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절감] 반포에서 서울 외곽으로 학군 이주 고민_양평,구리 by 심정섭

[심정섭(Jonathan)]

반포에서서울 외곽으로 이주 고민 

부모의 질문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도 선생님처럼 영어 강의를 하고 있는데, 선생님글 보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2011년 3월에 무리 해서 내 집을 마련했습니다. 사당역 역세권에 있는 A 아파트 (1990년 입주, 468세대) 32평형 이었습니다. 매입 가격은 6억 9천이었고, 세금에이사 비용에 7억 넘게 들었습니다. 제 돈은 3억 정도였고, 나머지를 대출 받아서 진행했습니다. 그러다가 2015년 4월에6.2억에 팔고 나왔습니다. 2016년 12월 현재 상황을 보니, 실거래가 3개월평균은 7.9억이네요. 1년 이상을 더 버텼으면 손해를 면할수 있었는데, 이자 부담을 도저히 견딜 수 없었습니다. 한달에이자만 160 만원 이상 나갔습니다. 초등학생 딸 둘이고, 외벌이 가정인데, 기본 생활비와 아이 사교육비로 500 이상, 1년 연봉 8-9천인데, 원금 상환은 시도 할 수 조차 없었습니다. 4년 동안 은행에 8,000 만원 갖다 주고, 7천 손해 보고 팔고 나오니, 이제 집을 사는 것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2015년 4월 나와서 반포 재건축 아파트 전세로 들어갔습니다. 잠원 한신 아파트27평형(1983년 입주,242세대) 이었습니다. 전세금은 4.4억이었습니다. 부모님 도움 좀 받고, 전세 자금 대출도 받았습니다. 지금 재 계약을 앞 두고 있는데 다행히전세 상승세가 꺾여 전세금을 많이 올리지 않고 재계약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아파트 3개월 실거래가 평균은 9.9억입니다.

너무 이야기가 장황해 지는 것 같은데, 저는‘과연 이렇게 사는게 맞나’ 라는 회의가 듭니다. 사당에서 나올 때도 저는 우리집 형편에 맞게 서울 출퇴근 가능한 외곽으로 빠지고 싶었습니다. 이제 뼈빠지게 일해서 이자 갚는 인생은 청산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아이 교육을 위해서 서울을 벗어날 수 없다는 아내말에 어찌 해 볼 수가 없었습니다. 반포로 오니, 사당에 살 때 보다 사교육비가 더 늘어납니다. 딸 둘은 나름 똑똑하고학교 공부는 잘 따라가는 편인데, 어느 정도 아웃풋이 나오니, 아내가더 욕심을 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공부는 자기가 하는 것이고, 너무학원에 의존하기 보다,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깨우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는 서울 보다는 좀 시골 스러운 분위기에서 마음껏놀게 해 보고 싶었는데 이게 마음대로 안 되네요. 이제 큰 아이가 중학교에 올라가는데, 이제 학원비 지출은 더 늘어나고, 우리 가계의 시름은 더 깊어 질것 같습니다.

 제가 주로 강의하는 곳은 강남역과 교대역입니다. 강북에도1-2번 강의를 나가기도 합니다. 지난 4-5년간 정말 일요일도 없이 365일 강의하며 달려 왔습니다. 그런데 삶이 나아지는게 없네요. 앞으로 아이들이 중고등학교 올라가면더 비용이 많이 들 텐데, 앞 날을 생각하면 답답해 지기만 합니다. 잘아시겠지만 수능 영어가 절대 평가로 바뀌고, 40만 저출산 세대가 올라오면서 아이들도 줄고, 주변에 갈 곳 없는 영어 선생님들이 늘어나는게 확 느껴집니다. 앞으로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샘의 답변

 솔직한 상담 감사드립니다. 저도 가슴이먹먹해 집니다. 뼈빠지게 4-5년, 일요일도 없이 일해 왔는데, 남는 것은 은행 빚에 미래에 대한 염려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영어 교육 시장 전망도 좋지 않습니다. 이상적으로는말씀 하신 대로, 출퇴근이 가능한 서울 외곽으로 빠지고, 최대한부채를 줄이고, 아이 교육도 좀 더 가성비 좋은 구조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몇 가지 대안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배우자나 아이들과의 의견 조율이죠. 아빠가 혹은 엄마가 문제 의식을 느끼고 대안을 마련해도, 배우자나 이제 초등 고학년이 되어서 자기 의견이 생긴 아이들이 싫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래서, 배우자와의 경제관, 자녀교육관의 일치가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데 있어서 가장 선결 요건이라고 말합니다.

