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바우길 제5코스(바다호수길) 트레킹
- 위 치 : 강릉시 사천면 ~ 강문동
<단체기념사진>
Ⅰ. 개황(槪況)
1. 일 시 : 2015. 4. 9. 08:00
2. 나 들 목 : 사천해변 / 강문해변
3. 참석인원 : 72명(새내기 20명)
4. 등산코스 : 사천해변 – 순긋해변 – 경포해변 - 경포호 – 강문해변 – 강문해솔길(파라다이스모텔)
5. 교통정보
- 빠른 길 찾기 정보
▶ 검 색 지 : KBS춘천방송총국 ➠ 사천항
▶거리 및 소요시간 : 다음지도 /175,3km/2시간13분, MAP/176,1km/2시간10분, 올레내비/175,7km/2시간31분, Mappy/175,7km/2시간18분
- 다녀온길 : 중앙고속도로 횡성IC-영동고속도로 새말IC-동해고속도로 북강릉IC - 사천항
- 동원차량 : 강원 70바 1720 김 현 자, 강원 70바 1739 최 석 진
6. 날씨상항
◆ 주간날씨예보
- 15년 04월 04일 (토)요일 06:00 발표 강원지역 날씨전망은 7일은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도영동에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다고 전망하였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영서 2~5도, 영동 6~8도, 최고기온: 영서 17~19도, 영동 14~17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으며 강수량은 평년(영서 1~3mm, 영동 1~3mm)과 강원도영동은 비슷하겠으나, 강원도영서는 적겠다고 하였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7일과 13일에 1.0~3.0m로 높게 일고, 그 밖의 날은 1.0~2.5m로 일겠다고 하였으므로 트레킹 환경은 이상 없음 이었다.
◆ 오늘의 날씨
7. 활동상황
○ 08:00 --- KBS춘천방송총국 앞 출발( 횡성휴게소 경유)
○ 10:36 --- 사천항 도착
○ 10:45 --- 단체기념사진촬영 및 일정안내
○ 10:48 --- 들머리진입
○ 10:57 --- 사천해변
○ 11:25 --- 순긋해변
○ 11:50 --- 경포해벼
○ 12:04 --- 경포해변중앙광장
○ 12:12 --- 경포호수진입
○ 12:21 --- 점심식사
○ 13:06 --- 경포대 벚꽃잔치 행사장
○ 13:09 --- 경포대
○ 13:34 --- 나룻터
○ 13:58 --- 경포호조형물
○ 14:10 --- 경포호 버스 대기장소 경유
○ 14:20 --- 솟대다리
○ 14:25 --- 강문항, 강문해변
○ 14:30 --- 강문솔밭진입
○ 14:45 --- 강문솔밭(파라다이스모텔)
○ 15:31 --- 파라다이스모텔출발
○ 18:34 --- KBS춘천방송국 앞 도착(강릉, 횡성휴게소 경유)
Ⅱ. 지역특성
<경포호수전경>
1. 지역유래
- 오늘 강릉바우길 제5코스 바다호수길 기점이 소재한 사천면 지역유래를 살펴본다.
◆ 사천면 유래 및 연혁
○ 사천면은 서기 757년 신라 경덕왕 16년에 사화면으로 고치고 후령을 둠
○ 고려태조 19년 동원부라 칭하고, 성종 2년 하서부랑이라 개칭
○ 서기 896년 성종 5년 명주도독부 사천현이라 하였음
○ 이조 태종 4년 강원도 설치에 따라 강원진영으로 영속되었다가 서기 1885년 고종3년
강릉군 사천면으로 개칭
○ 1955. 9. 1 강릉읍이 강릉시로 승격함에 따라 명주군 사천면으로 개칭
○ 1995. 1. 1 강릉시와 명주군의 통합으로 강릉시 사천면으로 되었음
◆ 지역특성
○ 사천천을 중심으로 남북간 자연부락 형성
○ 해양성 기후에 대륙성 기후가 혼합된 기후의 다변성 지역
○ 국도 7호선과 동해고속도로 확장으로 교통이 편리
○ 해안선을 따라 사천진항(1종 어항), 4개의 해수욕장, 용연계곡 휴양지 등 여름철
피서지 관광지역으로 유명
○ 지역 특산물로는 갈골한과(과즐), 사천진리 양미리, 사기막 송이 등이 유명함
○ 사천하평답교놀이가 2003. 3. 24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
2. 강릉바우길살펴보기
<강릉바우길안내도>
- 강릉 지역을 중심으로 한 백두대간에서 경포(鏡浦)와 정동진(正東津) 등 동해를 잇는 총연장 350㎞의 트레킹 코스로서, 강릉 바우길 16개 구간, 대관령 바우길 2개 구간[대관령 국민의 숲길, 대관령 눈꽃 마을길], 울트라 바우길, 계곡 바우길로 이루어져 있다.
- ‘바우’는 강원도 말로 바위를 가리키며, 따라서 ‘바우길’은 강릉을 중심으로 한 트레킹 코스를 친근하게 표현한 말이다. 또한 바빌로니아 신화에 손으로 한번 쓰다듬는 것만으로 중병을 낫게 하는 ‘바우(Bau)’라는 여신의 이름을 따서 사람들 모두가 건강해지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바우길’로 표현하였다.
- 2007~2008년 제주도의 올레길 성공 이후 강릉에서도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기 위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강원도를 상징하는 친근한 용어인 ‘바우’라는 이름을 붙여 강릉 바우길을 구상하게 되었다. 2009년 봄 바우길 개척대가 만들어졌으며, 강릉 바우길의 한 축은 강릉이 고향인 소설가 이순원이, 또 다른 한 축은 바우길 개척대장인 산악인 이기호가 담당하였다.
2009년 9월까지 바우길 개척대는 대관령 일대와 경포호, 해안 지역에 대한 현지답사를 통해 먼저 11개 구간의 바우길을 개척하였다. 전체 바우길 중에서 80% 정도가 산림청이나 강릉시가 이미 정비해 놓은 등산로나 산책길을 서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됨에 따라 빠른 시간 내에 트래킹 코스가 조성되었다. 2009년 11월 바우길 시범 걷기 대회가 열렸다.
