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2급사범
개강차회를 시작으로
또다른 차한잔에 인연들이
규칙적인생활에서 벗어나
6대다류 시음하면서
자유롭고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였다
사람들은 몰라요.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이 얼마나 아름답고
풍성하며 가슴 뛰도록 넉넉한 존재인지를요. 왜 그것을 모를까요? 그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김기태 『지금 이 순간이 기회입니다』
초봄에는
가만히 앉았어도 왠지 눈물겹다
봄풀이 돋아나도 그렇고
강물이 풀려도 그렇다
말없이 서러운 것들
제가끔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는
이 길목의 하루는
반가움에 온몸이 젖어
덩실덩실 일어나
춤이라도 추고 싶다
바람 같은 언덕을 달리고 싶다
오오, 환생하는 것들
어리면 어릴수록
약하면 약할수록
나를 더욱 설레게 하는
만남의 희열이여,
무한 축복이여
초봄에는
가만히 앉았어도 왠지 눈물겹다
한 잔의 기쁨 위에
또 한 잔의 슬픔처럼
-이수익 ‘한 잔의 기쁨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