 우선 제가 엄마와 아이들을 만나서 지금의 교육 현황을 말씀드리고, 가족 모두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면 제일 좋겠습니다. 이제 10년 내로 우리가 아는 직업의 반이 없어지는 알파고의 시대, 대학을나와도 취업이 안 되는 시대임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 남들이 다 원하는 화이트 칼라 일자리는 매년 10만 전후인데 70-80만 이상이 달려 드는 상황과, 화이트 칼라 일자리의 막장이라고 할 수 있는 공무원 경쟁률이 100:1 에육박하고, 공시 장수생이 등장하는 시대임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아버지 일자리인 영어 강사 자리도 교육 시장의 위축으로 어려워 질 수 밖에 없음을 엄마와 아이들에게 알려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아빠가 하는 것 보다, 나름 전문가로서 권위를갖고 있는 저나 다른 분이 이야기 해 주는게 더 설득력이 있겠지요. 한번 기회가 되면 이런 자리를 마련해보면 좋을 것 같고, 우선 실질적인 대안을 먼저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아빠의 니즈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      현재 연봉은8-9천이고, 순자산은 3.5억정도 된다. (아파트 매매 손실분, 부모님 도움 받음) 

-      현재 무리해서반포 4.4억 전세를 살고 있다. 전세 자금 대출 1억 정도.

-      서울 출퇴근이가능한 지역에서 이자 부담 없이 살고 싶다.

-      아내는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고, 서울에서 아이들을 교육 시켜서, 인서울명문대나 최소한 Top 10 의미 있는 학과에 진학시키고 싶어 한다.

-      현재 초등생딸 둘 사교육비로 한달에 200 이상을 쓰고 있다.

서민들의학군 선택지

그럼 순자산 3.5억 정도로 자녀들 좋은대학에 보내는 것을 염려 하지 않을 수 있는 학군은 어디에 이을까요?

첫째 후보는 중계동입니다. 엄마가 반포와강남만 내려 놓으면 충분히 중계동에서도 인서울 Top 10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제 <학군지도>의중계동 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계동의 전체 학력은 조금씩 떨어져도 특목고 진학률은 대치동이나 목동에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다만 특목고가 안 되었을 경우 여학생들의 일반고 선택지가 좁은 한계가 있는데, 이는 중계동 만의 단점은 아닙니다. 강남, 서초가 아니면 서울 전역이 다 비슷합니다.

불편을 감수하고 반포의 30년차 재건축아파트에 살 의향이 있으면 중계동의 오래 된 아파트도 전혀 부담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중계동 은행사거리 부근의 30평대 아파트는 20년차 전후로 매매가는5.5억 전후 전세가는 4.7억 전후입니다. 은행사거리쪽에서 조금 벗어나면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학원가는중계동을 이용한다고 하고, 상계동 쪽으로 빠지면 부담을 더 덜 수 있습니다. 7호선 마들역 역세권인 상계 주공 12단지는 28평형(1988년 입주, 1739세대)이 매매가 3.5억 전후(2017년 1월 3개월 평균 실거래가 기준)이고, 역시 역까지 10분 거리 정도에 있고, 뒤에 산도 있어서 공기도 좋은 상계 주공 13단지(1989년 입주, 939세대)는24평형 매매가가 2.7억 전후입니다. 단, 오랜 된 아파트라 12단지28평형은 방 3개 화장실1개, 13단지 24평형은 방2개화장실 1개입니다.