- 2010년 6월에는 강릉 바우길이 문화 관광부 ‘바우길 이야기가 있는 문화 생태 탐방로’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바우길의 탐사와 법인 설립 준비를 마친 후 2010년 8월 사단 법인으로 강릉 바우길을 설립하였다. 이후 강릉 바우길은 11개 구간에서 16개 구간으로 늘어났고 대관령 바우길, 울트라 바우길, 계곡 바우길까지 조성되었다.
- 각 구간 개요를 소개한다. 1구간 : 선자령 풍차길은 12㎞로 대관령 신재생 에너지 전시관-선자령-동해 전망대-신재생 에너지 전시관 구간, 2구간 : 대관령 옛길은 1코스 14.7㎞, 2코스 10.7㎞로 신재생 에너지 전시관-반정-1코스 대관령 유스 호스텔, 2코스 대관령 박물관 구간, 3구간 : 어명을 받은 소나무길은 11.7㎞로 게스트하우스-어명정-명주군왕릉 구간, 4구간 : 사천 둑방길은 18.2㎞로 명주군왕릉-해살이 마을-사천 해변 공원 구간, 5구간 : 바다 호숫길은 16㎞로 사천 해변 공원-경포대-송정 해변-남항진 해변 구간, 6구간 : 굴산사 가는 길은 17㎞로 남항진-모산봉-학산 오독떼기 전수관 구간, 7구간 : 풍호연가길은 17.7㎞로 학산 오독떼기 전수관-풍호 마을 연꽃밭-안인항 구간, 8구간 : 산우에 바닷길은 9.3㎞로 안인항-활공 전망대-정동진 구간, 9구간 : 헌화로 산책길은 13.9㎞로 정동진-금진항-옥계 시장 구간, 10구간 : 심스테파노길은 11㎞로 명주군왕릉-솔바우-송양 초등학교 구간, 11구간 : 신사임당길은 16.3㎞로 송양 초등학교-선교장-허균·허난설헌 생가 터 구간, 12구간 : 주문진 가는 길은 12.5㎞로 사천 해변-주문진항-주문진 해수욕장 구간, 13구간 : 향호 바람의 길은 15㎞로 주문진 해변 주차장-향호 목장-주문진 해변 주차장 구간이, 14구간 초희길은 11㎞로 강릉시청-임영 고개-허난설헌 유적지-경포 해변 구간, 15구간 : 강릉 수목원 가는 길은 15㎞로 성산면사무소-강릉 수목원-단오 문화관 구간, 16구간 : 학이시습지길은 10.5㎞로 강릉 원주대-오죽헌-허균·허난설헌 기념관-강릉 원주대 구간, 대관령 국민의 숲길은 9.8㎞로 신재생 에너지 전시관-용평 레포빌 펜션-2구간 분기점-신재생 에너지 전시관 구간, 대관령 눈꽃 마을길은 12㎞로 눈꽃 마을 산촌 생태 체험장-승마 클럽-대관령 소심원 팬션-눈꽃 마을 생태 체험관 구간, 울트라 바우길은 71㎞로 금진항-삽당령-닭목재-대관령-보광리 구간, 계곡 바우길은 20.5㎞로 부연 약수 주차장-임도 갈림길-법수치 계곡-부연 약수 주차장, 부연 약수 주차장-임도 갈림길-팥밭 무기교-합실교-가마소-부연 약수 주차장 구간으로 구성돼있다.
- 강릉바우길 제5코스(바다호수길) 제원 : 사천해변공원~(4.7㎞)경포인공폭포~(2.2㎞)경포대~(1.9㎞)허난설원기념관~(1.5㎞)강문해변~(3.6㎞)송정해변쉼터~(1.5㎞)강릉항(죽도봉)~(0.5㎞)솔바람다리~(0.1㎞)남항진 거리 16㎞ / 소요시간 6시간.
Ⅲ. 산길여정
<경포호수전경>
- 매년 이맘때면 벚꽃축제와 연계하여 정기산행일정을 맞춰왔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벚꽃축제는 최근 2010. 4. 1 진해군항제, 2011. 4. 14 경주남산(금오봉)정기산행과 보문단지벚꽃축제, 2012. 4. 12 강릉바우길 제3코스(어명을 받은 소나무길) 트레킹과 경포벚꽃축제, 2013. 4. 11 경주 토함산 정기산행과 보문단지벚꽃축제, 2014. 4. 10 강릉바우길 제2코스(대관령옛길)트레킹과 경포벚꽃축제를 다녀온바 있다. 올해도 입산통제기간 중 부담 없이 정기산행일정을 소화해 가면서 계절특성을 테마로 한 트레킹일정으로 강릉바우길 제5코스 “바다호수길” 16km 구간을 선정하여 소요하고자 하였다. 6시간 정도면 여유 있게 전 구간 완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었지만 오늘 구성원 면면을 감안하여 10km ~ 12km 범위 내에서 일정을 단축하여 운영하고자 하였다.
- 오늘은 지난 4. 3 자로 버스 한 대 정원을 훌쩍 넘기면서 접수마감하기에 이르렀다. 정기산행일정을 일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일찌감치 점수마감하고 나 몰라라 하기 에는 아쉬움이 남았었다. 급기야는 예비신청자 25명 이상이면 버스 한 대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라는 후렴을 붙여 추가로 접수하기에 이르렀다. 추가접수결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분위기가 연출될까봐 은근히 노심초사했었는데 마지노선으로 잡았던 70명 선을 넘기면서 안도할 수 있었다. 버스 두 대를 운영해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조차 없이 가물가물하였지만 오랜만에 차고 넘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기분이 한껏 고무되기도 하였다.
- 빠른 길 찾기 안내정보는 사이트마다 다소 제원을 달리하였다. 다음지도에서는 175,3km/2시간13분, Map에서는 176,1km/2시간10분, 올레내비에서는 175,7km/2시간31분, Mappy에서는 175,7km/2시간18분으로 제공하였다. 아무튼 10:30경 목적지 도착을 예상했었는데 춘천 출발시간 기준으로 2시간30여분 만에 목적지인 사천항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사천항 주차장까지 접근하지 아니하고 사천항 직전 공터에서 일상을 열었다. 오늘 트레킹은 사천항과 경포호 두 지점을 기점으로 잡고 두 팀으로 운영할 요량이었다. 그러나 몸이 불편하신 몇 분을 제외하고 모두가 사천항에서 출발하였다.
