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고등학교# 1
'성문 고등학교'라고 쓰여진 팻말 옆 커다란 검은 교문앞에는 회색이 감도는
정장을 입은 여자가 여린듯한 얼굴과는 달리 이마에는 하나 둘씩 사거리 십자마크가
생겨나고 입에서는 차마 담아낼수 없는 욕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여기가 성문고등학교군-_-^^^
참으로 범진이 자식이 돌았다고 생각한다 아니 미쳤다고 생각한다
지가 목숨을 소중히 여긴다면 이런짓을 하면 안된다고 보는데......
나 강.민.아....... 23년을 방탕하게 살아왔지만 이런 어이없고 황당한일은처음이라
어떻게 범진이를 죽여야 속시원할까 생각중이다
사지를 갈갈히 찟어 놓을까...아냐 아냐 약해
그럼 뜨거운 화로에 집어놓고 구경할까.......아니지 이것두 약해
아님 차에 매달아 놓고 200키로까지 밟고 달릴까.......아냐.....
그래 니놈 눈과 귀와 입과 코 손가락 손톱 하나하나 도려 파주마...큭큭
민아는 자신의 성격을 잘 파악하고 있는 범진이 이런 대범한 일을 저지른
것에 대해 99%는 범진은 없애고 싶은 심한 분노를 느꼈고 나머지 1%는 이정도로 자신을
궁지에 몰아 넣은것에 대한 감탄을 하고 있었다
성문고등학교의 건물을 물끄러미 쳐다보다
가슴선을 넘기는 긴 검은 생머리를 쓰윽 쓸어올리더니 민아는 어제 황당하고도
어이없는 범진과의 통화가 생각났다
"여...."
-민아야 민아야 너어 성문고등학교 교사로 발령됬어 그러니깐 9시까지 교무실로
찾아가서 담임으로써 확실한 자세를 보여줘~~~~~~~~~
"뭐?"
-그러니깐 성문고등학교 있잖아 내가 이사장으로 있는곳 거기 교사좀 맡아 달라구
"끊자"
-야아~~~~거기 요번에 우리 파리 가있는 동안 완전히 개판됬단 말이야
애새끼들이 어린주제에 얼마나 깝치구 다니는줄 아냐~~
"그래서"
-에이 민아씽 냉정하기는 그러니깐 니가 통솔좀 해달라는거지~~
"내가 왜?"
-왜긴 너는 나의 사랑스런 죽마고우이자 나의 반쪽이잖뉘~~~~~
".........."
-해줄꺼징~~엉~~~민아양~~~~
"........싫어 엿드셔"
-너 이렇게 나오면 나도 방법이 있징~~~
"미친놈 끊어"
-너 두달전에 귀국하기전에 할아버님과 약속했다며 이 코쟁이 나라에서
벗어나는 조건으로 다시는 사고 안치겠다고~~~그런데 말이야 너가 한일은 나는 알고 있징
"........그래서 증거가 있어?없잖아 어쩌라구"
-설마 나를 그렇게 쉽게 본거양?에이 민아 미오~~~
증거 다 잡아두었지 니가 싸움해서 다친 사람들 진단서와 니가 부신 기물들 청구서와
무엇보다 경찰서의 기록까지 싸그리 다 수집해 놓았지 어떻할까나 민아야~
민아는 충분히 그런짓들을 저질를수 있는 범진의 행동에 민아는 이마에 솟아
오르는 혈관마크를 하나씩 늘리며 말했다
"몇...시....라구.....?"
-우와~~~민아야 해주는거야 역시 민아짱짱짱 멋쟁이~~~~~
9시까지 교무실로 가면되 가는길은 알꺼구 민아야 잘부탁행 러브러브
"..............혹시 내일모래 신문이나 티비봐둬라
성문고등학교 피로 물들었다 라고 대문짝 만하게 장식할테니 훗"
'뚝'
-엑!!!!!!!!민아야 민아야 야아~~~~~~~~~~
민아는 어제 수화기에서 소리를 지르던 범진의 목소리가 생각나자 다시금
흥분되는 기분을 애써 눌르며 교문으로 천천히 들어섰다
민아의 새로운 인생 출발점을 지나치는 순간을 분노로써 지나치고 있었던 것이다
민아는 1층의 중앙에 자리잡혀 있는 교무실을 보고선 짜증스러움이 올라왔지만
이리 궁지 몰려버리걸 범진이 놈이 영악한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런짓까지 할줄은
몰랐던 자신의 빈틈을 생각해내며 체념한 얼굴로 교무실의 문을 열었다
'드르륵'
민아는 문을 열자마자 교무실의 온갖 사람들이 자신에게 시선을 집중 시키자
저것들은 뭐냔식으로 한명한명을 바라보았다
"혹시 강민아 선생님이신가요??"
