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애슬레틱] TAA 국가대표팀 명단 제외에 크게 당황한 리버풀

[표창도적]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이번 A매치 기간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제외한 것은 그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 커리어 상 가장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결정 중 하나다. 그가 무슨 짓을 한 것인지, 왜 한 것인지, 선수와 소속팀의 반응은 어떤지, 그리고 사우스게이트의 결정이 타당한지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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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게이트가 한 일과 그 이유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는 그리 놀랄 만한 일들이 많지 않지만 이번 명단 발표는 이번 여름으로 미뤄진 유로 전에 마지막으로 차출되는 선수들 명단이다. 알렉산더아놀드를 이번에 뽑지 않는다는 것은 사우스게이트가 여름에도 그를 뽑지 않을 수 있다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물론 사우스게이트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알렉산더아놀드의 국가대표팀 커리어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사우스게이트는 선수에게 최근 카일 워커와 키어런 트리피어 역시 명단에서 제외된 적이 있었고, 그들은 다시 그의 계획에 들어 추후에 명단에 들었음을 설명했다. “트렌트는 당연히 엄청난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 나는 그가 미래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 그는 이번에는 뽑히지 못했지만 여름에 다시 뽑힐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사우스게이트는 명백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그의 현 상황 분석은 알렉산더아놀드가 그가 보유한 탑3 라이트백에 들지 못한다는 것이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다른 리버풀 선수들처럼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오랜 기간 동안 높은 수준의 축구를 구사한 여파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사우스게이트는 지난 몇 경기 동안 그가 다시 향상된 실력을 보여줬음을 시사했다.

“트렌트의 상황은 안타까우나, 그는 지난 몇 년간 보여준 수준을 지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우스게이트가 말했다. “다시 그 수준에 근접해가고 있다. 지난 몇 주간 그는 확실히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리스 제임스와 키어런 트리피어가 소속팀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카일 워커도 맨체스터 시티에서 눈부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우스게이트는 아스톤 빌라의 매티 캐시와 리즈 유나이티드의 루크 아일링, 그리고 잉글랜드의 매우 뛰어난 U21 라이트백 맥스 애런스를 언급하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는 뛰어난 라이트백이 넘쳐난다고 언급했다. 그 포지션에는 이미 좋은 선수들이 굉장히 많기에 몇몇 선수들은 빠질 수밖에 없었고, 이번에는 그 선수가 알렉산더아놀드였다.

그러나 알렉산더아놀드의 명단 제외는 한때 잉글랜드에서 가장 재능 많은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그의 위상이 어느 정도 추락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우스게이트호에 승선하며 국가대표팀에 처음 합류했던 그의 나이는 19세였다. 그는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친선경기 코스타리카전에서 데뷔전을 치렀으며 칼리닌그라드에서 승패와 상관없는 벨기에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사우스게이트는 월드컵이 끝나자 계속해서 선수 명단에 변화를 줬지만, 알렉산더아놀드는 계속해서 명단에 포함되었으며 주로 트리피어나 워커와 로테이션을 돌렸다. 그는 포르투갈에서 열린 네이션스리그 결승에도 합류해 3위 플레이오프전인 스위스전에 선발 출전했고, 코로나바이러스가 터지기 바로 전 경기였던 코소보 원정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2020/21 시즌 초인 작년 가을만 해도 그는 덴마크전과 벨기에전에서 선발로 뛰었다.

어쩌면 유로가 미뤄진 것이 알렉산더아놀드에게는 좋지 않은 타이밍이었을 것이다. 시즌이 멈추기 전만 해도 그는 2019/20 시즌에 엄청난 폼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그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받아들었고, 유로에 불참할 수도 있게 되었다. 그는 2019년 가을에 명단에서 제외되었다가 2020년에 다시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워커의 예를 보고 아직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또한 적어도 이번 여름까지 남은 시간이 많이 없다는 것도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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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A의 현재 폼과 그의 명단 제외 반응은?

알렉산더아놀드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명단 제외는 리버풀에서 충격과 곤혹을 불러왔다.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놀드의 국가대표팀 차출을 예상하며 국가대표팀에 차출되는 다른 팀 동료들처럼 1주 휴식을 부여했다.

많은 리버풀 팬들은 사우스게이트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그들의 핵심 선수의 부상을 우려하지 않아도 됨에 안도할 것이다. 명단 발표 전 사우스게이트와 전화로 대화를 나눈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의 다음 경기가 열리는 4월 4일까지 휴식을 취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르겐 클롭은 이를 축하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알렉산더아놀드에게 국가대표팀이 가지는 의미를 알고 있다. 선수는 사우스게이트의 26인 명단에 들지 못해 망연자실했다. 클롭은 그의 자신감을 다시 북돋아 줘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알렉산더아놀드가 슬럼프를 겪는 반면 제임스와 트리피어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말한 사우스게이트의 설명은 클롭과 그의 코치진들이 보는 관점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리버풀의 감독은 알렉산더아놀드가 12월 이래로 리버풀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들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그는 부상으로 얼룩진 팀이 힘든 시기를 보내는 동안 리더십을 선보였고 계속해서 바뀌는 그의 수비 파트너들을 위해 새로운 역할에 적응했다.

알렉산더아놀드가 공수 방면으로 RB 라이프치히전과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연승에 영향력을 보이며 기여한 것을 생각해볼 때, 그의 명단 제외 시기는 확실히 이상하다.

공격적으로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제한적인 트리피어가 출전 정지로 인해 크리스마스 이후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고작 5경기 출전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 하다.

