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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탱고 소시에닷 (울탱)__ tango sociedad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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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방(동영상, 음악, 질문들...) 스크랩 (Argentine Tango)의 특성에 관한 이론적 고찰 (글.정호진)
몽금척 추천 0 조회 64 10.05.10 21:33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아르헨티나 탱고(Argentine Tango)의 특성에 관한 이론적 고찰

 


Ⅰ. 서론

1.연구의 목적과 필요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이나 현상은 언제나 변화를 거듭해 그 모습을 바꾸어 나간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라는 거대한 행성조차도 오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변화 -생성과 소멸,

진화를 포함하는- 를 거쳐온 산물이다.

그러한 변화는 문화적 측면에서도 예외일 수 없다.

문화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예술분야는 창조와 진보의 욕구로 가득 찬 수 많은 예술가들과

예술을 향유하고자 하는 다수의 열망으로 특히 그 면면이 다채로운데, 이는 변증법적 단계를 거쳐

세계 예술사에 그 흔적을 드러내는 예술 사조들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1. 이마미치 도모노부(1988) 美論 정음사 p. 186

움직임 예술 - '춤'이라고 표현되는, 인간의 신체를 이용한 예술의 분야 또한 원시 시대의 제례나 통과

의례와 관련된 단순한 춤의 형태에서부터 오늘날의 자유롭고 형식을 파괴하는 수많은 종류의 춤들에

이르기까지 그 면모를 달리해 왔다. 제르멘느 프뤼도모(1995) 무용의 역사1 삼신각 p.27

춤은 형식에 있어서 미를 목적으로 예술성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둔 극장 예술로써의 춤과 여가적이고

오락적인 측면을 보다 강조하고 사회적 요인으로써 사회에 기능적으로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을 지니는

사회 춤의 두 부분으로 나뉜다.

사회 춤의 대표적인 예로써 세계각국에 국가적 특성을 지닌 채 존재하고 있는 볼룸 댄스(Ballroom Dance)는

1991년 그 다양함 속에서 공통적 분모를 수집하여 총 10개 종류의 춤을 묶어 댄스스포츠(Dance Sport)라는

명칭으로 새로이 출발하였다.

특히 댄스스포츠는 춤 예술 영역에서 탈피하여 Sports 영역에 포함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궁극적인 목표는 올림픽정식 참가종목의 하나로 승인 받고자 함이다.

이러한 현상 또한 시대의 요구에 따른 변화의 한 과정이라 하겠다.

탱고(Tango)는 댄스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스탠다드(Standard) 영역에 속하는데, 나머지 4개 종목의 춤들과는

구별되는 특징을 지닌다.

퀵 스텝(Quick Step), 비엔나 왈츠(Vienne Waltz)와 폭스 트롯트(Fox-trot)가 기본적으로 모두 왈츠(Waltz)에서

사용되는 풋 워크(Footwork)와 움직임의 원리를 따르는데 반해 탱고는 풋 워크와 기본자세, 워킹(Waling)등의

기본적 요소에서 자신만의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탱고가 발생 배경에서부터 다른 춤들과는 구별되는 측면을 지니는 것에서 부터 유래된다.

또한, 탱고는 현재 서로 다른 몇 가지 스타일로 나뉘어져 있다 .

댄스스포츠에 포함되어 널리 알려져 있는 유럽스타일의 콘티넨탈 탱고(Continental Tango),

미국에서 자국내의 국민들을 상대로 널리 보급되어 추어지는 아메리칸 탱고(American Tango) 가 있다.

그 외에도 우루과이에서 추어지는 탱고와 핀란드에서 추어지는 탱고 스타일이 있는데 서로 매우 다른 형태를

지니고 있다. Simom Collier (1997) Tango!: The Dance, The Song, The Story Thames & Hudson p.33

본 연구에서는 탱고가 탄생한 곳인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에 자리잡고 현재도 전 세계에

그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아르헨티나 탱고(Argentine Tango)의 탄생과 그 발전 과정 그리고 기본이 되는

몇 가지 동작들을 분석하여 아르헨티나 탱고(Argentine Tango)가 위에서 언급한 모든 형태의 탱고의

기원임을 규명 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아르헨티나 탱고(Argentine Tango)만이 갖는 몇 가지 특성들을

인터내셔날 스타일(International Style)의 탱고, 즉 콘티넨탈 탱고 와 비교하여 그 상이점에 대해서도

살펴 보기로 한다.

영화 예술이나 매스미디어를 통해 여과 없이 혼돈 된 상태로 일반에게 인식되어있는 탱고의 여러 형태 중,

한 가지 형태를 명확히 규명함으로써 탱고에 관한 일반적인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2. 연구의 제한 점 및 방법.

탱고의 발생에 관한 역사적 측면을 다루는데 있어서 주로 아르헨티나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들로 범위를 제한 하였다.

1870년 말에 시작되어 탱고가 오늘날의 형태로 다듬어지기까지의 기간 중 유럽이나 미국에서의 정황들은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논고에서 더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또한, 아르헨티나 탱고(Argentine Tango)의 동작들에서는

기초가 되는 몇 가지의베이직 스텝(Basic Step)들 만을 다루었음을 밝혀둔다.

연구의 방법은 문헌을 중심으로 비디오 물, 관련 사이트와 동영상들을 참조하였다.

본문에서는 첫째, 발생과 역사적 전개를 살펴보고, 둘째, 베이직 스텝들을 연구하여

아르헨티나 탱고(Argentine Tango)만이 갖는 특성들을 도출하였다.

 

 

 

Ⅱ. 탱고의 발생과 전개.

1. 기원과 발전.

탱고라는 용어의 어원에 있어서 가장 유력한 설은 아프리카의 오래된 언어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의 어떤 장소를 뜻하는 말이 그 기원이라는 것인데, 아르헨티나에서는 칸돔베(Candombe)를

추는 장소를 지칭하는데 쓰여졌다.

일반적으로 `탱고'란 용어는 19C 중반에 지금과 같이 쓰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Simom Collier (1997) Tango!: The Dance, The Song, The Story Thames & Hudson p. 38

탱고의 기원은 많은 논란을 야기시켰고, 지금까지도 각각의 견해에 상이점을 지닌다.