민아는 선생이라는 호칭이 신경에 거슬렸는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하지만 그 사람의 얼굴을 보자 얼굴이 더 찌푸려지는것은 어쩔수
없는것 같았다 기름이 자르르 흐르는 얼굴에 덕지덕지 붙은 심술보에 머리는 반짝
반짝 윤을 내는 대머리였다 뚱뚱한 몸으로 자신을 보며 말하는 남자를 보자
민아는 순간적으로 주먹을 날리뻔한것을 자제했다
그 남자의 시선이 너무나도 음흉하고 재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어쩔수 없이 민아가 자신이 맞다고 고개를 끄떡이자 남자는 손을 내밀며 말했다
"저는 이 학교 교장선생입니다 "
민아는 손을 내밀고 있는 교장의 손을 빤히 바라볼뿐이었다
굳이 잡고 싶지 않은데 잡을 이우가 없지 않은가
민아가 악수를 하지 않자 교장은 무안했는지 헛기침을 하며 말을 이어나갔다
"그럼 강선생은 2학년 5반의 담임을 맡게 되는걸로 정해져 있습니다
지금 강당으로 가서 조회를 해야하니깐 강당으로 자리를 옮길까요??"
교장의 말이 끝나자 갑자기 웅성거리는 교무실이었다
다들 시선이 민아에게서 떠날줄 몰랐고 민아가 한명 한명 눈을 마주치며 바라보자
반넘게는 자신들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 지는 사람들이 있었다
새학기때 담임을 정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1달이나 지난 지금에 담임을 맡다니
민아는 뭔가 범진의 계락대로 움직이는것 같아 짜증을 느끼고 있었다
"강민아 선생님이라구요??"
딱 달라붙는 몸의 라인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빨간 립스틱이 묘하게 어울리는
여자가 민아의 어깨를 톡톡 손가락으로 건드리며 말을 걸어왔다
도도한듯 민아의 어깨를 건들였지만 민아는 뭐냔식으로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반가워요 저는 영어를 맡고 있는 황이지라고 해요 앞으로 잘지내요"
섹시해 보이는 여선생이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해왔다
민아는 어쩔수 없단듯이 살짝 악수를 했고 이지선생은 뭔가 묘하다는 눈으로
민아의 위아래로 훑어보기 시작했다
"정말 이쁘게 생겼네요... 흐음.......견딜수 있을까요?"
이지의 말이 뭔가 있어 보여 민아는 이지의 눈을 맞추며 바라보았지만
이지는 손을 내저의며 말했다
"아~~~아무것도 아니예요~~~호호호"
점점 이지가 맘에 들지 않는 민아는 괜한 범진이놈을 다시금 어떻게 죽여야
할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얼른 강당에 가죠 조회 시작하겠어요~~교장선생님 성질이 워낙까탈스러워서
늦으면 잔소리 들을지도 몰라요~~~"
이지가 민아의 팔을 잡자 민아의 콧속으로 스며드는 독한 향수의 냄새가
민아의 미간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후각이 발달되어 있어 유난히 작은 냄새에도 민감한데 콧속을 찌를듯한 향수냄새에
민아는 머리가 어질한걸 느꼈다
이지가 민아를 끌고가자 교무실에는 싸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저 선생님이 요번의 희생자인가요?"
"글쎄요 굉장히 연약하게 생겼는데 어떻게 될런지........"
"소문으로는 이사장님이 직접 그 반에 담임을 맡게 하라고 했데요"
"그럼 낙하산인가?"
"설마요 낙하산이면 그반에 넣을리가 없죠.........악마소굴인데......."
민아는 옆에서 조잘조잘 쉴새 없이 말하는 이지의 입을 꼬매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그래서요~~아참 우리 이사장님 봤어요??굉장히 잘생겼어요"
이지의 말에 민아는 범진의 얼굴 생김새를 기억했다
노땅주제에 하얀색을 띄는 금발로 탈색한 귀를 걸치는 긴듯한 커트머리에
이쁘게 생긴 얼굴주제에 갑빠는 탄탄한 놈이었다
민아는 파리에 있을때 범진과 걸어 다닐때 마다 쉴세없이 들어오는 모델제의와
심지어 집에까지 전화해서 귀찮게 괴롭히는 놈들땜에 한번 파리시내를 뒤집어
놓은적이 있었다 그것때문에 범진이와 둘이 할아범 앞에서 3시간동안 오토바이
자세로 있었던걸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
민아는 할아범이 온간 고문으로 괴롭혔던걸 생각하면 가출을 100번도 더 하고
싶었던걸 여기까지 온 자신이 너무 대견함을 느꼈다
"맞다 강선생님은 이사장님 알죠??"
"?"
"강선생님 이사장님 낙하산으로 왔다는 소문이 교무실에 돌고있는데요"
소문이 아니구 사실인데 뭘 입아프게 이리저리 옮겨주는지 한심해보였다
"........"
