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雲山. 흰 구름은 산과 밀접한 관계 있다 보니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백운산이 있다. 한자로도 모두 같다. 여기 적힌 산을 포함하여, 남한에서 '백운(白雲)'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산만 자그마치 50여 곳에 이른다 한다. 점집이나 작명소 이름으로 흔히 쓰이기도 한다.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에 있는 높이 1,222m의 산. 호남정맥 제일봉이자 전라남도에서 지리산 반야봉과 노고단 다음으로 높은 산. 세번째는 순천시와 화순군 사이에 위치한 모후산. 산림청 및 블랙야크 선정 100대 명산 중의 하나다.
산 북쪽에는 섬진강이 있고, 그 건너에 지리산이 있다. 호남정맥 제일봉 답게 평소 등산을 즐겨하지 않는다면 꽤나 힘든 코스이며 정상에 오르면 한려수도와 광양만 그리고 지리산 주능선이 보인다. 전국 각지의 백운산들 중에서 '높이에서 가장 어른뻘'이라고 산림청에서는 밝히고 있다. 이 산에는 1,080 종이 넘는 식물이 분포하고 있는데, 이는 한라산과 지리산의 식물 종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근처에 백운산 자연휴양림이 있어 숲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원주 백운산에도 휴양림이 있으니 헷갈리지 말 것. 인근 지역인 옥룡면 등에서 고로쇠나무의 수액이 많이 채취되어 백운산 고로쇠란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광양 백운산 고로쇠물은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도 등록이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