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대표적 청정 지역인 평창, 영월, 정선에서 사육하는 고품질 명품육 ‘대관령 한우’는 한우 브랜드 최초로 품질 인증 및 쇠고기 이력 추적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경남 산청에서 채취한 다양한 약재를 달인 물에 재워 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없앤 후 숯불에 구운 갈비구이와 살짝 익힌 은행, 버섯, 마늘이 입안 가득 향긋함을 남긴다.
인삼을 담은 손민영 작가의 디저트 접시와 컵, 정길영 작가의 원형 접시 정소영의 식기장Sikijang. 요리를 담은 그릇과 냅킨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태백 고랭지 채소 겉절이 표고 600m 이상으로 고도가 높고 평균 기온이 낮아 열과 습도에 약한 채소가 싱싱하게 자랄 수 있는 지역이 고랭지다. 강원도 고랭지 중 자갈 함량이 높아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기 어려운 태백에서 가장 많이 나는 것이 배추. 물기가 적어 아삭하고 단맛이 많아 여름철에도 신선함이 보장되는 최상급 배추로 손꼽힌다. 태백산 고랭지 배추와 양배추, 적상추, 치커리 등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다음 상큼한 유자 소스로 가볍게 버무리면 입맛을 돋우는 데 그만인 채소 겉절이를 완성할 수 있다.
젓가락을 올린 ‘머드-그레이’ 접시는 a.T 디자인a.T Design. 겉절이를 담은 볼과 나무 접시, 젓가락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봉평 메밀총떡 1960년대 초까지 남부 지방에서 재배했던 메밀은 1970년대 이후 경사지고 거친 산간지가 대부분인 강원도에서 주로 생산한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으로 잘 알려진 산골 마을 봉평이 메밀의 주요 산지다. 메밀은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전분이 많아 소화 흡수가 잘되며, 비타민 P를 함유해 혈압 강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막국수나 묵도 인기가 높지만 여름철에는 메밀가루를 묽게 반죽해서 무, 배추, 고기, 오징어 등을 소로 넣고 말아 익히는 총떡이 별미다.
메밀총떡을 담은 장미네 작가의 원형 접시와 찻잔 모두 정소영의 식기장Sikijang. 바닥에 놓인 ‘쉘 스톤’은 윤현상재Younhyun.
정선 감자, 옥수수가 들어간 영양돌솥밥 논이 거의 없는 정선은 경지 면적의 90% 이상이 밭이다. 산이 높고 골이 깊어 비탈진 밭에는 주로 옥수수와 감자, 콩을 심는데 4~5월에 파종해 여름에 수확한다. 쌀이 귀하던 강원도에서는 쌀밥 대신 감자와 옥수수로 밥을 지었다. 정선의 햇감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옥수수는 섬유질이 풍부해 속을 보호하고 기를 쌓는 데 효과적이다. 충분하게 불린 멥쌀에 입자가 고운 여름 감자를 듬성듬성 썰어 넣고 옥수수와 호박 등을 함께 넣어 돌솥에 앉힌 다음 뜸을 오래 들여 푹 익혀 먹는 영양밥은 고소함과 단맛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물김치와 감자, 옥수수밥을 담은 이경한 작가의 ‘각볼’은 이도Yido. 이용필 작가의 코발트 블루 코스터는 정소영의 식기장Sikijang. 단풍 원형 쟁반은 굿핸드 굿마인드Good Hand Good Mind. 돌솥과 유기 수저 세트, 냅킨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주문진 오징어물회 한여름, 동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오징어는 타우린 함량이 높아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간장 해독 및 시력 회복, 신경 활동 강화의 효능이 있다. 주문진의 명물인 오징어물회는 살아 있는 오징어를 곱게 채 썰고 얼음을 띄워 시원하게 국수처럼 말아 먹는 강원도 토속 음식. 채 썬 오이, 양배추, 양파, 깻잎 위에 다진 파와 마늘을 넣고 초고추장으로 간을 하면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오징어물회를 담은 장미네 작가의 3가지 볼 모두 정소영의 식기장Sikijang. 양병용 작가의 라운드 트레이는 굿핸드 굿마인드Good Hand Good Mind. 컵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고성 성게 & 마즙 성게는 생식소가 다 자라 산란 직전에 이른 것이 가장 맛있다. 5월부터 7월까지 풍작을 이루는 고성 지방의 성게는 해삼보다 단백질이 풍부해 ‘바다의 호르몬’이라 불리며 엽산 함유량이 높아 소화가 잘된다. 껍질을 깐 성게는 색이 노랗고 알이 풀어지지 않으며 윤기가 나는 것이 최상품이다. 제대로 맛보려면 생물로 먹는 게 가장 좋은데, 그 위에 곱게 간 마즙을 올리면 성게 특유의 비릿함이 줄고 영양은 더욱 풍부해진다.
성게 요리를 담은 연둣빛의 원형 접시는 a.T 디자인a.T Design. 나무 스푼과 냅킨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