<사천항원경>
- 10:36 사천항 도착
-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에 있는 사천항은 오늘 강릉바우길 제5코스 바다호수길 트레킹 기점이다. 조선시대에는 ‘사화진(沙火津)이라고 불렸으며 이후 사화면이었다가 사천면이 되었다. 그 후 1916년 행정구역 정비 때 애일당리, 행깨들, 건너불, 뒷섬, 솔마지를 합하여 사천진리가 되었다. 1971년 제1종 어항으로 지정되어 1982년 개발사업을 착공, 1988년에 완공하였다. 사천항에서는 광어, 양미리, 문어 등을 잡으며 고소득을 올리는 가리비 양식도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국내 유일의 요트장이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주말이면 바다낚시를 즐기려는 낚시꾼들이 많이 찾아와 낚싯배를 빌리거나 방파제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사천해변>
- 10:57 사천해변 진입
- 사천해변은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방동 하리에 있는 해변으로 1975년 7월 1일 사천해수욕장으로 문을 열었다. 경포해변과 연곡해변 사이에 있으며 백사장의 규모는 길이 300m, 면적 11,991㎡이다. 경포도립공원과 인접해 있다. 모래가 곱고 경사가 완만하여 조개잡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주위에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어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적합하다. 1975년 7월 1일 개설된 이래 매년 7월 15일경부터 8월 20일까지 해수욕장으로 운영되며, 면적 8,000㎡의 야영장과 1만 7000㎡의 오토캠프장, 주차장, 탈의장, 샤워장, 방갈로, 상가 등 편의시설이 있어 기업체의 하계휴양지로 많이 이용된다. 해수욕장 입구에 군부대가 있어 야간에는 해변 출입과 기타 규제가 많은 편이지만 주간 트레킹 활동에 지장은 없다.
<순긋해변>
- 11:25 순긋해변 진입
- 순긋해변으로 진입하면서 강문으로 버스를 타고 가셨던 총무님으로부터 강문일원에는 주차 공간이 없어 경포호 도로변에 주차하였다는 전갈이 왔다. 알았다. 오버로 통화를 끝내면서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아마도 경포호를 한 바퀴 돌고 버스 주차지점에 도착하면 경포호에서 일정을 끝내실 분들이 의외로 많지 않을까 하는 기우에 사로 잡혔기 때문이었다.
- 순긋해변은 경포해변과 가까이 있으며 깨끗한 모래밭, 아늑하고 조용하며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의 피서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또한 무료주차장과 오토캠프장, 민박, 탈의장, 샤워장, 파라솔 등의 편의시설이 있으며, 특히 해변 운영목표를 "바가지 없는 해변 운영"으로 정하여 실천하고 있어 방송매체와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곳이다. 성수기가 아니라서 썰렁한 분위기이었지만 트레킹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환경이었다.
<경포해변>
- 11:50 경포해변 진입
- 사천항에서 한 시간 남짓 걸렸다. 경포해변은 동해안 최대 해변으로 유명하다. 강문동, 안현동 일원에 걸쳐있고 강릉시내에서 북으로 6㎞, 경포대에서 1㎞ 지점에 위치한다. 동해의 창파를 가득 담고 펼쳐진 명사오리(明沙五里)이다. 길이1.8㎞, 면적1.44㎢의 하얀 모래밭과, 외부와의 세계를 차단하는 듯 둘러 쳐진 송림병풍 4㎞는 정(靜)과 동(動)의 조화를 이뤄 경포해변 특유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경포대 해변은 평균 수심이 1~2m로 적당한 깊이와 완만한 경사 때문에 해마다 많은 인파가 찾아오는 곳이다. 해변 주변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져 해수욕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매년 여름마다 경포 해변 상설무대에서 여름밤 예술제가 열려 문화적인 볼거리도 다양하다. 경포호 주변에서 자전거를 대여하여 즐기는 하이킹 또한 하나의 명물로 등장한다. 경포대 중앙광장에 머물면서 선후미가 합류한 후 삼삼오오 팀을 이뤄 경포호 산책길에 올랐다.
<경포호수전경>
- 12:12 경포호 진입
- 경포해변 중앙광장일원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2015 경포대 벚꽃잔치 관람객과 산책 나온 시민들이 운집하여 혼잡을 이뤘다. 이미 점심시간을 넘긴 시간대 이었지만 현장에서 밥상을 차릴 상황이 아니었다. 때마침 앞서 가시던 회장님으로부터 무선호출음이 요란하게 울렸다. 점심식사를 어떻게 하겠느냐는 문의 사항이었다. 좀 더 가시면서 적당한 장소를 물색해 볼 것을 주문하자마자 곧바로 밥자리를 잡았다는 전갈이 왔다. 경포호에 진입하면서 제일먼저 눈길이 간 곳은 가로변의 벚나무이었다. 벚꽃 개화 상황이 제일 궁금했던 것이다. 그러나 현장의 상황은 아니올시다. 이었다. 꽃망울을 즐기는 상황에서 만족해야만 했다. 바닷가에서 경포대 방향 내륙으로 접근하면서 차츰차츰 개화 상황이 눈에 띠게 변화되기 시작하였지만 주말이나 돼야 만개 상황을 맞이할 조짐이었다.
- 밥자리에서는 주차중인 버스 두 대가 호수 한가운데 있는 홍장암과 조암사이로 시야에 들어왔다. 밥자리는 나름대로 좋았다. 그러나 경포호 전망을 즐기는 1. 2층 나무테크라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포토 존으로 기능하는 곳을 선점하고 오찬을 즐겼으니 오가는 행락객들로부터 오죽이나 욕을 먹었을까? 를 생각하니 지금도 심기가 편치 않았다. 어차피 경포호 일원에서 점심을 먹을 상황이었으면 경포대를 경유한 후 공영주차장 일원이나 경포대 맞은편 습지공원 안부가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를 귀띔하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오늘 참석인원 과반 정도가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점심식사를 마치고 경포대로 향했다.
