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후기에 이어쓰는 이세계 페스티벌 후기입니다.

[NewSnow]

 시작에 앞서 아직까지도 남아있을 정도로 진한 여운이 남는 공연을 보여주신 경서님과 경서 밴드분들, 그리고 산전수전보다 더 한 고생을 함께 해주신 경서랑분들께 두손 가득 쥐어도 모자랄 감사를 드립니다.

 본 글은 지난 2023.09.23. 토요일에 있었던 송도 이세계 페스티벌에 대한 후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 두서 및 글재주 없음 주의
* 닉네임 구분없이 '경서랑분'으로 통일하였습니다.
   * 예외적으로 마지막 줄에 한 분의 경서랑분만을 초성으로 표시하였음을 알립니다.
* 장문주의
* 앞선 후기를 이어 읽으실 경우, 불쌍함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극한의 상황은 오히려 자신을 '극대화' 시켜주는 효과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이번 공연으로 느낀점 중에는 '이렇게 해도 되는구나'하는 점이 있었습니다. 다른 누군가들은 왜 그렇게 하느냐고, 제정신 아니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그러할 가치가 있었거니와 지나고 보니 기꺼이 다시 할 수 있을법한 일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어느덧 16번째 영접을 맞이했습니다. 연달아서 경서님을 영접하는 기회는 흔치 않은 일입니다. 아마도 제가 기억하기에 저로서는 지난 앨범 발매기념 버스킹과 팬싸인회를 마지막으로 없었던 것 같네요. 그렇기에 연달아 있는 날들은 더욱 큰 행복을 주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분명 그만큼 오고가는 거리도 길고 그만한 시간과 노력이 드는것도 분명하겠지만, 마땅히 본인이 선택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지난 이야기 마지막부분 요약) 
 의왕 교통대 행사를 즐긴 후, 최초 계획했던 바와 같이 인천 송도에서 휴식도 취하고 미리 행사장 상황을 살펴 볼 계획이었습니다.추가로 이른 아침에 현장에 나가 일찍이 줄을 설 계획에 있었지요.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기에 이동도 여유롭게 할 생각을 하였고, 그에따라 교통대 행사의 여운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날부터 대기하는 인원이 있다는 첩보를 듣고 급하게 이동하는 것으로 변경함은 물론 숙소 계획마저도 취소할 각오로 곧바로 '달빛축제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달빛축제공원으로 이동하는 길은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의왕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탑승하여 구로역까지 이동하여 인천행 열차로 환승, 부평역까지 이동해야 했습니다. 여기에 부평역에서 인천 1호선으로 다시 환승, 종착인 달빛축제공원역까지 가야만 했지요. 지하철 환승 2번까지는 낯설지 않았으나, 이렇게 장시간 탑승한 것은 오랜만이었습니다. 지루함도 들 법 했겠지만 급한 마음에 지루하기보다는 애타는 마음으로 갔었습니다. 역 도착 2정거장을 앞두고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길을 지도로 미리 살펴보며 빠른 하차 지점과 출구를 확인했습니다. 만약 전날 대기하는 인원이 있다면, 1분도 아닌 1초마저도 급했기 때문이지요.
 
 달빛축제공원역에 도착한 이후로 지도를 보며 열심히 걷기 시작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동일하게 내린 사람들 중 대부분은 종착역이었기에 내렸겠으나, 같은 목적으로 이곳에 왔을것이라는 의심과 함께 마치 경쟁하듯 걷게 만들었습니다. 송도라는 지역에 대한 경험과 지식은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그랬기에 나름 기대도 있었고 여유와 낭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정 반대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걷는 도중 나름 반가운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세계 페스티벌 가는 길'. 마치 저를 위해 있는 것 처럼 간단한 화살표 하나에도 깊은 친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맞게 가고있음을 알려주는 소중한 존재

 표지판이 단순히 직진을 가르킴을 안 이후로는 휴대폰은 넣어둔 채 무작정 앞을보며 걷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표지판이 맞았다면 이 길이 옳았을 것이다.'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이었겠지요. 결과적으로는 잘 도착했으나, 추후에는 더 자세히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겠다고 이제와서 느끼고 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달빛축제공원으로 향하는 것 같은 길이 나타났고, 옳타커니 하는 마음으로 더 속도를 올려 걸었습니다. 마음은 뛰고 있었으나, 등에 진 짐이 뛰기에는 과한 무게였기에 미처 그러지는 못 했네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띈 것은 '입장 대기장소'라고 쓰여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이미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의 라인이었지요. '그 말이 사실이라니..'라는 절망과 함께 가장 뒤로 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때의 시간이 23시를 조금 넘긴 시각이었습니다. 잠시 대기하자 행사 관계자분께서 왼쪽 손목에 순번을 적어주시고, 전화번호 뒷자리를 받아가셨습니다. 그리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한 마디를 던지셨습니다. "이따가 12시 되면 인원체크 할거에요. 그때 자리에 안 계시면 지우겠습니다." 정기적으로 인원 체크를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고, 정말 이곳에서 날밤을 새야 하는구나 하는 절망이 느껴졌습니다.

