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터널 늘리기

[석전(石田)]

 기존에 개수대 옆에서 비닐하우스 쪽으로 3M길이의 파이프터널이 있고, 지금 오미자가 남쪽방향에서 위에까지 완전히 뒤덮고 있고 있다.

북쪽 면은 올해에 오미자뿌리와 줄기를 세 군데에 심어 한창 자라고 있어 내년에는 모양이 남쪽 같지는 못해도 그런대로 쓸 만하게 자랄 것 같다.

 올해에 반값농자재지원에 해당되는 자격을 갖춘지라 농자재를 80만 원 이상 구입하면 40만원을 지원받기에 요즈음 해당되는 농자재구입에 한창 머리를 굴리고 있다.

농약, 비료, 제초제, 멀칭용 비닐 등을 전혀 구입하지 않으니 자잘한 농기구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게으른 농군이 80만 원 이상의 농자재를 구입하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오미자가 잔뜩 달린 오미자터널을 바라보다가 그 터널이 비닐하우스 가까이 닿도록 길이가 두 배가 되도록 연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5mm 농사용파이프를 밴딩하여 설치하면 좋은데, 소량이라 밴딩과 운송이 여의치 못하니 궁리 끝에 승용차로 실어 나르기 쉬운 길이인 3M길이로 잘라 만들기로 하였다.

농협농자재백화점에서 10M파이프 7개를 구입하여 비치된 절단기로 3M 단위로 잘랐다.

부속 재료로 4M강선 12개와 파이프연결구 40여 개를 구입하여 차에 실어 날랐다.

 줄과 간격을 맞추어 수직으로 파이프를 땅에 박아 고정하고, 가로대와 보로 보강하고, 강선으로 위에 부분을 둥글게 만들어 고정시켰다.

파이프 밴딩 만큼은 깔끔하고 강하지 못하지만 오미자터널로는 충분히 쓸 만하다.

올해는 오미자가 새로 만든 터널까지 가지를 뻗으며 덮지 않을 것이기에 새로 만든 터널에는 수세미와 박 모종들 4개를 심었다.

지자체와 농협의 소농지원 덕에 텃밭시설이 만족스럽게 보강되었다.

[시골 아재 (경기)]

오미자터널 만드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막상 해놓으면 뿌듯하실듯 ~~~ 축하합니다 ^^*

[석전(石田)]

요 정도는 재미삼아 아주 쉽게 합니다.ㅎㅎ

[곡산]

농장주가 아니라 예술가인듯 합니다

[석전(石田)]

농부 이외도 철공,전공,목수,잡역부 등 모든 일합니다.
시키실 일 있나요? ㅎㅎ

[곡산]

그기는 그정도 하시면 되겠습니다
시간 나시면 진안 마이산 구경이나. 오십시요

[석전(石田)]

고마워유~~~!
진안쪽 가면 꼭 뵈야죠!

[씀바귀]

대단하삼!!

[석전(石田)]

농사일 보다 엄청 쉽습니다! ㅎ

[조롱박(대전)]

멋지게 터널이 완성되면 낮잠도 좋고 책을 읽어도 좋겠습니다.
시원스런 그늘 터널이 생기겠네요`

[석전(石田)]

시원한 터널이 주목적이지요! ㅎㅎ

[소리(대구)]

기술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