주거 환경은 지금 사시는 반포 재건축 아파트와 그리 차이는 없을 것 같은데, 반포를 벗어나 중계동으로 가는 것을, 그것도 학원가 부근이 아닌상계동으로 가는 것을 엄마가 받아 들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네요.

둘째 선택지는 평촌이나 일산입니다. 특히일산은 소형 선택지가 많아서 지금 있는 자금으로 충분히 진입 가능합니다. 학원가나 학군 모두 검증된곳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빠의 통근 거리인데요. 특히 일산은강남권 출퇴근이 쉽지 않은 게 약점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학군지도>의 평촌과 일산 편에 나와 있는 두 학군의 학교와 아파트를 잘 살펴 보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책이나 글에서 언급 하지 않은 창의적인 선택지를 하나 말씀 드리겠습니다. 해마다 경기도에 있는 한 개방형 자율학교 (전국 혹은 광역지역에서학생들 선발할 수 있는 농어촌 지역 학교)가 전국 순위 상위권에 드는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바로 양평에 있는 양서 고등학교입니다.

양서고등학교 3년간 서울대 합격자수

년도	수시	정시	합계	비고
2016	3	9	12	경기 12위 전국 46위
2015	5	7	12	경기 12위 전국 47위
2014	4	3	7	경기 18위 전국 86위

 양서고등학교는 시골 학교여서 인문계 210명과전문계 56명(웹디자인과,정보처리과)의 종합 학교형태 입니다. 인문계210명 가운데 12명(5%)정도 서울대를 보낸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입니다. 단지 최근 2년간 수시보다 정시 인원이 많다는 것은 약간 옥의 티입니다. 수시자원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학생수가 적다 보니 내신 경쟁이 치열하고 내신에서 밀린 최상위권이 재수-정시로 가는 인원이 많아진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의 일부 자사고나강남권 일반고도 이런 경우가 많으므로 학생부 종합 전형을 통한 수시에 초점을 맞춰 보고 싶다면, 양서고이외의 특목고 라인을 생각해 보면 됩니다. 서울대 외에도 양서고 학생들 반이상이 거의 인서울 Top10의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인문계 210명 가운데 180명은 경기도 지역선발, 30명은 양평 지역 소규모 학교 전형 (3학년 정원 80명 이하 학교)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중학교 내신으로 선발하는데, 양서고 내신 산출 기준으로 상위 3-4%안에 들어야 합격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서고 부근에 있는 양수중의경우 매년 졸업생이 80명 미만이므로 양수중 졸업생들도 양평 지역 선발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고, 학교 앞에 바로경의-중앙선 양수역이 있습니다. 자연환경은 두 말 할 것이없이 최고입니다. 양수(兩水), 즉 두물머리입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그 유명한 양수리입니다. 교통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주말에 팔당대교와 양평 사이가 상습정체구간이기는 하지만, 아침에 한강을 끼고 아름다운 정경을 바라보며 일찍 출근 하면 양서면에서 강남까지30-40분 정도면 차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양서면에서차로 10분만 가면 하남이고, 스타필드가 있습니다. 다만 경의 중앙선으로 강남으로 접근하려면 양수역에서 상봉역까지 가고, 상봉역에서7호선 환승해서 강남구청역까지 와야 합니다. 약 1시간 이상 걸립니다.

 학교는 양수초등학교와 양수중학교가 있습니다. 양수초등학교는 학년당 2반 정도이고, 학 학년 40명대의 시골학교입니다. 한반 학생수가 20명 전후로, 아이 하나 하나가 선생님의 관심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이상적인(?) 규모입니다. 양수중학교도 학년당 2반 정도이고, 한반 학생수는 25명전후입니다.

양수중2015-2016 학업 성취도

구분	양수중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2016	2015
국어	93.5%	87.5%
수학	73.9%	81.2%
영어	80.4%	85.9%
국수영 평균	83.0%	84.3%
총 졸업생	69명 남 33 여 36	64명 남 35 여 29
과고, 영재고	0명	0명
외고, 국제고	1명 (1.4%)	1명 (1.6%)
자사고	0명	0명

양수중 학업 성취도는 서울에서도 중하위권, 수도권중상위권 수준입니다. 시골 학교라고 완전히 노는 분위기는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양서고는 일반고로 분류되어 특목고 통계는 잡히지 않지만, 최상위권을유지한다면 충분히 양서고에 진학 할 수 있습니다.