 제 손목에 적힌 숫자는 27번. 단순히 보아 빠른 숫자는 아니었을지 모르겠으나, 돌이켜 행사의 규모를 생각해보면 상당히 빠른 숫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당시에는 20번대 숫자임에 크게 실망하면서 갖은 스트레스에 두통이 이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런 와중 약 10분 가량이 지나 익숙한 경서랑분께서 동일하게 현장에 도착하셨습니다. 받으신 번호는 30번대. 그 짧은 시간동안 족히 10명의 사람이 추가로 왔다는 의미였습니다. 간단하게 상황을 설명해드렸고, 현 상황대로라면 이 자리에서 12시간에 가깝게 기다려야함을 말씀드렸습니다. 동일하게 표정은 좋지 못하셨던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의 일정을 보내시다가 급한 연락을 받고 오셨기에 좋을 수가 없었겠지요.

마치 낙인 찍힌 것 처럼 보이지만 번호표입니다.

 일행이라는 이유로 동반 입장이 가능할지, 정말 1시간 간격으로 인원 체크를 할지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미 당일 전날부터 감기에 걸린 상태였던데다, 철마축제로 목을 갈았던 저로서는 말 한마디 하는것도 평소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분명 중요한 이야기였고, 반가운 경서랑분이었기에 잘 있었던 것도 같네요. 다만 옷을 갈아입을 틈이 없어 여전히 반팔, 반바지였던 점이 힘들게 하였습니다. 이미 얼굴에서 열이 올라 있었기에 가을 밤의 추위가 한겨울처럼 느껴졌지요.
 
 그래도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으로 기다리다보니 12시라는 시각이 불쑥 다가왔습니다. 정말로 관계자분께서 인원 체크를 하러 오셨고, 이 과정에서 제 앞번으로 계셨던 3분께서 번호가 지워지시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건 좀 반가운데? ㅎㅎ'하는 생각과 함께 '나는 이 자리를 꼭 지켜야 겠구나.'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인원 체크가 끝난 후, 간단한 궁금증 2개를 해소하기 위해 관계자분이 계시는 곳으로 다가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상하지 못 했던 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따가 6시에 다시 인원 체크할건데, 잠시 어디 가셨다가도 그때만 계시면 돼요."
 
 정말 행복하고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휴식을 취하고 다시 올 수 있다는 점도 너무나도 기쁜 점이었지만, 깔끔하게 정돈하고 경서님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더 기뻤던 것 같네요. 옆에 계시던 경서랑분도 이 이야기를 같이 들으셨고 즉석에서 다음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첫 번째 계획은 '일단 배를 채우자'였습니다. 오신 경서랑분도 상당히 허기지신 상태였고, 저는 금요일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못한 상태였기에 서로에게 필요한 절차였지요. 그래서 일단 불빛이 있는 곳을 향해 걷기 시작하여 달빛축제공원을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계획부터 순탄하지 못 했습니다. 실제로 근처에 식당 자체가 많지 않았으며, 그 시간에 열어있는 식당이라고는 더욱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헤메이다가 경서랑분께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 주셨습니다. '노상으로 배달을 시켜서 먹고 뒤처리를 깔끔하게 하자.' 였습니다.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기에 거부감도 분명히 있었지만, 달리 생각나는 방법이 없었기에 그렇게 하기로 하였습니다. '어떤 메뉴'에 대해서도 약 20분정도 고민고민 하다가 선정하였고 관련하여 바로 눈에 띄는 가게에서 배달을 시켰습니다. 장소는... 인근 편의점 앞이었습니다. 주문을 마친 후, 바로 편의점으로 들어가 물을 구매했습니다. 일단 수분을 보충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행사때를 대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였지요.
 
