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됴르르르르륵
재능 있는 사람들중에서도 음악 재능 있는 사람이 너무너무너무 부러워서 쓰는 글.
특히 가사가 있는 대중음악 하는 사람들이 너무너누머누머누너무 부러움.
내 순수한 질투를 공유하고자 글을 씁니다. 별 생각 없었더라도 글 읽다가 부러워질 것임.
생각이 많은 아기 예술가.. 오늘 밤에도 생각이 많ㄷr..
일상에 대한 고민들..희망들..이러쿵저러쿵..끄적이는데..
일기 쓰다가 좋은 문장이 툭 튀어나옴.
이건 됐다. 하는 마음으로 작업들어감.
문장 한 줄로 시작해서 노랫말을 만들어내고 기타를 잡음.
창작의 고통도 한 번 겪어주고
(이 마저도 멋있음. 기타치고..피아노 치면서.. 흥얼거리다가 절망하고 다시 흥얼거리고..)
그렇게 결국 노래를 완성함!
그런데?
사람들이 듣고 공감하기 시작함.
나라면 이 단계에서 이미 혼절할 것 같음.
내 노래를 듣고 저마다의 사연을 떠올림..
내가 쓴 가사 곱씹으면서 혼자 생각에 잠김.. 뭔가를 추억하기도 하고..
잠자기전에 내 노래 들으면서 마음을 다독이기도 함.
내 노래를 듣고!!!!!!!!!!!!!!!
여차저차 내 노래 인기 많아져서 콘서트를 열어버림.
그런데?
사람들이 내 노래를 따라부름. 마이크 돌리면 입을 모아서 불러줌.
혼자 방구석에서 시작한건데 이젠 사람들이 콘서트홀에서 떼창함.
그 공기 온도 습도
너무 벅참.
심지어는 내 노래가 누군가의 마음에 쏙 들면 그 사람은 인생 내리 내 노래를 듣기도 함. 완전히 그 사람 인생에 스며듬.
10대,20대,30대… 시기마다 감상이 달라짐.
내 노래를 듣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에피소드들이 떠오르겠지..
그런데?! 만약 메가히트곡이라면?!
한 세대 모두가 함께 내 노래로 공감대를 형성함.
카페에서 내 노래 한 번 나오면 사람들마다 썰이 3개씩은 있음.
공간의 분위기와 시대까지 바꿔버릴 수 있음 음악은!!!!!!
이 분야 부러움 갑
'아직도..'
나오면 2-30대 다 ‘아..’ 거림.
너무 영향력이 세서 도입부가 밈까지 되어버림 ㅜㅜ부러워
시위 현장에서 이 노래 불러본 사람 다 느낌 알거임.
다만세 부를 때 인류애 치솟아.
어렸을 때 추억이랑 커서 시위 현장에서 불렀던 기억 겹쳐지면 기분 묘해
어렸을 땐 별 생각없이 불렀는데 크고나서 가사 하나하나에 위안 받는다는게 진짜..진짜임..
가사 쓴 제작자들도 그걸 노렸다는게 더 벅참.
의도에서 한치도 벗어나지않고 힘들면 투니버스 리즈시절 ost 찾아들음 ㅜㅜ
지금 어린이들은 커서 한국 애니메이션 ost도 더 많이 듣겠지?!
한 사람의 경험이 모두에게 위로가 되는 아름다운 현장..
이 노래 처음 나왔을 때 사실 나는 한참 어렸음.
그 땐 가사에 깊은 공감이 어려워서 감동받고 따라부르는 어른들 대열에 못끼는게 아쉬웠단말이야.
근데 나이 먹고 이젠 매년 힘든 일 있을 때마다 틀어놓음. 즐기는 것 같기도함 ㅠ
음악은 늘 그자리에 있다 이거야ㅜㅠㅜㅠㅠㅜㅠㅜ
위와 같은 이유로 나는 음악재능이 정말 부러워.
여시들은 글 보고 어떤 노래 떠오르는지
다른 재능은 뭐가 부러운지
음악하는 여시 있다면 반박하고싶은지
댓글 많이 나눠주라
(그리고 공지 어긴게 있다면 말 해줘 히히)
이미지 출처 : 이미지에 따로 출처 표시 안한건 무한도전 출처입니다
첫댓글 나도.. 작곡 해보고 싶어..
가수들이 쓴 가사 보면 너무 멋있는데
내가 쓰면 오글거리게 느껴져 ... 왤까...
작곡 배워보고싶다...
찬혁아 요즘들어 너무부럽다...
이분야갑 질풍가도.... 야구장에서 부르던 그 조온습 잊지못함 ㅠㅠ
진심 너무 부러워…. 그래서 이찬혁이 되고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