다양한 논의들을 종합해 보면 탱고가 대략 세 가지의 주요한 요인들을 받아들여 만들어진 복합적인 춤이라는 결론에 도달 하게 된다.

첫째 요인인 탱가노(Tangano)는 18세기 초에 쿠바와 하이티에 노예로 이송되어온 아프리카 흑인들에 의해 전해진 아프리카의 춤이다.

Eros Nicola Siri Social Dance- A Short History p.178

둘째 요인 하바네라(Habanera)는 `하바나 시로부터`라는 뜻을 가진 말로 열대농장에서 일하던 노예들의 리듬과 음악에서 유래되어

발전한 19세기의 쿠바 춤 이다.

이 하바네라는 현제 비제의 카르멘에 그 형태가 남아있는데 당시 유럽인들에게 `크레올 탱고'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이것을 유럽인들이 도입하여 자신들의것으로 변형시켜 `안달루시안 탱고(Andalusian Tango)'로 불렀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탱고의 기원이 스페인이라는 오해를 일으키게 되었으나, 탱고의 스페인 기원설의 근거인 안달루시안 탱고의 실상은

바로 하바네라였다. Curt Sachs(1937) World History of the Dance - W.W.Norton & Co p.445

세번째 요인인 `밀롱가(Milonga)'는 19세기의 마지막 20년 동안에 부에노스 아이레스 빈민 지역에 성행한 2박자의 음악과 춤이었다.

Lisa Lekis(1958) Folk Dances of Latin America - Scarecrow p. 174

19C 후반에 쿠바의 선원에 의해 아르헨티나로 건너간 `하바네라'가 아프리카 노예의 후예들이 중부 아메리카에서 남부로 이동해

들어오면서 만든 음악인 칸돔베(Candombe)와 결합하면서, 하바네라의 우아함이 사라지고 칸돔베의 강한 리듬과 빠른 템포의 형태를

지닌 밀롱가로 재 탄생된 것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흑인지역과 우루과이에서 연주되고 춤추어진 칸돔베는 매우 곡예적이고 남녀가 떨어져서 추는 춤이었다.

하바네라와 칸돔베가 융합 된 밀롱가가 생겨나 ?碩풔?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16세기 스페인들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흑인들이 많이 살던 지역이다. 이 지역의 주인인 팜파스를 지배하던 인디오 가우초(Gaucho)들에 탈영병들이 합류하기 시작하였고,

아르헨티나의 통일 대통령이 된 훌리오 아르헨티노 로카 장군은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이 지역의 원주민 가우초들을 몰아내고 새로운

목장과 농장을 세우게 된다. 그 결과, 아르헨티나는 경제적인 급성장을 이루고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여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게

되었는데 이민자의 절반을 이탈리아인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Ibid. p. 205

1880년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빈민지역 춤인 밀롱가는 새로운 세대의 전환에 앞서 오늘날과 같은 완전한 탱고의 면모를 갖추며 변화 되어갔다.

1870년대에 탱고를 완성시키는데 기여한 것은 인디오와 니그로 그리고 스페인의 혼혈인 가우초의 후예 콤빠드리토(Compadrito)들이다.

이들은 1870년대 말 밀롱가를 바탕으로 해서 탄생한 새로운 춤과 음악을 `탱고'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역설적인 것은 흑인들이 춤을 추는 장소를 부르는데 썼던 탱고라는 용어를 콤빠드리토들은 밀롱가가 변화된 춤의 이름으로 사용하고,

탱고를 추는 장소를 `밀롱가'라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Jose Gobello Caras Y Caretas 1920 p.56

새로운 감각의 현란하고 고도로 에로틱한 춤이었던 탱고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하층계급의 소굴에서만 추어졌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춤의 형태가

약간 품위 있게 변화 하였다. 심야의 손님들을 위해 소규모의 악단이 탱고 음악을 연주 해 주는 장소가 증가하여 탱고가 여전히 비합법적인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악단의 규모는 커지기 시작했다. Dance in Society Karl Mannheim - Arboa Scientia p.191

약 1910년경에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방문한 파리의 흥행사들이 탱고를 발견했고, 그 즉시 파리에서 연주할 수 있는 몇몇의 최고 악단들과

계약을 맺었다.

탱고음악은 파리와 다른 도시들에서 즉각 성공을 거두었으나, 춤은 일반인들이 수용할 수 있게 되기 전 까지 많은 부분이 수정되었다.

탱고는 서서히 적응되어갔고 에로틱한 요소들이 버려지거나 완화되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보다 고상한 `아르헨티나 탱고(Argentine Tango)'가 탄생되었고, 이것이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재 유입되었다.

하층만의 문화를 멸시하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중산층과 상류층은 탱고를 금기시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지만,

탱고가 파리에서 굉장한 인기를 얻게 되자 서서히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그 발생지에서 탱고가 일반의 수용을 얻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도 중, 상류층의 아르헨티나 인들은

탱고를 추지 않았으나, 결국엔 탱고를 잘 추는 것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사회적인 성공을 거두는 척도가 되었다.

그리하여, 이전의 하층민들이 길이나 광장에서 추던 오리제로 탱고(Tango Orillero)나 칸젠게 탱고(Tango Canyengue)는 사라지고,

실내의 마루바닥에서 추는 살롱탱고(Tango Salon)가 발전하게 되었다.

고급 살롱과 무도회장의 마룻바닥에서 추어진 탱고는 칸젠게나 오리제로의 거친 스타일과 달리 미끄러지는 듯하고 느린

살롱 탱고로 발전하게 된다.

이 살롱 탱고가 현대적인 아르헨티나 탱고의 바탕이 되었다.

Simom Collier (1997) Tango!: The Dance, The Song, The Story Thames & Hudson p.85

 

 

 

 

2. 황금기와 음악적 발전.

탱고에 있어서 황금기는 1930년대 말부터 2차 대전이 일어나기 전 까지를 말한다.

Dance in Society Karl Mannheim - Arboa Scientia P.192

탱고의 황금기를 주도한 것은 음악에서부터였다. 탱고음악의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카를로스 가르델(Carlos Gardel)이 등장하면서

탱고의 황금기가 시작되었다. 프랑스에서 태어나 어릴 때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온 가르델은 탱고를 세계의 음악으로 만들고자 하였고,

가르델의 영향으로 초기 탱고의 거장인 프란시스코 카나로(Francisco Canaro), 오스발도 프레세도(Osvaldo Presedo)등이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과 또 다른 중남미 국가와 북미에까지 탱고를 전파시켰다

탱고음악의 역사에 있어서 가르델과 함께 없어서는 안될 또 하나의 요소는 반도네온(Bandneon)이라는 탱고 특유의 악기다.