 그렇게 다시 또 긴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냥으로는 도저히 있기가 어려워 기다리면서 다음 계획을 논했습니다. 빠르게 배달을 받으면, 빠르게 먹고 근처 찜질방에가서 휴식을 취하자 였습니다. 너무 반가웠습니다. 추위에 정신을 이렇게 저렇게 잡고있었던 상황에서 따뜻하게 쉴 수도 정비도 할 수 있는, 게다가 급하게 찾기 적당한 장소였지요. 그래서 행복회로를 열심히 불태우며 배달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 배달이 도통 기다려도 오지를 않았습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배달을 받을 수 있었고, 주문한 지 2시간이 넘게 지난 시각이었습니다. 극도로 평화로운 탓일지 화낼 힘 조차 없었던 것일지 무감각하게 받아서 바로 세팅을 시작했습니다. 비록 시간은 지연되었으나, 빠르게 먹고 빠르게 가서 쉬어야 하는것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실제로 생각보다 빠르게 먹었습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더라도 서로 이미 배고픈 상태였음과 동시에 맛은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뒷정리는 빼놓지 않고 깔끔히 잘 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열심히 지도를 따라 미리 봐 두었던 장소를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1.2km라는 분명 길지않은 거리였는데도 마치 12km인 것처럼 길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중간에 과하게 미끄러운 구간이 있어 발이 미끄러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하마터면 경서님 공연이 아니라 염라대왕을 볼 뻔 했지요. 그래도 어떻게 균형을 또 잡아서 옷도 안 버리고 다치지도 않았습니다. 이렇게 찾아간 곳은.. 잘못 찾은 곳이었습니다. 24시간 운영하는 곳이 아니었기에 다른곳을 찾아가야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바로 장소를 찾을 수 있었고, 어떻게 갈 것인지 하는 얘기를 꺼내었습니다.
 
 "이미 서로 지친 상태이고, 조금이라도 더 쉬는것이 나으니 택시를 잡는게 좋겠습니다. 더치페이라면 내일 아침에 행사장 가는것을 내는것으로하면 비슷하지 않겠습니까?" 좋은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실행에 옮겼지요. 새삼 쓸 수 있는 돈이 있다는게 이렇게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사님의 운전은 시원화끈하셨지만 승객에게는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공기를 맞는 것 만으로도 '이거구나'하는 안도와 함께 다시 마음이 급했습니다. 이 때의 시각이 이미 3시를 넘긴 시각이었지요. 
 
 주인 아주머니께서 바로 한 말씀 건네셨습니다. "저쪽에 공원에서 무슨 축제한다그래서 안쪽에 사람이 많아요~ 그건 감안 하셔야돼요." 너무나도 웃긴 말씀이었습니다. 저희도 그 축제를 위해 그곳에 있었기에 더욱이 그랬겠지요. 간단하게 옷만 갈아입고 휴대폰을 충전할 장소를 찾았습니다. 주렸던 저의 배 만큼이나 휴대폰도 주린 상태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두 자리 남은곳을 찾아 경서랑분 하나 저 하나 충전기를 연결했습니다. 잠시 멍 때린 사이 경서랑분께선 이미 취침에 들어가신 상태였고, 저는 열심히 철마축제 후기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간단하게 작성해도 될 후기인데, 항상 말이 길어 계획한 5시까지 풀로 쓴 것 같네요. 
 
 5시가 되자 경서랑분도 다행히 잘 일어나신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음놓고 출발 전 정비를 했습니다. 정말 감기에는 뜨신물로 지지는 것이 최고임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더 오래 지지고 싶었으나, 그런 여유로 시간에 늦을까 노심초사하며 급히 나왔습니다. 사실 찜질방을 이용해본 것이 처음인데 나름 익숙하게 시설을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달빛축제공원으로 가는 택시는 제가 부담하여 이동하였습니다. 당연히 인원 체크시간보다 이르게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온 아직 6시조차 되지 않았음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전날부터 대기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정말 큰 안도였고, 지난 고생에 대한 보상이었지요.
 