관건은 아이의 멘탈입니다. 초, 중 분위기가 약간 느슨할 수 있으니, 주변의 자연 환경은 마음껏누리고, 저녁에는 심심하게 만들어서 책을 보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되어야겠습니다. 아빠가 영어는 확실히 잡아 줄 수 있으니, 수학만 인터넷 동영상이나자기 주도 학습으로 중심을 잡고, 필요하면 방학 때 강남 학원가를 활용해 보는 전략을 써 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공부하던 마인드를 유지해서 초등 마무리와 중학교 생활을 하면 양서고 진학은문제가 없을 것 같고, 양서고에서 전교 20등 안에 든다면서울대권은 노려 볼 수 있습니다. 중간만 가도 인서울 목표는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양서고 대안이 엄마나 아이가 서울을 벗어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씻겨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창의적 대안은 구리로 이주하고,구리에 있는 서울 삼육중을 활용하는 전략을 써 보는 것입니다. 양평이 너무 멀다 싶으면구리는 거리면에서는 양평의 절반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 값도,중계동 수준에서 감당이 되고요. 삼육중 앞 교문동 아차산 어울림(2010년 입주, 299 세대)는35평이 매매 4.4억 전세 3.7억(2017년 1월기준, 3개월 실거래 평균가)입니다. 길건너 맞은 편에 있는 교문동 금호 어울림(2009년 입주, 276세대)는 매매가 3.7억에전세 3.4억입니다. 전세가율이 거의 90%에 육박하는데, 집 값이 오를 것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아이 교육만생각하고 3-4년 전세 거주로도 괜찮아 보입니다. 이미 교육분야에 정보력이 있는 분들은 많이 알고 계신 내용인데, 서울 삼육중은 학력 인정을 받는 일종의 대안학교입니다. 정식 명칭은 사립 중학교 과정 ‘각종학교’ 입니다. 그래서 전에는 중학교라는 명칭은 못 쓰고 서울 삼육학교라고했습니다. 삼육중은 국제중과 더불어 전국에서 특목고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입니다.

삼육중 2014-2015 특목고 진학 현황

구분	2015	2014
과고, 영재고	3명 (1%)	2명 (1%)
외고, 국제고	36명 (15%)	40명 (17%)
자사고	15명 (6%)	2명 (1%)

2013-2015 3개년 전국특목고 진학 Top 3 중학교

연도	2013년		2014년		2015년
구분	학교	진학자 수	학교	진학자 수	학교	진학자 수
1위	대원국제중	105명	첨심국제중	81명	서울삼육중	39명
2위	첨심국제중	97명	서울삼육중	42명	브니엘국제예술중	35명
3위	영훈국제중	61명	브니엘국제예술중	35명	대원국제중, 오마중	34명

2013년- 2015년 3개년 통계를 보면 삼육중의 위상을 좀 더 입체적으로 볼수 있습니다. 2015년도는 국제중의 비교내신 (국제중만상대평가 내신 적용을 제외하고, 검정 고시 점수와 비교하여 절대 평가식으로 내신을 산정해 준) 우대를 철폐하고, 중학교 성취 평가제를 개편한 해로, 비교 내신 혜택이 없어지자 삼육중이 바로 1등으로 올라섰습니다.

2015 서울소재 중학교 특목고 진학20명 이상 학교

학교(소재지)	과고, 영재고	외고, 국제고	특목고 합	2015 순위	2014 특목고 합격자
대원국제중 (광진구)	22	12	34	서울 1위	30명
영훈국제중 (강북구)	10	11	21		23명
역삼중 (강남구)	12	13	25	서울 3위	16명
대명중 (강남구)	17	5	22	서울 9위	9 명
서일중 (서초구)	19	11	30	서울 2위	15명
잠신중 (송파구)	19	6	25	서울 3위	14명
불암중 (노원구)	17	8	25	서울 3위	13명
중계중 (노원구)	17	8	25	서울 3위	13명
상명중 (노원구)	13	8	21		22명
월촌중 (양천구)	17	6	23	서울 7위	23명
신서중 (양천구)	15	8	23	서울 7위	16명
목일중 (양천구)	15	7	22	서울 9위	25명
목동중 (양천구)	13	8	21		16명
광남중 (광진구)	14	7	21		20명
청일중 (도봉구)	20	0	20		14명