19세기 유럽에 아코디언이 생겨나고 얼마 후에, Band라는 사람이 아코디언처럼 고정된 화음을 연주하는 대신,

오르간처럼 코드에서 각 음을 분리할 수 있고, 키보드 대신 스위치가 달린 악기를 만들어 냈다. 아코디언과 달리 키보드가 없고

상자모양 양쪽에 30-40개의 동그란 버튼이 달려있다. 이 버튼은 공기가 들어갈 때와 나갈 때 다른 음을 내므로

120-180가지 다른 음을 낼 수 있다. 이 악기는 콘체르티나 등으로 불리다가 지금의 `반도네온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다.

독일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Saxony 지역의 Alfred Arnold가 제작한 Doble A는 반도네온의 명기로 알려져 있다.

19세기의 말 독일의 이민자들과 함께 아르헨티나에 유입된 반도네온은 20세기 초 탱고를 발전 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Simom Collier (1997) Tango!: The Dance, The Song, The Story Thames & Hudson p.102

음반이 널리 보급되기 전인 1930년대 이전의 탱고 음악 작곡가들의 작품은 거의 사라졌고,

카를로스 포사다스(Carlos Posadas)나 마글리오(Maglio), 그레코(Greco), 필리포(Firpo), 코비앙(Cobian)과 같은 소수 작곡가들의

작품만이 남아있다. 그러나, 음반이 보급되고 난 뒤 아르헨티나 전역에서 탱고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당시 소규모 밴드를 이끌던 몇몇 음악가들은 탱고를 한 단계 더 올려놓은 예술가 들 이었다. 주로 춤추기 위한 반주로만 연주되던

음악은 가르델의 대중적 성공에 힘입어 카나로(Canaro)와 프레세도(Precedo), 훌리오 드 카로(Julio de caro),

카를로스 디 살리(Carlos Di Sarli)의 해외 공연으로 이어졌다.

이전의 명장들과 구별되는 중요한 밴드리더가 등장한 것은 40년대에 이르러서다. 아니발 트로일로(Anibal Troilo)와 푸글리에세(Pugliese)와

같은 연주가들은 그랜드 피아노, 현악 파트와 관악 파트, 4-6개의 반도네온으로 구성된 소규모 탱고 오케스트라로 연주하여 댄스 홀에서

주로 연주되던 탱고 음악을 감상용으로 까지 발전시켰다.

스타들을 배출하면서 하나의 계보를 이루기 시작한 음악과는 달리 춤은 조금 더 시간이 걸려서야 그 축을 이루는 거장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보통 이름 보다는 El Negro, El Indio, El Morocho와 같은 공통적인 별명으로 알려진 무명의 초기 탱고 무용수는 갱들처럼

밀롱가와 클럽에서 춤 대결을 통해 세력을 과시했다. 탱고 음악가인 후안 필베르토(Jaun Filiberto)의

아버지인 mascarilla' Filiberti가 이 시기에 속한다. Paul Nettl(1947) The Story of Dance Music - Philosophical Library Inc. p. 72

황금기가 도래하기 전인 1915년에 `El Rengo Cotongo'에게 도전해서 댄스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탱고계에 등장한 El Cachfaz Jose Bianquet은

이후 오랫동안 최고의 탱고 무용수로 군림했다. 그의 파트너 중 처음으로 존경 받으며 멋진 별명으로 불려진 여성 무용수는 Carmencita' Calderon 이었다.

1935년 파트너가 된 뒤 1942년 카차파즈가 `Don Juan'을 추고 나서 카르멘시타의 품안에서 숨을 거두기까지 이들의 명성은 계속되었다.

카차파스의 뒤를 El Vasco' Jose Mendez가 이어나갔고 그 명맥은 다시 El Mocho' Bernardo Undarz와 El Petroleo' Calos Estevez로 이어졌다.

그 후, 카차파스의 명성에 버금갈 만한 거장 후안 카를로스 코페즈(Juan Calros Copes)가 등장 하였다.

밀롱가의 선배들에게 도제적으로 춤을 익힌 그는 새로운 형태의 탱고를 만들어 내고자 했고, 어린 나이에 탱고 갱에 속해서 수많은 사람들과

탱고를 즐기던 마리아 니에베스(Maria Nieves)가 그의 이상적인 파트너가 되었다.

Simom Collier (1997) Tango!: The Dance, The Song, The Story Thames & Hudson p.59

탱고의 황금기에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살롱이나 밀롱가는 춤추는 사람들로 언제나 북새통을 이루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의 시작과 새로운 모습의 경쾌한 스윙과 같은 춤의 출현으로 탱고는 점차 세력이 약화 되었다.

 

 

 

 

 

3. 쇠퇴와 새로운 부활.

2차 세계대전은 세계 전역을 암울한 침묵 속으로 빠져들게 하였고, 더 이상 새로운 음악이나 문화가 유럽으로 수입되지도, 수출되지도 않았다.

독일에 진주한 러시아군은 반도네온의 명기 `Doble A' 제작 공장을 폐쇄하였고, 사람들은 더 이상 댄스 홀에서 탱고에 열광하지 않았다.

더욱이, 2차 대전이 끝난 후에도 아르헨티나는 불안정한 사회 상황 속에서 군사정권이 들어서서 계엄령을 선포하였고, 저녁에 사람들의

모든 집회를 금하였다. 더 이상 댄스모임이나 밀롱가를 갈 수 없었다. 탱고 카페와 밀롱가들은 문을 닫았고, 밴드들은 해산되었다.

공산주의자였던 푸글리에세와 같은 연주자는 감옥에서 더 많은 세월을 보내야 했고 탱고는 점차 쇠퇴하여갔다.

아르헨티나가 침체기를 겪는 동안 탱고는 파리와 다른 유럽지역에서 꾸준히 발전하여, 탱고 하면 일반적으로, 영국에서 규격화된

콘티넨탈 탱고를 의미하게 되었으며, 그 외에 미국의 아메리칸 탱고가 아르헨티나 탱고보다도 더 많이 알려졌다.

