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서화회OB..허명빈 형님이 10년전 보내준..서화회 증언..눈물 나는 야그 사진..들려주고 보여주는 서화회 기막힌 야사와 깜짝놀랄만한" 사진 증거들"""""""

[홍삿갓]

          

"'본관 4층  그방입니다         눈물 납니다...


"'지나간 시간과 그쳐버린 기타 선율을 느껴보니

이 사진이 나의   눈물을 뿌리게 하고...

멀고 아득한것 흐려져 가는것들을  영매처럼 불러 모으는  "'주문"'이 들리는듯 하였으니...

멀어져 가다가도 바로 등뒤에서 불러 세우는 미칠것 같은

''말하는 소리 술잔 부딪치는 소리   그림 그리는 소리 물감 개는 소리.긴 생머리를 빗으로 빗는 소리..."'.

이 역사적 사진 왼쪽 부터 "'허영빈(65) 박운헌(66) 이 우홍(64)  전성기(65)
제일   왼쪽  "'기원전 야사 작가인 필자  허영빈 (65)  형님....이우홍형님 (64 서화회 커플 1호)
박운헌형님  고연전 응원시"" 텀브링""의 대가 인기 짱..     전성기 형님 사진 (왕년의""명화"' 에덴의 동쪽의 "'제임즈 딘""같으니...)

(편집자   주)



사진은 한가한 시간에 스캔을 해서 보내겠습니다.

사실 홍 후배의 소식을 듣고 나는 옛날 생각이 자꾸만 떠올라 밤에 잠을 못 이루고 하루 꼬박 샜습니다

. 물론 그 다음 날인  월요일 가는 곳 마다에서 꾸벅꾸벅 졸았습니다.

흥분에 싸인 하루였습니다.

아까는 서울에서 대학원 강의 들어가기 전이라 못다한 이야기가 남아 있습니다.

야사 속편을 보냅니다.

    
             
이 사진 최초 공개..   서화회가 벌인 최초 공공 근로 사업..  사업비는  술값으로...

고대 전교 여학생 숫자가 이정도 여학생이 너무 희소 하던 시절,,..

탑이   로켓트인공위성 발사체 같이 생겼는데...

서화회의 전인구 동원 거국적인 밤새기의 산물인 이 탑이 "'칼라''가 아니라  유감..

탑 제조후 국력이 급격히 쇠락 허 형님은 4.18 마라톤 대회도 못나가고

술먹는 건수가  눈에 띄게 줄었으니   .....


운동장은 의구 한데  담넘어 제기동은 고풍스럽고

...............편집자   주.........









서화회가 석탑 만드는 것을 수주한 사실을 아시오?

67년 개교기념일 축제 때로 기억합니다.

418기념 마라톤 대회가 처음 열리던 해였습니다.

마라톤에 참가하려고 매일 아침 등교 길과 저녁 하교 길에 집이 있던 돈암동까지 책가방을 들고 뛰어 다녔습니다.

한 2주간 그렇게 지냈습니다. 참으로 열심히 연습을 하였죠.

그런데 정작 마라톤이 열리기 하루 전 이재원이 석탑 만드는 것을 수주하였다고 하며 페인트와 붓을 들고 서화회에 나타났습니다.


여학생회로부터 부탁을 받은 모양입니다.

당시 여학생회 회장은 서화회 회원이기도 하고 지금은 어린이 동화 작가인 정외과 김은숙이었습니다
.
다음 날 아마도 5월5일에 이 석탑 주위를 돌며 여학생들이 강강수월레를 하는 행사가 계획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5-7미터 높이의 석탑의 구조는 학교 용원들이 만들고 그 위에 종이를 붙여 우리는 석탑 겉면의 돌 기분이 나도록 페인트 칠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재원 성화에 서화회에서 서성대던 회원 모두가 동원되어 밤을 새워 칠을 하였습니다.

밤을 새웠으니 그 다음날 마라톤은 물 건너 간 것이죠!

평생 그 418마라톤 완주를 못한 것 후회하고 살았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망명지 하와이에서 돌아가시고 그 시신이 귀국하던 날 사건을 아시나요?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날 밤이었습니다
.
무엇 때문인지 서화회 회원들이 그날 저녁 세느 강변에서 모두 취하여 청량리로 가자고 해서 갔습니다.

다 우리 학교 주변에 세느 강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지요?

