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옥헌 이개
이개(李塏, 1417년 ~ 1456년).
본관 한산(韓山). 본관은 한산(韓山). 자는 청보(淸甫)·사고(士高), 호는 백옥헌(白玉軒). 한산은 충남 서천군에 있는 고을이죠.
한산이씨의 별은 목은 이색. 이개는 이색의 증손자다.
1436년 20살에 과거 급제. 천재죠.
1441년 저작랑. 이름 그대로 문서의 초안을 담당하던 벼슬.
<명황계감>의 편찬에 참여. 명황계감은 중국 명황의 사적을 적은 책.
훈민정음의 창제에 참여.
1447년 문과중시에 급제.
문과중시는 10년 마다 실시. 당하관이 당상관이 되고 싶으면 반드시 치러야 하는 시험.
당상관이면 지금의 국장급. 근무연수에 따라 품계를 높여 주는 게 아니죠.
사가독서.
1년간 절에 들어가 공부하게 하는 유급휴가. 지금 우리 공무원들에게는 이런 제도가 없죠. 그래 공무원들 학문이 낮은 거죠.
의절사(義節祠). 사육신의 위패를 모셔놓은 사당. 분향할 수 있고 방명록도 비치되어 있다.
1450년 이개는 단종의 스승 등극.
각별한 관계는 멸족의 길로 가게 되고.
1456년 직제학. 집현전의 종삼품 벼슬.
사육신은 전부 집현전 학사.
현명한 선비들이 모여 있는 조선의 싱크탱크.
1420년 세종은 경복궁 수정전에 집현전 설치.
정원은 20명. 당대의 천재들만 모았다.
집현전의 중요 업무는 경연과 서연.
경연 왕과 선비들이 토론을 통해 왕의 학문을 업그레이드 한다.
서연 왕세자 교육.
나라가 잘못된 길을 가면 들이댄다.
목숨 걸고.
사육신묘 민간에서 전승되어오던 사육신묘가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은 숙종 때부터이다. 그후 꾸준히 관리되어오다가 1977년 하위지와 유성원의 허묘를 마련함으로써 여섯 무덤이 온전히 갖추어지게 되었다. 사진은 의절사 오른쪽에 있는 묘역이다.
같은 해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같은 집현전 출신 김질의 밀고로 잡혀 왔다.
김질의 본관은 안동. 후에 영의정까지 지내죠.
조선시대 최악의 악질 선비. 김질의 17세손이 김구 선생...거 참...
“자고급금(自古及今) 두고 보면 충신열사 자손 있나, 왕자 비간(王子比干) 이름나도 이름은 전하였으되 자손이 끊어졌고 백이숙제 두고 봐도 수양산 깊은 곳에 채미하고 죽었으니 그 무엇이 쓸 데 있나,
이윤같이 어진이도 하사비군(何事非君) 섬겼으며 너는 어이 고집만 하느냐, 단종이 내 조카인데 삼촌되고 못할 소냐, 사직을 두고 보면 불사이군 하랐으나 족하위(位)를 삼촌이 하니 두 임금이 어이 되며, 한 자손 한 혈육에 분간이 별로 없다. 일월 같은 너의 충성 나도 역시 아는 바라, 충신 이름 일반이니 부디 한번 항복하라.”
왕자 비간은 중국 은나라 때 충신.
주왕이 찢어죽였죠.
하사비군론.
누구를 섬겨도 임금이 아니겠는가.
이개 왈.
“자고로 두고 보면 삼촌으로 조카를 죽여 그 위(位)를 뺏는 임금 누구를 보았느냐, 이윤이 섬긴 임금 골육상쟁 임금이냐, 형의 뒤를 어이 끊고 네 욕심을 생각하면 금수와 같을 지라, 더러운 말 다시 말고 빨리 죽여 다오.”
열 받은 수양대군은 이개의 막내아들이 낳은 손자를 잡아 들여 이개가 보는 앞에서 돌로 쳐 죽인다.
수양대군 내 이 놈을
이개의 눈에서는 피눈물이 흐르고.
이개를 비롯한 3대 전부 사형.
찢어 죽였죠.
멸족.이제 40살.
아깝죠.
이개의 아내 가지는 우참찬 강명경에게 주었다.
나머지 아녀자들은 전부 노비로....
이때 병조판서는 이개의 숙부 이계전.
역적의 땅은 전부 몰수.
이개의 충주 등의 땅은 숙부 이계전에게 넘어가고.
그걸 덥석 받은 이계전의 처신도 참.
새남터 사형장에 널브러진 사육신의 시신을 수습할 후손도 없고.
매월당 김시습 몰래 야밤에 새남터 잠입.
사육신 시신 대충 수습.
누구 팔인지 누구 다리인지 알 수도 없고.
피눈물을 흘리며 한강을 건너니 노량진 나루터.
더 갈 힘도 없고.
양지바른 언덕위에 대충 묻고 김시습은 전국 유랑에 오른다.
나 이제 중.
현실에 안 나감.
1691년 숙종은 사육신묘에 민절(愍節 가엾은 절개)라는 사액(賜額 임금이 내린 현판)을 내리고 서원 건립. 사육신을 기린다.
房 안에 혓는 燭불 눌과 離別
엿관
것츠로 눈물 디고 속 타는 쥴 모르는고
뎌 燭불 날과 같트여 속 타는 쥴 모로도다
방 안에 켜 있는 촛불 누구와 이별하였기에
겉으로 눈물 흘리고 속 타는 줄 모르는가
저 촛불 나와 같아서 속 타는 줄 모르는구나
이개의 묘가 있는 사육신묘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 8호.
주소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 1동 185-2
1758년 영조가 이조판서로 추증.
대구의 낙빈서원 등 5곳에 배향.
사육신묘 안 가 보신 분 손 들어 봐유.
[출처] 백옥헌 이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