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셨네요. 하필이면 제가 지금 해외에 출장을 와 있어서 기민하게 행동할 수가 없습니다ㅠㅠ
전쟁(네탄야후 총리가 '전쟁'이라고 했으니 그리 명명하겠습니다)이 터진 시점에 비행기 안에 있었어서, 사건 자체도 내리고서야 알았네요. 완벽한 이해를 위해서는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대충 정리만 좀 해보겠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시각 10월 7일 아침,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측 발표로는 약 2,200발을 쏘았다고 하는데, 하마스는 5,000발이 넘는다고 합니다. 워낙 불시에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당연히 이런 수의 로켓 공격은 이스라엘이 자랑하던 아이언 돔이 막을 수 없었겠죠.
미사일 공격과 함께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을 가르는 장벽을 하마스 반군이 트럭, 불도저 등으로밀고 들어왔고, 가자지구 주변 이스라엘 정착지까지 침범했습니다. 패러글라이드도 활용되고, 이스라엘의 해안기지들도 공격을 했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도 현재 정확한 숫자는 알수 없지만, 거의 100여 명에 달하는 이스라엘 군인, 민간인들이 납치된 것으로 추정지고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즉각적인 반격에 들어갔고 가자지구 하마스 반군 및 본거지를 향한 무차별 응징 폭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전력 공급도 끊긴 상태이고, 하마스가 진격했던 29여 개 이스라엘 주민 정착지 중 8군데 정도를 빼고는 거의 다 탈환했다고 밝혔죠.
그 와중에 마찬가지로 많은 수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역시 희생되었고, 아마도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네탄야후 총리는 가자지구 시민들은 얼른 떠나라고 경고한 상태이지만, 어디로 가란 건가요..? 가자지구는 지구상가장큰 감옥이라 불릴 정도로, 주민들은 사실상 감혀서 살아온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ㅠㅠ)
이스라엘은 하마스 본진을 쓸어버리고 수뇌부 제거 등의 작전을 펄칠 것 같은데요. 이전 비숫한 경우의 대응 방식과 지금까지는 크게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침공이 역대급인 만큼 아마도 하마스가 당분간 공격을 감행할 수 없을 정도로 쓸어버리고 납치된 인질들을 내놓으라고 하겠죠.
만일 계획대로 하마스 본부를 초토화하고 인질 석방까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전면전까지도 불사할 수 있다는 예측들이 많은데요. 짐작컨대 네탄야후 총리보다 하마스 측에서 이를 더 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황이 악화되고 더 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희생되면 정치 프로파간다로 활용하기도 좋겠죠.
더불어 West Bank에서도 사달이 날 수 있고, 북쪽에서 무려 150,000발 이상의미사일을 가진것으로 알려진 헤즈볼라가 개입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헤즈볼라의 움직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과 하마스, 팔레스타인 사이의 조마조마한 순간은 연초부터 계속되어 왔습니다. 하마스의 공격이 있을 수 있겠다는 전망들은 있었는데, 이렇게 크고 전격적인 작전이 수행될 줄 몰랐죠. 그 규모 면에서나 또 굉장히 일사분란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이건 몇달 이상 정교하게 훈련하고 계획되었던 것이라고 군전문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공격이 이뤄진 10월 7일은, 1973년 10월6일 이스라엘을 공포에 떨게 했던용 키푸르 전쟁 일자와 아주 비슷하죠. 우연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그중 가장 걱정스러운 건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문제입니다. 하마스는 인질들을 십분 활용하려 할 거고, 이스라엘은 이들을 구출해내기 위해 하마스를 끝까지 밀어붙이던지, 특수부대를 투입하겠죠. 그런 경우 희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가자지구 부근에서 열렸던 팔레스타인 평화축제에 참석했다 납치, 살해당한 한 독일 여성 이야기가 나오네요. 발가벗긴 시신을 하마스 반군이 트럭에 꼴고 다니는 영상이 SNS에 공개되었다는데, 심리적 충격과 공포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전 차마 영상을 보진 못했습니다ㅠㅠ)
어쨌거나 가장 큰 피해는 결국 민간인이죠. 이스라엘 군은 아예 이번에야말로 하마스를 뿌리 뽑겠다고 하고 있는데, 문제는 하마스 본진이 가자지구 민간인 지역에 있고,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많이 죽어 나가는 것이 자기들에게 불리하지만은 않다고 보는 단체입니다. 여론전을 펼치고, 더 많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피의 복수를 선언하는 데 도움이 될테니까요. 더불어 최근 관심에서 멀어져가는 팔레스타인 이슈를 중동정치의 중심에 다시 올려놓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합니다. 글이 길어질 수밖에 없어서 다시 또 올리겠습니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공격>이스라엘이 보복>민간인 사상자 발생>화제중심+헤즈볼라(이슬람 연합) 전쟁참여&관심up>불쌍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라는 프레이밍 얻고 팔레스타인 애국심 upup
물론 이 모든사태는 유럽,미국이 이스라엘에게 2차대전 직후 정착지(가나안땅)를 약속했으나 거기 이미 팔레스타인 유목민족이 살고있었고 그사람들 가자지구에 가두어버림.. 유목민족인데.. 암튼 이때문에 팔-이 존나 지금까지 싸우는중 특히 그 성지가 유대인,무슬림 둘 다 동일함 사실상 종교전쟁
첫댓글 하 이슬람새끼들 진짜
ㅜㅠ에휴 진짜 죄앖는 사람들이 더 희생되지않기를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와 미친놈들 으
아니 정말 종교가 뭐라고...
이제는 피/가해자를 따질 수 없는 문제가 된듯 그냥 양쪽 다 희생당하는 민간인들만 불쌍해
아 ㅠㅠㅠ 여자들 진짜 부디 제발 ㅠㅠㅠㅠㅠㅠㅠ살아남으시길
글 고마워. 생각이 많아지네
민간인들이 무슨 죄냐고 진짜…
진짜 누굴 위한 전쟁인 거야…
하마스 입장에서 민간인은 수단과 도구에 불과한듯..
하마스는 그냥 is 그자체야…
흠..팔레스타인만 마냥 불쌍하다고 볼 문제가 아니고만..
제발 전쟁은 언제쯤 없어질까
다들 너무 이기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