요즈음도 세느 강은 있나요? 청량리  588인가요?

역사적인 명소지요? 가기는 갔는데 그러나 정작 이의명 형이 후배를 아끼는 마음에서 인지(?) 아니면 순진한 마음에서 인지(?) 모두를 이

끌고 그냥 여관에 들어가 한방에서 얽혀 남의 배위에 다리를 얹고 잤습니다

. 모두 총각딱지는 못 떼었죠!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이불에 큰 세계지도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누가 범인인가가 관심사죠? 모두 바지의 옆은 젖었는데 바지 앞이 젖은 사람은 이미 나가고 없었습니다.

그 때는 범인이 누구인지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만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은 기억이 희미합니다

. 그렇게 자고 났는데 아침에 슬픈 소식이 들렸습니다

. 세느 강에서 술을 먹고 고대생 대여섯이 장대같이 내리는 빗속에 교문 앞 횡단보도에 앉아 선을 하다가 그만 트럭에 치여 몇은 유명을 달

리하고 몇은 평생불구가 됐습니다.

그 중에는 제 학번 동기도 있었고요. 잊히지 않는 날입니다. 

   
          이재익(67) 박운헌 (66)  이승욱(65)  이명희(67)  노성희(67)  강선애(66)제   선배님들....

태능에 야유회 가서 찍은 사진....(편집자 주)






서화회 주변에서 있던 많은 로맨스를 기억하나요? 감성이 풍부한 서화회 회원들이니 당연한 것이지요?



그러나 지금 이것 공개하면 여러 가정이 파탄이 납니다. 아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만 간직합시다.





  
소식 반가웠습니다.  이재익 후배는 문정동에 살 때 몇 번 만난 적이 있는데 우리가 이천으로 이사를 오고 나서 소식이 두절되었는데

 

홍후배 덕에 서화회 사이트에 들어가 전화번호를 다시 알게 되어 통화를 하였습니다.  



기왕 적는 김에 몇 가지 야사를 첨가 합니다.

. 이원영이나 허영빈이나 모두 글씨나 그림과 멀리 삽니다만 아직도 기억 속에는 예전의 서화회 시절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둘 사이에서 난 딸 하나가 미대를 나와 이천에서 도자기를 하고 있습니다

. 사위도 같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산  봄소풍

"'왼쪽부터  이명희(67)이원영(66)이재익  임병옥(69)박문기 홍광택(장발 검은색옷서있는..)

박운헌 (66) 김건(68)  앉은이 허영빈(65) 제 형님들..... 편집자 주......


홍 후배의 전화 메시지를 오늘 오후에야 보았습니다.

우리처럼 별 볼일 없는 사람은 급히 전화 받을 일이 없어서 전화를 잘 들고 있지도 않고 들고 있어도 잘 들여다 보지 않습니다

. 양해바랍니다.



북한산성 간 것은 나는 까맣게 잊은 일입니다.

어제 보낸 사진은 내 앨범에 있던 것입니다

. 내 앨범에는 서화회 관련 사진이 그게 전부입니다.

그게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침에 교회를 갔다가 오후에는 무료해서 오크밸리로 해서 횡성으로 갔다가 이포를 거쳐 이천으로 돌아오

는 산골짜기 드라이브를 하다가 전화메세지를 보고 이원영에게 물었습니다.

자기는 서화회 야유회는 딱 한번 갔는데 그 장소가 정확히 어딘지는 모른답니다

. 집에 돌아와 이원영의 앨범을 뒤지니(나는 앨범이 한 권인데 이원영은 열 권쯤 됩니다.

 "'왼쪽부터  이 원영(66)   이명희(67) 제 형님들   영문과 학생 (경북여고 나온 68이름 생각안남)....편집자  주....


오래된 앨범은 꺼내기 어려운 곳에 둔지 오래입니다.

그러니 앨범을 찾아 뒤지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짐작하시죠?)

6권째쯤 해서 북한산성 야유회 사진이 넉 장이나 그 안에 보입니다

.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사진을 자세히 보니 대서문(大西門)이란 글자가 보이는 군요

. 그제야 북한산성을 갔었다는 기억이 어렴풋이 납디다.

사진에 김건, 박문기,홍 후배 등이 보이는 것을 보니 내가 4학년 때인 1968년 봄 같습니다

. 맞습니까? 홍 후배는 북한산성 운운 하는 것을 보면 자세히 기억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죠? 그런데 사진이 없나요?

