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후랍니다.
광명에서 운동하고 있고 탁벼시 경인지역 모임에도 참석하기 시작한 새내기 회원입니다.
제가 이때까지 러버때문에 방황하면서 저와 비슷한 방황을 하시는 분들께
주관적이지만 나름 파악된 특성을 알려드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 적어봅니다.
탁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 약 5년 정도 되었고 현재 전국 3부 정도 됩니다.
생각해보면 1년 반정도 전부터 드라이브라는 것이 좀 익숙해졌는데 이때부터 실력이
빠르게 늘었다고 느껴지네요.
그전에는 그냥 허접~ ^^
드라이브가 연속으로 되다보니 그만큼 공격력, 연결, 수비 향상이 자연스레 되었던 것이죠..
그때 한참 쓰던것이 트루이노베이션(이하 TI) 50도 MAX였습니다.
45도는 저에게는 너무 뭍힌다는 느낌이 강해서 좀 튀는 성향이 있는 50도를 선택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저에게 가장 잘 맞는 러버라 생각합니다.
연속 드라이브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강한 커트도 드라이브거는데 어렵지 않게 잡아주기도 하고
강한 임팩트시 총알처럼 튀어 나가기도 하고 스핀 정도 및 컨트롤 역시 훌륭한 러버였습니다.
그러다가 대회 입상 후 오메가2를 받았는데 워낙 인기있는 제품이라 한번 써보고자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TI에 비해 많이 뭍힙니다.
물론 제가 TI 50도를 썼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졌겠지만 TI썼던 힘/각도로 드라이브 걸면
대부분 공이 떠 버리더군요.
그만큼 공이 러버에 붙어 올라온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탄성은 비슷했지만 스핀은 약간 더 많이 먹는 그런 느낌이었고 상대방의 커트도 더 들어줘야
넘어갔습니다.
결국 적응을 못하고 다시 TI로 복귀..
역시 저는 TI 체질이네요.. ^^
그러다가 또 무슨 생각이었는지 한방을 구사해야 겠다는 생각에
러버를 브라이스로 바꿔보자하고 2장을 바로 구입해버렸습니다. ㅡ.ㅡ
FX도 아니고 스피드도 아닌 오리지널 브라이스 2.1 ...
드디어 시타...
켁~ 이건 드라이브시 힘/각도를 전혀 조절할 수가 없네요..
이틀 그냥 쳐보다가 도저히 안되겠길래 다른분에게 부탁해 볼박스를 몇시간 했습니다.
와~ 임팩트 정확하게 구사하는 사람아니면 정말 다루기 힘든 러버더군요.
쉽게 말해 루프 드라이브 걸기가 어려울 정도로 힘/각도 조절이 힘듭니다.
아예 그냥 무조건 임팩트다 하고 팍~! 걸어야 총알처럼 빠르고 낮은 드라이브가 들어갑니다.
커트에 대한 드라이브는 더 조절이 힘들구요.
즉, 탄성은 TI와 비슷한 정도 다만 드라이브시 정확한 임팩트가 없으면 공격하기 힘들고
조금만 각도가 틀리면 뜨거나 깔아져 버리거나 그렇습니다.
하지만 한방은 정말 좋네요.. 물론 익숙치 않으면 10번 공격중 1~2번 그런 공이 나올뿐입니다.. ㅡ.ㅡ
도저히 안되겠다 하고 스트레스 받고 있을때 아는 형과 러버를 바꿨습니다.
바꾼 러버가 브라이스 스피드..
일단 정말 잘 튑니다.
제가 좋아하는 성향이지요.. 통통 튀는... 그리보니 여성 성향도... ^^;;;
훨씬 연속 드라이브도 걸기 쉽구요. 커트에 대한 드라이브 시도도 무난 합니다.
한방 드라이브도 죽입니다.
TI는 어느정도 제 힘으로 친 느낌이었지만 이 러버는 힘을 적당히 주어도
임팩트로 잘 채주기만 하면 쭉~ 뻗어나가네요..
전체적으로 TI(제가 언급하는 TI는 50도 맥스입니다.. 기억해주세용~ ^^)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더 잘 나가고 튀는 성향... 그래서인지 컨트롤은 약간 더 어렵습니다.
어쨋든 2주정도 쳐보니 적응되더군요.
이 러버로 탁벼시 경인대회때 우승했습니다.. ㅎㅎ
그런데 역시 컨트롤 문제가 많이 걸리더군요..
통통 튀는 느낌도 드라이브시 힘/각도 때문에 문제가 되기도 하구요
물론 오리지널 브라이스 보다야 훨씬 나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드라이브, 컨트롤...
그래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다시 TI로 가느냐 플라즈마로 가보느냐...
일단 주위에서 내 스타일에 러버를 보니 플라즈마 성향이 맞을꺼 같다고 바꿔보라는데
또 430이냐... 470이냐... 고민 무지 되더군요...
탁구 커뮤니티의 사용기를 죄다 읽어 본거 같습니다.
주위 사용해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요..
결론적으로 470은 너무 튄다는 것이었고 제가 문제시 삼았던 그 느낌이 470의 단점으로
나타나더군요..
또 430은 많이 물컹하다는 말씀도 많았고 실제 동호회원 중에 430쓰는 분이 있어
그분 라켓으로 쳐보니 정말 물컹거리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무슨 젤리를 발라놓은 그런 느낌이랄까... ㅡ.ㅡ
이 느낌 역시 저에게 그렇다는 것이니 모든 분들에게 해당하는 사항은 아니겠지요.. ^^
결국 430 맥스 2장 구입...