"몰라요??하긴 이사장님도 취향이 있으실텐데 그 멋진분이~~~~"
민아가 아무말 없자 이지는 왠지 민아에게 일부로 들으라는듯이 크게 말했다
"그리구 낙하산이면 5반 담임두 맞게 하진 않겠죠~~~~
얼마나 문제아 반인데요 꽤나 고생좀 하실꺼예요 얼마나 버티는지 선생님들이
내기 걸었거든요 참고로 저는 1주일에 걸었어요 그러니깐 일주일은 버텨요 쿡쿡"
"일주일에 얼마 걸었는데요?"
"3만원이요 그러니깐 일주일이라도 버텨요
괜히 약한적 하루만에 떨어져 나가지 말구요 쿡"
민아는 이제 대놓고 비꼬는 이지를 나른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이지는 묘하게 뿜어져 나오는 민아의 매력에 얼굴이 붉어지는걸 느꼈다
여자한테 두근거리는 자신을 자학하고 있었다
"3만원이라..........몸값치곤 너무 싸서 쉽게 못 물러나겠는데.....
뭐 100억정도면 쉽게 뭘러날텐데 제가 꽤나 자존심이 쎄서요 킥킥"
민아가 입술을 비틀며 말을 하자 이지는 왠지 모를 수치감으로 얼굴이 붉어졌다
민아가 먼저 이지를 지나쳐 앞으로 걸어가자 이지는 분한듯이 소리쳤다
"반아이들한테 비굴하게 뇌물도 쓰고 그래봐요 혹시 알아요 잘봐줄지!!!!!!!!!"
민아는 기분 조지는 이지의 말에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 곳에서 뒤를 돌아
이지의 눈을 마주하며 나즉하게 말했다
"더럽다 그게 니 삶방식이냐?추잡하기는"
이지는 자신에게 욕을 했는데요 왠지 대들수가 없었다
민아의 눈빛이 너무나도 무서웠기에 천천히 뒤를돌아 걸어가는 민아의 뒷모습을
보며 스르르 복도에 주저 앉아 버렸다
민아는 강당인듯한 곳의 문을 열자 교복을 입을 학생들이 강당를 가득채워
활기를 치고 있었다
이런것들과 융합이 되라는 범진의 뜻은 너무나도 무모한것이었다
민아는 지금이라도 이곳에 시한폭탄을 설치하고 싶은 심정이었기 때문이다
"야 이자식들아 조용히 해!!!!!!조용히 해야 조회를 할꺼아냐!!!!!!!!!!"
단상위에서 츄리닝 차림의 남자선생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다
그런 모습에 민아는 왠자 자신의 어릴적이 생각나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자신에게만 건방지지만 않다면 어느정도는 참을만 할것 같았다
체육선생이 소리를 질러도 조용히 안하던 놈들이 키가 커다란 학생이 단상위로
걸어올라오자 순간 차가운물을 붓듯 분위기가 한순간에 싸해졌다
민아 또한 그 남학생한테 눈이 가는건 어쩔수 없는듯.......
"쟤가 민시우라구 선생님반 회장이자 학생회장이예요
차갑게 생기면서도 왠지 이지적인게 너무 잘생겼죠~~~~헤헤"
민아가 단상위에 서있자 동글동글 귀엽게 생긴 여선생이 민아의 옆에서 말했다
그런 여자의 모습을 보자 민아는 별로 싫은 느낌이 아닌지 여선생의 말을 듣고 있었다
"저는 국사담당 이가연이예요 잘부탁 드려요
제 또래 선생님들이 없어서 외로웠거든요 워낙에 학교를 빨리 입학해서....
24살 이예요 23살이라고 한것같은데 잘지내봐요^^"
요번에도 어김없이 손을 내밀었지만 민아는 생각도 하지 않고 가연의 손을
꼬옥잡았다 이런 기분도 괜찮은 느낌에 민아는 덤으로 미소까지 지어보였다
"우와 아까부터 강선생님이 웃으면 얼마나 이쁠까 생각했는데 정말 이뻐요^^"
"^^"
민아는 가연에게 여러가지 말을 듣던중 시우의 얼굴을 자세히 바라보았다
살짝 눈을 가리는 좀 긴듯한 커트식 머리에 연한 갈색이 도는 결 좋아보이는
머리결에 하얀피부에 살짝 속쌍꺼풀이 진 날카로운 눈에 180정도 되어보이는
장신의 키와 붉은 입술 꽤나 생긴 얼굴이긴 했다
민아는 시우의 무테 안경속에 가려진 눈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도중에 시우와 눈이 마주치긴 했지만 민아는 계속 시우의 눈을 바라보자
시우가 살짝 웃어보였다
왠지 시우가 웃자 민아는 기분 나빠지는것 느껴 고개를 돌려버렸다
시우가 올라와서 조용해진 분위기를 틈타 교장은 마이크 앞에 서서 헛기침을
두어번 하더니 목소리를 깔며 입을 열었다
"오늘은 새로오신 선생님을 소개를 하고 조회를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자.........강선생 이쪽으로 오셔서 소개하시죠"
민아는 전교생의 시선이 자신에게로 쏠리자 왠지 해먹을 짓이 아니란걸 느끼며
앞으로 걸어나갔다
"떨지말아요~~~"
짜증이 나서 굳어버린 얼굴이 떨고있는걸로 보였는지 가연은 작게 속삭였다
그런 가연이 귀여운지 민아는 가연을 보며 오케이란 제스춰를 취했다
민아가 마이크 앞에 서서 입을 열려고 했다 그.때.