위의 2015년도 서울지역 특목고 배출최상위 학교 통계를 보면 삼육중의 위상을 더욱 분명히 알 수 있다. 과고, 영재고 합격자수는 밀리지만, 외고,국제고만 놓고 보면 사실상 삼육국제중이라도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서울 삼육중은 260명 전후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일반 전형 180명 내외, 특별 전형 80명(SDA 리더 전형 70, 특기자 전형 10명) 내외입니다. SDA 리더전형은 특기자 전형은 안식교 교인 대상 전형이고 특기자 전형은 삼육중 영어 캠프 성적 우수자 전형입니다. 전형은1단계 시험(200점),2단계 면접(50점)인데, 시험은 A 형 국영수과사, B형국영수과성(성경)입니다. 보통시험 경쟁률은 3:1 내외입니다. 동점자의 경우 구리 지역학생들을 우선 선발합니다.

제가 <학군지도>에서 대전 삼육중 이야기를 하면서 안식교 재단 학교의 교육적 성과를 자세히 언급해 두었습니다. 삼육 재단 학교는 교리에 따라서 전학생들이 기본적으로 채식을 합니다. 제가제일 맘에 들어 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강남 서울대>에서매우 강조한 대목입니다.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점인데, 아이들을학원에 보내고, 학습지 시키기 전에 먼저 정크푸드, 탄산음료를 줄이고 좋은 먹을 거리로 공부 잘 되는 몸을 만들어야 합니다. 먼저 몸을 제대로 만들었을 때교육적 성과도 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사례입니다.

구리에 살면서 삼육중을 보내고, 특목고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경제적인 면, 교육적인 면에서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지금 엄마가 신앙 생활을 하시는 것으로 아는데, 신앙적인 면에서 충돌이 없을지네요. 이 부분이 해결 될 수 있다면한번 고려해 볼 만한 옵션입니다.

저는 좀 더 내공이 있는 집안은 이렇게 거주는 시골 스러운 분위기에서 하고, 아낀 돈으로 학군이 좋은 곳에 집을 사두고, 꾸준히 저축해서 그집을 완전히 내 집으로 만들어 두면 노후도 해결되고, 나중에 아이가 공부가 되었을 때 그 쪽 학군으로이사해 볼 수도 있다고 권합니다. <학군지도>에서말하는 학군의 역발상 이론입니다. 하지만 지금 선생님 상황으로 봐서 이 정도까지는 힘들 것 같고. 우선 엄마, 아이들과 잘 대화하셔서, 위와 같은 교육적 대안을 제시하며 좀 더 거주 비용이 저렴한 곳으로 이동해야겠습니다. 지금처럼 전세 자금 대출 이자만 갚고, 저축도 못 하는 상황이면, 이후 자녀 교육비용도, 부부의 노후도 완전히 날라가는 최악의 상황이올 수 있습니다. 말씀 하신 대로 앞으로 영어 교육계 전망도 좋지 못합니다. 최악의 상황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름 입지가 좋은 곳에 아파트를 사셨는데,부동산 면에서 왜 실패를 했는지 찬찬히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동산 매입의 3요소는 입지, 타이밍, 자금 여력입니다. 변치않는 1순위는 입지이지요. 좋은 입지란 한 마디로 끊임 없는수요가 있는 곳입니다. 공급은 한정되어 있는데 사람들은 계속 몰려 오는 곳. 바로 강남 같은 곳입니다.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화이트 칼라 일자리가있는 곳, 특목고를 가장 많이 보내고, 특목고가 안 되어도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일반고가 많은 곳, 백화점과 마트, 도서관과문화 공간이 있는 곳, 그리고 강남 중 아파트 평단가가 4,000 만원이넘는 반포와 잠실에는 한강과 쾌적한 한강 시민 공원도 있습니다. 선택하신 사당동은 교통은 되는데, 학군이 안되고, 편의 문화 시설이 약세입니다. 강남이지만 A+ 입지는 아니었습니다.

