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미국 서부 유타 솔트레이크시티
EL.A와 패러 사이트 간의 전면전이 시작되려는 지금...이곳 솔트레이크 시티에 위치한 WITO북미사령부 역시 EL.A
못지않게 갑작스런 일로 한바탕 난리를 치르고 있었다. 무슨 일이라도 터진 것인지 솔트레이크 시내 전체가 마치
계엄령이 떨어진 듯 시내 곳곳마다 WITO 정규군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특히 지상에는 수십 대의 M1A2 전차
들과 중 장갑보병들이, 하늘에는 AH-64 아파치 공격헬기들이 WITO 북미사령부의 야전 지휘소를 포위하듯 모여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WITO군들이 솔트레이크 시내에서 극도로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까닭은 갑작스럽게 북미사령부 야전 지휘소를
방문한 두 인물, 그리고 그들을 호위하는 십 여명의 군인들 때문이였다.
갑작스런 사태 때문에 난리법석을 떨어야 하는 WITO군만큼 이나 이 곳 야전지휘소 내부 또한 일촉측발의 긴장감이 나
돌고 있었다. 길다란 테이블을 경계로 한쪽에는 WITO북미사령부의 핵심인물인 제임스파커 중장과 맥커 소장, 매커스
소장이.. 그리고 다른 한쪽에는 이번 WITO 북미사령부를 발칵 뒤집혀 놓는데 원인이 된 두 인물들이 나란히 착석해 있었다.
갑작스런 회담이 시작 된지도 십 여분이나 지났지만 회의실의 분위기는 어색하면서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결국
이러한 분위기를 참다못한 현 북미WITO군의 최고 지휘관인 제임스 파커 중장이 먼저 입을 열기 시작하면서 회의실
분위기를 전환하기 시작했다.
"....어디 그럼, 현 EL.A 총 사령관이신 당신과, 그리고 EL.A 한국군의 부사령관.. 두 분께서 왜 갑작스럽게 여길 방문하신
이유를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만..."
"알겠습니다. 먼저, 사전 연락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저희들의 요청을 받아드린 점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올립.."
"아,아. 감사한다는 말은 그만 두고, 중장님께서 말하신 목적을 먼저 말하란 말입니다. 목적을.."
리더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맥커 소장이 약간 짜증스런 말투로 말하였다. 북미사령부 전력의 한축을 담당하는 부대의
지휘관인 그는, 현재 솔트레이크 시티의 방어를 담당하는 부대는 맥커 소장의 제3 보행전차사단을 직접 지휘하고 있었다.
하지만 불과 한시간전, 맥커 소장을 비롯해 그의 군대. 제3 보행전차사단의 위상을 한순간에 꾸겨버릴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1시간 전인 오전 11시경, 솔트레이크 시티에 위치한 WITO북미사령부 야전회의실에서 회의 중이던 제임스파커 중장과 맥커
소장, 그리고 매커스 소장을 비롯한 지휘관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보고를 받게 되었다. 난데없이 EL.A에서..그 것도 EL.A
최고 VIP인사인 암호명 '레지스탕스 리더' 와 현 EL.A 한국군 부사령관인 배권모 중장이 지금 당장 자신들과 접촉을 요청하
였기 때문 이였다. 이러한 보고를 받자 처음엔 모두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전파 추적 결과 과거 WITO군이 쓰던
군사위성을 통해 발신된 내용으로 판명되었고 또,EL.A가 자신들로 하여금 장난이나 칠정도로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 제임스 파커 중장은 일단 갑작스럽게 찾아온 EL.A 대표단과의 접촉을 결정하였다.
이러한 결정에 강경파에 속한 맥커 소장은 마음에 들지 않은 결정 이였다. 하지만 위계질서가 엄격한 WITO군에서 자신보다
상관인 제임스 파커중장의 명령인 만큼 어쩔 수 없이 EL.A 대표단을 맞이하기 위해 먼저 솔트레이크 시티 방어를 담당하는
제 3보행 전차 사단 지휘소로 발길을 돌렸다.