- 점심식사 현장에서 총무님으로부터 강문솔밭까지 일정을 운영하면 인원통제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오늘 일정을 버스가 주차중인 현장에서 마무리하면 어떻겠느냐? 는 제의를 받았었다. 그러나 일언지하(一言之下)에 안 된다고 거절하였다. 점심식사 현장에 계신 분들에게는 양해를 구할 겨를이 있었지만 이미 강문솔밭을 목적지로 알고 앞서 가셨거나 경포호 일원에 흩어져 있는 분들에 대한 연락방법이 없었고, 일정을 조정할 경우 한국관광공사에서 ‘걷기 여행길(koreatrails.or.kr)’ 사이트를 통해 4월 걷기 여행 코스 10곳으로 추천한 곳 중 한 곳인 강릉 바우길 5구간(바다 호숫길, 해파랑길 39코스) 중 일부인 3,6km 강문해솔길을 일부나마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놓진 다는 점 때문에 이를 수용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점에 대해 총무님에게 양해를 구해마지 않는다. 경포호를 한 바퀴도는 구간에서는 습지공원과 나룻터 일원 체험이 인상 깊었다.
- 경포호는 강원 강릉시 저동(苧洞)에 있는 호수로서 경호(鏡湖)라고도 한다. 강릉시 중심가에서 북쪽으로 약 6 km 지점에 위치한다. 서쪽으로는 유천(楡川) 등의 작은 하천들이 흘러든다. 본래 주위가 12 km에 달하는 큰 호수였다고 하나, 현재는 흘러드는 토사의 퇴적으로 주위가 4,3km로 축소되고, 수심도 1∼2 m 정도로 낮아졌다. 호반 서쪽의 작은 언덕 위에 세워진 경포대는 예로부터 경포호를 배경으로 한 관동8경 가운데 하나로 유명하다. 경포호는 호수 주위의 오래 된 소나무 숲과 벚나무가 유명하며, 경포호를 동해로부터 분리시키고 있는 해안사주(海岸沙洲)는 경포해수욕장을 이루고 있다.
- 주변 지역의 주요 지질은 대보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포호로 유입되는 수로는 경포천 복류수 유입구, 경포호 주변 농경지 배수로, 경포천과 호수의 연결을 위한 3개의 수로, 안현천으로부터 취수한 물의 도수로 등이 있다. 경포호의 출구는 경호교 지점을 통하여 경포천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지점에 경포호 수위조절용 보가 설치되어 있다. 동해의 조위변동에 따라 경포천에서 경포호로 해수와 하천 유출수가 역류하여 들어오기도 한다. 주요 식생은 약한 물의 흐름이 있는 경포천에는 줄군락이 많이 분포하고, 물의 흐름이 거의 없는 경포호 내에는 갈대군락이 주로 관찰된다. 호소 내에는 침수성인 가시파래, 구멍갈파래가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새로 조성한 습지에는 물냉이, 미나리, 수련군락이 발달하고 있다. 경포호 주변 휴경하고 있는 논에는 물옥잠, 애기부들, 물피, 연, 줄 등 정수성 수생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경포천 하구 일대가 사빈의 발달로 폐쇄되면서 형성된 석호로, 본래 경포호는 경포천과 안현천을 유역으로 하였으나 유역에서 배출된 토사의 유입과 인위적인 매립으로 호수의 면적이 지속적으로 축소되어 왔다. 1966년에 실시된 경포천 및 안현천의 유로 변경과 호안공사로 현재와 같은 호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경포호 일대는 경포도립공원 권역에 해당하며, 주변 지역은 대부분 관광지 및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호반 서쪽의 경포대는 예로부터 경호를 배경으로 한 관동팔경 중의 하나로 유명하고, 현재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되어 있다. 호수 가운데에는 홍장암(紅粧巖)과 조암(鳥巖)이라는 바위섬이 있는데, 조암에는 송시열(宋時烈)이 쓴 ‘鳥巖(조암)’이라는 글씨가 남아 있다. 주변에는 중요민속자료 제5호로 지정된 선교장(船橋莊)을 비롯하여 해운정(海雲亭)·방해정·경호정(鏡湖亭)·금란정(金蘭亭) 등의 옛날 건축물이 많이 있다. 호수를 동해로부터 분리시키고 있는 해안사주는 이른바 경포해수욕장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해안과 호수주위는 소나무숲과 벚나무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조성하고 있다. 해수욕장 가까이에 있는 경포대는 1326년(충숙왕 13)에 창건되었는데, 1508년(중종 3) 강릉부사 한급(韓汲)이 지금의 자리로 옮겨지었다.
<경포대전경>
- 13:09 경포대 경유
- 경포대 직전 2015 경포대 벚꽃잔치 행사장은 눈 팅 하는 선에서 그냥 지나쳤다. 행사기간이 막바지인데다가 벚꽃 개화시기마저 늦어진 바람에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일부 일행 분들은 점심식사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끼리끼리 짝을 이뤄 먹거리 장터로 직행하기도 하였다.
- 경포 벚꽃 구경은 경포대 일원이 압권이다. 경포호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데다가 경포대를 중심으로 양안으로 전개된 벚꽃 군락이 극치를 이뤘기 때문이다. 경포대 주변은 만개한 벚꽃이 있는가 하면 꽃망울을 반 정도만 피운 벚꽃이 혼재해 있어 나름대로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주말 만개상황을 머릿속에 그려 놓고 경포호 파노라마용 필름 몇 컷을 준비한 후 경포호로 발길을 돌렸다.
- 경포대는 1971년 12월 16일 강원도지방유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되었다. 정면 6칸, 측면 5칸, 기둥 32주(柱)의 팔작지붕 겹처마기와집의 누대(樓臺)로, 강릉오죽헌(烏竹軒)에 있던 율곡(栗谷)이 10세 때에 지었다고 하는 《경포대부(鏡浦臺賦)》를 판각(板刻)하여 걸었다. 또한 숙종의 어제시(御製詩)를 비롯하여 여러 명사들의 기문(記文) ·시판(詩板)이 걸려 있다. 특히 누대의 전자액(篆字額)은 유한지(兪漢芝), 정자액(正字額)은 이익회(李翊會), 제일강산(第一江山)은 주지번(朱之蕃)의 글씨라고 하는데, ‘江山’ 두 자를 잃어버려 후세인이 써 넣었다고 한다.