둘째는 타이밍 이었습니다. 매수 시점인2011년은 2008년 이후 부동산 침체기였고, 매도 시점은 그 중에도 바닥이었습니다. 2015년부터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쓰고, 유동성 장세가 생기면서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거래량도 늘어나는 시점이었습니다. 말씀 하신 대로 2년만 버티고 2016년하반기에 팔고 나와도 손해는 안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선생님은 어깨에 사서, 무릅에 팔고 나왔습니다. 거의 준 상투 상황입니다. 단순한 매수 타이밍은 아파트 전세가와 갭 (매매-전세가 차이)이 교차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이후 매매 전세 갭이 교차 시점의 가격의50% 미만으로 내려오고,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상승 하기시작하는 시점입니다. 이 경우 100%는 아니더라도 80% 정도는 2년내에 매매가는 상승하고, 호재가 있는 경우 20-30% 이상 상승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 이론을 적용해 본다면 선생님의 사당 아파트 매수 시점은 2013년에 매매가가 5.5억 근방에 왔을 때 였습니다. 그러면 2016년에 이자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팔고 나와도 1억 이상의 시세 차익을 바탕으로 은행 이자와 기타비용 정산하면 최소한 3-4천 이상은 남길 수 있었습니다. 부동산에대한 충분한 고민 없이 매수, 매도 타이밍을 잡았기 때문에 손해가 더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금 상황입니다. 2011년에내돈 3억을 가지고 7억까지 집을 샀습니다. 4억을 대출받았고 이는 집 값의 57%입니다. 보수적인 대출 규모는 3-5년 내에 원리금 상환을 마칠 수 있는금액입니다. 만약 1년에 2천씩저축할 수 있고, 5-6년에 1억을 갚을 수 있다면 1억 정도 대출받아 4억짜리 집을 사는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그런데, 지난 5년간선생님은 저축은 한 푼도 못하고, 1년에 2천씩 은행 이자만냈습니다. 앞으로 절대 반복하지 말아야할 경제적 시행착오입니다.

만약 부동산 공부가 많이 되고, 입지와타이밍에 대한 충분한 내공이 있다면 2011년과 같은 도박을 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분석해 보면, 그런 가정으로 들어가서 성공했을 지역은 목동, 판교, 광교 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그 성공도 이자와 그동안 낸 세금과기타 비용 생각하면 5년에 5-6천만원 번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능력과 분수에 맞지 않는 도전이었습니다.

아무쪼록 앞으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마시고, 위에서제가 제시한 대안을 중심으로 아내, 아이들과 잘 상의 하셔서, 경제적자유도 이루고, 교육적 성과도 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양평을 대표하는 개방형 자율학교 양서고등학교, 경기도 광역 선발 학교이다.  

양서고 부근의 양수초, 양수중학교, 한 학년 2개 학급 정도의 전형적인 시골 학교이다. 

양평이 나은 일제 강점기 최고의 지도자 몽양 여운형 기념관 



이 환송을 박고 간 손기정과 남승용은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다.



해방 정국에서 건준을 설립하고 자주적인 독립 국가 수립을 위해 노력했으나, 우익으로부터는 빨갱이로, 좌익으로 부터는 

기회주의자로 비난 받고 수 많은 테러 위협에 시달렸다. 


그러다 1947년 극우 분자가 쏜 총탄에 결국 서거한다. 

지덕체를 겸비한, 진정한 한반도의 지도자, 지도자 복이 지지리도 없었던 19세기말 20세기 초, 불쌍한 한반도의 백성들은 

이렇게 또 한명의 지도자를 허무하게 잃고, 민족 분단과 동족 상잔, 그리고 남북 모두 국민을 종으로 생각하는 수준 미달의 

지도자라는 사람들에 의해 지배 당하는 비극을 계속 겪는다. 

