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쓸려고 했던걸 드디어 오늘 완성했습니다.ㅎㅎ
우선 항상 제 글들이 제 의도 와 다르게 전달되는 부분이 많은것 같아 이렇게 변명이라면 변명인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재미없다고 대충 읽지 마시고 이번 글 만큼은 집중해서 읽어주세요^^ 서로에 오해를 풀수있는 해명입니다.ㅎㅎ)
일단 가장 오해를 많이 하시고 있는 수애에 질투 장면들을 만들어 그녀를 표독하고 나쁜 여자를 만들려는 의도는 하늘에 맹세코 없을 뿐만아니라 그녀만 진심을 다해 그 남자를 짝사랑하다가 버려지는 비운에 여주인공을 만들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그럼 니가 도대체 이런 움짤 과 동영상등을 만들고 분석글을 쓰는 저의가 궁금하실것 같은데요.
사실 제가 드라마나 예능프로를 딱히 좋아하지 않고 이쁘고 화려한 연예인들에게 큰 관심이 없는 내가 무심코 아버지가 시청하시는 남남북녀를 보게되었고 15~18회까지 수애에 눈물 과 진심어린 고백 그리고 예능 과 리얼에 경계에서 혼란스러워하는 그녀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과거 방영했던 모든 방송분을 다운받아서 보고 카페에 가입하면서 점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전 비록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이지만 크게 수애에 3가지 모습에서 홍애커플에 광팬이 되었습니다. 순수함, 진실성, 첫사랑
뭐~순수함이나 진실성은 말안해도 아시겠고 (항상 수애분석의 결론은 이 2가지로 도출합니다.ㅎㅎ) 저번 분석글에 가장 충격적이고 저를 홍애커플에 결정적으로 빠지게한 그 장면에서(어부바 사건^^) 사실 전 과거 저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사실 온라인 공간에서 저의 사적 이야기를 많이 하는건 꺼려하는 편이라 간략하게 쓸게요~)
누구나 첫사랑을 경험하고 특히 남자들은 첫사랑을 가장 못잊는다고 하잖아요~하여간 제가 대학교에 입학하고 같은 과 2살위 선배 누나를 좋아하고 쫓아다녀서 결국 사귀게 되었는데요.
그때에 저는 가끔 너무 불완전하고 통제가 안되는 소히 나쁜피를 가지고 첫사랑을 하는 미생같은 남자였습니다.
누나가 나보다 잘나보이고 잘생긴 남자한데 눈길을 주거나 친절한 모습만 보여 줘도 조절이 안되는 불수의근처럼 화가 치밀어 오르는 감정때문에 밤에 잠도 못잤고 때론 술먹고 쌓이고 쌓였던 감정이 폭발해서 해롭고 잔인하고 치명적인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맞아요~저의 첫사랑은 이렇게 불완전했고 통제가 안된 미완성의 실패작이고 깊이 후회가 되는 추억에 한 페이지이지만 그때 만큼 순수하게 생애 모든걸 걸고 사랑을 했던 적은 없던것 같습니다.
이미 전 앞뒤 분간 못하고 달려드는 열정적인 사랑을 하는 남자가 아닌 삶에 경험 과 노련함으로 이제는 평온하고 안정적인 사랑을 하고 있으니까요^^
하여간 남남북녀라는 방송에서 유독 때묻지 않은 순수한 행동 과 수홍 형님을 향한 진실해보는 그녀의 꼴똘한 응시의 눈 과 눈빛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고 그녀에 통제되지 않는 질투라는 감정에 저의 불완전한 과거를 회상하게 되었습니다.
(왜 그렇게 느겼냐고 하시면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초롱이님 말처럼 홍시맛이 나서 홍시라고 한거라ㅋㅋㅋㅋㅋ)
그리고 미생으로 끝난 저와 달리 조금식 변해가고 성숙해가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요.^^
여기 우리 카페회원님들은 많은 이유로 수애를 좋아하시 잖아요~(순수하고 진실된 모습에 반했거나 귀여운 애교에 매료된 분들도 있고 한남자만을 바라보는 가치관이라던지 나이에 맞지않는 대견함도 있을수있고......등등 무수히 많은 이유로 딸이나 동생같아서 아님 준연예인의 느낌으로 좋아해서 이 카페에 가입했다고 생각함)
제가 수애를 바라보는 관점은 여기 다른 어떤 분들보다 독특하고 다른 시각으로 그녀를 바라본다고 생각합니다.(비슷한 분이 있다면 데보라 커님이 아닐까ㅎㅎ)
사실 전 연예인들에게 큰 관심이 없는 남자입니다.(여친이나 가족,친구들처럼 같이 이야기하고 공유할 추억이 없으면 애정이 안생겨요.) 그래서 소히 요세 대세라는 수지라던지 해리등등 어리고 이쁘고 귀여운 여자 걸그룹 아이돌을 보면서 므흣하고 기분이 좋아지지만 그 이상에 무언가를 느껴 행동하거나 감동을 받은적은 정말 없는것 같습니다.^^
하여간 혹시 슬램덩크라는 명작 농구 만화를 아시나요??? 거기나오는 수많은 인물들중에서 주인공급에 버금가고 화려하고 천재적인 실력에 잘생기고 특출난 완생 캐릭터들이 아닌 어디지 완벽하지 못하고 불안한 미생 강백호 와 정대만에 열광했고 좋아했는데요.