1326년(충숙왕 13)에 안무사(按撫使) 박숙정(朴淑貞)이 현 방해정(放海亭) 북쪽에 세웠으며, 1508년(중종 3)에 부사(府使) 한급(韓汲)이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그 후 여러 차례 중수하여 현재에 이른다. 경포대를 중심으로 8경이 있는데, 녹두일출(菉荳日出) ·죽도명월(竹島明月) ·강문어화(江門漁火) ·초당취연(草堂炊煙) ·홍장야우(紅粧夜雨) ·증봉낙조(甑峯落照) ·환선취적(喚仙吹篴) ·한사모종(寒寺暮鍾) 등을 말한다.
- 동해안 해수욕장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경포해수욕장을 찾는 이는 매년 수십만 명에 이르지만 정작 ‘경포대’를 찾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대개 호수를 바라보며 차로 달려 잠깐 사이에 해수욕장에 닿기 때문인데, 호숫가 동북쪽 찻길 건너편 언덕 위에 있는 경포대는 아름드리 소나무와 벚나무 숲에 가려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실은 푸른 동해 바다를 조금이라도 빨리 보고 싶은 조바심 때문에 놓치는 이유가 더 크다. 하나 강릉 경포대에 와서 정작 ‘경포대’를 보지 못한다면 알맹이는 놓치고 겉만 훑고 가는 큰 아쉬움이 남게 될 것이다. 경포대제일 관동팔경이라 불리는 경포대. 팔작지붕에 정면 6칸 측면 5칸의 당당한 규모이며, 봄이면 누대 주위로 벚꽃이 화사하게 핀다. 정면 6칸에 측면이 5칸, 대청을 받치는 기둥이 28개나 되는 당당한 규모의 경포대는 팔작지붕으로 지은 익공계 양식의 누대로, 관동팔경 가운데 첫손으로 꼽히는 경치를 지니고 있다. ‘제일강산’(第一江山)이라는 큰 현판은 암묵적으로 그 명성을 뒷받침해준다. 기실 삼척의 죽서루에도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는 현판이 있어 ‘제일’이란 말은 붙이기 나름이겠다 싶지만, 각각 주변 환경도 다르고, 또 설사 어느 편이 좀 처진다 하더라도 그 정도야 제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충정으로 어여삐 봐줄 만한 치사라고 생각된다. 여하간 경포대는 바다와 호수를 한 아름으로 안고 있는 빼어난 경치 때문에 예로부터 많은 시인묵객들이 찾아들었다. 그들이 남긴 경포대 유감(有感)이 경포대 누각 안에 현판으로 걸려 있다. 우선 ‘경포대’(鏡浦臺)라는 현판은 전서체로 쓴 것과 해서체로 쓴 것 두 개가 있다. 전서체는 조선 후기의 서예가 유한지가 쓴 것이고, 해서체는 조선 순조 때 승지를 지낸 명필 이익회가 쓴 것이다. ‘제일강산’은 명나라 사신 주지번 또는 조선 전기 4대 서예가의 한 사람인 양사언이 썼다고 하는데 확실치 않고, 뒷부분의 파손된 두 글자는 후세 사람이 써서 덧붙인 것이다. 경포대 현판조선 후기 서예가 유한지가 썼다. 누대 곳곳에는 옛 시인묵객들이 남긴 글귀가 남아 있다. 그 밖에도 숙종의 어제시, 명문으로 알려진 조하망의 상량문 등 여러 명사의 시와 글귀가 남아 있다. 율곡이 10세 때 지었다는「경포대부」(鏡浦臺賦)도 판액 돼 있다. “하늘은 유유하여 더욱 멀고, 달은 교교하여 빛을 더하더라”(天悠悠而益遠月皎皎而增輝, 「경포대부」의 한 구절). 노송에 둘러싸인 채 맑고 고요한 호수를 차분히 내려다보고, 눈을 들어 동해의 망망대해가 어울리는 경포대의 선경에 십분 몰입한 것은 율곡만이 아니었다. 일찍이 강릉 사람들은 경포대에서 볼 수 있는 여덟 경치를 일러 경포팔경이라 부르며 풍광을 즐겨왔다. 경포대에서 보는 해돋이와 낙조와 달맞이, 고기잡이배의 야경, 노송에 들어앉은 강문동, 그리고 초당마을에서 피워 올리는 저녁연기 등이 경포팔경에 속한다. 특히 누각 안 호수를 바라보는 쪽 면에다 단을 하나 더 높여놓은 것은 경포호를 보는 시야를 좀 더 넓히려는 배려이다.
- 경포팔경을 살펴본다.
▶ 제1경 : 녹두일출(綠荳日出 - 녹두정의 해돋이)이다. 옛 한송정으로 현재 강릉 제18 전투비행장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경포대의 정동(正東)을 가르킨다. 대두 콩처럼 웅장한 태양이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이며 서서히 떠오르는 순간 신비스럽고 장대한 만큼 황홀하고 아름답다. 이 장엄하고 경이로운 일출을 경포팔경의 첫째로 꼽는다.
▶ 제2경 : 죽도명월(竹島明月 - 죽도의 밝은 달)이다. 호수 동쪽, 해변에 있는 섬 모양의 작은 산으로서 산죽(山竹)이 무성하여 죽도(竹島)라고 부른다. 현재의 현대호텔 자리인데 대규모 증축공사가 한창이다. 동쪽 수평선 넘어에서 솟아오르는 보름달의 달빛이 죽도의 대나무 사이로 뚫어 그 달빛이 호수에 비칠 때 자연스레 나타나는 그림 같은 장관(暲觀)을 '죽도명월'이라 한다.