"야야 졸라 귀여워 선생 때려치고 내 깔따구나 해라~~~"
"그래 선생하긴 아깝다 이 오빠가 놀아줄께~~~"
"얼굴은 이쁘고 몸매는 쪼까 되는데~~~~"
"야야 묘한 매력있지 않냐 섹시해보이는데~~~~~"
"오늘밤에 만날까~~~~"
'쾅!!!!!!!!!!!!!!!!!!!!!!!!!!!!'
민아는 순간 아침에 이지선생과 어제 범진의 일들과 같이 한꺼번에 폭팔되었는지
단상을 발로 차버렸다 그러자 순간적으로 앞으로 나가 떨어지는 단상
전교생과 선생님들은 생각지도 못한 파열음과 민아의 행동에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조잘대는 새끼를 입구멍을 조져 버리겠다
귓구멍 잘 닦고 새겨들어라 이름 강민아 나이 23살 낙하산타고 이학교 왔다
중요한건 주제도 모르는 고등어 새끼들이 팔딱 거리면 사지를 찟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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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왔습니다 아이디를 냐핫에서 반달로 고치고 소설 내용도
다시 수정해서 돌아왔어요 내용은 쫌 많이 바꼈구요
민아나이도 23살로 올렸습니다 이제 열심히 활동할께요^^
#문제아고등학교# 2
민아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제어 안되는 얼을같음 말들을 서슴없이 내뱉었고
짧고 굵게의 신조를 지키며 10초 만에 아까 서있던 자리로 되돌아갔다
"우와 강선생님 너무 멋졌어요 헤헤헤"
얼빵한 얼굴을 지으며 말하는 가연이였다
민아는 대수롭지 않다는듯 표정을 지어보이며 주위를 휙휙 둘러보았다
교장을 이미 거품을 물고 자리에서 일어난 상태였고 주위사람들도 저 여린 민아의
입에서 나온 말들을 상상하기 힘든지 모두 얼이 빠진 상태였다
민아는 시우와 눈이 마주치자 습관대로 상대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게 민아의 싸움 방식이었기에 습관대로 시우의 눈을 바라보았다
시우는 민아에게 씨익 웃어보이며 학생들 무리속으로 섞여 강당을 벗어났다
민아는 자신만 보면 실실 웃어대는 시우가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다
왠지 비웃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민아는 장작 30분동안 교장의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여자로써 품행이 어쨌느니 선생부터 이러니 학교의 위신이 어떻게 되겠느니
민아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말들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강민아 눈뜨고도 잘잔다
민아는 30분동안 자다 교장이 쥐어준 출석부를 들고선 2학년 5반으로 향했다
문제아 반이라고 가연에게 귀에 딱지가 배기도록 들은 민아는 이것들이 팔짝거리고
날뛰면 오늘은 왠지 살인을 낼것같은 생각에 참을 '忍'머리속으로 되세기면서
교실 문을 열었다
어느정도 반 분위기를 잡는 소수의 특정 인물들은 가연에게 들은 민아는 자신의
중고등학교 시절에 비하면 껌이란 식으로 교탁으로 걸어갔다
교실에 싸한 분위기가 감도는듯 하자 민아는 이런분위기를 알듯했다
일종의 경계심
"이름은 강민아 과목은 수학이다"
민아는 더이상 할말이 없었고 무슨말을 더해야 하나 생각을 하면서 교탁에
손을 집자 손바닥에서 따금라면서 아릿하게 느껴지는 통증이 있었다
민아는 손을 때고 손바닥을 보자 송글송글 맺히는 피방울들이 민아의 시야에 찼다
민아는 싸울때 피를 보면 흥분조가 제곱으로 더해 엄청난 실력을 발휘했지만
지금 같은 경우는 자신에 대한 도전인거지 싸움은 아니었기에 싸하게 변할려는
눈을 가라않지고 있었다
교탁을 바라보니 커터칼 잘린 조각들이 위쪽을 향하며 교탁 귀퉁이에 붙혀져 있었다
심지어 자르지 않은 긴 커터칼들은 바로 민아 손옆에 나란히 누워져 있었다
날카로운 날은 향한채로......