하여간 그 때가 어린이 날 근처인지 동요를 부르고 구파발에서 북한산성까지 걸어간 것이 기억이 나는 군요.
           

"'밥하고 있는 장면  왼쪽 부터 임병옥   엎드린이(허영빈 이원영)     저뒤   이재익   형님들...

내 사진은 화실 사진첩에 붙여 놓았는데 망실된 상태입니다.. 오랫동안 이사진이

머릿속에 맴돌았음....(감사)    제 기억엔 또 한장 제 장발을 "'클로즈 업한사진"'이 있었는데  여기는 없군요..

.........편집자   주.....

김신조 사건 이후라 정능 보국문에서 대서문으로 가는 길이 막혔었죠?

나는 돈암동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그 전에는 정능으로 해서 구파발로 넘어간 일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 육이오 이후 60년대 초반까지 한참 동안 친구들과 정능에 올라 보국문 너머에서 탄피를 주워 엿 바꿔 먹은 기억도 납니다.

너럭바위가 많아 참 좋은 곳인데 지금은  기회가 있으면 가보고 싶습니다.

사진을 보니 내 밀집모자를 두 토막을 내어 두 여자가 머리에 쓰고 얼굴을 가린 것이 재미있군요
.
이원영 이명희는 알겠는데 또 한 사람은 이름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 그 당시 가장 즐거운 밥먹는 장면  왼쪽부터 이재익 허영빈(밀집모자..) 임병옥 영문과 여학생 이원형 제 형님들...

....... 편집자 주.....



얼굴은 기억이 납니다. 다른 사진에 또 하나의 여학생은 임병옥이지요? 임병옥은 서화회 커플이라고 들었는데 맞나요?



지금 옆에서는 다른 컴퓨터로 홍 후배가 쓴 야사를 이원영이 읽고 있습니다.

글을 아주 잘 쓴다고 칭찬을 하네요

. 더러는 나도 들으라고 큰 소리로 읽으며 깔깔 웃고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북한산성 세 여자 사진은 유치하다고 처음에는 보내지 말라고 하더니 이 글을 읽고 보내도 좋다고 허락 하네요

. 10여 년 전 가락동 농수산물 센터에서 한번 만난 서화회 후배의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아 여러 해 애를 태웠는데 홍 후배의 글을 보고 그

의 이름이 권동재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청과 이사였던 것 같은데 지금도 거기 있나요?



상석위에 올라 앉은이가 박운헌 (66)형님  그밑 이우홍 형님

이명희  노성희 강선애  제 선배들,.......(편집자주)


둘째 서화회에서 사용하는 “굿한다.”라는 말의 유래를 아시는지요?

67년 어느 우중충한 초여름으로 기억됩니다.

기타 때로는 톱(연주를 위한 것 입니다)을 들고 다니던 이재원이 이우홍 선배  등이 있던 서실에서 요즈음 말로 술을 마시고 노래 부르고

파티를 하고 싶었는지 굿을 하자고 하더군요.

곧 막걸리를 사오고 간단한 안주를 사오고 굿을 한 것입니다

. 아마  이것이 서화회에서 굿을 하자는 말의 시초일 것입니다
.
이번에 만나면 이재원에게 확인을 해보아야겠지요?

셋째 68년 여름 장마 때 입니다. 서화회가 2박3일 팔당 땜 아래 강건너(지금은 길이 나 있지만 그 당시는 팔당대교에서 팔당 땜까지 남쪽

에는 길이 없었습니다.)

시울시 교육위원회 별장을 빌려서 논 적이 있습니다.

장마에 불어난 한강을 강 위로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매어 논 줄을 잡고 건너는 배로 건너갔습니다.

스릴 만점이었습니다.

이규호 선생님이 근처 샛강에서 낚시를 해 손 바닥 만한 붕어를 많이 잡았는데  이 놈들을 내가(허영빈 입니다. 선산이 소요산 앞 강가라

어릴 적 천렵을 많이 해 보았습니다만 고기 배 따는 일은 늘 아랫것들(?) 시켰지 생전 처음으로 내가 직접 칼 잡고 고기 배를 따보았습니다.)
면도칼로 배를 따고 기름에 튀겨 안주로 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
아 참 그 때 이재익과 전성기는 각각 밥 솥을 통째로 잡고 버터를 솥 가장자리에 두르고 간장을 쳐서 한솥밥을 혼자서 다 먹었습니다.