계엄령이 풀리고 다시 탱고 카페가 문을 열었지만 아르헨티나의 젊은이들은 탱고와 밀롱가 대신 로큰롤과 스윙을 추면서 탱고를 늙은이들의

문화로 치부해 버렸다. 60년대부터 이어진 계엄과 군사정권, 그리고 급격히 유입된 미국문화에 의해 탱고는 잠식당했다.

이에, 아르헨티나 정부는 탱고를 보호하기 위해 싸울 것을 표명하고, 1966년 정부의 소위원회를 결성하였다.

Simom Collier (1997) Tango!: The Dance, The Song, The Story Thames & Hudson p.63

하지만, 계엄령 아래에서 탱고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저녁의 댄스파티는 불가능했으나 여전히 탱고는 추어졌고,

코페즈를 비롯한 프로무용수 들은 배우지도 가르치지도 않는다는 밀롱게로와 달리, 동작을 분석하여 오늘날 표준이 된

8스텝 베이직(살리다)(8Step Basic(Salida))나 오쵸(Ocho), 간쵸(Gancho), 히로(Giro)등을 규격화 시켰다.

또한 밀롱가나 살롱에서 더 이상 춤을 출 수 없게 된 코페즈는 새로운 형태의 무대 공연, 즉 뮤지컬 형식의 탱고 쇼를 고안해 내었다.

콤파르디토들의 남자끼리 칼을 들고 추는 무술 탱고, 술 취한 콤파드리토들의 취무, 귀족들의 살롱탱고 등을 줄거리로 하는,

공연으로서의 탱고 쇼(Tango Show)는 당시에는 충격적인 것으로 받아 들여 졌으나, 쇠퇴 해 가는 탱고가 나아가야 할 마지막 방안이었다.

70년대에 정부의 문교부 산하 문화 위원회의 협력 아래 음악가와 탱고 무용가, 뮤지컬 제작자들이 모여 만들어 낸 탱고 쇼 `Tango Argentino'는

브로드웨이와 동경 등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화려한 무대와 매혹적인 전시용의 쇼 `Tango Argentino'는 탱고를 구식이고 볼품없는 과거의 것으로만 치부해 버렸던 아르헨티나의

젊은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한편, 댄스 홀이 아닌 공연장에서 연주하는 새로운 형태의 탱고 음악을 만들어내 보수적인 탱고 옹호자들로부터

탱고의 암살자라 불리던 아스트로 피아졸라(Astro Piazzolla)가 없었다면, 탱고의 부활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전자 기타를 탱고 밴드에 포함시킨 전위적 시도라든가 재즈와 클래식에 이르는 폭 넓은 음악적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이 해석된 피아졸라의 탱고 음악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 받으며 아르헨티나 탱고를 다시 세계의 주류로 돌려놓는데 크게 공헌했다.

70년대의 탱고 쇼`Tango Argentino'에서 쓰인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른 연속되는 오쵸(Ocho)와 간쵸(Gancho), 그리고 볼레오(Boleo)의 발 동작 및

곡예 적인 회전들은 전통적인 밀롱게로들의 혹독한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탱고 쇼는 80년대까지 그 성공이 이어졌다.

또한, 전문적인 무대 무용수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내기 위해서 후안 브루노(Juan Burno)와 토데로(Todero)가 세운

`Todero School'이 배출해낸 뛰어난 젊은 무용가들이 탱고 X 2'를 만들어 저마다의 역할을 하였다.

Simom Collier (1997) Tango!: The Dance, The Song, The Story Thames & Hudson p.153

90년대는 탱고의 또 다른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다. 유능한 탱고 무용수들이 미국과 유럽으로 이주함으로써 아르헨티나 탱고가 각국에 소개되고 있고,

인터넷을 통한 정보와 위성방송에서 볼 수 있는 아르헨티나 탱고 프로, 유명감독들의 잇따른 탱고 영화 제작이 쏟아지고 있는 재도약의 시기라 하겠다.

Tango Argentino'의 뒤를 잇는 새로운 쇼 Forever Tango'의 세계적인 성공으로 한껏 고무된 아르헨티나 탱고가 21세기의 변화에 더욱 부응해 나아가야

할 시점인 것이다.

 

 

 

 

 


Ⅲ. 아르헨티나 탱고의 동작적 특성

 

 

1. Embrace

아르헨티나 탱고에는 가장 중요한 몇 가지 요소가 있다.

첫째, 탱고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

둘째, 음악에 맞춰 걸을 수 있는 능력으로, 아르헨티나 탱고는 정확한 박자가 없다.

      기본 스텝만 해도 8박자로 되어있지만 5박자에서 12박자까지 사용된다.

셋째로, 음악에 맞춰 멈춰서 있는 멈춤이다. 특히 이 멈춤에 있어 단순히 서로 안고있는 동작이 멋진 춤이 되기 위해 Embrace가 매우 중요하다.

     이 Embrace 때문에 아르헨티나 탱고가 다른 춤보다 더 로맨틱하고 관능적이라는 평을 받게 되기도 한다.

     보통 남자의 오른쪽 가슴과 여자의 왼쪽 어깨, 그리고 두 사람의 광대뼈와 이마 사이의 부분을 붙이고 있는데,

     이것은 서로 얼굴을 떨어뜨리고 늑골 아랫 부분부터 밀착시키는 콘티넨탈 탱고와 가장 근본적으로 구별되는 특성이다.

     모든 다른 춤과 같이 남자의 왼손으로 여자의 오른손을 감싸 잡는다.

     남자가 왼손을 펴면 여자가 그 위에 오른손을 열십자로 겹치고 그 손을 남자가 부드럽게, 그러나 적당히 강하게 감싸 안는다.

     콘티넨탈 탱고와는 달리 팔을 옆으로 쭉 뻗지 않고 팔을 놓고 있으면 된다. 남자의 오른손은 여자의 허리를 감싸 안으면 되는데,

     위치는 허리에서 견갑골 사이의 편한 곳에 놓으면 된다. 보통 불룸댄스나 라틴댄스보다는 깊게 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자는 왼손을 남자의 어깨 위로 둘러 남자의 목 언저리를 감싸 쥐는 것이 보통인데 그렇게 깊게 잡고 싶지 않으면 그냥 남자의 오른쪽 어깨 위에

     팔을 걸쳐 놓으면 된다.