"존나 병신아니야?뻔히 보이는데 손을 가져다대냐??"
조롱조가 섞인 말투가 들리자 민아는 그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게 낙하산이라더니 애자아냐?"
"졸라 개폼잡더니만 금아 요번에는 굉장히 쉬울것같은데"
"응응 그럴것 같어"
민아는 똑같이 생긴 두놈이 만담을 하듯이 서로 모를말들을 지껄이며 있자
가연이 말했던 칼을 무지 사랑한다던 그 쌍둥이 놈들인가 생각이 들었다
민아의 피를 보게 한 인물들 치곤 너무 애기같고 조금한 성장 덜된 청소년이였다
금과 은은 깔끔한 커트머리에 금색의 브릿지가 화려하게 들어가 있었다
아무리 같은 얼굴이었지만 장난끼로 똘똘 뭉쳐 큰 눈을 반짝이는 금과
적대감을 가득 담은 날카로운 은의 눈은 너무나도 달라보였다
민아는 손바닥에서 나오는 피를 혀로 핥으며 금과은을 바라보았다
둘은 그런 민아의 모습이 너무 색기가 흘러넘쳐 얼굴이 붉어 졌다
민아는 손다받을 핥으며 교탁에 붙혀져 있는 긴 커터칼을 두개를 뜯었다
'탕'
"까아아아!!!!!!!"
민아는 순간적으로 맨뒤에 앉은 금과 은의 책상에 커터칼을 정확하게 꼽았다
여학생들은 놀라 소리를 질렀지만 금과 은은 사색이 되어 거만한 자세 그대로
굳어 민아를 뻐금뻐금 거리며 바라보았다
그런 둘을 보며 민아가 나즈막하게 말했다
"도전치곤 약한데...."
민아의 말에 쌍둥이들은 수치심을 느꼈지만 놀라 굳은 몸을 풀어질줄 몰랐다
정말 살인이라도 저지르는건 아닌지 민아는 화가는 얼굴을 계속 삭히며 말했다
"이반 회장있나?"
민아의 말에 창가 맨뒤에 앉았던 시우가 스르륵 일어났다
"니가 뒷정리랑 다해라 나는 초짜라 암것두 모르니깐 오늘은 여기까지 한다"
민아는 대놓고 땡땡이를 치겠다고 간접적으로 말한것이었다
그러곤 느긋하게 교실을 빠져나갔다
민아가 빠져나간 교실안은 싸하던 아까의 분위기와는 달리 웅성거림으로 가득찼다
"뭐야 저 여자 도대체가.........."
"그러게 보통 선생들은 낙하산으로 왔다는말 안하지 않나?칼 날리는거 봤냐?"
"손이 안보였어"
"선생주제에 욕도 존나 잘해......."
금과은 역시 한방 먹은 표정으로 서로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금아 확실히 쉬운 상대인건가??"
"쉬운상대라고 생각했었는데.........."
"나는 무섭다..........."
금과 은의 옆에서 노트북을 두드리던 곱상한 이미지를 가진 남학생이 나즈막하게 말했다
금과 은 역시 같은 생각이었는지 복잡한 얼굴을 지어보였고 창가쪽에서 반아이들의
얘기를 지켜듣던 시우는 조소어린 미소를 흘리며 의자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있었다
민아는 원룸식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자신의 오피스텔에 들어섰다
너무 화를 참았더니 갈증이 나 참을수가 없어 냉장고 문을 열었다
생수병과 음료수 캔 맥주들 민아는 당연하게 맥주를 잡아들었다
화끈거렸던 손바닥을 시원하게 녹여주는 차가움 굉장히 맘에 들었다
맥주 한모금을 마시자 싸하게 파고드는 맥주의 맛
이러다 민아는 홧병에 제명에 못사는게 아닌지 민아 또한 이정도로 참은 자신이
너무 대견함을 느꼈다
쇼파에 걸치고 앉아 검은색으로 굳어버린 손바닥의 피딱지를 무심하게 바라보았다
쓴맛의 맥주를 마시며 천장을 멍하니 바라볼때 울리는 벨소리.....
"여.."
-민아야 진짜 다 죽여버렸어?나 내일 신문이랑 티비봐야되?
"흐음.........."
-헉!!!!!!
순간적으로 수화기에서 귀를 때는 범진
"개새끼야!!!!!!!!!!!!!!!!!!!!!!!!!!!!!!!!!!!!!!!!!!!!!
니가 나 엿먹일려고 작정했어!!!!!!!!!!!!!!!!!!!!!!!죽여버릴테다!!!!!!!!!!!!"
-민아야 끝났어????????