▶ 제3경 : 강문어화(江門漁火 - 강문의 고기잡이 배의 불빛)이다. 강문(江門)은 경포대에서 동쪽 호수 하구에 있는 곳으로서 호수와 바다를 연결하며 관통하는 곳이다. 밤에 경포대에서 강문쪽 바다를 건너다 보면 오징어 잡는 고기 배의 불빛이 마치 항구의 불빛처럼 휘황찬란(輝晃璨瀾)하게 보이는데, 그 빛이 바다와 호수에 동시에 투영되는 아름다운 광경을 제3경이라 한다. 어화(漁火)라는 횟집 이름이 생겨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며 성업중에 있다.
▶ 제4경 : 초당취연(草堂炊煙 - 초당의 저녁밥 짓는 연기)이다. 초당은 호수의 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둘레는 낙낙장송이 울창하며 해가 서산마루인 시루봉에 기울어질 무렵이면 집집마다 저녁을 지으며 굴뚝에서 피어 오르는 하얀 연기가 노을에 물들어 '평화롭고 아름다운 광경'을 말한 것이다. 현재, 필자(筆者)가 늘 운동과 산책 그리고 약 10년 이상 살고 있는 동네이기도 하다.
▶ 제5경 : 홍장야우(紅粧夜雨 - 홍장암의 밤비)이다. 조선 초 모 관찰사가 강릉을 순방했을 때, 석간 조운흘 부사는 호수에다 배를 띄우고 미모가 뛰어난 부예 기생인 홍장을 불러 가야금을 켜며 관찰사를 극진히 대접했는데 홍장은 그날 밤 관찰사의 사랑을 흠뻑 받았다. 관찰사는 홍장과 석별하면서 후에 다시 오마 하고 떠났으나 소식이 없자 그리움에 사무친 홍장은 호수에 나가 넋을 잃고 탄식하고 있는데 이때, 자욱한 안개 사이로 관찰사의 환상이 나타나 홍장을 부른다. 홍장이 깜짝 놀라면서 너무 반가워 그쪽으로 달려가다 그만 호수에 죽고만다. 그때부터 이 바위를 홍장암(紅粧巖)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안개낀 비오는 날이면 여인의 구슬픈 울음소리가 들려 온다고 전(傳)해 온다.
▶ 제6경 : 증봉낙조(甑峰落照 - 시루봉의 저녁 노을)이다. 시루봉은 경포대 북서쪽에 있으며, 그 생긴 봉우리 모양이 시루와 비슷하다하여 시루봉이라고 한다. 해가 서산마루에 기울러질 무렵이면 그 채운(彩雲)이 시루봉 북쪽 봉우리에서 경포 호수에 투영되는 일몰의 낙조가 잔물결에 부서지는 아름답고 경이로운 광경을 말한다.
▶ 제7경 : 환선취적(喚仙吹籍 - 환선정에서 들려오는 신선들의 피리 소리)이다. 시루봉의 상선봉에 신라 선인들이 풍류를 즐기며 바둑을 두며 놀던 곳이 있었는데 고요한 달밤이면 어디서 부터인가 구슬픈 피리소리가 바람결에 은은히 들려왔다. 지금까지도 달밝은 밤이면 산자수명(山紫水明)한 제일강산에 구름 밖으로부터 피리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제8경 : 한송모종(寒松暮鍾 - 한송사의 저녁 종소리)이다. 한송정은 지금의 강릉 제18전투비행장 동쪽에 있다. 민요형 가요에도 한송정이 등장하여 유명하지만 이를 또한 녹두정이라 불렸던 이 정자는 화랑도들의 수양의 도장으로 지었던 것으로 현재는 석조, 석지, 석정만이 남아 있다.
<솟대다리>
- 14:20 솟대다리 경유
- 강문솟대다리는 경포해변과 강문해변을 서로 연결하는 길이 89,15m의 인도교이다. 아치형태의 강문솟대다리는 일정한 시간에 따라 색이 변하는 멋지고 화려한 조명시설이 설치돼 있다. 시간대가 맞지 아니하여 야경을 볼 수 없는 아쉬움을 넘겼다. 솟대다리와 조명이 조화를 이뤄 지역 명물로 자리매김한 관광명소 중 한 곳이다.
<강문해변>
- 14:25 강문해변 진입
- 강문항은 경포호의 물이 바다로 흐르는 곳에 위치한 작은 항구이다. 경포해소욕장과 근접하고 횟집이 많아 외래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도보로 10분 거리에 홍길동의 작가 허균과 여류시인인 허난설헌의 생가와 시비공원이 있어 문학기행 답사 자들의 좋은 방문지가 되고 있다. 강문은 강이 흐르는 입구라는 뜻이며 경포대를 품고 있는 경포포의 물이 바다로 흐르는 곳에 위치한 작은 항구이다.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경포 주변의 명승을 나타내는 경포팔경 중에 강문어화(江門漁火)란 말이 있는데 이는 강문 바닷가에서 밤에 불을 밝히고 고기잡이 하는 모습을 표현한 말이다.
- 강문해변은 강문동에 자리 잡고 있다. 경포해변에서 솟대다리를 건너면서 강문해변으로 이어진다. 주변에 작은 포구인 강문항이 있어 근처 횟집에서 새벽에 잡은 싱싱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다. 깨끗이 정비된 숙박시설과 경포지구가 인접해 있다. 강문해변에서는 보트로 5∼10분 걸리는 곳에 정박을 하여 수심 5∼30m의 바다 속에 방대하게 펼쳐진 자연짬(바위), 말미잘, 대형어류 등 뛰어난 수중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스킨스쿠버 동호인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특히 추억을 남기고 싶은 신혼부부를 위한 수중 다이빙도 하고 있다. 또한 강문항에서는 가자미, 노래미, 문어, 민들조개(째복), 성게, 멍게, 해삼 등을 수시로 잡고 봄에는 넙치(광어), 대복조개, 여름, 가을에는 삼치 겨울에는 우럭 등을 잡고 있다. 낚시애호가들은 항구에서 황어와 노래미(놀래기) 등을 낚기도 한다.