 06시가 되자 당연하게 인원체크를 했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단지 경서님의 공연시간인 12시 50분까지 아무런 일 없이 잘 넘기고, 공연을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잠이 과하게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 조금 부끄럽지만, 그 자리에서 나름의 방한대책을 구비한 채 눈을 잠시 붙였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점점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자 다른 경서랑분들께서도 도착 소식을 알려 주셨습니다. 마음과 같아서는 일행이라는 이유로 같이 입장하고 싶었으나, 가능한지 여부를 몰라 말씀을 못 드리고 있었지요. 그렇게 10시가 조금 못 된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반가우면서도 믿고싶지 않은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제 앞에 계셨던 무리에서 "***분 오셨어요!"라는 말과 함께 안 계셨던 분을 줄에 끼워넣으시는 광경이었지요. 심지어 이게 그 무리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닌, 눈치채지 못 한곳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지만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안쪽으로 들어오셔서 줄따라 들어오시면 제가 보이실겁니다. 일행이라 하고 같이 들어가시지요." 제가 택한 결론이었습니다. 전날부터 대기한 이유들 중 두 가지나 이루지 못 하게 생긴 상황이었기에 오래 고민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후에 제 지인을 통해 알아보니, 미리 대기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일정 보수를 받고 대신 줄을 서주는 사람들이었음을 알게 된 이후로 죄책감을 많이 덜었습니다. 올바른 행동은 아니었을지라도, 제 노력에 대한 보상이었다는 위로로 말이죠. 아무쪼록 결론적으로 미리 오시는 것으로 알고있었던 분들이 모두 모여, 저까지 총 5명이 같은 자리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5명의 인원이 모인 것 까지도 너무 좋은 소식이지만, 너무 피곤한 것은 달갑지 못 했습니다. 그래서 서있는 중간중간에도 눈을 감고 짧은 휴식을 계획 취해줬습니다. 경서님의 공연때는 살아있어야 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어떤 경서랑분께서 제 걱정에 감기약을 가져왔다며 나눠주셨습니다. 감동의 끝에서 하머터면 경서님 영접하기도 전에 눈물을 보일 뻔 했습니다. 어쩌면 그 덕분에 공연도 잘 보고 지금까지도 무사한게 아닐까 하는 오버도 떨어봅니다.
 

어쩌면 단순한 약이 아니라 생명수였습니다.

 어떻게 시간이 지나 10시가 되었으나, 입장은 지연되고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어딘가 준비가 미흡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으나, 운영이 어려운 것임을 모르지 않기에 큰 불만없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약 20분가량 지났을까 입장이 시작되었고 저를 선두로 경서랑 5인방의 입장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든것이 순탄하게 흘러가는 듯 했습니다. 티켓을 제출하고 손목밴드를 부여받는 것 까지 신속하게 진행되어 검문검색만을 통과하면 되는 상황이었지요. 그런데 있는줄도 잊고있었던 음료수 2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반입이 금지된 물품이었기에 물품 보관소에 맡긴 후 다시 검사를 받으라는 통보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물품 보관소에 맡긴 후 다시 검문검색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본 입장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욕설, 설전, 고성 등 아름답지 못 한 상황이 다수 발생하였습니다. 어쩌면 앞자리를 갈 수 없을지 모른다는 불안이 엄습하고 있는 과정에 이런 일까지 겹치지 적지않은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 같네요. 그래도 아직은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어찌되었든 길을 찾고 찾아 조금씩 앞줄로 진출했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위치에서 본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본 입장은 기대했던 것 보다 더 위기였습니다. 저보다 뒷쪽줄에서 기다리던 분들이 되려 저보다 더 빠르게 입장하는 상황이 그려졌습니다.
 
 "아..... 나는 망했다.." 하는 말이 마음을 떠나 목구멍까지 밀고 올라왔습니다. 그래도 기적같이 굿즈 구매를 위해 빠지는 행렬이 생기며 희망이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부지런히 자리를 찾아 이동했고, 다행히 약간 측면으로 빠지긴 했으나, 1열을 사수하는데에 성공하였습니다. 물론 그렇다하여도 100% 만족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1열에서 경서님과 경서밴드분들을 보고 응원할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 큰 행복이었습니다. 
 

누가봐도 경서랑인거 자랑하고 다닙니다. 나눠주신 경서랑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자리도 잡은 상황에서 남은것은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휀스에 등을 대고 앉아 행사 전 마지막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제 옆에도 경서랑분께서 기다리고 계셨었는데, 제 상황을 알고계신 덕분에 계속 괜찮다며 쉬라고 하셨습니다. 기술하지 않은 운영적 문제점들도 있었기에 쉬는 내내 후기쓰는게 막막할 정도로 불쾌감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 순간의 감정이었네요.
 
 12시에 본 무대의 공연이 시작되는것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이른 시간에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경서님께서는 12시 50분부터 나오는 두 번째 차례셨기에, 다른 가수분의 공연이었지요. 사실 낯선 가수분이셨기에 노래도 동일하게 낯설었지만, 따뜻한 느낌이 드는 노래를 불러주셔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의아한 것은 생각보다 무대를 일찍 끝내고 내려가셨습니다. 이후 바로 광고가 나오며 '이렇게 시간을 채우는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다시 돌아앉아 숨을 돌릴까 하는 찰나에 경서밴드 분들께서 나와 세팅을 시작하셨습니다. 모두에게 익숙한 완전체 밴드 멤버분들은 아니셨지만, 분명히 경서밴드분들임은 알 수 있었습니다. 미리 다른 경서랑분께 받은 경서밴드가 적인 슬로건을 들고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밴드 분께서 알아보시고 가볍게 인사를 건네주셨습니다. 이때부터 보람이 시작된 듯 합니다.