야전회의실 밖으로 나서는 순간, 맥커 소장과 그를 따르는 여러 부관들의 눈앞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자신들
바로 앞에서 눈을 뜰수 없을 정도로 무언가 밝은 빛이 뿜어지더니 검은색 SPA아머를 착용한 리더와 배권모 중장,그리고 그들
을 수행하는 15명의 특수기동대원들이 모습을 들어 낸 것 이였다.
결국 단거리 텔레포트 시스템을 통해 솔트레이크 외각에서 WITO북미사령부 야전회의실 바로 앞까지 순간 이동을 한 EL.A
대표단의 모습에, 맥커 소장은 물론이고, 북미사령부 전체가 발칵 뒤집혀버리고 말았다.
솔트레이크는 북미사령부가 위치한 도시 만큼 도심 곳곳 마다 삼엄한 경비가 이루어지고 있었고, 도시 외각 반경 10km 곳곳
마다 RWS무인포대가 설치되어있어 철옹성과도 같은 곳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맥커소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제3 보행전차사단
이 솔트레이크 방어에 핵심을 맡고 있었는데, 그렇게 키운 자신의 군대가..중 장갑보병이든 RWS시스템이든..심지어 1백여대
에 달아는 보행전차장비로도 17명이나 되는 이들을 발견하지도, 또 이렇게 사령부 안으로의 침입을 막지 못하였다. 이러한
EL.A측의 깜짝 방문은 맥커 소장은 물론 WITO군 전체를 경악시키면서도 한편으론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도 남은 일이였다.
맥커 소장의 이러한 발언에 리더는 말없이 쓴 웃음을 지었다. 어차피 이러한 반응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던 그는 시간적 여유를
두며 이야기하기보단, 바로 본론에 들어가는 것이 났다고 판단한 체, 입을 열기 시작했다.
"좋습니다. 그럼 거두절미하고...바로 본론에 들어가지요. 저와 , 그리고 여기 배권모 중장께서 적군의 심장부와도 같은 이곳에
찾아온 이유는 당신들의 힘을 빌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아,아니..그게 도대체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는 거요? 감히 우리가.."
"맥커소장!, 그만 진정하시오. 흥분을 가라안치란 말입니다!"
리더의 발언에 발끈한 맥커 소장이 제대로 말하기도 전에, 결국 제임스파커 중장의 제지를 받고 말았다. 흥분한 듯 얼굴이 붉게
물든 맥커 소장이 조용히 자리에 앉자, 제임스 파커 중장이 다시 입을 열기 시작했다.
"힘이라..철벽방어진과도 같았던 남극기지까지 여유롭게 함락 시키고,우리를 제외한 모든 WITO군의 통제권을 갖게 되면서
세계최강의 집단이 된 EL.A가..우리의 힘을 빌리고 싶다라...도대체 뭘 빌리고 싶다는 것입니까?"
"과거 북미사령부가 무엇으로 유명했는지 중장님께선 잘 아실겁니다. 그것을 원합니다 우리는.."
"지금..대 패러 사이트 방공군단을 말하는 것이오?
WITO와 패러 사이트간의 전쟁이 시작되던 2005년.. WITO는 강력한 패러 사이트 강습상륙선과 엄청난 수의 함재기들에 대비
하고자 대 패러 사이트 병기들 중 유난히 대공병기들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신병기들은 WITO 북미사령부
의 주도로 개발이 진행되었다. 북미사령부의 주도하에 과거 미국 시절 극비군사시설인 네바다 주 AERA 51구역에서 대 패러
사이트 병기들의 개발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졌는데 WITO가 자랑하는 보행전차 시리즈를 개발한 기술력답게 효율적인 대공병
기들을 신속히 개발, 실전배치하게 되었고 이러한 대 패러 사이트 대공병기들은 패러 사이트 함대들의 1차 침공을 저지하는데
큰 힘이 되어주었다.
패러 사이트함대의 침공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WITO군은 패러 사이트의 2차 침공전에 대비 및 WITO의 군 병기 개발시설이
위치한 AERA51구역은 물론, 아메리카 전역의 대공방어를 맡기고자 다른 WITO군과는 달리 북미사령부에 대공방어 능력을
극대화시킨 특무군사집단 WITO 방공군단 (Air Defenced Corp)을 창설하게 된다.