그 만화에서 재능은 있지만 농구 초보이고 완성되지 못한 강백호에게 농구에 기초 와 기본을 가르쳐 주는 감독 안선생님이 강백호를 보면서 이런말을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더 할수없는 즐거움이다!!!"
ㅎㅎ 좀 억지일지 모르지만 제가 매회 남남북녀를 다운 받아서 시청하고 우리 카페에서 많은 글 과 움짤, 동영상을 만들면서 수애가 점점 더 성숙해가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덧 취미생활이 된 이 작업이 힘들고 고단한게 아니라 더 할수없는 즐거움이 되었다고 할까요^^
사실전 그녀에 아름다운 첫사랑이 저처럼 아련한 미생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결혼이라는 완생이 되길 누구보다도 바라는 사람이고 (결혼후에는 다시 미생의 시작이지만요^^) 어느덧 그런 자그만한 징조나 증거를 찾는게 하나에 기쁨이 되버린 사람입니다.
제가 이런 저런 분석 글을 쓰면서 이 카페 누구보다 수애를 사랑하고 아끼고 좋아하는 회원님들이 수애는 완생이고 완생이 되어야 하며 그와 평생을 함께할 남편은 젊고 잘생기고 능력있고 성격까지 좋은 완벽한 완생의 남자이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저의 글이 불편하고 때론 불쾌하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전 계속 수애의 과거 불완전하고 서투른 미생 박수애를 편집해서 보여주고 나이도 많고 우유부단하며 먼가 부족해 보이는 미생 박수홍을 두둔하는 체게바라가 이해가 안되실수 있다고 생각해요.ㅎㅎ
하지만 전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수애에 이런 불완전한 모습들이 없었다면 아무리 그녀가 수홍이 형님 생일파티때 귀엽고 매력적이고 화려하고 서브라이즈하게 방송에 나왔을찌라도 요즘 대세 여자아이돌들 이상의 복잡한 감정을 느끼기는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좀 더 냉정하게 와~북한여자인데 이쁘고 귀엽네............정도로 별 큰 신경을 안썼겠죠^^
전 정확하게 말해서 박수애 팬이 아닙니다.그리고 더 더욱 박수홍 팬도 아니구여~확실한 저의 정체성은 리얼 홍애커플 지지자 입니다.(만약 홍애커플 팬카페가 생기면 그 쪽으로 가라 탈수있는 잠재적 배신자임ㅋㅋㅋㅋ강퇴시키는거 아냐~~)
좀 더 자세히 말해서 북한이라는 독재국가에서 태어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배고픔때문에 사랑 과 행복이라는 감정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하고 남한으로 넘어와 기댈 사람 과 어떠한 배경조차 없는 곳에서 외롭게 생활하는 미생 박수애 와 한때 결혼하고 싶은 남자 1위를 한 적도 있고 나름 잘생기고 능력 좋은 겉모습 과는 달리 여러가지 이유로 사랑에 실패했고 (팔이 잘려나가는것 같았다는 고통때문에 아픔보다 외로움을 선택한..바보같은 남자) 우유부단하고 믿음직하지 못한 어린아이같은 45세 중년 노총각 미생 박수홍~
이 두 미생이 어색하고 불완전했던 관계를 지나 조금식 서로 마음에 문을 열고 변해가는 모습이 전 너무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사실 남남북녀가 우결처럼 완벽한 완생 남녀들이 나와 드라마 같은 사랑을 하던지 아님 님과 함께처럼 미생 남녀들의 만남이지만 진실성이 부족해보이는(지상렬이 무도에서 박준금이야기가 나오니까 " 그 아줌마 이야기가 여기서 왜 나오냐고~"했죠!!!기사로 봄) 모습과 차이가 없었다면 제가 여기서 이런 글들을 남기고 분석을 할일은 단연컨데 단 1%가능성도 없습니다.
