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24 년 7 월 7 일 [일요일]
*추천 산행코스 A 팀 (산행코스) 갈론주막-->갈론지킴터-->갈은구곡 -->옥녀봉(599) 하산중 갈은구곡 물놀이-->(원점회귀) 산행시간 : 약4시간(휴식,간식,포토타임)
B 팀 (산행코스) 갈론주막-->갈론지킴터-->갈은구곡 물놀이
C 팀 (트레킹코스) 갈론계곡 물놀이
▣ 속리산 옥녀봉 (599 M)
속리산 국립공원은 속리산 외에도 많은 명산들을 가지고 있다. 군자산, 대야산, 낙영산, 가령산, 백악산, 구병산 등이 그것이다. 옥녀봉도 그렇다. 옥녀봉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과 칠성면 경계에 있는 산이다. 그리 높지 않지만 산이름이 그렇듯이 부군(夫君)인 군자산을 바라보고 있는 듯이 자리한 옥녀봉은 사방이 경치좋은 관광명소로 에워싸고 있다. 북으로 군자산과 쌍곡계곡, 남으로는 화양구곡과 선유동계곡, 그리고 서쪽으로는 아름다운 괴강을 끼고 있다. 사기막재에서 사기막으로 내려갈 수도 있고 옥녀봉을 지나서 낙엽송 숲에서 상촌 사기막으로 하산할 수도 있다. 남군자산(南君子山, 810m)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괴산군 칠성면과 청천면 경계를 이룬다. 옥녀봉 산행 들목은 칠성면 사은리 갈론(葛論) 마을이다. 갈론의 오래 전 지명은 갈은(葛隱)으로 칡뿌리를 양식 삼아 은둔하기 좋다는 뜻이다. 옛날 봄 여름 가을이면 전국 선비들이 이곳에 모여들어 자연을 벗삼아 풍류를 즐겼다는 갈은구곡이 볼 만하다. 이 마을에는 20여 가구에 주민 40여 명이 살고 있다. 갈론 마을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노선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보기 드문 오지마을이다. 현재 괴산 시내버스가 사은리 외사 마을까지만 운행된다. 따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외사 종점에서 갈론 마을까지 5km를 걸어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 "골골이 새긴 명시" 갈은구곡(갈론계곡)
비경지대가 숨어 있는 갈은구곡을 갈은재에서 하산할 때 북쪽 낙엽송숲 아래로 난 길을 따른다.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수림 아래 산길을 따라 30분 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넌 다음, 점점 수량이 많아지는 계류를 따라 8~9분 가량 내려서면 7~8평 넓이의 너럭바위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바둑판이 새겨진 이 너럭바위가 갈은구곡 중 최상단에 위치한 9곡 선국암이다. 갈은구곡은 1곡 갈은동문, 2곡 갈천장, 3곡 강선대, 4곡 옥류벽, 5곡 금병, 6곡 구암, 7곡 고송류수재, 8곡 칠학동천, 9곡 선국암이다. 선국암은 바둑판이 새겨진 너럭바위로, 바둑을 두던 4명의 노인이 해가 기울어 집으로 돌아갔다가 이튿날 찾아와 보니 바둑알 알알이 다 꽃으로 변해 있었다는 싯구도 전해 내려온다. 선국암을 내려서서 U자형으로 패어져 내린 사이로 옥류가 흐르는 비경 속으로 발길을 옮기면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수백년 전 세월 속에 서 있는 기분이다. 곧이어 오른쪽 어른 키 높이의, 학처럼 하얀 바위에 새겨진 8곡 칠학동천이 눈길을 끈다. 칠학동천을 뒤로 하면 오른쪽으로 칼로 자른 듯 반듯한 바위벽에 새겨진 1곡을 뜻하는 갈은동(葛隱洞) 문구가 나타나고, 여기에서 계류 왼쪽 반듯한 자연석에 새겨진 7곡 고송류수재(古松流水齋) 문구가 보인다. 또한 바위마다에는 조선조 때의 알 만한 선비들 이름들이 빼곡하게 새겨져 있다.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의 조부이자 이조참관을 지낸 홍승목, 구한말 국어학자 이능화의 아버지이자 이조참관을 지냈던 이원극의 이름도 보인다. 비경지대를 뒤로 하고 계류를 따라 100m 가량 내려서면 5곡인 금병과 6곡인 구암이 있을 법한 기암지대가 나타난다. 집채만한 화강암 덩어리들이 그림처럼 자리하고 있는 이곳에 5곡과 6곡이 자리하며 계류 오른쪽 숲터널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20분 거리에서 왼쪽 수백 평 넓이 너럭바위 옆으로 흐르는 계류를 건너면 큰 밤나무가 돋보이는 묵밭지대가 나타난다. 묵밭지대를 내려서면 곧이어 오른쪽으로 칼로 자른 듯한 병풍바위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높이 7~8m에 길이 50여m 가량 되는 병풍바위 위로는 아름드리 노송들이 일렬로 서있고, 그 아래 수백 평 넓이의 쪽빛 담 속으로는 바위와 소나무들이 그림자를 드리고 있는 이곳이 4곡인 옥류벽이다. 옥류벽을 지나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 정면으로 마주보이는 비학산을 바라보며 15분 가량 내려서면 다래골 합수점에 자리한 3곡 강선대가 반긴다. 강선대에서 서쪽 계류를 따라 빠져 나오는 길도 예사롭지 않다.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화강암 너럭바위 사이로 옥처럼 맑은 계류가 흘러 다리쉼하기 그만이다. 너럭바위지대를 지나 10분 거리에 이르면 갈론마을이다.
♣ 산행지도및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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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무장님 보신산행 찾느라 고생많으셨어요...
옥녀봉~~~!!!남자들 긴장해야겠네요
ㅎㅎ 임팩트 있는곳이 군요!
ㅎㅎㅎ
오래전에 갔았는데
이름만 그려요
사무장님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