WITO 방공군단은 총 6개의 방공여단으로 1개 방공여단에 4개의 방공대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1개 방공여단은 각각 저,중,
고고도 방공무기체계로 무장되어 있다. 그리고 별도로 보행 전차사단 방공부대 (APU Division) 가 추가로 포함되어 있는데 그
수는 대략 2개 방공대대가 구성되어있다. 또한 WITO 방공군단은 태평양 웨이크 섬에 위치한 대 패러 사이트 조기경보관제센터
의 통제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우주상공에 위치한 조기경보관제 위성 수십 기의 통제권까지 가지고 있어서
한마디로 패러 사이트 함대의 요격을 위해 태어난 최강의 방공부대라 볼 수 있었다.
다만 현재에 와서 방공군단은 EL.A가 WITO와의 평화협정을 통해 WITO가 보유한 모든 군사위성 통제권은 물론 웨이크 섬의
관제센터까지 접수하는 바람에 그 힘을 많이 잃게 되었지만 아직까지 방공군단의 대공방어능력만큼은 가히 세계최강이라
부를 정도였다. 이러한 방공군단은 패러 사이트 함대의 2차 침공이 눈앞에 온 지금, EL.A로선 가장 필요한 힘 이였다.
"패러 사이트라는 제3의 생명체들을 격파하였으며 여태까지 패러 사이트를 견제 하는데 큰 힘이 되었던 WITO방공군단..
우리 EL.A는 이 방공군단의 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훗.. 세계최강의 공군력과 해군력을 보유한 EL.A가 왜 우리 북미사령부의 방공 우산을 필요한 것입니까? 따지고 보면 우리
쪽이 방공군단이 더 절실히 필요한 상황인 것 같은데..솔직히 말해보시지요. 도대체 이유가 뭡니까?"
"중장님께서는 왜 WITO방공군단이 창설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아시고 계시겠지요? 그 이유 때문입니다."
"그 이유라면...아니 설마.."
"그렇습니다. 이제..아니 곧 있으면 패러 사이트함대의 지구 2차 침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입니다. 또 다시 패러 사이트간의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리더의 말에 회의실에 있던 북미사령부 지휘관들이 경악을 감추지 못하였다. 과거 패러 사이트들과 전쟁을 벌였던 WITO군답게
패러 사이트들과의 전투는 지옥과도 같을 정도로 치열했었다. 무엇보다 EL.A 뿐만 아니라 패러 사이트라는 제3의 적이 더 생겨
버리고 말았으니 이들의 경악은 납득할 만해보였다. 그러나 다른 지휘관들과는 달리 맥커 소장과 매커스 소장은 리더의 말에 거
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중장님 속지 마십시오. 거짓말일 것입니다. 저들은 우리의 방공군단을 무장해제 시키려 하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지금 이곳 적진 한가운데에 와서 당신들한테 장난질이나 벌이려고 온줄 아십니까? 매커스 소장"
결국 참다못한 배권모 중장이 자리를 박차며 말하였다. 배권모 중장의 갑작스런 행동에 놀란 부관들이 허리춤에 달린 홀스터에
손을 움직였으나 리더의 제지를 받은 배권모 중장이 다시 자리에 착석하면서 상황은 진정되었다.
"시간이 없습니다. 제임스 파커.. 앞으로 5시간 뒤면 우리 EL.A와 패러 사이트간의 첫 교전이 시작될 예정입니다만 문제는 이곳,
미주 지역입니다. 유럽,아시아,태평양 이야 우리 EL.A가 어찌 해 볼 수는 있겠지만 미주 지역만큼은 저희도 손이 모자를 지경입
니다. 미주 지역의 대공 요새로는 저들을 막아내기엔 무리입니다. 미주지역의 방어를 위해선 당신들의 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어째서 당신들은 적과도 같은 우리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이오?"