준비하시는 멋진 경서밴드분들!

그렇게 꽤나 긴 시간동안 무대 세팅을 하고 계셨고, 출연진이 나오는 위치는 관객석 기준 좌측, 저의 위치도 좌측이었기에 정면으로 나오실 경서님에 대비해 대기장소 쪽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서님께서 갑자기 음향점검을 하러 '오른쪽'에서 나오셨습니다.
 
 경서님께서 나오신 것을 알아채자마자 급하게 시선을 돌려 경서님을 보았습니다. 그때의 느낌은.. 역시 경서님이다.. 어떤 고생을 하더라도 충분히 감수하게 하시는 경서님이심을 크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음향점검을 마치고 왼쪽으로 들어가셨습니다. 들어가시면서 말씀해주신 "이따봐요."는 정말 가슴을 벅차게 만드는 마법이 있었네요. 그렇게 짧은 대기시간을 거쳐 본 시간이 되었습니다. 경서님께서 인사하시면서 무대에 오르셨고, 모두가 열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서님의 무대는 밤하늘의 별을(2020) -> 고백연습 -> 궁금해 -> 널 이해했다면 우린 달라졌을까 -> Everyday with you -> 첫 키스에 나의 심장은 120BPM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평소에 들었던 버전이 아닌 편곡 버전으로 노래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한 번도 라이브로 듣지 못 했던 'Everyday with you'를 불러주셨던 점이 강하게 남네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곡들이 '경서밴드'분들과 함께 진행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기타 만지시는 모습에 다시 또, 반함

 무대는 무어랄까요.. '페스티벌' 그 자체라고 해야할지, 마치 지난 콘서트의 감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았습니다. 경서님이 아닌 다른 가수분들도 많이 예정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지난 밤에 했던 고생들이 고생이 아니었던 것 처럼 느껴졌고 심지어는 마땅히 다시 반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정도로 경서님의 무대는... 강렬하게 남았습니다. 그런데 평소와 다른점을 느끼셨을까요? '나의 X에게'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첫 키스에 나의 심장은 120BPM'이 끝난 후, 약속한듯이 앵콜을 외쳐대었습니다. 예상한 것과 같이, 앵콜곡이 준비되어 있었고 그 곡이 바로 '나의 X에게'였습니다. 역시 그럼 그렇지! 하는 생각으로 너무 즐겁게 감상하고 응원했습니다. 어느 곡의 무대 하나 건너뛸 이유가 없었지만, 마지막이어서일지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시 봐도 심장 부여잡는 경서님💚

 이번 행사에서 크게 기억남는 일화로는 크게 세 가지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벌레가 갑자기 경서님의 공연을 방해했다는 점이 있겠네요. 정말 속상하고 심지어는 걱정까지 되는 상황이었지만 경서님께서 프로 가수답게 잘 넘어가셨습니다. 잦은 행사로 목에 부담이 오신게 아닐까 걱정했었는데, 추후에 그건 아니라는 답변을 들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걸 저는 이렇게 표현하고 싶네요. '꽃같은 경서님의 꿀같은 목소리에 벌레들이 길을 잘못 찾은 듯 하다.'
 
 또 하나 기억남는 점이라면 경서님께서 "언제부터 기다리셨어요?"라는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여기에 "어제 밤 11시부터요!!" 하고 소리를 질렀고, 경서님께서 "어제부터요?" 하고 당황하셨던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사실 조금 망설여졌던 대답이었지만 그만큼 경서님의 공연이 가치있다고 표현하기 좋은말이 없는 것 같아 용기를 내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경서님께서 모든 무대를 마치고 들어가실 때의 일입니다. 들어가시는 길을 지나치셔서 어리둥절 하시는 표정과 그덕에 나온 짧은 티키타카가 너무 귀엽고 좋았습니다. 아마도 팬분들이 이런 경서님의 모습을 귀여워하시는것을 알고 일부러 하신 것 같습니다. (연기가 너무 티가 난다 이겁니다!) 
 
 이렇게 경서님의 공연이 끝나고, 항상 그랬듯이 경서랑 뒤풀이(?)를 하러 이동했습니다. 멀지않은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가져온 것도 나누고 했습니다. 사실 무언가를 받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 했는데 받아서 너무 기뻤습니다. 그런데 저는 매번 받는구나 하는 느낌이 많이 들어 많이 고르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지하철을 타고 다시 각자가 있어야 할 곳을 향해 이동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와같이 밤을 지내신 경서랑분께서는 지하철에서 거진 기절을 하셨습니다. 오죽 하셨으면.. 싶으면서도 저도 크게 다를 바 없었기에 크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서님의 무대가 너무 좋았어서였을지, 일정이 과해서였을지 지하철에서 감정선이 터지는 대참사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남들이 눈치챌만한 무언가는 없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걸 잡는다고 고생좀 했던 것 같네요.
 