그래서 전 전에 분석글에서도 적었지만 수홍이 형님이 힘들게 큰 빅이벤트를 준비하고 수애가 폭풍감동에 좋아하는 모습도 나쁘지 않지만 밑에 올린 동영상처럼 때론 수홍이 형님이 눈치없이 상대방을 배려하려다가 수애가 생각나서 의사를 물어보고 그녀에 반응을 살피는 어린아이같은 모습이나 수애도 앞으로 수홍이 형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의 특수한 직업을 이해해서 질투 안할꺼라는 대견하고 기뜩한 생각 과 (갑자기 사람 마음이 맘먹는다고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질투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쉬운 표정을 보이지만 마지막에 서로 같이 웃고 어께에 손을 올린 모습이 더 좋아보이고 눈에 들어와요ㅎㅎ
하여간 이쁘고 좋은 모습만 올라오길 바라는 분들이 많지만 전 솔직하게 그런 모습만으로는 전혀 전혀 감동이 안되기 때문에 미생 홍애커플이 때론 싸우기도 하고 질투도 하고 자신들에 감정만을 생각하다가 조금씩 조금씩 서로를 배려하고 닮아가는 완생으로 진화하는 모습 과 굴곡있는 스토리에 감동이 됩니다.ㅎㅎ죄송해요 이렇게 생겨 먹었음ㅠㅠ
따라서 이런 저에 글들이 불편하시면 스킵하시거나 아님 이해해 주세요~전 방송에서 드라마나 우결같이 비현실적이고 천편일률적인 화려하고 멋찐 완생들에 사랑 이야기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거든요!!!
아직은 불안한 미생.......정확하게 부족하고 바보같고 서투르고 답답하지만 두사람이 조금씩 조금씩 전진 과 후퇴를 반복하면서 완생을 향해가는 미생 홍애커플에 열광할 뿐입니다.^^
그리고 제가 느낀걸 알리고 많은 분들 과 함께 공유하면서 행복하기 위해 이런 저런 글들을 쓰는거구요~ㅎㅎ
다시 한번 말하지만 누구를 높이고 낮춰서 아까운 사람 만들고 비교우위를 만들려는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그런 사회적 편견의 시선이 없다는 말도아님~다만 저의 가치관은 사랑은 상대보다 더 많이 아껴주고 사랑하는게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함!!!)
사랑이라는 감정의 크기는 제 3자가 측정할수도 없고 정확하게 판단 한다고 생각하는건 오만이고 독선일 뿐이죠!!!
다만 저의 과거 경험 과 직관으로 둘이 이 정도로 아끼고 사랑하고 있는건 아닐까 추측만 할뿐입니다.리얼파이기에....
하여간 그 결과가 꼭 결혼이라는 완생이되길 희망하구요^^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움짤하나 올리겠습니다~(알콩달콩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6683B54A0FA5A1D)
첫댓글 거짓말 안하고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정성을 생각해서 대충 읽을 수 없겠더라구요 ㅎ
아무튼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렇게 체게바라님 분석글에 대해서
싫어하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 보여주세요^^
선리플 후감상할께요~ 회식자리와서리... 이따 집에 들어가면서 읽을께요~
어쩌면 이렇게 글을 잘 쓰세요~~읽는 내내 감탄하고
공감했습니다~~님의 분석은 홍애커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미생에서 완성으로 가는 수홍.수애 응원합니다~
체게바라님 감사합니다~
저도 우결 따위에 관심없어요^^ 북한아가씨와 남한 유명mc와의 가상결혼소재만으로도 이프로는 화제의 프로여서 관심
있게 보다가 빠졌네요~~~아무튼 우리가 응원한만큼 좋은결과가 나오길 바래요~~~^^
잘 읽었습니다. 이 모든게 수애라서 가능한것 같아요. 저는 수애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든, 계속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질투에 대해서... 수애씨가 삐지고 나쁜사람으로 볼 사람이 있을까요?
사랑을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질투라는 감정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사랑의 다른 표현임을 아실겁니다
수애씨와 수홍씨가 사랑스러운 이유는 사랑의 감정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사랑은 때로는 기쁨으로.. 때론 질투로.. 때론 과감한 스킨십으로.. 지나친 밀당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서로 바라보는 눈빛에 사랑이 그려지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쌓여가는 필연을 낳는것 같아요..
수애씨는 삐지고 나쁜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참 사랑스럽게 보이던데... 사랑의 다른 표현인데... 다른분들은 안그러신가요?
채게바라님의 머릿속에 잠시 들어갔다 나온것 같네요 ㅎㅎ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과 홍애커플에 대한 고찰이 뛰어나십니다. 자기만의 확고한 사고에 박수드립니다 ㅎㅎㅎ
몰입해서 읽었어요 감사
저도 홍애커플지지자로써 잘읽었습니다
저도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뒤늦게 읽었는데 나름대로 열심히 보고 관찰하고
관심이 많은분인데 고 맙게 느낍니다
우리도 한때 순수함이있었고 첫사랑에
수애는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점점 빠지게 들어
남북이라는 민족이 주는 생활이 다르다보니
더욱 슬펐던 수애씨 정이 더 가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