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기산행지는 주금산(鑄錦山) 이다. 주금산은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포천시 내촌면, 및 가평군 상면이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서 해발 813m. 한북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천마지맥상에 위치한다.
오늘의 집결장소는 지하철 잠실역 5번출구이다. 예전 같으면 잠실역 9번 출구옆에 있는 도심소공원에서 모였을텐데 지금 그 일대는 지하주차장 연결공사로 인해 버스정류장이 폐쇄되고 각 노선버스들은 잠실역 인근 다른 정류장으로 분산되었는데 우리가 탈 8002번 버스는 5번 출구 쪽 Lotte World 맞은 편 버스정류장에서 타야한다.
08:44 모두 9명이 마석행 급행버스를 타고 출발하였다. 오늘의 특별한 손님은 오랫만에 산행에 참여하신 박동욱 원장 사모님.
이승주 산우는 10시경 들머리인 비월교로 바로 오기로 하였다.
마석역 전 두번째 정류장인 증흥아파트 앞에서 8002번 버스를 내려서 길을 건너 반대편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330-1번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를 타니 이승주 산우가 버스를 타고 있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비월교에서 금단이고개-능선길-주금산 정상-비금계곡 을 거쳐서 몽골문화촌으로 하산하는 코스로서 전체 약 11km이다. 초반 비월교에서 금단이 고개까지의 2km는 몸 풀 여유도 없이 경사가 급한 길을 올라야 한다.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맞닥드린 된비알을 오르느라 좌우를 돌아볼 여유도 없다. 그러나, 왕성하던 숲은 이미 푸른빛이 상당히 엷어졌고 생강나무는 벌써 노란 잎을 군데군데 달고있다.
잠시 쉬어간다. 꼭 숨이 차서가 아니라 경치를 즐기고 동행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라도 쉬어감은 필요하다.
하늘은 청명하고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와 별로 덥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늘에 앉으면 땀이 금방 마른다.
등산로에는 군데군데 벤치가 마련되어 있다. 아마도 남양주군이 만든 걷기코스인 "다산길" 이 등산로와 겹치기 때문인 것 같다,
드디어 금단이고개에 올랐다.
금단이고개에서 좌측 철마산 쪽에 설치되어 있는 벤치에서 잠시 휴식. 휴식 후 우리는 오른쪽으로 간다.
능선길은 평평한 길과 내리막길, 오르막길이 교대로 나타난다.
윤진 산우가 직접 쑥을 갈아 만든 쑥떡을 내놓았는데 쑥의 향기와 찰진 맛이 그만이다.
능선길에 빽빽하게 자라있는 잡목과 잡초, 억새를 헤치고 나가는 것도 푸근하고 정겹다.
능선길 중간지점. 사방이 탁 트인 조망이 일품이다.
억새풀로 뒤덮인 능선길에서
억새능선에서
노린재나무. 파란 열매를 맺고 있다.
헬기장에서. 뒤에 보이는 큰 바위가 독바위다. 마치 독을 엎어놓은 듯한 모양이라서 붙은 이름이라는 이승주 인형의 설명이다.
독바위 아래에 보이는 것이 팔각정. 등산객의 휴식과 조망을 위한 것이다.
주금산 정상에서
주금산 정상 평지 한쪽의 그늘진 곳에 자리를 잡았다.
멀리 서리산과 축령산 보인다.
하산길의 시루봉에서.
하산길에도 로프와 계단, 급경사 등이 많아 편하지 만은 않다.
이승주 인형의 군복 문양의 military look 배낭. 예비역 장성들이 설립한 등산장비 회사에서 만든 배낭이라고 한다.
비금계곡의 청정한 물에서 알탕을 하고 난 후. 설마 오늘이 올해의 마지막 알탕은 아니겠지?
등산로는 지난 여름 내린비에 흙은 다 씻겨 내려가고 자갈만 남아있다. 군데군데 등산로가 완전히 파괴된 곳도 있다.
날머리에 있는 몽골문화촌의 징기츠칸의 후예들 기마 동상. 배경에 보이는 흰색 둥근모양이 몽골 전통문화 공연장이다.
잠실 칼국수집에서 보쌈과 바지락칼국수로 뒷풀이. 산우님들 7시간 동안 빡빡한 산행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첫댓글 왼편 지도에 당일 갔던 길을 한번 그려 보았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김장수 산악대장 수고가 많습니다. 뒷풀이에 못가서 미안하구요.
내가 어제 메고간 배낭은 예비역 병참장교들이 현역 때 배운
노우하우를 살려서 회사를 차려서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나는 그때 일본 사이다마에서 열리는 국제 학회에 가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