 이후 완전히 흩어졌고, 저는 저의 추후 일정을 소화하러 이동했습니다. 지인분께서 도와주어 고맙다고 차 한잔을 산다 하시기에, 민트 좋아하시는 경서님을 떠올리며 따뜻한 페퍼민트 티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23시에 가까운 시간에 귀가하였고, 정리하고 의자에 앉아있다가 5분도 채 버티지 못 하고 잠들었다고 하네요.
 
 이번 행사는 정말 많은 고난과 역경의 반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꼭 그럴 필요는 없었다고 할지라도, 그렇게 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서 기술했던 바와 같이, 다시 이런일이 생기더라도 마땅히 반복할 정도로 경서님의 무대가, 경서밴드분들의 연주가 최고에 가까웠습니다. 마음같아서는 과거로 돌아가서 한번 더 하고싶네요.
 
 이런 결정을 굳이 한 이유는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가장 기본은 경서님과 경서밴드분들을 앞자리에서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가수분들이 오시는만큼, 다양한 팬분들이 오실것임이 분명했습니다. 이에 '경서님께서 무대에 서서 보셨을 때 경서님의 팬이 보이지 않는다면..? 혹은 저 먼곳에서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게 보인다면..? 속상해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욱이 앞자리로 가야만한다고 생각했지요. 또한 그렇게 앞자리로 가면 제 개인으로도 너무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단 1mm라도 가깝게 본다면, 1000배씩 더 행복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말이죠. 마지막으로는 만약 일행으로 출입이 가능하다면, 다른 경서랑분들도 앞자리로 모시고픈 개인적 욕심이 있었습니다. 행복을 누리더라도 다른 경서랑분들과 함께해야 더 풍성하겠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이틀간 쉴 틈 적게 이어진 일정이 끝맺음을 한 것 같습니다. 아직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KSR2가 발령되어 정신을 못 차리고 근 사'경'을 헤매고 있는 듯 하네요. 그래도 너무 행복했고, 반복해 말씀드리지만 기꺼이 한번 더 하고싶은 일이었습니다.
 

익숙한 구성품에 살짝 바뀐 것, 추가된 것이 눈에 띕니다.

 이렇게 희귀한 경험과 또 다 헤아리기 어려운 행복을 주신 경서님과 경서밴드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그 자리에서 함께했던 경서랑분들께도 미소지을 수 밖에 없는 행복한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음으로 당시를 공유하시는 많은 경서랑분들께도 작성자로서의 감사를 드리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하게 긴 글임에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늦은 밤, 쉬러갈 여유가 생김에 기쁜 두 사람

P.S 늦은 밤부터 함께 자리 지키며 대기해주신 ㄹㅅ님 감사드립니다. 괜히 저때문에 고생하시고 감기도 걸리신게 아닌가 싶어 마음은 무겁네요. (그래도 고생한 덕에 더 돈독해진 기분인데.. 착각은 아니겠지요?^^) 아무쪼록 고생 많으셨습니다.

[안개나무 (희망의 내일)]

힘든 하루였을지라도 경서님이 계시기에 버틸 수 있죠💚
소중한 추억을 후기로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NewSnow]

아무리 힘들어도 경서님만 계시다면.. 언제나 몇번이라도 반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경서님께서 주시는 행복이 크다는 의미겠지요? 그렇게 경서님의 공연을 보러 가는일은 가치를 가졌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저 고생을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경서님 행사를 찾아보는 것 같습니다 ㅎㅎ 소중하기에 더욱 나누어야 하는 일이고, 공유하기에 더 값져지는 듯 해 만족합니다. 부족한 글이나, 깊이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경서러뷰]

공연후기들을 보다보면 다른분들도 마찬가지시겠지만 힘들게오셔서 앞자리 잡으시는걸보면 대단하신거같고
그만큼 경서님을 사랑한다는 의미같아요
매번 앞에서 응원해주시는 모습보면 경서님도 더 즐겁게 행복하게 노래불러주실거같네요
몸잘챙기시고 좋은후기와 좋은사진 감사합니다👍💚👍
오늘하루 경이팅하세요.

