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 바리톤-고성현
함께 가기로 했었지 사랑이 시작된 후
영원 하자고 했었지 그럴 줄 알았었고
어느새 초록이 지나 앙상한 가지 아래
너 없이 쓸쓸히 낙엽을 밟으며 혼자 걷고 있네
인생이란♬
이런건가봐요 영원이란 것은 없는 것
헤어지고 시간 흘러 다시 사랑하다가 또 헤어짐
함께하자고 했었지 돌아올 겨울에도
영원하자고 했었지 변함없이 그대로
어느새 바람은 차고 겨울비 내리는데
너없이 쓸쓸히 이 비를 맞으며 또 혼자 울고 있네
인생이란♬
이런건가봐요 영원이란 것은 없는 것
사랑하고 또 멀어지고 나면 미워하다가 또 그리움
사랑을 미워할 순 없잖아 모든 게 사랑인데
사랑이란 다 그러니까요
영원을 약속하지마요
사랑을 미워할 순 없잖아 모든 게 사랑인데
사랑이란 다 그러니까요
영원을 약속하지마요.
고성현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세계 유명 극장에서 500회가 넘는
오페라 주역을 맡은 성악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와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푸치니 국제 콩쿠르 1위,
밀라노 국제 콩쿠르 1위 등 다수의 음악대회 수상.
오페라 '리골렛또' '안드레아쉐니에' 등 수많은 공연에 출연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리톤.
이탈리아 현지에서 "성악가 4명의 목소리를 합친 것과 같다"며 ‘콰트로 바리토니'라고
불릴 정도의 극찬을 받았고, 현재는 한양대학교 성악과 교수.
이곡은 일종의 크로스오버 성격의 곡이며,
편안한 음악, 아름다운 가사로 대중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그의 노력이 담겨있다.
러시아 출신 아코디온 연주자가 특유의 애절한 느낌을 담아
고풍스러운 오케스트라 선율과 함께
고성현만의 드라마틱한 중저음이 속삭이 듯 때로는 호소하듯 표현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