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여행] 춘향테마파크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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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춘향 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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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로 인해 또 엎친데 덮친격으로 수해로 인해 사람을 지치게 만들더니만 이젠 무덥고 습한 날씨
기 끝까지 인간의 삶을 괴롭히는 요즘, 몸과 마음이 고루 지치기 좋은 계절이 아닌가 싶다. 이럴 때 사
람들과 조금 떨어진 공간에서 자연과 예술, 커피 한 잔의 여유로 마음을 치유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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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멋, 느림의 여유가 느껴지는 도시 남원에서 잠시나마 천천히 느림의 미학을 즐기면서 이레를
보내고 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은 이제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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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패를 쥐고 있는 주먹에 새겨진 글귀... 춘향전에서 암행어사 출도 직전 거지로 변장한 이몽룡이 변학도의 생일상에서
기름 고(膏), 높을 고(高)를 운자로 받아 지은 시(詩)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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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준미주천인혈(金樽美酒千人血) 금 술잔의 아름다운 술은 백성의 피요
옥반가효만성고(玉盤嘉肴萬姓膏) 옥그릇의 맛있는 안주는 백성의 기름이다
촉루락시민루락(燭淚落時民淚落) 촛농이 떨어질 때 백성들의 눈물도 떨어진다
가성고처만성고(歌聲高處怨聲高) 노래소리 높은 곳엔 원성의 소리가 높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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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연대 미상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춘향전!. 한국서민문학의 대표적 작품이며, 유동의 문학·적층의 문학으로서
개방성을 가진다. 현재 국문본·한문본·국한문혼용본 등 70여 종에 달하는 춘향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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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반의 준비를 하고 방문한 남원에서 사진도 찍고, 예술작품도 감상하며 커피의 진한 향기까지 느낄
수 있었던 그 날들의 추억을 나의 인생록의 한페이지로 남기기 위해 기록으로 남겨보는 시간이다.
남원 관광단지에 있는 춘향테마파크는 춘향의 러브스토리를 주제로 한 문화 예술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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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에서는 남원 지역의 상징인 춘향 문화에 대한 관광 사업화 계획을 수립 하였으며, 1999년 문화
관광부가 지원하는 '관광 비전21'사업에 채택되어 남원 관광단지 내에 2001년 12월 착공하여 관광지
를 조성하고, 다양한 테마들로 꾸며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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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은 우리나라가 영화문화를 받아들이고 얼마후인 1923년에 무성영화를 시작으로 1999년 임권택감독의 [춘향뎐]까지
13편의 영화가 제작되었으며, 2010년에는 기존의 춘향전을 페러디한 [방자전]이 제작되어 상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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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지금부터는 양림 관광단지 내 관광을 유랑자와 함께 떠나 볼까요?. 유랑자는 3.000원의 입장
권을 끊고 계단을 오른다. 지난 장마철에 수해를 입은 관광단지는 곳곳이 물에 쓸려 파인채로 보수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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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한번 돌아 본 곳이긴 하지만 역시 제대로 쓴 여행기가 없는 것 같아 다시한번 들렀던 춘향
테마파크는 춘향의 일대기를 크게 다섯 마당(만남의 장, 맹약의 장, 사랑과 이별의 장, 시련의 장, 축
제의 장)으로 구분하여 공원을 조성하였으며 [춘향뎐] 영화 세트장, 남원향토박물관, 전통문화체험
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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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만남의 장에는 종합안내소, 바닥 조명 분수, 전통문화체험관, 춘향마당,종합상품관 등의 시설이
있으며, 맹약의 장에는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의 언약을 기반으로 한 방문객들의 안녕과 사랑을 약속
하는 사랑의 담장, 돌탑, 맹약단, 그네 터 등이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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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랑과 이별의 장에는 영화 [춘향뎐]의 세트장, 부용당, 월매집, 관아, 내아, 공방 등이 있다,
이곳에는 춘향의 고난과 정절을 미니어처와 실제 크기로 재현했으며 조선 중기의 남원부 동헌을 복
원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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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뎐] 영화 세트장은 1999년 임권택 감독이 제작한 [춘향뎐]을 촬영한 세트장으로 ‘춘향뎐’의 지
고지순한 사랑을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속에 담아내 과거의 사랑과 이제 사랑을 시작하는 이
들이 사랑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조성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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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테마파크를 하나하나 돌아보는데는 제법 1시간여 정도의 걸리는 동선이다. 이 모든 시설은 철저
한 고증을 거쳐 완성된 건물 들이며 또한 조선 중기 서민들의 삶이 깃든 고 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조
선 중기 서민문화와 춘향의 삶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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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테마파크의 총면적은 66,462㎡(20.140평)이며 1일 평균 7,000~8,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한다고
하니 남원 방문 관광객 년 500만명 시대에 한축을 담당하는 춘향테마파크의 인기를 알고도 남음이다.
그리고 시련과·축제의 장에는 춘향이의 가슴아픈 이별과 옥중 생활등을 미니어처로 재현한 옥사정과
꿈에도 그리던 사랑하는 낭군인 이몽룡과의 만남을 실감나게 재현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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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축제의 장은 사랑의 결실로 축제가 펼쳐지는 곳이다. 광장에서 전통 민속놀이인 투호, 고리 던지
기 등을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과 놀이하는 잔재미가 있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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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수없이 보고 들어왔던 ‘춘향전’은 남녀간의 사랑을 담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고전소설중
의 하나이다. 영국의 대문호인 세익스피어의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원수지간의 가문간에 남녀
간의 이루지못한 비극적인 사랑으로 결말을 맺었다면,..
