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판매된 차량 10대중 4대 꼴이 미니밴(LPG)이라는 통계가 나올 만큼 LPG차량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LPG차량이 뒷 쪽 트렁크에 내장되어 있는 연료탱크가 추돌시 폭발할 위험 가능성 때문에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안전성과 성능을 개선시키고, IMF이후에 휘발유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바람에 더욱 인기를 더하게 된 것이죠. LPG차량은 휘발유차와는 달리 관리요령과 사용법 등이 다소 까다로운 편입니다. 또 LPG차량 구입 후 한달 이내에 안전교육을 받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그럼 LPG차량의 관리요령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LPG에 대하여 Liquefied Petroleum Gas(액화석유가스)의 약자로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이나 유전에서 부산물로 생기는 가스를 압축해 액체로 만든 것. 자동차 연료로 쓰이는 것은 프로판과 부탄이 주성분이다. 순수한 LPG는 색깔과 냄새, 맛이 없고 독성도 없다. 아주 조금 섞여 있는 유기화합물이나 질소 및 산소 화합물 때문에 독특한 냄새가 나고 인체에 해를 끼치기도 한다.
LPG차량 사용법 LPG차는 충분히 워밍업을 한 후 출발하고 기체상태의 LPG를 이용해야 시동이 잘 걸린다. 시동은 LPG스위치를 누른 다음 기온에 따라 초크밸브를 당기고(봄, 가을에는 1/2, 겨울에는 끝까지) 클러치 페달을 밟으며 건다.(이는 구형차에 해당, 요즘 나온 신차는 자동조절 스위치가 있어 추운 겨울에도 별로 신경쓸 일이 없다.) LPG, 가솔린 겸용인 차는 캬뷰레터, 플롯, 챔버 등 연료라인에 가솔린이 남아 있으면 LPG와 섞여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동을 걸고 출발하기 전엔 반드시 워밍업을 하자 기화기에서 LPG를 기화시킬 때 열이 부족하면(냉각수가 충분히 덥혀지지 않았다면)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 냉각수 온도가 약 40도 이상으로 더워질 때까지 평소에는 3분, 겨울철에는 5분 이상 워밍업하는 게 좋다. 워밍업이 충분치 않아 냉각수 온도가 낮으면 겨울철에는 주행중 엑셀레이터 페달을 힘껏 밟아도 충분히 가속되지 않거나 출력이 쉽게 높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장시간 정차한 직후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 쉽지만 워밍업을 되풀이하면 해결된다.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에는 프로판이 30% 정도 혼합된 LPG를 사용하지 않으면 시동 걸기가 힘들어진다.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프로판이 혼합된 LPG라도 기화기가 얼어 붙을 가능성이 높다. 휘발유 겸용차는 사전에 가솔린으로 시동을 걸어 충분히 워밍업 된 후 LPG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겸용차라도 항상 LPG를 사용토록 습관화하고 가솔린은 LPG가 떨어졌을 때나 매우 추운 날에만 쓰는 습관이 필요하다. 주행중에는 높은 RPM을 유지해야 엔진성능을 제대로 끌어낼 수 있다. 휘발유차보다 100~1,000RPM으로 회전수를 높인 다음 기어를 변속한다. 시동을 끌 때는 공회전 상태에서 LPG스위치를 꺼 엔진을 멈추고 시동 스위치를 잠금 위치에 놓는다. 겨울에는 남아있는 가스가 얼어붙어 다음날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으므로 히터 스위치를 쿨로 돌려 놓아야 한다. 장시간 주차할 때는 지하 주차장 등 밀폐된 곳이나 직사광선이 쬐는 곳은 가급적 피하고 차 안에서 가스냄새가 날 때는 환기시킨다. 운전이 끝나고 차를 주차할 경우 용기의 액출밸브를 완전히 잠그고 배관 내 LPG를 모두 소비하는 것과 점화스위치를 끄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관리 및 점검요령 가스를 충전할 때는 용량의 85%를 넘지 않게 한다. 충전중엔 반드시 엔진을 멈춰야 하며 차가 움직이지 않도록 제동장치를 확실히 해야 한다. 충전이 끝났더라도 호스를 분리할 때까지는 절대 시동을 걸어선 안되며 밸브 잠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자. 연료특성상 타르가 생기므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타르 배출용 드레인 코크를 열어 베이퍼라이저에 생긴 타르를 청소해준다. 청소 후에는 드레인 코크를 반드시 잠궈 열어놓은 채 시동거는 일이 없도록 한다. LPG차의 타이어 공기압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가솔린차와 달리 전, 후륜 공기압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고속주행시 전, 후륜의 공기압을 20~30% 높여준다. 엔진오일도 반드시 LPG전용 제품을 사용토록 한다. 누적 주행거리가 1,000Km를 넘어설 때마다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운전중 주의사항 차 안으로 스며드는 LPG냄새에 주의해야 한다. 가스누출을 오래 방치해 실로 많은 양이 스며들 경우 운전자가 의식을 잃어 대형참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흔히 배기가스에도 LPG에 첨가된 냄새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냄새가 나더라도 무관심한 경우가 있으나 조심해야 한다. 여름철 바깥온도가 높은 시간에 장시간 주차할 때는 배관에 남아 있는 LPG를 모두 소비하고 용기의 액출밸브를 완전히 잠궈야 한다. 특히 몹시 더운 날 용기가 직사광선을 받게 되면 용기표면 온도가 40도를 넘어 위험하므로 그늘진 곳에 주차해 트렁크 내부온도 상승을 막아주는 게 좋다.
사고시 대처 요령 LPG차는 평소보다 사고났을 때 더 위험하다. 충격으로 깨진 보관용기에서 가스가 새어 나와 자칫 폭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로 차체가 파손되거나 화재가 발생하면 즉시 엔진을 끄고 용기에 설치된 기상밸브(적색)와 액상밸브(황색)를 잠그고 대피해야 한다. 사고시 가스유출 부위는 액체상태의 연료가 기체로 바뀌면서 주위의 열을 빼앗아 기화하기 때문에 하얗게 서리가 낀다.
LPG차 점검 포인트 1. 배관 고정, 파손, 이상 2. 배관 연결부 등 각 부품의 결함부 - 가스 3. 용기가 장착된 트렁크 - 가스 4. 용기 고정대 손상 5. 용기에 부착된 밸브 및 액면표시장치 6. 기화기와 파이프, 가스배출구, 환기구 7. 고압호스, 패킹 파손 8. 전기배선 및 전기 접점부 9. 에어클리너, 가스필터 청소 10. 기화기 청소와 점검 11. LPG전자밸브 청결
끝으로 LPG차량의 운전자는 항상 전국 충전소 지도를 비치하는 것을 잊지 마시고, LPG차량 구입 후 한달 내에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실시하는 안전교육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교육시간은 3시간이고 비용은 9,700원이며 한 번만 교육을 받으면 평생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교육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LPG차량을 운전하다가 적발되면 최고 3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며, 교육은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032-692-2341~9)를 비롯한 전국 30곳의 지역본부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자동차보험과 안전」중에서 - |
첫댓글 명랑이님,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말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