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 | 3 | 4 | |
회장님 | 부회장님 | 총무님 | 윤부회장님 | |
5 | 6 | 7 | 8 | |
신영휴님 | 김경종님 | 박정규님 | 김천곤님 | |
9 | 10 | 11 | 12 | |
정숙자님 |
| 김부회장님 | 임감사님 | |
13 | 14 | 15 | 16 | |
박창분님 | 라병운님 | 남상용님 | 노재일님 | |
17 | 18 | 19 | 20 | |
예약 | 예약 | 최봉수님 | 박용규님 | |
21 | 22 | 23 | 24 | |
전시춘님 | 김명용님 | 장주용님 | 예약 | |
25 | 26 | 27 | 28 | |
송부회장 | 송영성님 | |||
29 | 30 | 31 | 32 | |
정동열님 | 김영달부회장 | 신완호님 | ||
33 | 34 | 35 | 36 | |
박기석님 | 예약 | 최헌영님 | ||
37 | 38 | 39 | 40 | |
손국현님 | 이경복님 | 예약 | 이희순님 | |
41 | 42 | 45 | 43 | 44 |
고상열님 | 김영숙님 |
| 임부회장님 | 손금옥님 |
산행 들머리는 안인진이나 정동진을 택할수가 있는데
주차에 부담이 없고 일출을 마주보고
산행할 수 있는
안인항 앞 들머리가 낫다고 한다.
코스는 안인진 - 삼우봉∼괘방산∼괘일재∼당집∼정동진 으로 이어지는
약 9㎞의 거리로 3시간이 걸린다.
안인진 주차장에서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고 계단을 오르는 것으로 산행은 시작된다.
지난번 동해에 내린 폭설의 영향으로 낮의 온도가 영상10도가 넘는데도 불구하고 눈이 많이 쌓여 있다.
한사람이 다닐수 있는 정도의 길만 러셀이 되어 있고, 등로 밖으로는 허벅지 까지 푹 빠진다.
안인항 뒤로 염동 화력발전소에서 구름 같이 하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섬하나 없는 동해바다 저멀리 수평선 위로 시린 겨울 하늘이 푸른 바닷물색을 닮아 있다.
흰 포말을 길게 늘어뜨리고 쪽빛 바다를 가르는 어선 한척이 단조로운 그림에 포인트를 준다.
복잡한 도심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네들 가슴이 탁 트이며 어디선가 와~ 하는 탄성이 흘러 나온다.
그렇게 감동할만한 절경은 아니지만 이게 바로 바다가 가진 매력인듯 싶다.
바다 반대편으로는 선자령을 지나 진고개로 가는 백두대간의 힘찬 마루금이 길게 늘어서 있다.
괘방산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지난 1996년 9월 18일 25명의 공비가 잠수정을 타고 내려와
이 곳 산 아래에 정찰조를 보내 놓고 해변에 바짝 뒤꽁무니를 대다
스쿠루가 고기잡이 그물에 걸리는 통에 좌초 되면서다.
새벽 1시에 한 택시기사의 신고로 추적하기 시작했는데
공비들이 괘방산 줄기를 타고 화비령을 거쳐 청학산 에서 11명이 총으로 자살했던게 발견되면서,
한명이 체포되고, 11월 5일 마지막 정찰조 2명이 사살될때까지
우리측에도 오발 포함 17명의 목숨을 빼앗겼던 사건이다.
그 이듬해 강릉시청 등산팀이 이 곳을 안보 체험로라는 이름으로 등산 코스 둘을 만들어 놓았다.
진행방향의 가야할 능선길...
앞의 봉우리를 넘고 뒤에 있는 봉우리를 지나서 가야한다.
아마도 뒤에 있는 저 봉우리가 삼우봉 일것 이다.
오르내림이 심하지는 않지만 작은 봉우리들을 여러번 넘어야 한다.
안인진은 중간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뻗어 있고 좌측 능선 끝 너머로 멀리 백두대간의 대관령 능선이 보인다.
