4. "11월 20일 월요일 5일째 병상일지..."
월요일이 되니 부산한 병원 분위기가 됬다,, 15일 입원한 한방에 같이 있으면서
서로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먹거리 나눠먹던 젊은 엄마가 오늘 퇴원을 한다,,
물리치료를 지하1층에서 받고 오니 아직 까지 퇴원을 못하고 퇴원하라는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
군산 사는 예쁜 딸이 엄마 아프다고 한걸음에 달려와서 가끔 먹거리 필요픔 사다주고 가더니
퇴원할때 같이 와서 짐을들고 엄마와 다정히 허리 동무하며 퇴원을 하는 모습을 보니 보기가 좋다,,,
시내 사시니 시간될때 내가 다니는 교회 한번 놀러오라고 얘기하니 그엄마도 시간될때 한번 들리겟다고 하며 헤어졌다,,,
왼쪽 창가쪽 빈 침상이 나자마자 왼쪽 창가 침대로 딸들이 극진히 간호하는 휠체어 타시는 83세 엄마가 옮겨가고
순천사는 큰 딸이 엄마가 거동을 못하시니 13일 부터 입원해서 계속 수족같이 움직이며 수발들더니
몸살이 되게나서 견디기 힘들다고 순천 집으로 가고 큰 딸대신 막내딸이 서울서 엄마 병 수발들러
내려 오고 있는데 서울서 내려오는 그사이에 큰 아들이 와서 수발을 든다
좀 있다가 둘째 아들도 덩달아 온다... 참으로 효자 효녀 들이다,,, 할머니 남편도 부지런히
부인이 걱정 되는지 자주 드나 드신다 ...서로 얘기하다 보니 내가 한달에 한번씩
머리 손질하러 다니는 시내 미장원 에 건물의 건물 주시다 3 층에서 살림을 하신다고 한다,,
그 건물 사자마자 미장원이 월세로 들어 왔는데 여지껏 함께한 그 세월이 30 년정도 된다고 한다
농사도 많은지 해마다 배추 심어서 5 형제들 김장 다해서 보냈다고 하면서 올해는 본인이 쓰러져서
김장도 못하고 어떻하냐고 그러고 계신다,, 밭에 배추도 무우도 뽑지 못하고 본인이 쓰러져
그대로 있어 걱정 이라고 하면서 남편과 아들 들에게 대충 얼기전에 무우 뽑아서 밭에 뭍어 두라고 햇단다
그렇게 왕성하게 활동하던 엄마가 갑자기 생전처음 쓰러진 엄마로 인해 자녀들이 의논이 많은가 보다
한쪽이 마비되서 혼자서 거동을 못하시고 대소변도 휠체어에 태워서 장애인 화장실 까지 모시고 가서
변기에 안쳐 드리고 침대도 부축해서 올려 드려야 겨우 올라 가신다
그래도 오늘은 거동이 좀 많이 죻아 지신것 같다 아침엔 물리치로 오후엔 재활 치로
지극정성으로 자녀들과 열심히 물리 치료실과 재활 치료실에 다니신다
환자가 3 층계단을 계속 계단을 욜라 다닐수도 없고 재활 치료 하려면 매일 병원 다녀야 해서
병원 다니시기 편한 거할곳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고 한다,,,
막상 집을 구하려니 갑자기라 그런지 맘에드는 아파트 매물이 없어 계속 찿고 있다고 한다,,
어머니가 알면 혹여나 신경 쓴다고 자녀들끼리 몰래 아버지랑 의논해서 집을 알아보고 있다고 한다
기왕에 구하는것 자녀들이 한번씩 와서 잠을 자거나 자녀들이 편하게 드나들수 있게 큰평수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고 한다
오전에 내 옆자리에 중간 침상에 환자가 오는지 침상이 깔렸다 ..환자를 보니 7살 어린이 내과 환자다
요즘 독감이 유행 이라 더니 혹시나 그런것 아닐까 하는 촉이 재빨리 온다
아니나 다를까 여아가 들어 오면서 부터 마스크도 안쓰고 콜록 거리며 한시도 쉬지않고 기침을 사정없이 해댄다