- 강문항에서 이어지는 강문해변은 오늘일정 중 마지막 구간이다. 해변에서 솔밭으로 진입하여 약2km 해솔길을 체험한 후 일상을 갈무리하는 기점으로서 날머리인 셈이다. 강릉시 경포호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줄기를 경계로 북쪽은 경포해변, 남쪽은 강문해변으로 나뉜다. 백사장의 규모는 길이 680m, 면적 3,200㎡이다. 솟대다리를 건너면서 해변입구에 횟집 단지가 밀집되어 있어 발길을 잡기도 한다. 낚시꾼들은 항구에서 황어, 노래미 등을 낚기도 한다. 솟대다리 광장을 뒤로하고 강문해변을 거쳐 해솔길로 접어들었다. 오늘 일정을 갈무리할 적정한 지점을 잡기 위해 선두그룹 맨 앞에서 진로를 선도하였다. 솟대다리에서 20여분 상당 진행하면서 군부대 인근 파라다이스모텔을 지나면서 현 위치를 날머리 기점으로 잡고 발길을 멈췄다. 뒤에 따라오는 일행 분들과 예정된 시간대에 합류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버스를 돌릴 수 있는 공간까지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날머리로 손색없는 적정한 장소이었다.
- 11:40을 넘기면서 회장님으로부터 SOS 무선호출음이 날라 들었다. 중간그룹일행 30여분께서 솟대다리광장에서 일정을 갈무리하고 대기 중이니 되돌아와 합류하는 것이 좋겠다는 전갈이었다. 아뿔싸, 이를 어쩌랴! 회장님을 필두로 한 중간그룹 일행 분들께서 현 위치까지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경포호에서 후미 일행 분들을 챙기고 계신 총무님에게 주변에 계신 분들을 신속히 승차시켜 현 위치로 이동하라는 협의를 마친 후였다. 부랴부랴 총무님에게 솟대다리광장에 대기 중인 회장님을 비롯한 중간그룹 일행 분들을 태우고 올 것을 재차 주문하기에 이르렀다. 경포호에서 강문솔밭 약3km 어간에 총무님을 비롯한 후미그룹, 회장님을 비롯한 중간그룹, 본인이 선도하는 선발그룹이 각각 흩어져 일정을 단축운영 하는 예기치 못했던 우발사태가 벌어졌던 것이다. 만약 버스가 강문솔밭 일원에 주차할 수 있었거나 중간그룹 일행 분들이 현 위치까지 이동할 수만 있었다면 그런 상황은 없지 싶었다. 현장의 어수선한 상황을 접하면서 선발그룹 일행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솟대다리광장까지 20여분 상당 되돌아가는 상황도 검토해 보았지만 오늘 일정운영에 잘 협조해 주신 분들 입장과 그 분들 성향을 감안하여 그건 아니지 싶었다. 버스가 경포호에서 출발하여 솟대다리광장을 거쳐 중간그룹 일행 분들을 태우고 현 위치 까지 접근하면 문제는 간단하고 쉽게 풀릴 것이라는 판단에 필이 꽂히고 말았다. 그러나 기대했던 결과는 빗나가고 말았다. 경포호에서 현 위치를 찾는 길이 의외로 어려웠던 것이다. 그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각자 서로 속을 부글거리기도 하였다. 예기치 못했던 우발사태를 극복하는데 무려 30여분 상당 소요되었다. 당시 현장의 상황을 현명하고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한 점에 대해 심심한 유감의 인사를 올린다. <자료출처 : 네이버지식백과>
<2015 강릉벚꽃잔치 리플렛>
- 2015년 강릉벚꽃잔치는 지난 4. 3부터 4. 10까지 10일간 열렸다. 행사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개화시기가 맞지 아니하여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매년 치러지는 연례행사를 앞두고 개화시기 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 보다 더 어렵다는 얘기에 수긍이 갔다.
Ⅳ. 주요(주변)볼거리
- 오늘 주요(주변)볼거리는 강릉바우길 제5코스 경포호 주변에 있는 참소리축음기에디슨박물관과 허균. 허난설헌기념관을 선정하였다.
<참소리축음기에디슨박물관>
□ 참소리축음기에디슨박물관
- 참소리축음기에디슨박물관은 손성목 관장이 40여 년간 60여 개국에서 축음기를 모아 1992년 문을 연 세계 최대 규모의 오디오 박물관이다. 17개국에서 만든 축음기 4,000여 점 가운데 1,400여 점의 축음기와 음반 15만 장, 그리고 8,000여 점의 음악 관련 도서 자료들이 진열되어 있어, 100년 소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에디슨박물관보다도 에디슨(ThomasAlvaEdison)이 만든 축음기 진품들이 더 많이 진열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에 전시된 기기들은 생생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이 98%나 되며 아메리칸 포노그래프(전세계 6대 중 유일하게 현존)와 같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기기도 있다. 또한 세계 최초의 텔레비전(베어드의 30라인 텔레비전)을 비롯하여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인 유성기 1호(틴호일:1877년)부터 오늘날의 오디오까지 세계 오디오의 발전 모습을 볼 수 있다. 소리의 세계관에는 축음기가 발명되기 이전의 고딕 르네상스식 오르간과 원통형 원반형 플레이어 피아노, 1800년대에 주로 듣던 뮤직박스, 1920년대 자동차 등이 전시되어 있다. 영상의 세계관은 에디슨의 영사기에서 텔레비전, 영화, 비디오, CD, LD, DVD에 이르기까지 영상과학의 발자취를 에디슨을 비롯한 각 시대 위인들의 일생을 통해 보여준다. 또 빛의 세계관에서는 가스등에서부터 세계 최초의 전구에 이르기까지 조명기구의 발전사를 볼 수 있다. 에디슨 발명품관에는 에디슨의 3대 발명품인 축음기·전구·영사기를 비롯한 에디슨 발명품 8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세계 최초의 밀랍관 축음기(에디슨 클라스 엠), 1956년 미국 일렉트로 보이스사가 제작한 음향재생기기 파트리션 스피커, 최초의 리모트컨트롤 기능을 가진 오토매틱 그래모폰, 1925년 미국 빅터 록킹 머신사에서 제작한 크레덴자(CREDENZE) 등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에서 들여온 영국제 EMGIMNN는 당시 3개밖에 만들지 않은 수공품으로 최고의 음색을 자랑한다. 총 400여 평의 규모에 4개의 독립 전시관과 100여 평 규모의 전용 음악 감상실이 있으며 3층에는 경포호수를 관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 허균. 난설헌기념관
- 허균허난설헌기념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과 그의 누이이자 조선시대 유명 여류시인인 허난설헌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허균허난설헌 기념관은 목조한옥형태로 한옥의 장점을 살려 허난설헌 유적공원 근처에 세워졌다. 기념관의 건립으로 강릉이 배출한 개혁 사상가 허균과 여류 천재시인 허난설헌의 얼을 선양하는 두 남매의 사상과 문학세계를 연구,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되었다
- 허균은 황해도 도사라는 높은 벼슬을 받게 되지만 이때부터 파란만장한 벼슬살이가 시작되었다. 오십 평생 여섯 번이나 벼슬에서 쫓겨나고, 세 번의 유배생활을 하며, 파직과 복직을 반복했다. 성리학 이외의 다른 학문이나 사상이 설 자리가 없었던 조선시대에 사회의 규을을 무시하고, 사명대사나 서산대사 등의 승려들과 가까이 지냈고, 중국에 사신으로 세 차레 다녀왔고, 천주교 서적을 들여와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며 자유분방한 삶을 살았다. 이후 형조참의와 좌참찬 등 높은 벼슬을 역임하였으나 기준격의 상소와 이이첨의 흉계에 의해 끝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기존의 사회윤리에 구속받지 않은 자유로운 삶과 새로운 개혁사상의 실천을 추구했던 그였기에 조선 사대부들에게 이단아로 취급당했다. 불여세함의 풍운아 허균은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면서도 모든 종교를 초월하는 거리낌 없는 자유인이었다.