     이렇게 잡으면 보통 남자의 오른쪽이 여자의 왼쪽과 밀착되고 남자의 왼쪽과 여자의 오른쪽은 살짝 열리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체중의

     대부분을 자신의 다리에 싣고 약간만 서로의 앞쪽으로 체중을 보낸다.

     그러면 여자가 남자에게 완전히 안기는 듯한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는 많은 종류의 스텝을 할 수가 없다.

     따라서 Giro(돌기), Gancho, Sacada 등의 스텝을 할 때는 남자가 여자를 자신에게서 살짝 떨어뜨리고 왼팔을 낮춘다.

     이때, 여자는 자신의 다리로 다른 종류의 동작을 할 수 있는 공간적 여유를 갖게 된다.

     중요한 것은 남녀 모두 이 멈춤을 음악적으로 잘 이용하는 요령이다.

 

 

2. Walking

아르헨티나 탱고에 있어서 바른 걷기란 음악과 개인의 스타일에 따라 달라진다. 아주 천천히 전주에 맞춰 허리를 약간씩 좌우로 비틀거나,

체중을 왼발에서 오른발로 아주 조금씩 옮긴다. 첫번째 박자에 무릎을 살짝 굽히고 두 번째 박자에 왼발(여자는 오른발)을 옆으로 약간 넓게 디딘다.

이때, 나머지 발에서 체중이 사라지면서 뒤꿈치를 들되, 땅에서 발끝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다음으로, 남아 있는 발을 먼저 디딘 발 옆으로 끌고 온다.

보통 탱고의 반도네온과 바이올린의 여음이 박자와 박자 사이에 이어지는데 한발을 디디는 순간, 그 다음 발은 이 여음에 따라 움직이도록 하면 좋다.

따라온 오른발(여자는 왼발)이 자신의 먼저 다리와 포개진다고 생각한 순간, 멈추지 말고 체중을 오른발로 옮기며 앞으로(여자는 왼발로 옮겨 뒤로) 내디딘다.

따라서 두 박에 한 걸음씩 천천히 가게 되는데 두 번째 걸음도 마찬가지로 앞으로 간 발이 땅에 닿은 순간 뒷발의 뒤꿈치가 떨어지면서 앞발(여자는 뒤쪽 발)

옆으로 끌려온다. 발을 끌고 올 때는 발끝이 달락 말락 하게 끌고 오는 것이 좋다. 주의할 것은 따라온 발이 먼저의 발과 완전히 평행이 되는 순간에

땅에 디뎌지는 것이 아니라, 다음 박자에 앞으로(여자는 뒤로) 진행해야 한다.

음악이 빠르면 발을 끄는 시간도 줄고 약간 경쾌하게 움직이면 된다. 앞으로 걸을 때 발끝으로 디디면 근육이 강하게 긴장하고 바로 이어서 다음 동작으로 가는

반발력을 얻게 된다. 전반적으로 가볍게 움직이고 박자와 박자 사이에 늘어짐이 없으므로 경쾌한 음악에서 좋은 방법이다.

만약 느리게 움직이고 싶다면 뒤꿈치를 딛고 체중이 실리는 점을 뒤꿈치에서 발끝쪽으로 옮기면서 뒷발을 끌어 오면 몸의 체중이 느리게 미끄러지듯 앞으로 나간다.

 

 


3. Salida

8걸음의 기본 스텝으로 기본적인 방법은 2박자에 한 스텝씩 움직이는 것이다.

주의 할 점은 남자건 여자건 움직일 때 선행한 발의 동선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즉, 한 발을 내디딜 때는 성큼 딛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다리를 부드럽게 스치면서 움직여준다.

첫 걸음을 뒤로 걷는 Salida에 관해서는 논쟁이 많이 있는데 반드시 뒤로 스텝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제자리 딛기로 대체할 수도 있고, 첫 스텝이 이루어져야 할 박자 동안에 머물다가 2보째부터 움직여가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이 스텝은 작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초보자를 가르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저명한 탱고 교사인 다니엘 트레너(Daniell Traner)는 주장했다.

다만, 이 뒷걸음이 유용할 때는 남자가 벽을 마주보고 있는 상태일 때 인데 이 뒷걸음을 하게 되면 다시 L.O.D.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5번째의 여자의 발이 엇갈리는 부분은 크로스(Cruzade)라고 불린다. 무조건 행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가 여자의 옆쪽으로 지나치듯이 가속하다가

상체를 이용해 여자를 크로스 상태가 되도록 밀었을 경우에만 시행한다.

6,7,8보는 Resolucion이라 하는데, 아메리칸 탱고의 탱고 클로즈(TangoClose)와 비슷하다.

다음은 동작의 실행에 대한 발의 움직임이다.

 

처음: 서로 마주보고선 자세

1 보: 남/오른발 뒤로 여/ 왼발 앞으로

2 보: 남/ 왼발을 왼쪽으로 여/ 오른발을 오른쪽으로

3 보: 남/오른발을 여자의 옆쪽으로 내딛기 여/ 왼발을 뒤로

4 보: 남/ 왼발을 앞으로 여/ 오른발을 뒤로

5 보: 남/오른발을 앞에 있는 왼발 옆으로

여/ 왼발을 뒤에 있는 오른발의 오른쪽 ( 두발이 엇갈리게)

6 보: 남/ 왼발을 앞으로 여/ 오른발을 뒤에

7 보: 남/ 오른발을 오른쪽에 여/ 왼발을 왼쪽 옆에

8 보: 남/ 왼발을 오른발 옆에 여/ 오른발을 왼발 옆에

 

 

 

 

4. Ocho Adelante

아르헨티나 탱고의 특징적인 동작으로 주로 여자가 행하지만 때에 따라 남자도 한다.

Ocho는 8을 뜻하는 스페인어로 이 동작이 바닥에 8자를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보통 기본 동작인 Salida와 5번 동작까지는 동일하다. 즉, 5보 Cruzada(Cross)에서 여자가 왼발을 자신의 오른발 오른쪽에 엇갈리게 붙인 상태에서,

남자가 여자를 앞으로 밀지않고 손과 상체를 이용해서 자신의 오른쪽(여자의 왼쪽 앞)으로 당기면, 6보에서 여자는 뒤에 있는 오른발을 자신의

왼쪽 앞으로 붙이면서 시계방향으로 180도 회전한다.

