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자동차 - 귀족적인 품위와 멋이 살아있는 영국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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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3.10.25. 18:23조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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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자동차
귀족적인 품위와 멋이 살아있는 영국차
영국은 자동차의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독일에서 발명되었지만 롤스로이스, 벤틀리, 재규어 같은 세계적인 명차는 모두 영국에서 탄생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부분의 영국 자동차 브랜드는 미국, 독일 등의 자동차 회사로 소유권이 넘어가 현재 앞에서 언급한 명차 중 영국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것은 없다. 하지만 영국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동차들답게 여전히 특유의 클래식한 자태와 귀족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전통에 대한 강한 자부심 내비친다.
가장 최근, 세기의 결혼식이라 알려진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에는 영국의 명차들이 총 출동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그녀만을 위해 맞춤 제작된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을 탔으며 찰스 왕자 부부와 신부, 신부의 아버지는 롤스로이스 팬텀을, 신부 가족들은 재규어 XJ를 타고 나타났다. 웨딩카로는 제임스본드카로 유명한 애스톤 마틴 DB가 선택되었다. 역시 로열 웨딩이라는 이름에 걸 맞는 차량 선택이 아닐 수 없다.
▶ 격조 있는 품격을 원한다면, 롤스로이스
찰스 왕자 부부가 탄 롤스로이스는 영국의 귀족 사업가였던 찰스 롤스와 빈민가 출신의 엔지니어 헨리 로이스, 이렇게 배경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의 만남으로 탄생했다. 세계 3대 명차 중 하나로 모든 차량의 생산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 대의 가격이 보통 4~8억 원을 호가할 정도로 상당한 고가다. 지금은 비록 독일 BMW의 소유지만 여전히 영국 특유의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유지하며 엄격하고 격조 있는 분위기를 풍긴다.
평균 자산 3,0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300억 이상을 소유한 사람에게만 판매되며 돈이 많아도 존경할만한 인격,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지위와 명예가 없다면 살 수 없다.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우리 고객 명단에 당신의 이름은 없다'며 판매를 거절당한 일화는 유명하다. 콧대 높은 자존심으로 고급 자동차 브랜드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롤스로이스의 심볼인 날개 달린 여인 조형물, '환희의 정신'에는 애절하면서도 로맨틱한 사연이 담겨있다. 롤스로이스의 대주주인 존 몬태규가 비서이자 애인인 엘레노어 손튼과 함께 인도로 가던 중 배가 침몰했다. 몬테규 경은 극적으로 구조되었지만 그의 연인 손튼은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하였고, 그녀를 잊지 못해 괴로워하는 몬테규 경의 모습을 안타깝게 여긴 롤스로이스 사장이 그를 위해 손튼의 조각상을 롤스로이스의 마스코트로 만들었다.
원래 조각상에는 날개가 없었으나 손튼의 명복을 빌기 위해 엠블렘에는 날개를 달아주었다고. '환희의 정신'은 '나르는 천사'라고도 불리며, 차체에 충격을 가하거나 억지로 잡아떼려고 하면 요란한 경적음과 함께 자동으로 라디에이터 그릴 안으로 숨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스트
가장 대표적인 롤스로이스의 차로 팬텀과 고스트가 있다. 대형 세단인 팬텀은 고풍스러운 디자인으로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외관에 걸맞은 넓은 실내와 뛰어난 승차감은 운전자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일반적인 세단 외에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도 있다. 고스트는 고풍스러운 디자인에 세련된 감각을 더한 대형 세단이다. '소리 없이 왔다, 소리 없이 가는' 유령을 차명에 사용했을 만큼 조용한 승차감이 인상적이다.
▶ 세계 3대 명차 중 하나, 벤틀리
롤스로이스, 마이바흐와 함께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벤틀리 또한 영국에서 탄생한 자동차 브랜드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우아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벤틀리는 멘체스터에서만 생산되는데 연간 생산량이 1만 대 이하로 희소성이 높다. 주문을 받은 후 장인이 수작업으로 생산하는 공정으로 이루어지며, 한 대의 벤틀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략 11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니 그 자부심과 기술력은 다른 차들을 압도하고도 남는다.
특히 시트는 목장에서 방목한 소의 가죽만을 사용하는데 차 한 대를 위해 15마리의 가죽이 사용된다. 또한 가죽 냄새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특수 가죽 태닝 공법을 사용해 고유의 향기를 보존하고 있다. 이처럼 깐깐한 기준과 높은 자존심을 보이는 벤틀리는 전통을 잊지 않으면서도 모던함과 세련미를 갖추어 많은 재력가와 유력인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벤틀리의 심볼은 새의 날개를 형상화한 것으로 '보다 빠르고 멀리 달리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심볼 가운데의 'B'는 벤틀리를 의미한다.
컨티넨탈 GT
가장 대표적인 벤틀리의 차로는 컨티넨탈 GT와 컨티넨탈 플라잉스퍼가 있다. 컨티넨탈 GT는 고성능 슈퍼카와 장거리용 그란투리스모의 형태가 결합된 럭셔리 쿠페다. 다른 어떤 차보다 '즐기는 운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컨티넨탈 플라잉스퍼는 얌전한 듯 하면서도 화려한,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차로 고성능과 그에 걸맞은 럭셔리한 자동차 디자인이 인상깊다.
[네이버 지식백과] 귀족적인 품위와 멋이 살아있는 영국차 (판타스틱 자동차, 2012. 1. 15., 강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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