하숙생들이라 배가 고팠나 봅니다.


(서화회 창설 이래 밥을  한 솥단지 씩 드시는""장사"" 분이 두분 나왔다는 야그가 발굴 되었습니다,...세상에 믿거나 말거나...)
..........편집자      주.......



"'태능은    "'조선 중종의 계비 이자 명종의 어머니요    윤원형의 누나 이고

"'수렴 청정의  대명사... ''여인천하"'로 조선을 20여년간 "'주무른    "'문정 왕후''의 능이지요..

........편집자    주..."'

아니 그 때는 사실 대학생들 누구 할 것 없이 많이 배가 고팠습니다
.
넷째 며칠 전 사진 첩을 우연히 뒤지다가 66년 봄 야유회 사진이 보였습니다.

지금 자하문 밖 상명대학교 앞의 시냇가에 놀며 목청껏 소리지르며 노래하는 모습입니다.

이조 말 6대에 걸쳐 세도를 부리던 김씨네 별장이 있던 곳 근처입니다.

특히 입을 둥그렇게 하고 목청 높여 노래하는 이의명 형의 모습은 홍 후배가 첨부해 보낸 사진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이의명 형의 독특

한 이미지 그 자체 입니다.

자두 밭만 있던 그 자하문 밖이 지금은  온통 집과 차로 혼잡한 것을 보면 그 동안 세월이 많이 흘렀나봅니다.



고대 인촌 묘소 앞 이승욱(65)  정윤섭 (65 ) 허영빈 김흥중 서동욱(모두 65)...제 형님들

(해가 질 무렵 본관 앞 잔디밭  이때 역광이 되어 아주 무드 있게  됩니다....아시는 분만 알지....)...편집자   주....

다섯째 국문과 66학번 이남영에 관하여는 그 오빠가 나와는 요즈음도 가끔은 만나는 전 직장 동기라서 더러 소식을 들었습니다

. 회계학을 공부하여 지금은 동네에 있는 community college (각 동네마다 있는 예전 우리나라 개방대학에 해당함)에서 강의를 한다고 합니

다. 국문과를 나와서 회계학을 가르친다니 인생유전을 느끼지 않습니까?

쇼핑센터를 가면 이 사람 저 사람이 인사를 한다고 합니다.



집에서 만든 와인을 한 박스(12병) 정도 가지고 갈 것입니다

. 집에서 만들었다고 하니 아무 집에서나 만드는 포도주인 것으로 아실 것 같으나 아닙니다

. 제가 다니는 학교 도서관에서 영어원서 10권 이상을 빌려 읽고 만든 정통 와인입니다

. 문제는 우리나라 포도 캠벨이 와인에 적합한 것이 아니라 문제이고 내 솜씨가 문제라서 그렇지 레시피는 책에 있는 정통 와인입니다.

그리고 달지 않은 dry한 와인입니다.




주말이 되어서야 시간을 내어 사진을 스캔하였습니다

. 사진이 몇 장 되지 않습니다. 사진들이 모두 누렇게 변하였군요

. 내가 이렇게 누렇게 바랜 사진의 주인공이 될 줄은 예전에는 몰랐습니다.

“백발이 제 먼저 알고 귀밑으로 오더라.”라는 말의 뜻을 고등학교 때는 정말 몰랐으나 이제는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 파일명을 장소 행사명 날자가 나타나도록 이름을 지었습니다.

세검정 야유회 사진 뒷면을 보니 그게 제가 당초 이메일에서 적었던 66년 봄이 아니고 65년5월30일로 나와 있군요.

사람이 기억이라는 게 이렇군요.

바위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 바위에 앉은 사람은 잘 모르겠고, 뒷줄 오른쪽부터 김흥중 여제현 허영빈 넷째는 모르겠고 다섯째는 64학

번 건축학과 출신으로 화실 멤버인데 너무 조용한 분이라 잠깐 이름을 잊었다가 한참만에야 겨우 생각이 났습니다


. 윤홍석입니다. 이분은 내가 삼청동에 있는 금융연수원에 자주 출입할 때인 80년대에 한번 만났습니다

. 금융연수원 안 한 건물이 이조 말 훈련원 무기고인데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이를 수리하기 위하여 문화재 보수업체를 불렀습니다.