스텝의 크기는 보통 걷는 스텝이면 된다. 다음은 남자가 여자를 반대쪽으로 리드하고, 여자는 다시 왼발을 자신이 원래 있던

위치(5보 때의 위치)로 밟는다. 이때, 남자가 여자를 정지 시키면

8보 때와 같이 마주보는 자세로 돌아간다. 다음은 동작의 실행에 대한 발의 움직임이다.

5보: 남/ 오른발을 앞에 있는 왼발 옆에 붙인다.

여/ 왼발을 뒤에 있는 오른발의 오른쪽에 두발이 엇갈리도록 (살리다 5보와 동일)

6보: 남/ 제자리에서 여자를 자신의 오른쪽으로 리드

여/ 남자의 리드에 따라 오른발을 슬쩍 앞으로 빼는 기분으로 자신의

왼쪽으로 디디고 연속동작으로 오른발을 축으로 180도 회전

7보: 남/ 여자를 자신의 앞쪽으로 리드

여/ 왼발을 자신이 원래 있던 위치로 디딘다.

8보: 서로 마주보고 선 자세

아메리카 탱고에서의 팬(Fan), 콘티넨탈 탱고에서의 스위블(Swivel)과 비슷한 동작으로 Ocho가 이 동작들의 기원이라고 볼 수 있다.

위 동작을 여러 번 연속 동작으로 할 수 있는데, 이 때는 남자가 7보에서 여자를 자신의 앞으로 정지시키지 않고 바로 자신의 왼쪽으로 리드하면 된다.

그러면 여자는 왼발을 축으로 시계반대 방향으로 180도 회전하면 된다.

Ocho를 끝내고 싶으면 남자는 여자를 자신의 정면으로 리드해서 정지시킨다. 여자가 Ocho를 할 때 다리가 옆으로 벌어지거나 지나치게 큰 걸음을 내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자신의 위치에서 벗어나서도 안 된다.

남자의 경우 그냥 서있지 않고 여자와 자신의 중심을 기준으로 시계반대 방향으로 원을 그리면 뒤쪽으로 갈 수 있다.

역시 거리와 위치를 잘 조절해야 하는데, 6보에서 남자가 왼발을 오른쪽 뒤로, 7보에서는 오른발을 왼발 옆으로 해가면 좀더 부드러운 Ocho가 된다.

 

 

 

 

5. Ocho Atras

아르헨티나 탱고의 특징적인 동작으로 주로 여자가 하는 동작으로 Ocho Adelante와 반대 방향인 뒤쪽으로 Ocho를 한다.

Salida에서 3보 동작인 오른발 옆 다음 왼발 뒤를 할 때 남자가 여자의 오른쪽 옆으로 나가는 대신 체중만 자신의 왼쪽으로 옮기고

여자를 자신의 왼쪽 방향으로 리드한다. 그러면 여자는 남자의 왼쪽으로 뒷걸음을 걷게 되고 이 상태에서 남자는 여자를 다시 자신의

오른쪽으로 유도하면, 여자는 왼발을 축으로 오른쪽 뒤로 돌아서 남자의 오른쪽으로 오른발을 내디딘다.

다시 왼쪽으로 남자가 리드하면 위 동작을 반복하게 되고, 남자가 자신의 앞쪽으로 리드하면 원래의 Salida 3보 동작으로 돌아간다.

다음은 동작의 실행에 대한 발의 움직임이다.

 

2보: 남/ 왼발을 옆으로

여/ 오른발을 옆으로 살리다의 2번 스템과 동일

3보: 남/ 제자리에서 여자를 자신의 왼쪽으로 리드

여/ 남자의 리드에 따라 등이 남자의 왼쪽으로 향하도록 90도 회전한

후 왼발을 뒤로(남자의 왼쪽으로 디딘다)

연속동작으로 디딘 왼발을 축으로 180도 회전

4보: 남/ 여자를 자신의 오른쪽으로 리드

여/ 오른발을 뒤로(남자의 오른쪽) 디딘다..

5보; 남/ 오른발을 여자의 왼쪽으로, 여자 왼발 뒤로 살리다의 3번 스템과

동일하다. 그 다음은 살리다의 동작을 따른다.

 

 

 

 

 

 

Ⅳ. 다른 형태의 탱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시작된 탱고는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프랑스와 영국과 같은 유럽지역과 북미에까지 보급되었고,

각 국의 문화적인 정서와 특성에 따라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발전하였다.

 

 

1. 영국 및 유럽

1910년 파리의 흥행사들에 의해 발견된 탱고가 프랑스에 건너갈 즈음에, 탱고에 관한 많은 풍문들이 영국, 런던의 사람들에게도 전해졌다.

1911년 여름 이후 Dinard와 Deauville, 그리고 다른 카지노타운에서 탱고를 본 사람들은 런던에서도 탱고를 요구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Tango Teas'가 유행되었다. 그로부터 거의 두 시즌에 걸쳐 런던은 탱고의 열기로 가득했다.

1913년과 1914년에 Tango Teas는 춤출 수 있는 플로어가 있는 거의 모든 호텔과 음식점에 자리 잡았다.

그 외 개인의 Tango Teas 또한 각각의 사회계층의 저명한 인기물이 되었고, 탱고를 열망하기는 하지만 경험이 없는 상류사회 부인들은 자신의 응접실에서

비공식의 Tango Teas를 열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지식을 얻는데 성공했다.

그것은 글래디스 크로저(Gladys Crozier)가 탱고에 대해 40,000단어에 걸쳐 세부적으로 묘사한,

1913년 말 영국에서 출판된 `The Tango and how to dance it'이라는 제목의 책을 통해 가능했다. 이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빈민가에서 생겨난

탱고는 그 지리적인 거리만큼이나 정서에 있어서도 먼 거리에 와 있었다.

Dance in Society Karl Mannheim - Arboa!Scientia p.192

언론들은 탱고에 관한 맹공격을 퍼부었고, 그러한 언급에 따라 메리 여왕은 궁정에서 그 춤을 금지했다.

