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AG주경기장 수익시설에 대해 지난 2015년 8월 일괄임대 입찰을 실시했으나 유찰되자 개별임대 방식으로 전환하고 입찰신청을 받아 지난 2015.11.5일 개찰했다.
개찰 결과 대형마트(연간 임대료 16억4096만7500원), 아웃렛(11억4333만9900원), 영화관(9억991만3600원), 스포츠센터(5억5455만5800원) 등 4개 시설은 입찰 참가자가 없었고 예식장(2억7118만2300원)만 1개 업체가 예정가의 2배인 연간 임대료 5억5000만원을 써냈다.ᆢ.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2.11.12일 유찰된 4개 수익시설에 대해 재입찰 공고한데 이어 낙찰예정자가 적격심사에서 탈락한 예식장도 이날 추가로 재입찰 공고했다.ᆢ.
입찰 조건은 1차 때와 동일한 가운데 4개 시설은 다음달 2015.12.4일, 예식장은 2015.12.8일 각각 개찰하며 2차 입찰도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 대상이 된다.ᆢ.
서구 AG주경기장은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이 떨어지고 청라국제도시 등 인근에 대형 유통업체가 진출할 예정이기 때문에 2차 입찰에서 임대사업자를 찾을 수 있을지는 극히 불투명하다.ᆢ.
4700억원을 들여 신축한 주경기장을 비롯해 약 1조5000억원이 투입된 AG 경기장 대부분이 대회 이후 적절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가운데 경기장 유지ㆍ보수ㆍ관리 비용이 수입을 크게 초과하고 있어 시 재정에 두고두고 부담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ᆢ.
2015년 올해의 경우 시는 신설경기장 9곳과 기존 경기장, 소규모 체육시설 관리에 315억원을 쓰지만 수입은 130억원에 그쳐 185억원의 적자이며 AG주경기장 수익시설이 모두 임대사업자를 찾아도 연간 임대료 수입은 46억원에 불과해 체육시설 운영적자 탈피는 불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AG경기장 운영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경기장 일대의 관광단지 개발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주경기장 수익시설 임대사업자를 찾아야 하는데 1차 입찰 결과에서 보듯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