"어차피 당신뿐만 아니라 여기 모든 이들도 다 같은 인간이지 않습니까? 패러 사이트라는 외계생명체들이 인간은 물론 GEUST들
까지 적대시 삼아 침공을 시작하려는데 적군 아군 따질 리가 없지요. 그리고 우리 EL.A는 패러 사이트와 싸울 의지가 있는 한 누
구든지 아군으로 맞이할 수 있습니다. GEUST들과 일부 WITO군들이 우리와 함께 싸우기로 했던 것처럼..당신들도 대 패러 사이
트 전선에 합류해 줄 것을 부탁드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리더의 말이 끝나자 제임스 파커 중장이 잠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현재의 상황에서 EL.A와 연합하는 것도 썩 나쁘지만은
않았다. 적어도 패러 사이트만큼은 자신들에게도 적이나 다름없는 종족이기 때문 이였다. 게다가 EL.A에게 가장 필요한 방공군단
이 자신들의 소유인만큼 이번 일만 잘 마무리 된다면 EL.A로부터 무언가 얻어낼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였다.
"좋소. 리더...단, 조건이 있소."
"무엇입니까?"
"첫 번째로 방공군단의 지휘권은 EL.A가 독점하는 것이 아닌 우리 북미사령부와 연합 하에 지휘권을 행사해야 합니다. 즉 합동
작전..뭐 그런 방식으로 진행하자는 것이지요. 또 두 번째는 리더와 배권모 중장.. 두 분께서 전투가 끝날 때까지 우리와 함께 이
곳에 남으셔야 할 것입니다."
제임스 파커 중장의 말이 끝나자 배권모 중장이 어이없다는 듯이 말하였다.
" 아니 그럼..지금 우리가 이곳에 남아..당신들의 인질이라도 되란 말씀이시오?.."
"솔직히..뭐 나쁜 뜻으로 해석하자면 그렇기도 합니다. 아무리 내가 이 북미사령부의 최고 지휘관이라 해도 나 혼자 당신들의
의견을 수용할 수 는 없습니다. 그리고 나 또한 당신들의 주장을 완벽히 믿긴 어렵기도 하고...당신들과 합동작전을 펼치기 위해선
당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해줄 명분이 필요한데..이를 당신들이 맡아야 하기 때문이오. EL.A 최고 수장인 리더와 당신이 이곳에
남아 합동작전을 펼친다면..북미사령부 전체가 갑작스럽게 실시되는 EL.A와의 합동작전에 그리 큰 혼란을 겪지 않을 것입니다."
"...좋습니다. 제임스 파커 중장..그렇게 하지요. 단, 함께 온 특수기동대원들도 우리와 함께 남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허가 하지요...흠..리더, 당신의 의지만큼은 높게 평가해야겠군요..갑작스럽게 이곳까지 찾아온 것도 그렇지만,
이 정도로 우리와의 힘을 합치려고 노력하시니.. 이번 합동작전만 무사히 끝나면..아마 당신들에게도 매우 좋은 소식이 날라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3월 13일 태평양 웨이크 섬 우주방공사령부 (E.A.D.C) EL.A Aerospace Defense Command
"패러 사이트 함대, 목표물 델타-6 가 지금 막 절대 방공 경계권을 돌파하였습니다! 현재 순항 속도, 마하 7.5"
"적 패러 사이트 함대, 대기권 진입 중, 남은시간 T - 450 !"
"드디어 올 것이 왔군..저놈들이 지구에 상륙하기 전에 최소한 한대라도 떨어뜨려야 한다! 전 대공방어라인 요격준비!"
2008년 3월 13일 오후 2시 14분... 달 궤도에 머물고 있던 패러 사이트 모선(Mother Ship) 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6대의 중형
강습상륙함대 델타-6가 EL.A 우주방공경계 최종 방어라인 '절대 방공 경계권'을 돌파함으로써 결국 EL.A와 패러 사이트간
의 전쟁이..아니, 인류와 패러 사이트간이 두 번째 전쟁이 시작되었다.
절대 방공 경계권을 돌파하면서 서서히 대기권중 최상층권인 열권내로 진입하기 시작한 패러 사이트 강습 상륙선 들은 열권
진입에 따른 공기마찰로 그 거대한 함체가 붉게 물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고열에 개의치 않은 듯 패러 사이트들 은 점점 강
하속도를 조절해가며 대류권까지 빠르게 내려가기 시작했다. 어느 덧 열권의 중반부인 350km지점을 통과하여 조금씩 강하속도
를 줄이고 있을 무렵, 장거리 요격미사일 사정거리에 접어들게 되자 E.A.D.C에서 첫 요격미사일의 발사가 시작되었다.