그러나, 1914년 여름 켄우드의 미첼 대공이 주관한 무도회에서 당시 시범 무용수였던 마우리스(Maurice)와 플로렌스 왈튼(Florence Walton)의

7분에 걸친 탱고를 보게 된 여왕은 충격을 받기보다 매우 즐거워 하였다. 이로써 영국에서 탱고는 더욱 그 세를 확장해 갔다.

1914년에 출판된 버논 캐슬(Vernon Castles)의 책 `Mondern Dancing'안에 포함된 탱고에 관한 부분도 탱고 추종자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되었다.

각각의 출판물 속에 묘사된 탱고 스텝들은 서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A.H. Franks의 견해에 따르면 캐슬의 저작이 크로저의 것보다

이후 영국에서 발전한 스텝에 좀더 근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누구도 멈추게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였던 탱고의 열기가 급격히 사라진 것은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사회적 분위기가 가라앉은 데서 기인하지만 또 한 부분, `래그 타임(Ragtime)'이라는 새로운 춤과 음악의 출현이 크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1920년대 중반에 들어 영국이 `Dance mad'의 열기에 가득차게 되었을 때, 탱고는 `New French Tango'라는 이름으로 2번째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한 분위기는 런던(London)에서 프로방스(Provinces)까지 퍼져나갔고, 심지어 1925년 가을에는 런던 서부지역에 위치해있고,

큰 상점과 극장 등이 많은 도시인 웨스트엔드(West End)에서 몇몇의 사람들이 정기적인 개인교습을 받기 위해 100 마일을 달려오곤 했다.

1930년대에 들어서서 탱고에는 주목할만한 전환의 시기가 도래했다. 연주 밴드들은 좀 더 많은 스타카토의 효과를 얻어내기까지 강력한 비트(beat)를

요구하는 압력을 받았으며, 탱고 무용수들은 탱고 본래의 몽환적이고 느긋하며 자유로운 방식으로 탱고를 추는 대신에,

특히 경쟁적으로 손과 발, 몸통의 스타카토 움직임으로 춤을 강조하게 되었다. 또한 과장된 고개 짓이나 어깨의 움직임, 규격화된 리듬으로

완전하게 전환된 춤을 새로이 만들어 냈다.

Dance in Society Karl Mannheim - Arboa Scientia p.193

이와 같이 새로 탄생된 모던탱고(Modern Tango)는 분당 33소절의 템포로 춤추는 스타카토 댄스(Stacato Dance)이다.

이 춤은 1920년대의 영국 무용교사협의회에 의해 정형화되어진 것으로, 19세기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금지된 춤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한 예로 아르헨티나 탱고는 상체의 중심이 아주 약간 앞으로 기울어 피라미드 형태같이 잡게 되어 상체를 이용한 움직임이 거의 없는 대신

발의 사용이 다양하고 발로도 상대를 리드할 수 있다. 그러나, 아주 다른 모습으로 발전된 새로운 탱고가 그 원형인 아르헨티나 탱고에서 파생된 것임을

증명해 주는 감각적인 `OverSways'와 고양이 같은 미끄러짐 등의 요소가 새로운 모던 탱고의 동작 안에 포함되었다.

Dance in Society Karl Mannheim - Arboa Scientia p. 193

이 모던 탱고가 발전하여, 오늘날 아르헨티나 탱고보다 세계적으로 더 널리 보급된 유럽 스타일의 콘티넨탈 탱고가 되었다.

이 춤은 영국에서 경기용 무도로 틀이 잡혀갔고, 현재 댄스스포츠(Dance Sport)의 한 종목으로 각광 받고 있다.

 

 

 

2. 미국

유럽지역에서 발전된 콘티넨탈 탱고와 별도로 미국에 건너간 탱고는 다시 미국의 국민적 정서와 문화에 맞는 그들만의 아메리칸 탱고로 자리잡았다.

미국에서는 아메리칸 스타일(American Style)의 탱고 대회가 매년 열리고 자국 내 많은 국민들 뿐 아니라,

미국의 영향력이 세계적인 데서 기인하는 문화적 잠식으로 그 외의 지역에서도 이를 즐기고 있다.

아메리칸 탱고에도 몇 군데 아르헨티나 탱고의 모습이 남아있음이 보여진다.

 

 

 


3. 우루과이

남미지역에서도 아르헨티나와 이웃 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넓은 강인 Rio de la Plato를 공유하는 우루과이에는 그들만의 탱고가 있다.

우루과이 사람 들은 강과 마찬가지로 탱고도 아르헨티나와 공유하고 있다는 뜻의 `Tango Rio de la Platenese'라는 이름으로 탱고를 불렀다.

이 두나라는 서로 많은 탱고 음악가들과 무용수들을 상대국으로 출입 시켰는데, 황금기의 거장 중 한 사람인 프란시스코 카나로(Francisco Canaro(1888 - 1964))와

최근 사망한 반도네온의 거장 위고 디아즈(Hugo Diaz)가 우루과이 출신 탱고 음악가다.

가장 유명한 탱고 연주곡 'La Cumparsita'의 경우 우루과이에서 먼저 생긴 탱고 음악인데, 아르헨티나 탱고와 콘티넨탈 탱고에서 함께 사용하고 있다.

다만, 유럽의 연주는 그들의 탱고 비트를 넣어 좀 다른 느낌이다. 탱고에 관한 기여도에 있어 아르헨티나에 비해서 그 역할이 다소 뒤지는 추세이다.

Lisa Lekis(1958) Folk Dances of Latin America Scarecrow Press p. 82

 

 

 

 

 


Ⅴ. 결론

사회 춤의 분야에 속해서 순기능적 기능을 담당하던 볼룸댄스가 오늘날에는 댄스스포츠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통합되어 그 역할과 범위를 넓히고자 하고 있다.

그 중에서 탱고는 그 음악적인 매력과 춤이 주는 강렬함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열망을 갖는다.

이전과 달리 탱고와 접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제공되고 있으나, 각기 판이하게 다른 형식의 춤들이 탱고라는 동일한 명칭으로

보급되고 있음으로 해서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탱고의 대표적인 2가지 형식인 아르헨티나와 유럽의 탱고가 모두 부연 설명 없이 탱고라는 이름만으로 공연되거나 경기를 갖기 때문 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형식의 탱고 중에서 한가지 형식이라도 명확히 그 특성을 규명하여 그러한 혼란을 없애는데 목적을 두었다.