나는 어제부터 혈압이 높아져서 누워 있어만 하는데 바로 옆에서 나는 여아 기침 소리 때문에 누워 있을수가 없다
간호사님이 아기엄마 한테 말을 한다 어린이 들은 주로 1인실 쓰는데 1인실이 하나밬에 안 남았다고
1인실 쓰려면 빨리 말씀해 주시라고 하니 여아 엄마가 비용이 얼마냐고 하니 간호사님이
11만원 상급료를 내야 한다고 하니까 짬짬한 얼굴을 하면서 생각해 본다고 한다,,
그 사이 난 쉴틈없이 기침 해대는 여아한테 기침 옮을 까봐서 병실밬에 나와 있었다,,
부산하게 움직이며 애기 엄마가 한참 통화를 하더니 좀있다가 들어 오더니 가만히 보니 짐을 싸고 있다
정말 반갑게도 1인실로 옮긴단다...너무나 반가워서 여아 엄마와 여아에게 잘가라고 손 인사를 햇다 ,,,
그러고 나서 조금 지나니 건너편 자리에 77 세 이신 송동 사신다는 키가 큰 엄마가 곧 바로 입원 하셧다
머리가 어지러워 입원 햇다고 하면서 아들이 미는 휠체어를 타고 커피 일회용 프라스틱 컵에
잔뜩 휴지가 쌓인 커피통을 들고 그것도 모자라 커피통 언저리에 입을대고 들어 오신다
아고 중환자 이신가 은근 신경이 쓰인다 ...아들 보호자 분이 오셧다가 금방 가셧는데
간호사님이 보호자 없이는 입원이 안된다고 하니 짐 챙기러 갓다고 하면서 조금있다가 올거라고 하신다
가만보니 좀 휘청 거리면서 걸어도 휠체어 없이도 화장실은 다니실 정도는 될것 같았다
그래서 넌지시 그 엄마에게 물어봤다 혹시 휠체어 없이도 화장실은 다니실수 있냐고 햇더니
휠체어 없이도 가능 하다고 하신다 ....좁은 병실에 휠체어가 두대가 있으니 병실에서 다닐때
복잡 할것 같아서 타고오신 휠체어를 밬으로 내놔도 되냐고 조심스레 물었더니 그러라고 해서
아드님 다시 왔을때 이때다 싶어 아드님에게 휠체어를 밖으로 얼른 내놓으라고 햇다,,
연신 폴대를 질질끌고 화장실을 한 시간에도 몇번식 다니시며 이분도 계속 기침을 컹컹 해대니
나한테 기침이 옮을 까봐서 걱정이 된다 ,,더군다나 나는 면역력이 약한대 한방을 쓰니까
신경 안스려 해도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그래도 내옆이 아니니 좀 난것 같기는 한데
어느사이 아들은 엄마를 입원 시켜놓고 씽하니 가버리고 혼자서 누워 계신다,,
저녁이 되니 주사액이 들어가서 그런지 송동 엄마는 비틀 거리는 것도 없어지고
보행이 쌩쌩 하니 화장실도 폴대끌고 정정하니 잘 걸어 다니신다
그런데 문제는 내 바로 옆에 중간 침상에 누가 다시 오냐는거다 남편 에게 전화 걸어서
신경쓰이는 아기가 아닌 5 십에서 - 6 십대 사이 신경 덜 쓸분 보내 주시라고 기도 부탁을 햇다
간호사 분들이 엄청 바쁘시다 ,,,퇴원 환자들 보내랴 다시 입원 환자들 맞이하라
병실마다 분주하니 돗자리 시장같이 부산하게 자리가 안잡힌 상태 병실마다 들고 날고 하더니
8 층 병실마다 5 인실 인원이 그사이 환자로 꽉찿다
복도 건너편에 1인실도 만실인 상태다... 독감이나 기침 감기가 유행인지 유독 아동 환자들이
콜록 거리며 와서 1 인실 들을 사용한다,,
오후 가 되니 드뎌 또 내 옆자리 에도 침구가 깔렷다 ..어린 환자면 어떻하나 싶어서 이름표를 보니
신경외과 담당 나이 54세 환자다 ...와우 잘됫다 싶엇다,, 저넠때가 되서 저넠밥이
나왓는데도 그 환자분 은 아직도 안온다 ,,,
저녘 7 시 정도 되니 젊은 환자분이 들어 오신다 입원전에 병실 오기전 볼일보고 병실에 들어
왔다고 해서 서로 인사만 간단히 햇다..허리 아파서 MRI 받고 검사 받으려고 입원 햇다고한다.
