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현차 정말 오랜만에 들어와봐요
마지막 글 남긴게 14년도니까.. 6년만에 들어와보는 것 같네요^^;
20대중후반에 마지막으로 국내 항공사 한번 더 해보자는 마음으로 준비하다 실무에서 탈락하고
내 길이 아닌가보다 하고.. 그 뒤로는 한번도 들어오지 않았던거 같아요.
승무원 꿈을 접고 뭘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이 회사 저 회사 전전하며 계약직으로 일하며 아무생각없이 살았던거 같아요
출퇴근 지옥철을 타고 집에 도착해 밥먹고 씻고 자고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30대가 훌쩍..
가끔 면접 복장을 입은 사람들을 보면 '아 지금 면접 시즌이구나..' 하며 열정적이었던 제 모습을 떠올려보고
그러다 문득 지금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뒤돌아보게 되었어요
계획과 목표로 가득했던 일상들이 얼마나 즐거웠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더라구요
무슨 일을해도 만족이 안되고 재미도 없고 의욕도 없어서 매일 한숨쉬며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는 찰나에
며칠전 친구의 외항사 승무원 준비해보라는 말 한마디에 저~~ 밑에 잠자고 있던 꿈이 스멀스멀 올라와
승무원이란 직업에 대해 그리고 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바라는게 무엇인지 좀 더 뚜렷하게 생각해보고
다시 도전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어실력이 부족해 외항사는 꿈도 못꿨는데..
현실적으로 제 나이에 외항사 말곤 선택지가 없어 더 큰 도전이 될 것 같아요
우선 차근차근 부족한 영어실력 먼저 공부하려고 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좀 진정되면 다시 채용이 있겠지요..
카더라로 어떻다는 말에 휩쓸리지 않고 소신껏 준비하려고 합니다.
어디가서 나 외항사 승무원 준비한다 말하기 무서워 조용히 준비해야 될 것 같아요
나이도 있고 시국도 시국인지라.. 다들 절 말릴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려는 이유는 말리는 그 사람들이 제 삶을 살아주지 않으니까요.
40대가 되어 또 후회하며 지난 날의 저를 탓하고 싶지 않습니다..ㅜ
주기적으로 이 글을 보며 마음가짐을 다 잡아보려 글썼는데 엄청 길어졌네요ㅎㅎ
각자의 위치에서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30대분들중 서로 지지하며 영어공부와 면접준비 같이 하실 의향이 있다면 댓이나 쪽지주세요!)
첫댓글 도전하는 마음에 큰 응원을 보태고싶어요 영어 스터디 차근히 하며 꼭 꿈 이루시길 기원할게요 잘되실거에요 화이팅하세요^^
덕분에 든든하고 힘이나네요!! 따듯한 응원과 격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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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도전에 힘이 되어주는 단비같은 댓글이네요..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이루어진다는 그말, 항상 마음에 새겨둘게요..!
따듯한 응원과 격려 너무 감사합니다:)
화이팅! 저도 30대에 붙었고 회사에도 30대 합격자 생각보다 많았어요. 포기하기 않으면 꼭 되실거에요!
와아.. 같은 30대로써 너무 대단하시구 멋지세요! 저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볼게요!
격려의 말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저도 30대 지원자입니다~~ 반가워요 꼭 좋은 결과 내시면 좋겠어요~^^ 화이팅!!!
와 반갑습니다:) 우리 같이 화이팅해서 꼭 원하는 결과 얻었으면 좋겠네용! 화이팅!!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ㅠㅠ 정말 위로가 되는 글이예요!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조언 잘 새겨듣고 후회없게 준비할게요!! :)
저도요! 저랑 비슷하세요! 나중에 후회할것같아서 도전합니다. 지금 시기가 좋진 않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고 세월보내기엔 인생이 아까워요 ! 우리 화이팅해요 !
너무 멋있어요!
꼭 합격 하시길 응원 합니다. 저두 30대에 합격했었네요. 쉽지 않은 상황이라 스스로 알고 있었지만 그만큼 절실해서 더 노력했던거 같아요. 꼭 이루시길 바래요.
응원합니다..
저도 30대에요.. 준비해서 유럽항공사 가고싶어요, 우리같이 힘내서 준비해용!
저도 이제 내년30이되는 20대의 끝자락에서 미련을 버리지못하고 외항사를 도전하려합니다ㅠㅠ화이팅해요 저희!!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2.24 0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