연구의 결과 다음의 몇 가지 사실을 도출해 냈다.

첫째, 탱고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1870년대 말에 최초로, 그 용어의 사용과 함께 등장한 것으로 보여지며,

      특히 아르헨티나 탱고는 그 역사적인 발생의 시작점에서부터 맥을 함께하여 왔다.

둘째, 탱고의 기원을 이루는 몇 가지의 요소 중, 밀롱가는 초기의 모습에서 다소 완화되고 대중화되기는 했으나 현재까지 아르헨티나 탱고의 동작들 속에

      그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셋째, 아르헨티나 탱고를 제외한 다른 종류의 탱고 형식들, 즉, 콘티넨탈, 아메리카 등의 탱고가 모두 아르헨티나 탱고가 성행하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그들 지역으로 건너갔다는 점이다.

      위와 같은 결과는 각각의 지역에서 그 지역의 문화적 정서와 시대 상황에 맞게 다른 모습으로 발전된 다른 형식의 탱고들이 모두 아르헨티나 탱고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뒷받침해 준다.

넷째, 아르헨티나 탱고의 기본적인 동작들이 공통으로 갖는 특성은 어깨를 마주 대고 상체를 서로 피라미드 형태로 유지하는 그 독특한 Embrache로 인해

      상체의 움직임보다 하체의 움직임을 위주로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은 어깨 부위까지 서로 떨어뜨린 상태를 유지하고 늑골에서 골반의

      한쪽 면까지를 마주 댄 채 기마자세로 하체의 움직임을 절제하는 콘티넨탈 탱고와 가장 구별되는 점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 탱고는 음악과 매우 밀접한 관게를 맺고 있으며 춤을 출 때 박자를 비교적 자유로이 운영할 수 있음으로 탱고 음악에 대한

      풍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는 탱고음악이 반도네온을 사용해 만들어 내는 풍부한 여음을 지니기 때문에 갖는 특성이다.

 

 

 

 

 

 

 

 

 

 

※ 아르헨티나 탱고( Argentine Tango)에 사용되는 용어.

?Milonga(밀롱가): 아르헨티나 초원에서 발생한 민속음악에서 발달한 2박자의 빠른 리듬의

                  춤, 그리고 음악. 춤추는 행위, 노래, 춤추는 장소, 탱고에 관한 모든 것.

?Vals(발스): 유럽의 왈츠리듬을 탱고 식으로 해석한 독특한 음악으로 요즘의 슬로우 왈츠 

             와는 다르며, 속도는 비엔나 왈츠와 비슷한 음악, 그리고 춤.

?Lunfardo(룬파르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뒷골목의 은어, 사투리. 보통 탱고의 가사는 이

            룬파르도로 되어 있어서 스페인어를 아는 사람도 이해하지 못 한다.

?Gringo(그링고): 흰둥이. 보통 미국의 백인을 부르는 말.

?Tanguero(땅게로): 탱고를 추는 남자.(넓게는 탱고, 음악, 춤을 하는 남자)

Tanguera(땅게라): 탱고를 추는 여자.

?Porten~o/a(포르테뇨/포르테냐):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의 남자/여자

?Milonguero(a) (밀롱게로/라): 1950년대 이전부터 춤을 춰온 탱고계의 전통적 고수들이다.

Forever Tango같은 쇼에 등장하는 사람들과 구별해서

Professional/Milonguero로 가를 수 있다. 이들의 탱고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Tanda: 보통 4~5곡을 같은 밴드 같은 풍의 한 음반의 음악을 묶어서 내보내는 것.

        끝날때까지 마루에서 나오지 않고 같이 춤을 춤으로서 새로운 파트너와 익숙하게

        춤추기 위한 밀롱가의 배려다.

Cortina: 밀롱가에서 Tanda 사이에 짧게 탱고가 아닌 음악(Sasa, Jazz, Disco, Classice등)

         을 30초 정도 내보내는 것, 일종의 휴식시간으로 이때 마루에서 나와 파트너를 바꿀 수 있다.

?y(이): 영어의 and, 우리말의 와(과)에 해당하는 말

?살롱탱고(Tango Salon): 살롱에서 추는 춤. 마루바닥에서 추고 또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

          추기 때문에 미끄러지는 스텝이 많고 동작이 작은 편이다.

환타지아 탱고(Tango Fantagia): 무대에서 추는 춤, 쇼 탱고라고도 부르고 Forever Tang가

         대표적인 예. 동작이 크고 과장되어 있으며 일반적 으로 빠른 속도로 춘다.

오리제로 탱고(Tango Orillero): 오리제로는 변방이란 뜻인데,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외곽

        지대에서 길이나 광장에서 추던 스타일이다. 회전이 많고

        공간을 넓게 쓰지만 미끄러지는 스텝은 없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스타일.

칸젠게 탱고(Tango Canyenque): 오리제로와 마찬가지로 야외에서 추던 스타일이다.


?Adelante(아델란테): 앞쪽을 의미한다.

?Arrastre(아라스트레): 끌기, 상대의 발을 자신의 발로 끌어가는 동작

?Atras(아트라스): 뒤 쪽을 의미한다.

?Boleo(볼레오): 공중차기

?Gancho(간초): 상대의 다리사이에 자신의 다리를 넣고 거는(hook) 동작

?Giro(히로): 남과 여가 맞잡고 회전하는 동작이다

?Morida(모리다):깨물기, 샌드위치라고도 불리는 동작으로 (주로 남자가) 상대의 발을 자신

               의 두발로 양쪽에서 조이는 동작

?Ocho(오초):숫자8을 의미하는데, 탱고에서 널리 쓰이는 스텝이다. 발끝이 바닥에 8을 그

        리며 움직이기 때문에 이 이름이 붙었다

?Parada(파라다): 멈춤, (주로 남자가) 상대를 자신의 발로 멈추는 동작

?Paso(파소): 발디딤, 스텝을 의미한다. Paso basico는 기본 스텝이다

?Sacada(사카다): 발의 위치를 바꾸기, (남자가) 여자의 발 옆에 자신의 발을 놓아서

            여자의 방향을 유도하는 스텝

?Salida(살리다): 탈출구, 스텝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하고 가장 기초가 되는 패턴을 의미


위는 정호진 님이 쓰신 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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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2.18 16:48

    첫댓글 아주 유익한 공부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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