인천에 설치된 제 14 대공 요새와 제주도의 15 대공 요새, 그리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제 21대공 요새의 VLS에서 불길이
치솟으면서 고고도 장거리 요격미사일 APAMM - 1 Block 1 30발이 엄청난 속도를 내며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GEUST와 WITO,그리고 EL.A의 과학 기술력이 총동원된 APAAM 시리즈 중 장거리형에 속한 대공미사일들은 마하 14의 속도
를 내던 1단계 부스터가 분리되자, 자체 추진력인 마하 6의 속도를 내며 서서히 열권 상공 140km지점에 진입한 패러 사이트
함선들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APAAM이 접근하는 것을 탐지하자 패러 사이트들은 강하 중이던 강습 상륙선 에서 무수히
많은 Type - IV 함재기들이 출격시켜 미사일들을 막아내려 했다. 우주 공간에서도 탁월한 기동성을 자랑하는 다목적 공격기
Type - IV 들은 강습 상륙선 을 향해 날아오는 APAAM들을 요격하고자 달라붙었다. 1발의 APAAM을 향해 달라붙은 3대의
Type - IV들이 몸통으로 들이받자 APAAM 내부에 들어있던 강력한 플라즈마 폭약이 발화되면서 큰 화구가 형성되었다. 거의
기화폭탄에 맞먹는 폭발력이 강습상륙선 근처에서 발생하였지만 강습 상륙선들은 그 거대한 크기답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폭발력을 흡수해 버리고 말았다. 30발의 APAMM을 향해 백여대에 가까운 함재기들이 달라붙은 바람에 두발 정도만 강습 상륙선
근처에서 폭발해버리면서 1차 요격전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1차 요격 실패했습니다. 델타-6, 현재 열권 통과, 중간권 상공 75km 지점에서 계속 하강 중!"
"델타-6, 함대가 분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젠장..지독한 놈들..무슨 일본 놈들도 아니고 완전 가미카제구만..2차 요격 시작해!"
잠시 후, 이번에는 중거리 요격 미사일인 APAAM - 2 가 VLS에서 치솟아 올랐다. 좀 전의 요격 전에서 패러 사이트함대가
보여준 요격 전에 대비하려는 것인지 70발에 가까운 미사일들이 발사되었다. 장거리전용 APAAM -1 과는 달리 중거리 요격
전용으로 개발된 APAAM- 2는 장거리요격미사일보다 기동성이 두배 가까이 뛰어난 미사일답게 Type-IV 함재기들의 가미카
제 식 요격을 어렵게 할 정도로 빠른 기동성을 보여주었다. 강력한 기동성의 APAAM-2에 놀란 패러 사이트들은 더 많은 함재
기들을 출격 시켜 APAAM-2 요격미사일들을 막아내려 했으나 좀 전과는 달리 요격이 쉽지 않아보였다. 많은 수의 함재기들이
미사일들을 향해 달려들었으나 자체 센서를 탑재한 APAAM-2들은 이러한 함재기들의 충돌 식 요격을 회피하며 강습 상륙선
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결국 함재기들의 필사적인 요격 전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APAAM-2 24발은 E.A.D.C의 컨트롤을 받았는지 한 대의 강습 상륙
선을 향해 집중적으로 달려들기 시작하였다. 아무리 강력한 장갑과 폭발 흡수력을 가진 패러 사이트 강습상륙선이라 해도 플라
즈마 폭약을 탑재한 미사일 24발을 막아내는데 한계가 있었다. 연속적인 화염구가 펼쳐지면서 마침내 지름이 1km에 달하는 강습
상륙선 1대가 성층권 지점에서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강습상륙선 1대 격파에 성공하였습니다!"
"적 강습상륙함대가 두개로 분리되었습니다. 2대는 아시아- 태평양 라인으로, 나머지 3대는 태평양-아메리카 라인으로 진입
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요격임무는 한계 구만..지금 당장 아메리카 라인 쪽 32,37,38,41 대공요새, 무장 APAMM-1으로 교체시켜서 사거
리 되는대로 무조건 발사하라고 해! 그리고 테헤란 사령부에 연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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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 소설나무。º┑
[밀리터리]장편
ETERNAL CITY Part.2 2008 '우주' 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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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순항속도가 7.5마하 라니... 무식하게 상륙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