거기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남한산성 보수를 하기도 하였답니다

. 그 다음이 이상정 정윤섭(불문65)이고 앞줄의 오른쪽부터 이의명선배 다음은 모르겠고 끝이 이규선입니다.

대부분 65학번이군요. 이의명 형의 노래하는 모습이 참으로 전형적이지요? 




 

  







세검정 두 번째 사진에 왼쪽 뒤 얼굴 정면이 보이는 분이 그 때 서화회 회장을 하시던 임학과의 문영렬 선배입니다.

그 옆의 키 큰 분이 첫째 사진의 64학번 건축과 출신 윤홍석 선배입니다.



석탑이 나오는 사진이 마침 딱 한 장 남아있네요


. 사진 뒷면에 “1968.05.03 석탑/무엇을 위하여 5월의 한 밤을 밝혀야 했나?

”라는 낙서가 있습니다. 연습을 열심히 하고는 석탑을 만드느라 418마라톤(이메일에는 419마라톤이라고 했으나 생각해보니 고대는 418

이군요)에 참가하지 못한 한을 이렇게 표현한 것 같습니다



. 사진을 보니 5층 석탑이군요. 이재원 지휘아래 켄트지(?) 붙이고 회색 수성 페인트 칠하느라 밤을 새운 기억이 다시금 생생하게 살아나는 군요.










( 그대는 오직 의식 하는 만큼만 존재 한다..  더    많이 존재 하기를 바란다면 더 의식적이  되라..

삶은 어떤 목적을 위한 수단이나 과정이 아니다..

삶은 지금 여기에 존재 한다 ... 이   순간을 살아라   내일에 사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었다

.......편집자   주......)

네 명이 책상에 걸터앉아 포즈를 취한 사진은 화실 같습니다.


전성기가 기타를 잡고 있고 왼쪽으로 가며 64 이우홍선배 66 박운헌 65 허영빈입니다.



68년8월에 찍은 것이군요. 굿하는 장면이라고 사진 이름을 붙였으나 사실 굿은 보통 서실에서 했고 이 사진에는 오징어나 빈대떡 같은 음


식도 없고 막걸리도 없네요. 사람도 별로 없고.












<
 
"'가운데 서 있는분이 운헌형 특유의 기계체조 폼  옆 앉아 있는분  우홍형 가깝게 보이는 분

필자 "'허영빈 형님..."'   ....... 편집자... 주......''





고대 본관 앞 잔디밭에 찍은 사진도 있군요.

66년06월24일에 찍은 것입니다. 65교육학과 서동욱, 65건축공학과 이상정, 65경영학과 허영빈, 65임학과 김흥중, 65원예학과 이승욱, 65

불문과 정윤섭 등이 보이는군요.


65동기회보(65동기가 무척 극성스럽습니다. 동기회사무실도 있고 매년 한 번 동기회보도 냅니다.)를 보니 이상정은 경상대학교 건축공


학과 교수를 하고 있습니다. 서동욱은 모기업체..상무이사를 하고 있네요. 서동욱을 우리가 서화회 회장을 시켰던 기억이 있는데 맞습니

까? 

( 물은 흘러 흘러 서화회의 전통도 이리 흘러 갈진데... 모든 산골의 물은 바다로 흘러가도

넘치는 일이 없구나...과유 불급이라 했던가  사람도 넘치면  부족 함만 같지 못하니

인격의  대종은 겸손함이라....물이 낮은곳으로만 흘러 가니  "'상선은 약수라.....

서화회 사람은  물같은 사람이  많았으면.......편집자....주






나머지 5장의 사진은 어느 능에 가서 야유회를 하며 찍은 사진인데 뒷면에 아무 것도 적히지 않았군요

. 사진에  김건이 나오는 것을 보면 68년인 것 같습니다.

전화로 이재익과 통화를 하며 물어보니 태능에 간 기억이 있다고 합니다.


배구를 하며 서브하던 이우홍 형의 모습이 참으로 생동감이 있죠?

이재익 박운헌 이승욱 서동욱 이상정도 보이고 여학생 67독어과 이명희, 66사학과 노성희, 66원예과 강선애씨도 보입니다.


강선애씨는 나중에 이우홍과 결혼하여 서화화 커플 1호가 된 것을 아시지요?  

세검정 야유회 사진...칼을 싯는게 아니고 붓을 싯었으니...

"'휴대용 전축을 틀어 놓고 이렇게 노는게  그 당시 흔한 풍경...."'