검사만 하니 보호자도 없고 아무도 안따라 오고 혼자서 온것 같다
그분 침상엔 금식 이라고 부쳐났다 ..그분 밥 전달이 잘못됫는지 이미 저녁 밥은 나왔는데
금식하니 밥 취소 하러 간호사실 다녀오더니 밥은 취소됫고... 밥은 이미 나왓으니 그냥 내놓으라 햇는데
그냥 내놓기가 아까우니 건너편 보호자 아드님께 드시겟으면 드시라고 건네 드린다,,
나는 웬일 인지 또 저넠이 되니 혈압이 165가 나온다 혹시나 어제 저녘에 안맞는 반찬이 나왓는데
억지로 먹었더니 체해서 그런가 싶어서 소화제를 처방해달라고 햇더니 그건 지동차 보험 혜택이안되니
자부담 해야 된다고 해서 그런다고 하고 약을 처방받앗다 소화제 먹기전에 다 내려 간것 같은데소화 더 잘되라고 먹어줫다
그래도 연신 혈압이 올라가서 175까지 나온다 ..왼팔 수술로 혈압을 못재니 오른쪽 팔뚝 에다만
혈압을 자주 재야 하니 잴때마다 압통이 있는데, 혈압이 높으니 자주와서 혈압을 재가니 정말 힘들다
아무대도 가지말고 꼼짝 말고 있으라 해서 계속누워 있엇다.. 새벽에 와서 재니 그제야 혈압이 내려갓다
이마 부딪 친곳이 두통인지 압통인지 쏙쏙 거리고 덩달아 머리도 빙빙돌고 어지럽고
그래서 애쓰고 애쓰다가누웟다가 잠들었더니 새벽에 다행히 혈압이 내려 같다
건너편 침상 할머니는 계속 컹컹 밤새 기침 연신 해대시고 ,,연신 폴대 졸졸 끌고 밤새 화장실 다니시고
어쩟거나 5인실 만실에서 11월 20일 월요일 하룻밤을 무사히 보냈다
2023.11.21.
첫댓글 병상일상이 눈에 선한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빠른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녜 감사 합니다
아직퇴원 안했어요?
병원비 나오면 벌점 올라가고
나도 옛날에 부산 친구차타고 휴가 갔다가 교통사고 나서 입원했었는데 친구가 엄청싫어 하드라고요 그뒤로 보지도 않음 ㅋ보험회사 합의금도 조금 받고 그랬어요 보험 회사서 자꾸 퇴원 하라고 나도 2주 있으니 지겨워서 퇴원 했죠
머리를 세게 부딪쳐 피도 났었는데요
저는 8박9일 입원 햇어요
24일 퇴원 햇어요..
병원서 있을때 조금씩 써낫던것 올리는 거랍니다..
고생이 많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혈압때문에 더 고생이 많으십니다
빠른 쾌유 빕니다
그러게요 교통사고 한번 낫다고
생각지도 못한 혈압이 올라갑니다..
고생 많으셨네요
저나 가족들이
입원을 몇번이나
한터라 다인실은
불편함이 많았어요
가래소리 비위상해
밥 못 먹고 부산스런
소리에 잠못들어 힘들고요ㅠ
머리수술 1인실
진통 진정돼
정신이 나니
조용한게 지루하고 무서워요 이틀만에
2인실 옮기니
옆 환자 왜 입원
한건지 점쟁이
라는데 신이 시키는가?
좁은방에서 폴대끌며
종일 큰소리로
머리맡에 왔다갔다~
정신 사나워 그
스트레스로 수술머리
다시터질까 하룻만에
4인실로 옮겼었네요ㅠㅠ
정말 5인실은 힘드네요
여긴 2인실도 4인실도 없고 5인실 아니면 1인실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