[NewSnow]

사실 행사 전에 대기할때는 병든 닭처럼 비실비실 하는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막상 행사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살사나는게 저로서도 조금 웃기게 생각하곤 하지요 ㅎㅎ 말씀하신 것 처럼 그만큼 경서님을 좋아하고, 경서님의 공연을 보러가는 일이 가치있다고 느껴서인 것 같아요. 경서님께서 실제로 '내 팬이 왔구나'를 알아보시고 더 에너지를 얻으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랬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다음을 위해서라도 의무적으로 몸조리 하겠습니다 ㅎㅎ 부족한 글이나, 진중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경서 Blossom]

너무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앞자리도 잡아주시고 항상 없으시면 안될 경서랑중에 하나같은 분입니다~
newsnow님 정말 고생하셨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그리고 같은 자리에서 응원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ewSnow]

어떻게든 앞자리에 가기위한 혈투에 진심인 편이지요 ㅎㅎ 그럴때 의미있는 일을 잘 해낸듯한 기분에 오히려 뿌듯함이 더 큰것도 사실입니다. 모두가 말씀해주시는 고생이었지만, 마음같아서는 힘들어도 좋으니 또 있었으면도 싶네요. 경서님만 계속 계신다면 저도 어디가지 않을테니 다른 걱정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ㅋㅋ 다음번에 또 좋은 기회로 뵈어요~ 부족한 글이나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은조]

너무 고생하셨네요 진짜👍🏻👍🏻
소즁한 후기도 잘 읽었습니다
경서님께서 얼른 단독콘서트해주셨으면하는 마음으로 저는 매일을 버텨봅니다 🤪🙄🤩

[NewSnow]

고생이라면 생고생이었겠지만 그만큼 너무 멋있고 값지고.. 행복한 공연이었습니다! 너무 소중하지만, 그렇기에 마땅히 후기로써 공유해야겠다 싶었습니다 ㅎㅎ 말씀대로 빨리 콘서트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 저도 동일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행사장에 있을때나, 그냥 평시에나 다를 바 없는 듯 해요. (비록 티케팅은 자신 없지만요 ㅎㅎ) 부족한 글이나, 값지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삼촌팬]

진짜 고생 많으셨네요. 하지만 그렇기에 경서님의 공연을 관람하며 더 큰 기쁨과 행복을 느끼시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모쪼록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

[NewSnow]

역시역시 정확하게 알고 계십니다 ㅎㅎ 고생이 있었기에 경서님의 공연을 볼 수 있었고, 경서님의 공연을 보았기에 몇 배로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었지요. 그게 다시 경서님 공연을 향해 발걸음하게하는 이유기돚합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그리고 부족한 글이나, 정확한 요점과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장수풍뎅이]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NewSnow]

기꺼이 할만한 고생이었지 싶습니다 ㅎㅎ 그리고 현장에 계셨던 모든 분들께서 고생하셨기에.. 조금은 겸손하게 생각할까? 하는 기분도 드네요. 다음번에는 같이 고생하시지요 ㅎㅎ 부족한 글이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장수풍뎅이]

그러죠ㅎㅎ

[NewSnow]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은 기꺼이 하실것이죠? 저정도 고생은 각오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ㅎㅎ

[장수풍뎅이]

7일날 같이 하죠ㅎㅎ

[NewSnow]

제가 눈이 침침해서실까요..? 말씀이 험하게 보이네요 허허

[박지선]

7일날 남원에서 만나고싶네요 ㅎ ㅎ

[장수풍뎅이]

같이 즐겨요😍😍

[박지선]

좋아용😊👍🏻😁

[드래곤]

정말이지 감동 그 자체입니다.
경서님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느껴지네요.
함께하신 경서랑 분들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좋은 감상 합니다
고맙습니다.

[NewSnow]

감동이시라니 너무 기쁜 말씀입니다 ㅎㅎ 현장에 계셨던 분들에게는 추억의 환기를, 함께하지 못 하셨던 분들께는 현장의 공유를 위해 후기를 쓰는 편입니다. 그게 의도대로 잘 되었다는 뜻처럼 느껴지네요 ㅎㅎ 그리고 멀씀하신대로 그만큼 경서님을 아끼고 좋아하는 것, 부정할 수 없겠습니다. 후기를 쓴 저 뿐만 아니라도 고생하신 경서랑분들도 마찬가지셨지요 ㅎㅎ 부족한 글이나마, 뿌듯해지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경서랑혀니]

👍👍👍 대단하세요~~ 경서랑분들의 마음이 경서님에게 잘 전해질꺼 같아요

[NewSnow]

대단이라고까지 말씀하시니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네요 ㅎㅎ 저 뿐만 아니라 경서님을 응원하시는 모든분들이 다 멋있고 대단한 분들이시라 생각해요. 말씀대로 경서님께도 전달이 되었다면 최고의 보람이자 행복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부족한 글이나마, 엄지척! 댓글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Shiny Star]