Ⅴ. 특기사항
- 강문해변 주차장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경포호 도로변에 주차한 관계로 선두그룹은 강문솔밭 파라다이스 인근에서, 중간그룹은 강문해변 솟대다리에서, 후미그룹은 경포호에서 일정을 각각 갈무리한 후 각 팀별로 합류과정에서 혼란을 초래하였음
Ⅵ. 산행을 마치고
- 오늘 강릉바우길 제5코스(바다호수길)트레킹 코스는 본인 개인적으로 아주 의미 있는 구간이었다. 2013. 1. 6 걸어서 해안일주 제2회 차 속초 영금정에서 강릉 경포구간과 2013. 2. 2 제3회 차 경포에서 삼척구간을 걸으면서 사천에서 강릉항 구간을 경유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그 당시와 계절을 달리하면서 그 당시 맛보지 못한 각별함을 맛본 일상이었지만 그 당시 연곡해변에서 경포해변에 이르는 구간에서 마실 물이 바닥나는 바람에 탈수 증세를 보이면서 혼쭐이 났던 기억이 엊그제 일처럼 생생하였다.
- 강릉바우길 각 구간은 생소하다기 보다는 친근감이 드는 코스이다. 지금까지 일상을 통하여 가끔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도 하지만 그동안 제1구간(선자령 풍차길)인 대관령 신재생 에너지 전시관-선자령-동해 전망대-신재생 에너지 전시관까지 12km 구간, 제2구간(대관령 옛길) 중 제2코스인 신재생 에너지 전시관-반정- 대관령 박물관까지 10,7km 구간, 제3구간(어명을 받은 소나무길)인 게스트하우스-어명정-명주군왕릉까지 11.7㎞로 구간, 제8구간(산우에 바닷길)인 안인항-활공전망대-정동진까지 9.3㎞구간은 최근 몇 년 동안 이미 체험한바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 요즘 개화시기 맞추기는 하늘의 별 따기 보다 더 어렵다는 얘기를 자주 들어왔다. 그만큼 날씨 변덕이 죽 끓듯 하였다는 얘기일 것이다. 개화시기를 가늠하여 꽃 축제를 열어 놓고도 꽃을 보지 못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였으니 그럴 만도 하였다. 오늘 2015 경포대 벚꽃잔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만개 시기는 행사가 끝난 주말쯤이나 될 듯 싶었다. 경포 벚꽃에 기대를 잔뜩 걸었던 분들에게 죄송스럽다는 말씀으로 위로를 드린다.
- 한국관광공사에서 ‘걷기 여행길(koreatrails.or.kr)’ 사이트를 통해 4월 걷기 여행 코스 10곳을 추천한바 있다. 이중 한 곳이 강릉 바우길 5구간(바다 호수길, 해파랑길 39코스)이다. 이중 강문 해솔길 3,6km 구간이 포함돼 있다. 강문해변에서부터 커피거리 입구까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울창한 해송 솔밭길이다. 이 구간을 일정운영상 완보할 수 없었더라도 1,5km 내지 2km 정도 맛보기로 체험해 보고자 하였으나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현장의 상황을 접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오늘 일정운영에 도움 주시고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면서 강릉바우길 제5구간 바다호수길 트레킹 일상정리를 여기서 마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강릉바우길 제5구간(바다호수길, 해파랑길39코스)트레킹에 동행해 주신 모두님들 고맙습니다.
경포 벚꽃잔치 개화시기를 맞추지 못한 일상 죄송스럽고
한국관광공사 4월의 걷기 좋은 길 10선 중 하나인 강릉바우길 제5구간(바다해솔길) 완보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각 팀별 날머리 합류과정에서 어려움을 드린 점에 대해 유감의 인사를 올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저는 어제 경포호만 돌았어도 대만족이었어요~~
항상 제 욕심이 과했나 봐요 ~~~
형편대로 살면 되는데 ㅎ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경포 호수길 해파랑길..
자주자주보아도 좋은곳이네요.
벗꽃이 다피진 않았어도 나름대로
예쁘더라구요..
감기는 나으셨어요.?
다음주 지리산갈때 뵐께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대장님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대원들 이끌어 주시느라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대장님의 의미 깊은만큼 우리들의 추억 많이 남겼으리라 믿어집니다 아주 좋았답니다
다음주에는 완쾌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 많은 식구들 인솔과 감기 까지 거느리신 대단하신 울 대장님! 함께 못한곳의 후기라 더욱 세세히 보았습니다~좋은 자료와 함께 일정난조에 공감되기도 하구요~~건강의 신 이라는 바우님의 이름으로 빕니다 ~대장님 건강하시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