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2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 이후 프로그램 매도가 2조원 이상 쏟아지며 지수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해외 악재에 따라 선물시장의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현선물 베이시스가 극심한 백워데이션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더 들여다보면 콜옵션 대비 풋옵션의 프리미엄이 급등하면서(즉, 지수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 극대화), 리버셜을 통한 프로그램 매도가 급증한 것이 또 다른 원인이다.
** 통상 프로그램 차익매도는 (주식매도 + 선물매수)의 형태로 진입하여 주식과 선물의 베이시스 차이만큼을 수익으로 취하지만, 옵션만기가 다가오면 선물매수 부분을 합성선물매수(콜옵션 매수+풋옵션 매도)의 형태로 바꾸어, 합성선물과 선물의 스프레드 차이만큼을 추가로 얻게 된다. 그리고 풋옵션의 콜옵션 대비 고평가 정도가 심할수록 수익은 더 커지게 된다.
당분간 프로그램 매도의 압박이 지속될 것이지만
유로권 국가의 부채 문제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태이므로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인덱스 펀드의 선물비중이 아직 20%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고점(39.9%)을 감안할 때 1조원 가량의 매도 여력이 더 존재한다는 점에서 당분간 프로그램 매도에 의한 지수 압박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 최근 매도차익잔고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덱스펀드의 선물비중이 그리 높지 않은 것은, 매도차익잔고 증가의 주체가 증권과 외국인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만기일에 외국인이 오후들어 옵션연계 프로그램 매도를 쏟아낸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옵션만기일의 주체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과 다르게 외국인이나 증권이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만기일 종가에는 프로그램 매수 및 지수 급등 예상
하지만 만기일 당일은 다소 상황이 다르다. 종가 부근의 프로그램 매수와 주가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재 증권과 외국인은 각각 2,000억원 가량의 리버셜을(주식 매도+합성선물 매수) 설정해 놓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 물량은 현재 상황이라면 만기일 종가 부근에 청산되며 주식매수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여기서 현재 상황이라 함은 풋옵션이 콜옵션대비 고평가되어 있는 상황을 말하며, 혹시 주가가 만기일 이전에 급등하며 콜옵션의 프리미엄이 살아난다면 만기일 종가의 매수 규모는 크게 감소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참고로 지난 1월 옵션만기일은 2시 30분 이후 대규모 매매가 발생하며 주가의 급등락이 발생하였다. 초반에는 외국인이 비차익매매를 통해 옵션연계물량을 대량 매도하면서 주가가 급락하다가, 종가에는 기관(투신과 증권)이 옵션연계 및 베이시스 차익거래 물량을 대거 매수하며 결국 상승 마감한 것이다. 즉 지난 1월 만기일에 외국인은 매도, 기관은 매수로 대응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2월 만기일은 외국인과 기관 모두 매수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1월 만기일보다 양호한 수급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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