"니 새끼 눈깔 도려 파고 입술 갈기갈기 찟어버리고 니놈 귀는 잘게잘게 썰어
오늘 엿 맥인 새끼들한테 먹여버릴테다 젠장"
-잘못했어!!!!!!!!!!!용서해줘~~~~~~~~~~~~~에이 아무도 안죽였나보네
역시 너는 나의 반쪽 프렌드~~~~~~~~~~~~~~~~~~~
""뚝""
-여보세요??야야 민아야??에이 끈었네.........;;;;;;;;;;;
범진은 뚜뚜 소리가 들리며 끊기 통화를 아쉽게 바라보며
단축된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위해 부지런히 머리를 굴려야 했다
민아의 성질을 아는데 요번엔 심하게 건든건 자신도 인정하기에......
민아는 어제 입은 정장을 때려 치우고 화려하게 찟어진 구제 청바지에
깔끔한 흰색 긴 쭉티를 걸쳐입고는 허리에 힙쌕을 매고 머리를 질끈 묶고
집을 나섰다 새벽공기는 더럽다고 하던데 이런 이상한 생각을 하며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성문고등학교앞은 등교시간이라서 인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왁자찌껄이며
교문을 통과하고 있었고 교문 중앙에는 어제 그 츄리닝차림의 체육선생이 죽도를
한손에 쥔채 나름대로근엄한 표정으로 선도부원들을 거느리고 서있었다
근엄한 표정과 츄리닝차림는 조합이 안맞아 보이기는 한다
"거기 니네 쌍둥이 자식들!!!!!!!!!!!!"
체육선생은 지금 막 교문을 통과하는 금과 은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손에 들고있는
죽도로 금과 은쪽을 가르켰다 금과 은은 또냐 라는식으로 짜증이 담긴 눈으로
껄렁한 걸음걸이로 걸어갔다
"왜 불렀어요~~~"-금
"이 새끼들 선생님한테 말하는 뻔새하고는............"
"선생님 새끼 아닌데요"-은
"이.........암튼 니네 왜 머리색깔 안빼??
여기가 대학교줄 알어??어디 고딩놈들이 머리에 브릿지야??"
"분명히 요번 이사장님이 두발자유라고 했었는데요?"-은
"웃기지마 머리 염색은 안포함되있어!!!!!!!!!!!"
"그럼 저기 지나가는 놈은 왜 안잡아요??"-금
금이 손짓으로 가르키는 곳에는 노란색으로 탈색한 양아치 분위기를 내는 남자애가
유유히 자기네들을 지나쳐 현관으로 들어가고 있었고 그 모습에 체육은 당황하는
얼굴을 숨기며 도리어 언성을 높였다
"저놈은 저놈이고 니네부터 해결하고 저놈 해결하면 되잖아!!!!!!!!!!"
"됬습니다 저놈부터 해결해요"-금
"왜요??찔리세요??이사장 조카라서??"-은
"이 새끼들이!!!!!!!!!!!!!!!!!!!!"
조롱기가 섞인 은의 말에 체육은 죽도를 들어 은의 몸을 치려고 하고 있었다
그 때 정문쪽에서 달려오던 은색의 아우디가 굉장한 속력으로 체육의 옆쪽
운동장에 희뿌연 연기를 풍기며 꽤나 과격하게 스고 있었다
연기속에서 육두문자를 내뱉으며 내리는 민아였다
"씨파 먼지 존나 날려 짜증나게"
빨리 세울려고 했던게 꽤 과격하게 세워졌던지 차에서 내리자 희뿌연 먼지가
민아의 얼굴에 와닿자 민아는 짜증을 팍팍 풍겼다
교문 옆쪽에 주차장으로 만들어진곳에 차를 세운 민아는 어제 자신에게
귀엽게 까분 쌍둥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체육선생이 커다란 죽도를 들고 은의 머리위에 정지 상태로 있는것도 눈에 들어왔다
"강,,,강,,,강선생!!!!!!!!!!!!!!!"
민아는 체육선생이 말을 더듬으며 자신에게 손가락질을 하자 기분나쁨을 느꼈다
"도,,,,도,,,도데체가 운전을 어떻게 하시는겁니까?!!!!!!!"
"열심히 하죠"
"사람을 죽일려고 하시는겁니까??도데체 여자가 무슨운전을 과격하게 합니까?
옷차림하고는....쯧쯧.........."
민아는 자신을 무시하는 체육선생의 말투에 하루 상큼하게 시작하려던 생각이
달아나자 가지런히 이마에 내려와있는 앞머리를 쓸어올리며 체육한테 걸어갔다
#문제아고등학교# 3
"........옷이랑 운전하는거랑 무슨 상관인데요 선생님은 옷으로 운전합니까?"
저 면상에 주먹을 꼽아버리고 싶은데 차마 아침부터 귀찮기 싫어서
목소리를 자제하며 말했다
".......운전좀 조심히 하시라는거였습니다........위험하잖습니까?"