몽양 기념관, 사진 합성 서비스로 몽양, 도산 선생과 함께 나란히 서 보았다. 

우리 다음 세대에는 제발 몽양, 도산과 같은 지도자들이 우리 나라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마음을 바라며 

2017년 부터는 우리 나라의 국운이 살아 나길 기원해 본다.  

<칼럼니스트 소개: 심정섭>

2009년 부터 텐인텐에서 사교육비 경감, 올바른 자녀 교육에 대한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강남에서 대학생과 고등학생에게 18년 동안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고, 이제는 영어라는 물고기 보다, 인생 경영이라는 물고기 잡는 법을 전하기 위해 공부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주로 고3과 대학생, 임용 고시 준비생을 지도했지만, 지금의 사교육과 가정의 해체로는 나라의 비전이 없다고 보고, 사교육비 경감과 가정의 회복, 자연출산 및 부모 교육, 유대인식 독서, 토론 교육의 확산을 위한 이론을 정비하고 실천에 이르게 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학군지도>>, <<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 (예담 프렌드, 2016), 자연교육법적인 원리에서 현재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 <<강남에서 서울대 많이 보내는 진짜 이유>>, (나무의 철학, 2014), 자연교육법의 실천적 모델인 안철수 가정의 교육을 분석한 <<안철수 공부법>>(황금부엉이, 2012) 와 유대인식 누적 암송을 통해 영어를 정복하는 방법을 제시한 <<20살 넘어 다시 하는 영어>>(명진출판, 2011)가 있습니다. 진정한 부모 교육은 태교와 출산교육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자연출산 운동에도 관심을 갖고 자연스러운 탄생이야기(T-store ebook)를 쓰고 <<평화로운 출산, 히프노버딩>>(샨티, 2012)를 번역하였습니다.

현재 더나음연구소를 설립하여 뜻을 같이 하는 부모들과 더나은 육아와 교육적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유대인식 자녀 교육의 한국적 적용과, 입시교육과 대안교육의 한계를 넘어 가정 중심의 더나은 교육을 실천하는데 관심이 있고, 유대인 자녀교육의 한국적 적용을 다룬 저서와 탈무드 관련 저서를 집필 중에 있습니다  

대한민국 학군지도 http://www.yes24.com/24/goods/34424634

강남 서울대 http://www.yes24.com/24/goods/13606873?scode=032&OzSrank=1

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 http://www.yes24.com/24/goods/24333069?scode=032&OzSrank=1

[쎈마]

정독했네요...
대단하세요~

[국화.]

잘 읽었습니다.

[연희]

어쩜 칼럼을 이해하기 쉽게 좋은 정보를 술술 풀어 쓰시는지.. 대단합니다. ^^

[gwangeo]

아파트매매가와전세가가교차하는시점 이라는문구가이해가되질않네요 ㅠㅠㅠ

[심정섭(Jonathan)]

네 매가와 갭의 교차점인데, 혼동되는 표현을 수정했습니다. 실제 그래프를 드리면 되는데, 제가 지금 필리핀이어서 첨부가 힘드네요ㅠㅠ

[humble]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josh1000]

대단하십니다. 이런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시다니.

[김창식씨가]

좋은글 자주 볼수 있어서 좋네요
꼭 참고하여야 할듯요

[꽃놀이]

대단하세요 ..!

[햇살 좋은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참 실용적인 정보네요^^

[혜사랑]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코코19]

너무너무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밍구링]

와 잘 읽었습니다

[장장군40]

사교육.. 참 고민입니다.

[벤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하남에 살고있어서 양서고가 더 눈에 들어오네요.

[야전 사령관]

잘보았습니다.

[readinggirl]

구리에 대해 언급해주셨네요, 지금 살고 있는 곳이어서 많이 궁금했었거든요, 잘 읽었습니다. 근데 저도 매수타이밍 설명하신 부분이 잘 이해가 안되요 ㅠ_ㅠ , 지금 집 사려고 많이 알아보고 있는중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