우리의 소설 춘향전에서는 권력적 비리가 만연한 변사또의 만행을 응징하고 조선시대의 신분계급 차
이를 뛰어넘은 아름다운 사랑으로 대미를 장식함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받고 있는게 춘
향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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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광한루에서, 몸종인 방자와 향단이를 통하여 밀고당기는 사랑을 키워나가는 장면이라든가 암행
어사가 된 이몽룡은 춘향이의 일편단심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은 몇번이고 다시보아도 재미있고 아
름다운 장면이라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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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춘향전은 우리나라가 영화문화를 받아 들이고 얼마후인 1923년에 무성영화를 시작으로
1999년 임권택감독의 [춘향뎐]에 이르기까지 13편의 영화가 제작 되었으며, 2010년에는 기존의 춘향
전을 페러디한 [방자전]이 제작되어 상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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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지합만복원(二姓之合萬福之源)서로 다른 성씨가 합쳐짐이 만복의 근원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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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북한에서 제작된 영화까지 합친다면 20여편 이상이 제작되었다고 볼수있다. 그외 연극·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도 변주돼 왔다. 또한 창극도 1902년 고종 즉위 40주년 기념으로 선보인 것
을 시작으로 1962년 국립창극단의 창단 공연,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축하 공연 등 의미 있는 무대
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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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는 국립창극단이 해외 연출가와 협업한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을 선보이기도 했다.특
히 1999년 임권택감독이 제작한[춘향뎐]은 제 52회 칸영화제 경쟁부분에 진출한 작품으로 실력파 배
우인 조승우의 풋풋한 신인시절의 모습을 볼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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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TV드라마에서는 암행어사가 된 이몽룡이 출두하여 춘향이와의 극적인 만남으로 이야기가 끝
맺음 되어있고, 많은 사람들 또한 그 부분 까지만이 춘향전의 이야기로만 알고 있으나 원작 춘향전에
서는 변사또의 모진 희롱과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정절을 지킨 결과, 춘향이는 마침내 기생의 딸에서
신분을 뛰어넘어 양반의 정실 부인이 되고, 이몽룡의 벼슬이 좌의정까지 올라 3남 3녀 두어 행복하게
잘 산다는 해피 엔딩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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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작자·연대 미상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춘향전!. 한국서민문학의 대표적 작품이며, 유동의
문학·적층 의 문학으로서 개방성을 가진다. 현재 국문본·한문본·국한문 혼용본 등 70여 종에 달하는
이본이 각각의 이야를 담고 전하고 있는 만큼 예나 지금이나 춘향전에 대한 인기는 여전 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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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가족과 또는 연인과 함께 남원 여행 중 구경한 춘향테마파크는 춘향전의 테마를 전통의 미와
현대적인 조형물로 조성하여, 색다른 즐거움과 추억을 선물해 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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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춘향전을 모티브로한 스토리텔링으로 꾸며진 테마별 다섯 마당은 춘향의 일대기를 재현하고
있었으며, 향토 박물관, 심수관 도예전시관, 맹약의 단, 동헌, 관아, 월매집, 부용당, 옥사정 등등 볼
거리가 풍성한 관광지로 유랑자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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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남원을 방문하는 기회가 있다면 남원의 광한루는 물론 이거니와 이곳 춘향테마파크를 잊지말고
방문하여 다양한 테마들을 맛보길 바란다. 더불어서 이곳 양림 관광단지 내에는 맛집을 비롯하여 남
원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있는 전망대 카페까지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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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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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의 가슴아픈 이별과 옥중 생활등을 미니어처로 재현한 옥사정과 꿈에도 그리던 사랑하는 낭군인 이몽룡과의 만남을
실감나게 재현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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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사장의 무표정한 모습은 차라리 천연덕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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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장은 사랑의 결실로 축제가 펼쳐지는 곳이다. 광장에서 전통 민속놀이인 투호, 고리 던지기 등을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과 놀이하는 잔재미가 있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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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클릭
http://cafe.daum.net/b2345/9toB/1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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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www.namwonthem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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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테마파크: 전북 남원시 양림길 14-9
(입구 매표소): 전북 남원시 어현동 37-19
안내: 063-632-1330
영업: 동절기 11월 ~ 03월 :매일 09: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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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렸을때 앞에 개천에서 물고기 잡고 목욕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오리배가 떠다니더라고요..
ㅎㅎㅎ 님의 글속에 개천에서 물고기 잡은 이야기를 듣다보니
유랑자의 어린시절도 생각 남니다. 그만큼 세월이 흘렀다는 이야기도 되겠지요.
그렇더라구요. 섬진강을 따라 올라온 고깃배며.소금배며 .등등 배들이 많았다고들 하던데
지금은 그 배들이 오간데 없고 님의 말씀대로 오리배가. ㅋㅋㅋ. 거기에 오리배가 있었던가요? ㅎㅎ
여행기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잘 보셨는지요?
그냥 재미로 봐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