이사장 정통으로 내려온 빽인걸 두려워 하는건지 민아의 싸늘한 눈초리가 두려운건지
체육은 일직선으로 하나의 흔들림없는 민아의 두 눈을 피하며 말했다
"그런데 저 건방진 꼬마놈들과 머하는 중이었습니까?"
"아~~이자식들이 머리 염색물을 빼라는데 오히려 선생한테 대들고 있지
않겠습니까??그래서 사랑의 매를 좀............."
"얼핏 듣기로 두발 자유라고 들었는데"
"이놈들은 정신 못차리는 쓰레기같은 놈들입니다......맞아야 정신차려요"
고정관념과 이기주의로 똘똘 쌓인 한심한 족속들
민아는 체육의 마지막 말로 인내심이 뚝 끊어지는걸 느꼈다
체육의 죽도가 은의 머리를 향하자 은이쪽으로 달려가 죽도를 한 손으로 잡았다
그런 민아의 모습에 체육은 물론이고 금과은 운동장에 모든 사람들이 민아를
놀라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강선생 이게 무슨.........."
"내가 왜 선생이 하기 싫었는줄 알아?
너 같은 더럽고 재수없고 엿같은 인간들이 있기 때문이야 "
"참아도 한계가 있어 어디서 기집애주제에 이사장 믿고 깝쳐!!!!!!!!!!!!!"
체육이 민아가 잡았던 죽도를 민아의 머리로 향하자 운동장의 여자 아이들은
소리를 질르며 눈을 감았고 모든 사람들도 큰일났다는 심정으로 둘을 바라보았다
민아는 날아오는 죽도를 가볍게 피하고선 체육의 안으로 파고 들어 주먹으로
명치끝을 정확하게 맞췄다 그러자 기침을 하며 바닥으로 꼬꾸라지는 체육
쓰러지는 체육의 옆구리를 발로 세게 겉어 차고선 체육의 멱살을 잡아 올렸다
가녀린 민아가 커다란 체육을 가볍게 들어올리자 모두 깜짝 놀라했다
"니 자신을 알라 내가 니놈한테 전해주고 싶은 말이다
엿같은 인생 더러운 인생 너같은 놈은 세상 살아온게 자체 쓰레기야
어디 니까짓게 쓰레기라 운운해 지랄 맞은 새끼!!!"
민아는 마지막으로 주먹으로 체육의 코를 내리쳤다
괴성을 지르며 쓰러지는 체육은 코뼈가 내려 앉았는지 쉴세없이 코에서 피가
흘렸고 바닥에서 코를 잡고 굴렀다
"완전히 박살 났을거다 그거 붙으려면 3개월정도 걸리니깐
그 동안 안봤으면 한다 그전에 보일 경우 니 새끼 이빨을 다 부셔버릴꺼다"
민아의 살기띤 시선과 차가운 목소리에 체육을 고개도 들수 없었고
민아는 피가 묻은 주먹을 체육옷에 쓱쓱 닦더니 현관으로 걸어들어갔다
현관에 들어와서 수돗가에서 피에 얼룩진 손을 씻어내고 있자 뒤에서
움찔움찔 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민아는 물에 젖은 손을 씻어 내며 뒤를 돌았다
그 곳에는 금과 현이 우물쭈물 거리며 민아를 바라보았고 민아는 그런
두놈이 지금 뭐하는건가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그런짓 했다고 해도 선생님편 안들꺼예요"-금
"하나도 고맙지 않다구요"-은
"누가 니들 땜에 그짓 했다냐?"
"....////////"-쌍둥이
"난 그 새끼가 너무 엿같아서 그런거야 졸라 착각은 자유라더라 븅"
민아가 뒤돌아 갈려고 하자 금이 자신도 모르게 큰소리로 말하며
민아의 발걸음을 잡았다
"보통!!!!!!!!!!!!!..........선생들은 그러지 않잖아요
그렇게 엄청난 싸움실력에 욕에 그런 옷차림에............"-금
"그리구 낙하산이란것도 떳떳히 밣히지 않잖아요"-은
"니네가 지금 나한테 태클을 거냐? 아님 도전이냐?"
민아가 싸울기세로 싸늘한 눈매를 짖자 금이 당황한듯 말했다
"이것봐요 보통 이런 반응이 아니라구요!!!!!!"-금
"뭐 어쩌라고 내가 이렇게 살아왔다는데"
"그래도 너무 달라서 겪은 선생들이랑 너무 달라서......."-은
"그런 쓰레기들이랑 동격으로 보지말아라 엿같다"
"........."-쌍둥이
"나는 말이야 고딩시절에 주먹으로 무조건 해결봐서 니네가 나한테 개기려고
팔딱팔딱 뛰어 다니면서 눈에 거슬린다면 무조건 주먹으로 해결해 기억해라
난 그리 좋은 성격이 아니야.........그리고 니넨 쓰레기 아니야"
경고를 하듯이 말하고 사라지는 민아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금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정말 이상한 선생이야........."