그 어떤 공연보다도 특별했을 소중한 가치를 느끼게 해주셨어요!!
도전과 희생과 감동과 희열의 페스티벌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 감사드립니다.
다음이라는 여정을 위해 또 힘내 보아요! ٩(๑❛ᴗ❛๑)۶

[NewSnow]

경서님의 공연에는 항상 감동과 가치가 있지요 ㅎㅎ 그렇기에 제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이렇게 말씀해주시는 분들을 뵐 때마다.. 그저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경서님의 행사를 봄에 있어서 좋아하는 경서랑분들과 함께하여 되려 감사했습니다. 언젠가 있을 행사에서 다시 또 함께할 날을 위해 포기하지 말고 발걸음을 옮겨 보아요 '우리' ㅎㅎ. 부족한 글이나, 웃음짓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짱경서]

☺👍👍👍

[NewSnow]

세상 다양한 표현이 있지만, 엄지척! 역시도 언제봐도 뿌듯한 표현같네요 ㅎㅎ 부족한 글이나, 기분좋은 표현과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짱경서]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덕분에 항상 아침마다 좋은 글보고 하루 시작해요😊👍

[NewSnow]

글쓴이의 마음을 울려주시는 감사한 말씀이네요 ㅎㅎ 종종 쓰고나서 과했나 싶을때가 많은데, 용기가 더 생긴 것 같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

[박지선]

Newsnow님 후기가 올라온거 제목만 확인후 늦은 저녁 감성 젖어 읽고 싶어 아껴두엇는데 ㅎ 어제 경서님이 라방을 키셔서 혼을 빼가셔서 어제 못 읽고 오늘읽엇는데요 . . . ! 경서님이 많이 속상해하시고 걱정하셧던 이유가 잇엇군요🥲 글을 읽는데 저도 마니 속상햇네요 어제 경서님 말씀하신거 들으셧죠? 아프지말고 덕질 할수잇게 노력해보아요 💚 현장감잇는 글로 또 다음에 잇을 페스티벌도 마음의준비 하시는 분들도 잇을것같구요 열정넘치는 모습 멋잇어요 열혈 경서랑 두분다 고생 많으셧어요 🫶🏻

[NewSnow]

읽으신 후에도 아껴읽을 가치가 있었다고 느끼셨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정말 제 글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조금 부끄럽기도 합니다요. 더군다나 내용이 제가 써온 글들 중에서도 역대급으로 길었으니요 ㅋㅋ 충분히 할 수 있었고 다시 또, 하고싶은 고생이었습니다. 아픈것은 빠르게 나으면 되지만 더 좋은건 아프지 않는게 맞겠지요? 글로써 표현된 함께 고생하신 경서랑분들 외에도 고생하신 많은 분들이 계시는데, 그분들께도 멋있다는 엄지척! 드리고싶습니다. 앞으로도 경서님 행사가 많을텐데 그 자리가 풍성해지기 위한 동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의미인지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부족한 글이나, 소중히 아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상범]

안좋은 몸상태로 교통대 끝나고 바로 가셔서 걱정했네요..ㅠㅠ
오랜 시간 경서랑 분과 주무시지도 못하셨을거라는 생각 마저도 드네요 ㅠㅠ
두분의 헌신이 있었기에 같이 경서님을 응원 할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
항상 솔선수범 해주시는 모습에 많은걸 배웁니다. 👍👍👍
해당 페스티벌이 끝나고 저에게도 다양한 의견을 주신 분들이 계셨을 정도로 운영이 미흡했죠 ㅠㅠ
두 경서랑분들이 아니었다면 아마 저는 입장도 못했을거에요...
사진도 이쁘게 잘 나왔네요 ^^
저도 경서님이 잦은 행사로 목에 부담이 오신거라 생각을 했었죠 ㅠㅠ
앞자리에 모여 응원 할수만 있다면....이런 생각을 많이 해요...
때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손 흔들때도 있지만...말씀 하신 것처럼 경서님이 속상해 하시진 않을까 라는 생각도 많이 한답니다.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NewSnow]

막상 저는 몸상태보다도 앞자리에서 응원하지 못 할것을 걱정했다지만요 ㅎㅎ 원래도 미리 상황을 볼 계획이었지만, 말씀덕분에 더 급하게 가서 대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항상 같이 자리를 빛내주시는 경서랑분들께 도움이 조금이라도 될 수 있다면 무엇인들 마다하게요 ㅎㅎ 앞으로 경서님께서 무리되시지 않는 선에서 늘 그러셨듯 이쁜 모습 보여주셨으면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우리 경서랑들이 있고, 응원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겠지요? 부족한 글이나, 뿌듯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