"'인조 반정때 반정 공신들이  반정을 모의 하면서 "'칼''을 싯은데서 유래 한 이름

연산군도 이부근에 와서 자주질탕하게... 놀다 갔다지요

"'조선말 장판지를 만들던 "'조지서"'터는 지금도 남아 있답니다...

............편집자    주.....



지난번에 보낸 야사에 추가 하여 한 가지 더 생각나는 것이 있어 추가합니다.

서화회 사이트에 북한산 탁본 이야기가 나오던데 이를 읽으니 경복궁에 있던 척화비를 탁본한 사건이 생각나네요.

서실에서 탁본 이야기가 나와 한참 떠들다가 이재원이 제의하여 진짜 탁본하러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 아마 67년 봄으로 기억합니다. 먹과 벼루 솜방망이 화선지를 들고 비석을 많이 모아 놓은 경복궁에 갔습니다.


기억에는 이재원 나 등 꽤 여럿이 갔습니다. 누구와 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탁본이 전문인 사학과 학생은 없었습니다.


탁본에 대하여는 나의 경우 중학교 1학년 때 우리 학년 몇 학생이 북한산에 역사 선생님과 같이 올라가 진흥왕 순수비(지금은 이 진흥왕

순수비를 어디로 옮겨졌다지요?)를 탁본하여 가지고 와 수업시간에 보고 들은 기억밖에는 없었습니다.



이재원이 경험이 있다고 했던가? 그 정도로 무모한 아마추어(?) 아니면 탁본을 먼발치에서 본 문외한들(?)이었습니다.

경복궁을 돌다가 글씨가 명확한 척화비를 발견하고 만만하게 생각하여 물을 입에 물고 비석에 뿌리고 화선지를 붙인 후 솜방망이로 두들

겨 글자 홈에 들어가도록 넣고 벼루에 먹을 갈아 솜방망이에 묻혀 살살 두들기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 구경을 하더군요.


공공의 장소이니 왜 아니 사람이 모이지 않겠어요.

사람들이 구경하는 것을 보고 더욱 신이 나서 우리는 더 의기양양하게 두들기는데 구경하던 사람 중 한 사람이 우리보고 누구냐고 묻더

니 허가를 받았느냐고 묻더군요.


그런 건 왜 묻느냐고 건방지게 적반하장격으로 되받아쳤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말이 자기는 경복궁 직원이라고 하더군요. 그 바람에 모두 기가 팍 죽었지요.


그리고 그는 이렇게 허가도 받지 않고 마구 탁본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호통을 치더군요.

그러나 우리가 학생들인데다가 탁본하는 방법이 맞았으니 봐준다고 하면서 다 끝내고 가라고 하더군요.

보통 탁본을 모르는 사람들은 비석에 먹물을 다 묻히는 데 우리는 제대로 한다고 칭찬을 하며 봐준다고 하더군요.

후유! 가슴을 쓸어 내리고 탁본을 다 마친 다음 서화회에 돌아와 그 탁본을 오래 서실 벽에 붙여 놓고 탁본할 때의 기억을 되살리곤 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경복궁 척화비 탁본 사건은 오래 우리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습니다.


졸업 후 그 탁본이 어디로 갔는지는 모릅니다. 혹시 아시는 분이 있는지요?


그 때는 사진기도 흔치 않아 그 탁본을 찍어 놓지도 못했습니다. 

(자하문밖  지금 상명 대학교 가   있는곳 부근 시냇가 봄 소풍..   좌하측 의명형

좌 상측   입을 가장 크게  율동도 크게 흥중형  상측 중앙노래 열심히..  필자(허영빈 형님...)

65년 봄이니  65학번 이분들이 서화회에 들어 오자 마자 "'신입생 환영회를 의명형이 주도 데려 간것이지요...

요샛말로 하자면 "'M    T"'를 간건데  서화회   신입사원직무교육  비슷한거지요..

"의명형 카랑 카랑 목소리..... 자.. 서화 회원 되려면    노래를 잘    불러야   한다   알았재.....목소리가  약하다

100M      전방에    나무를 돌고 온다     선착순 3명......

"'자... 군가 하나  부른다   ........  요령은  ... 악으로.... 어서 많이 들어본 소리지요...

나중에 출현하는 "'노래 하는 그룹 ""미쳐스 "' 뺑끼 브라더스의 효시가 될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