다시 전망이 좋은 곳에서 지나온 길을 돌아 본다.
사람 한명 다닐만한 폭으로 등로가 러셀이 되어 있다 보니 간혹 정동진을 들머리로 삼고
우리와 반대 방향으로 산행을 하는 분들을 만나면 서로 기다렸다 가야 한다.
스패츠를 하고 러셀된곳 밖으로 걸을수도 있겠으나 경사진곳에서는 위험하다.
삼우봉 가는 길,,
삼우봉에 서니 조망이 시원하기가 그지 없다.
뒤에오는 중년의 남녀가 괘방산을 두고 쾌방산이다 아니다 계방산이다 하고 논쟁을 벌인다.
알고 보니 잘못된 지도에 쾌방산 이라고 나오나 보다.
조망이 시원한 삼우봉 눈밭 정상
흰눈에 덮힌 산자락 아래로 박정희 대통령의 전용비행기가 전시되어 있는 안보전시관과
차분하게 가라앉은 쪽빛 동해의 고요한 풍경이 근사하기만 하다.
멀리 괘방산 정상이 있는 봉우리의 통신탑들이 보인다.
안인진에서 정동진 까지는 총 9km 정도 밖에 되지 않고, 등로에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아서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통상 3시간 코스라고 하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아서
속도를 낼수가 없고, 눈이 많이 쌓여 있으니 러셀된 곳이라 할지라도 단단히 다져진 곳을
밟지 않으면 푹푹 빠지고 속에서 녹는 눈에 미끄러지니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속도를 낼수가 없다.
이 두터운 눈길도 얼마후면 따스한 햇볕에 모두 녹아내릴 것 이다.
진행방향의 산들과 해안선 조망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당집
영상의 온도에서 걷는 순백의 눈길...
아마도 다시 이런 눈길을 만나려면 꽃이 피고 낙옆에 져야만 할것 같다.
지나온 정상부의 통신탑이 저 멀리 보인다.
아마 정동진으로 직접 가려면 저 능선을 넘어가야 한다
지능선 너머로 하슬라 아트월드가 보인다.
하슬라 아트월드
3만3,000여평의 산기슭에 조성된 하슬라 아트월드의 조각공원은 바다의정원, 소나무정원, 시간의 광장을 비롯한
소똥미술관, 아트샵 갤러리, 바다전망대, 체험학습 프로그램 및 놀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자연식물은 물론
예술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복합 문화예술 공원 이며, 공원 내에 미적 감각을 갖춘 이색적인 뮤지엄 호텔이
있다고 한다.
정동진... 참 오랫만이다.
정동진 해변으로 나가는데 역에서 입장권을 끊어야 한다.
달리 해변으로 나가는 길이 없어 보인다.
해변으로 나가는데 역에서 입장권을 끊어야 한다는 점이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런걸 생각할 겨를이 없이 동해바다 앞으로 달려갔다.
정동진은〈한양(漢陽)의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있는 나루터가 있는 부락〉이라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졌다.
위도상으로는 서울특별시 도봉구에 있는 도봉산의 정동쪽에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신라때부터 임금이 사해용왕에게 친히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2000년 국가지정행사로 밀레니엄 해돋이축전을
성대하게 치른 전국 제일의 해돋이 명소이기도 하다.
원래 정동진은 탄광촌 '정동'이었다.
91년 탄광이 문을 닫자 찾는 이는 없고 떠나는 사람만 늘어나 한적하고 쓸쓸한 마을이 됐다.
여느 한적한 시골과 다를 바 없었던 이곳에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이 다시 이어진 것은 TV에서 방영된 드라마
'모래시계' 때문이다.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잘 알려지자 청량리역에서 해돋이열차가 운행되면서 유명한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극작가 신봉승씨가 지은 시를 역내 해안가 쪽에 새겨 세워 놓았다.
시비에 낙서가 많아서 간혹 사람들이 낙서비 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썬크루즈 리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