알렉산더아놀드에게 아예 문제가 없었다는 뜻은 아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그의 프리시즌을 망쳤고 그는 회복에만 전념해야 했다. 그는 리듬을 되찾는 데 애를 먹었고 그가 늘상 보여주던 공격수들과의 연계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의 자신감은 확연히 낮아져 갔다.

맨체스터 시티전에 당한 종아리 부상은 11월 A매치 기간 차출 불가로 이어졌고 그는 한 달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4골 15도움을 기록했던 그는 현재 34경기 출전 1골 5도움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팀이 전무후무한 부상 악령으로 모든 방면에서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또한 사우스게이트가 알렉산더아놀드를 완전히 신뢰한 적이 없으며 더 수비적인 라이트백을 선호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 역시 사실이다. 그는 사우스게이트 체제 하에 고작 10번의 선발 출전만을 했으며 교체로 두 번 출전했다. 15번의 경기 동안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그 중 6경기는 그가 아직 십대 소년 때였으며 경기도 월드컵 경기였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유로가 고작 3개월 남은 지금, 이번 사태는 확실히 이 세대에서 가장 눈을 사로잡는 재능을 지닌 선수들 중 하나를 기이하게 대우한 사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는 월드클래스들이 많이는 없지만 그나마 그 중 하나는 알렉산더아놀드다. 그는 유럽 축구에서 가장 완전한 라이트백이다.

만약 사우스게이트가 진심으로 알렉산더아놀드가 선수단 한 자리를 차지할 만한 실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의 감독으로서의 판단력을 진지하게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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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게이트의 판단은 옳았을까?

이번 시즌 알렉산더아놀드의 경기력을 분석하려면 그의 공수 기여도를 봐야 한다. 비록 리버풀과 알렉산더아놀드 모두 지난 시즌의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기는 하지만, 알렉산더아놀드의 창의성을 그들의 라이벌들과 비교한다면 아직도 정상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 풀백들을 판단하는 기준은 도움의 개수가 되었지만, 그것만 놓고 본다면 선수의 창의적인 능력을 제대로 볼 수 없다.

그렇기에 기대 득점으로 분석되는 슈팅 이전의 패스를 칭하는 기대 도움(xA)은 선수들이 얼마나 위협적인 위치로 공을 몰고 가는지 보여주는 척도가 된다.

알렉산더아놀드의 90분당 0.23 xA는 그의 동 포지션 경쟁자들에 비교했을 때 가장 높다. 그의 패스 퀄리티면 4경기마다 한 번 꼴로 도움을 올린다는 뜻이다.

그의 크로스 또한 제임스에 이은 2위다. (제임스의 이러한 수치는 그가 어떻게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한 자리를 차지했는지 보여준다.) 측면에서 좋은 공을 공급하는 것은 득점 기회가 많지 않은 국가대표팀에서 매우 유용한 기술이며, 위협적인 공간으로 공을 빠르게 보낼 수 있는 능력은 결과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몇몇 사람들은 알렉산더아놀드의 수비적인 면을 비판했지만 그의 3.5회의 인터셉트 (패스길 차단 포함)는 그가 수비 기여도에 있어서 최하위권이 아님을 보여주며, 그가 경기를 잘 읽고 수비 위치선정을 잘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의 상대팀 1,000회의 볼터치당 5.0회의 태클 (경합 패배 및 파울 포함)은 그가 타 라이트백들과 비교했을 때 공 차단을 그리 많이 하지는 않음을 뜻한다. 그러나 그가 경합에 들어간다면 그의 태클 성공률은 넘볼 수 없는 아론 완비사카를 제외한 2위인 65%다.

알렉산더아놀드의 공격적인 부분과 수비적인 부분은 늘 상호 관계를 띄지만, 통계를 유심히 본다면 그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쩌면 이 기간 동안 그는 다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휴식의 시간을 부여받은 것일지도 모른다.

https://theathletic.com/2460944/2021/03/18/liverpool-baffled-after-southgate-drops-trent-alexander-arnold-from-england-squad-was-he-right/?source=user_shared_article

[주멘이였다]

그냥 사우스게이트는 아놀드를 선호하지 않아요
보통은 어떻게든 써먹어보려고 할 텐데 명단 제외를 해버리는건 ㅋㅋ

[조적쟈]

오히려 이를 계기로 더 성장하는거죠

[언제나슬기와행복풀]

그만큼 개이득이라는거지~
남문이 확실히 아놀드를 못써요

[UUUU]

구단입장에서는 휴식가지는 셈일테니ㅋㅋㅋㅋ
놀드 그간 계속 풀탐이었으니 갠적으로는 국대안가니 좋네요

[샹클리횽]

솔직히 우리입장에서는 개꿀이지만 아놀드 입장에서는 조금 화날듯.. 그런데 사우스게이트가 하는 말이 또 완전 틀린말은 아님 결국 아놀드가 지금처럼 좋아진 폼을 계속 보여줘야됨

[김클롭]

팬입장에선 선수휴식하고 개꿀~

그리고 아놀드야 이런말 안나오게 더 잘하자

[푸린]

아무쪼록 고맙다

[Alan Hansen]

유로 안데려갈리는 없고 ㅋㅋ쉬는거 꿀이다~~

[영원한콥]

아놀드 폼 돌아왔는데
남대문은 경기 보긴 하는건지..

[우리 마누라 짱👍🏽]

국대는 상대적으로 수비력 좋은 풀백을 더 선호하긴 할겁니다. 아놀드 개인은 아쉽겠지만, 팀과 팬에겐 이득이죠.

[옹석이]

마냥 다행으로만 생각을 했는데, 선수 멘탈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긴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