시타...
헉~ 적응 기간이 필요없네... @_@
전체적으로 TI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
그러면서도 연속 드라이브 및 컨트롤은 더 좋은 느낌..
물컹거린다는 느낌이 약간 있으나 탄성이 좋아 어느정도 상쇠되는 듯 하구요..
한방 드라이브도 괜찮습니다.
TI보다 잘 나가는 듯한 포핸드, 브라이스 스피드보다 잘 잡히면서도 쉽게 걸리는 드라이브,
브라이스 스피드보다 쉬운 컨트롤, TI 정도의 보스커트...
다만 스핀이 그리 많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즉, 홱~ 잡아 채줘야 스핀이 좀 먹고 일반적인 루프 드라이브는 그리 강하지 않은듯...
자~ 종합적으로 제 느낌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주관적인 느낌의 종합판이니... 무슨 말씀 드리려 하는지 뭐 다 아시겠죠.. ^^;
위 5가지 중 저는 TI와 플라즈마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저에게 잘 맞아서 그렇구요.. ㅎㅎ
회전면에서는 브라이스 2.1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동 소이해 보입니다.
다만 임팩트를 줌에 있어서 스피드와 스핀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가 관건인 듯 하구요..
컨트롤과 스피드를 원하신다면 오2나 플라즈마430이 좋은 선택인 듯 싶고...
한방의 스피드있는 공격을 원하신다면 TI 50도나 브라이스가 제격이라 판단되네요..
저처럼 러버 방황에 빠지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다 관심이 가는 러버들인지라 도움이 많이 되는 사용기네요^^ 참고로 저는 470Max(Fore)/430Max(Back)를 메이스에 쓰고 있습니다. 오메가2 정도로 갈아타 보려고 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듯 하네요.
플라즈마 430.저도 꽤 여러장 사용했었는데,,, 좋은 러버라 생각됩니다`^^; 다만 수명이 조금 짧다는거...--;;ㅋㅋ 지금은 시누스 알파 ...쓰는데. 대만족!^^; 야후형님도 플라즈마430 2장 다 쓰시고 시누스 알파 한번써보셔요~~ 만족도 더 올라가실거라고 확신합니다.ㅋㅋㅋ
좋은 후기 잘읽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제가 볼 때에는 TI 50도와 플라즈마 430은 많은 차이가 있는데요...차라리 470이 좀더 단단하기 때문에 TI 50도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래도 플라즈마 430은 연질이라서 비교적 많이 뭍히는 느낌이 강하거든요...저는 지금 오메가2를 쓰다가 테너지05를 쓰는데 오메가2가 훨씬 파괴력이 강합니다. 개인적인 느낌이라 좀 다릅니다만, 플라즈마 시리즈가 가격 대비 성능 최고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제가 판단했을 때는 성능 즉... 스피드, 회전, 컨트롤 면에서 비슷했습니다.. 다만 뭍히는 느낌이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TI 50도는 약간 단단하기 때문에 툭툭 튀어나가는듯 하고 플라즈마 430은 약간 물컹하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
이럴수가...ㅜㅜ 저는 TI 와 플라즈마 와는 너무도 다른 느낌으로 와닿았는데..ㅡ.ㅡ;; 430이 아닌 470을 써서 그런가..흠... 솔직히 430은 안써봐서 모르겠구 470은 브라이스FX와 느낌이 비슷...... 각잡기 까다롭지요.. 전 요즘은 모리스토 2000 MAX 사용중이구요.. 근디 모리스토는 너무 잘 찟어져요...우띵..ㅋㅋㅋ
470은 브라이스 계열하고 느낌이 비슷하다고 하네요... 430은 전혀 그렇지 않음... ^^
전 통통튀는 성향에 한표 던집니다...저랑 취향이 같군요...음냐..집번화번호가 뭡니까? 제수씨에게 일러야지...ㅋㅋ 즐건 하루되세요..
저도 통통...좋아요...형수님 전번 알려주세요...ㅋㅋㅋ
음... 어디에 그런 성향을 가진 아낙네들이 많을까요... ㅋㅋㅋ
플라즈마 430은 뭍인다고할까? 너무 부드러워서 튀는 느낌이 다소 적고 수명이 짧아서 레나노스로 한번 바꿨는데.. 커트는 작먹히는데 드라이브가 약하고 결국은 오메가와 비슷한 시누스로 정착했습니다. 대만족입니다.
모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인 것이 분명합니다. 저 역시 많은 도움이 되네요..감사.^_^
아주 뒤늦게 이글을 또 읽어보고 이런 맨트를 적고 싶네요... 위의 설명 아주 적절하고 좋습니다... 다만 한가지 참고해야될 아주 중요한 사항이 있습니다. 본인이 어떤 블레이드를 쓰느냐에 따라서 즉 러버와 블레이드가 어떤 조합으로 이루어지냐에 따라서 또 많이 바뀝니다. 제가 전에 플라즈마를 사용하였었는데 그땐 싸이프러스 에스 를 사용할대였습니다.. 블레이드를 김택수 특주로 바꾸자 플라즈마 정말 미치게 안맞더군요...그래서 그전까진 도저히 사용못하던 모리스토로 바꾸자 이상하리 만큼 잘 맞았어요...이처럼 러버 하나만의 설명은 가능하지만 블레이드까지 고려해야되기엔 늘 사용기를 읽는 분들은 이점은 유의하셔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