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머니가 순대국밥을 들고 오시다가 엎지른거에요. 제 후임 (이 당시 요놈이 상병) 발목에요. 국밥은 무지하게 뜨겁다는거 아시죠? 결국 응급처치 하고 전투화 최대한 헐렁하게 신고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걸어서 부대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발목은 만신창이 (다 까지고 붙고 뻘개지고...) 의무대는 어찌되었든 가야하겠고, 애들끼리 입 맞추고서 갔습니다. 치료하면서 어쩌다 이리 되었냐고 묻길래, 저희는 라면 먹고싶어서 행정실 커피포트로 물 끓이다가 엎질러서 그랬다고 그랬습니다. 그때부터 행정관이랑 의무대 장교랑 간부들 모여서 막 수근수근대더니. 결국에는 밖으로 안 새나가게 입막더라구요.
뭐 우리야 거의 탈영을 한거라 걸리면 영창이어서, 다행으로는 생각했지만, 최소한 애가 다쳤으면, 수통으로 옮겨라도 주고 막 해야 하는데, 내무실에 짱박혀서 나오지 말라는 식으로 하더군요. 그 후 제가 전역하고 3개월 후 후임들이 그리워서 부대에 면회를 갔는데, 그 친구녀석 발의 살이 이상하게 붙어져서 발목이 잘 안 구부려 진다고 하더라구요. 전역 얼마 안남아서 그냥 의가사 안하고 있다고 했는데, 참으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냥 빨리 군병원 옮겨서 치료 제대로 받았으면, 괜찮았을텐데 하고요....
첫댓글 원래 그럼 군대란 곳 썩었음. 제가 있었던 이야기 해 드릴까요?
다 그렇죠 뭐...알아서 몸조심해야지 가면
으....우리도 레토나가 낭떠러지 쳐박히기전에 겨우 나무에 걸려서 살았는데.. 클로킹
근데 선임병이 하라고 그런걸하나요..
선임병이 죽으라면 죽는시늉이라도 해야죠
미필자군요
나도 미필자인데 왜케 잘알지
헐.. real님 한 20대 후반 예상햇는대..미필
Danny Pacheco님 전 군대 다녀왔고요. 헌병대 출신입니다.^^ 그쪽들관 다른생활을 해서 이해가 안될지도모르지만 무리한거 시키면 당연히 안한다고 할수있지 않습니까. 안그러면 병영 부도리에 걸리지 않습니까
그런거 한마디도 못하나요?
못할거 시키면 악폐습 아닙니까 그런식으로 말하는건 당연한다고보는데..
제가 있었던 부대명을 말하기는 그렇고, 거기가 장교들 훈련하는 곳이었는데. 훈련조교로 있었습니다. 근데 교장을 나가기 위해서는 부대 밖으로 나가서 한 10분 걸어야 하죠. 근데 그날따라 순대국밥이 너무 먹고싶은거에요. (사회의순대국밥) 그래서 파견병 아저씨들 3명이랑 우리 내무실 애들 5명이랑 짜고서, 3정문 초병한테, "교장나갑니다"하고 나갔어요. 그러고는 교장에서 옆길로 빠져서 시내로 나갔죠. 물론 전투모 다 챙기고, 차고 왔던 요대랑 조교하이바는 소화전에 숨기고요. 순대국밥을 먹으로 갔습니다. 결국 (한마디로 탈영이죠 이건 -_-) 순대국밥과 소주를 시키고 기다리면서 노가리까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순대국밥을 들고 오시다가 엎지른거에요. 제 후임 (이 당시 요놈이 상병) 발목에요. 국밥은 무지하게 뜨겁다는거 아시죠? 결국 응급처치 하고 전투화 최대한 헐렁하게 신고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걸어서 부대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발목은 만신창이 (다 까지고 붙고 뻘개지고...) 의무대는 어찌되었든 가야하겠고, 애들끼리 입 맞추고서 갔습니다. 치료하면서 어쩌다 이리 되었냐고 묻길래, 저희는 라면 먹고싶어서 행정실 커피포트로 물 끓이다가 엎질러서 그랬다고 그랬습니다. 그때부터 행정관이랑 의무대 장교랑 간부들 모여서 막 수근수근대더니. 결국에는 밖으로 안 새나가게 입막더라구요.
뭐 우리야 거의 탈영을 한거라 걸리면 영창이어서, 다행으로는 생각했지만, 최소한 애가 다쳤으면, 수통으로 옮겨라도 주고 막 해야 하는데, 내무실에 짱박혀서 나오지 말라는 식으로 하더군요. 그 후 제가 전역하고 3개월 후 후임들이 그리워서 부대에 면회를 갔는데, 그 친구녀석 발의 살이 이상하게 붙어져서 발목이 잘 안 구부려 진다고 하더라구요. 전역 얼마 안남아서 그냥 의가사 안하고 있다고 했는데, 참으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냥 빨리 군병원 옮겨서 치료 제대로 받았으면, 괜찮았을텐데 하고요....
저는 선임병한테 맞았었는데...상처가 너무 크게 나서 난리 날 뻔했는데 그냥 넘어진거라고 하니까 넘어 가더군요...
당직사령이 금지한 행동을..당직사관이.....병력관리가 귀찮다고..부대앞에 선임병인솔하에 물놀이 시켰다는게...말이 되나 ㄷㄷㄷㄷㄷ 그게 병력관리 더 힘든건데......당직사관이 미쳤군요...병력관리의 최고봉은 그냥...다 내무실에 밀어넣고 오침시키는게 제일 편한데...-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