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봐두 현두는 걍
해병이나 특수부대로 갔어야 하는디..
현두는 군대가서 성질 이빠이 버려두
여전히 구여울것 가따~~ ㅋㅋ
: 집에 와보니 현두 편지가 와있네요..
: 저한테 쓴 개인적인 이야기 빼고는 대부분 편지내용 그대로 썼습니당~
: 글구 현두가 전경으로 빠진다는 군요..
: 현두주소는 6월 16일 이후 주소가 바뀐다니까 적지 않도록하겠습니다..
:
: 할룽... 은희군...
: 4월 20일 입대후에 첨으로 써보는거 같당!!
: 이 편지는 내가 중앙경찰학교에서 보내는 거쥐...
: 아마도 네가 동방 출입이 빈번하다면 알고 있을 것이고..
: 조금 뜸해졌다면 의외라고 생각할 일들이 지난 7주간 벌어지고 말았쥐.
: 결과부터 말하면..
: 자대배치 뺑뺑이 중에 전투경찰로 착출되었쥐..
: 그래서 시위같은거 앞으로 남은 날은 2년동안 진압하려 돌아다닐거야.
: 첨에는 6주간의 훈련후 국방부에서 내무부로 소속이 옮겨짐과 동시에 군인에서 경찰이 된게 무지 억울했어.
: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생활까지 무지 널널한 거야!!
: 아주 짜증이 머리 끝까지 뻗치더라구.
: 군에 입대한 이유는... 빡센 훈련을 통해 극기의 정신을 함양(?)하기 위함인데..ㅠ.ㅠ
: 암튼... 무지 억울했다는게 결론이야.
: 그런데 생활이 편하니까 애덜이 군기가 빠졌다고 할까..
: 무지 말을 듣지 아니하기 시작했지.
: 몇일 전부터 원산 폭격이나,PT체조, 팔굽혀펴기.. 등 많은 얼차려를 받으니까 현두는 기운이 솟아나고 있지...
: 제발 자대가 빡세길 빌뿐이야..(지금의 바램 ^^;)
: 아.. 뒤죽박죽이당...
: 암튼.. 요즘 생활이 약간은 힘들어서 맘에 들어.
:
: 글구보니 자대이야길 안했군..
: 흐음... 어디냐면..
: 구로 경찰서라구 누나가 갈쳐주더라..
: 저번에 이곳 중앙경찰학교로 전경이 되기위한 재교육을 받으러 왔는데..
: 전화기가 보이길래.. 집에 전화를 했지비~~
: 누나가 전화를 받더니..대뜸..
: "현두야! 구로 전경 됐다며?"라고 말하는겨..
: 나보다 더 잘알고 있더만.. 약간 무지 많이 황당했지..
: 암튼... 이것이 내가 남들보다 자대배치를 먼저 알게된 상황이야..
: 참으로 웃기지?
: 군대 간다며 살아져서 바로 옆에서 근무하게 됐으니 말이야~
: 나도 무지 황당하더라..
: 여기 내무부 생활이 자대배치 받음과 동시에 빡쎄진다는 말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지.
: 다만 걱정이 되는건.. 전경들은 돈을 많이 쓰게 된다는 것이야..
: (중간 생략)
:
: 여기 훈련소(중앙경찰학교)는 6월 16일날 퇴소야..
: 빨리 나갔음 좋겠다..
: 이번주 일요일에는 가족들 면회날 이어서 어머니, 누나, 친구들이 찾아온당. 거의 두달만의 대면이쥐..
: 에궁 미안. 뒤죽박죽식 끌어내기 이야기라... 알아서 해석하기 바람~~
: 구로 전경되서 큰 시위있음 현두 출동하니까....(말이 요상하군...출동??!!)
: TV에 나올지도 몰라.. 녹화해 두렴 ^^;
: 아~~오늘 훈련소 퇴소 이후 이곳에서도 사격을 했당.
: 현두는 오른손잡이 이자만 왼쪽눈이 더 좋아서 왼손 사격했당.
: 그래도 원안에 모두 명중했다.. 에헴.
: 스나이퍼 현두라고 불러줘잉~~ 헤헤.
: 총을 만지는 시간은 넘 좋은거 같아...
: 훈련소 때도 총기 가지고 하는 모든 훈련에서 높은 점수를 따서 퇴소날에는 7등 졸업이라는 우수자로도 선발되었었지..
: 멋진 친구를 옆에 둔걸 자랑스러워 해도 돼.. 켈켈..
:
: 아 ~ 그러고 보니 현두 100일 휴가가 6월 16일+100일+a 이걸랑.
: 전경은 개념이 다르더라구.
: 7월말이 아니게 되었지비..글구 2박 3일 아라서 이번에 나갈적엔 얼굴보기 힘들것다..
: 자대배치 한달 후부터 면회가능하니까 놀러와라..켈켈.
: 애들 모아서 놀러오면 덕분에 많은 시간좀 가져보자꾸나.
: 그나져나 효선이도.. 고딩친구들도 군대가기전에 면회와 준다고 했는데..
: 전경이 되어서 면회 와달라고 할려니 약간 쑥스럽군..
: 셤 기간이니 공부 열씸히 하고...
: 그럼 안녕~~
:
: 6월 8일
: 비오는 저녁에 현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