"어..........정말 이상해.........."
#문제아고등학교# 4
교실문을 열고 들어오는 금과 은의 얼굴에는 묘한 흥분감을
얼굴 한가득에 담은채 궁시렁 거리며 반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그 선생 되게 멋있었지"-금
"응.....여자주제에 카리스마 만빵이더라..."-은
귀여움이 담긴 얼굴로 이리저리 굴리며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매만지던 은이
반에 들어서자 보이는 날카로운 모습의 현의 뒷모습에 금세 입을 닫았다
"...........금아"
"어??"
"그냥 아까일은 아무일 없었던거야 그 선생 말대로 우린 신경 안써도 되는거야
그리구 그 선생한테 가졌던 묘한 감정들도 없는거야 지금부터.."
"은아......."
"너나 나나 현이 배신못해 누구보다 상처 많이 받은게 현이잖아
그런 현이 절대 못버려 우리는..........그러니깐 강민아를 증오해야돼 그게 최선이야"
끝을 흐리는 은이의 눈속에는 차가워 보이는 인상에 남자치곤 곱상한 외모지만
뭔가 한짐을 매고 있는 인상을 가진 현이가 노트북을 다루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다른사람들과 달리 금과 은의 눈속에 비춰지는 현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쓰러질것
같은 힘겨운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었다
민아는 젖은 손을 탈탈 털며 교무실로 들어섰다
웅성웅성 거리던 시장바닥 같던 교무실안은 민아가 들어옴으로 인해 찬물을 끼언진
것처럼 순식같에 조용해 지며 민아에게 시선을 향했다
그런 교무실의 반응에 민아는 아까 교문에서 있었던 일이 벌써 퍼진건가 라는
조금한 중얼거림과 함께 자신의 책상으로 걸어갔다
그런 민아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것 찌릿하게 콧속을 파고 드는 싸구려 향수 냄새와
베베 꼬인 말투로 도도하게 걸어오는 이지였다
"강선생님 오늘 교문에서 난리 쳤다면서요~~~~~~~
어떻게 그렇게 덩치 큰 체육선생님을 병원으로 실려가게 만들어요 재주도 좋지
그리구 걱정두 없겠네요 그 엄청난 빽땜에 징계도 받지 않을테니깐요"
대놓고 붉게 칠한 입꼬리를 올리며 말하는 이지의 모습에 민아는 저 여자의
진한 빨간 입술 색깔이 은근히 신기한듯 얼마나 많이 쳐바르며 저런 쥐잡아
먹은 듯한 쌔빨간 색이 나오는지 은근히 궁금해졌다
"지금 그말 그 선생이란 같은 병원침대에 나란히 눞고 싶다는 말로 들리는데요"
"어머어머 야만적이예요 어떻게 여자가 그런 몰상식적인 행동을 해요!!!!!"
"당신 여자 아니야? 당신도 여자면서 여자를 나약한 존재로 하락 시켜버리는
이유가 뭐야? 근성부터 썩어 들어갔어 나는 태어났을때 부터 야만적이게 태어났고
살아온 방식도 몰상식해 그래서 뭘 어쩌라구 입아프게 일일이 너한테
설명해야 하나? 그냥 몰상식적인 행동을 하고 말지"
민아는 어제부터 말빨로 자신의 속을 은근히 긁어 놓는 이지의 머리 옆쪽으로
아주 조금한 차이로 옆 벽에 책상위에 올려져 있는 30센치자를 던져버렸다
이지의 옆볼에는 실핏줄기가 흘러 내렸고 교무실은 순간 정적이 흘렀다
"다음에 이정도로 안끝나 그 자라다만 콧대 가루로 만들어 놓겠어"
이지는 코를 부여잡고 다리에 힘이 빠진듯 바닥에 주저 앉았고 그런 이지를
부축할 생각도 없는지 교무실안의 모든 사람들도 숨을 멈추고 있었다
그런 이지를 거들떠도 보지않고 민아는 종치는 소리와 함께 출석부와 수학책을
챙겨들고 교무실을 빠져 나갔다
계단을 올라가던 민아는 성격 많이 죽은 자신을 느꼈다
저런것들은 말도 꺼내기 전에 손부터 올라갔었는데 오늘같이 기분이 드러운 날에는
왠지 많이 죽은 성격 또한 범진의 계략이 아닌건지 민아는 한층 기분이
드러워지는 업그레이드를 느꼈다
어느새 도착한 교실문을 아무 생각없이 열자 순간 날라오는 날카로운 물체들
순식간적으로 민아의 옆을 지나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문기둥에 박혀버렸다
고개를 돌려 순간 자신의 옆으로 지나간 문기둥에 박힌 물체를 보았다
화려한 용무늬가 그려진 단도 두개가 박혀 있었다
고개를 반쯤 돌리고 있는 민아의 모습에 반 아이들은 민아의 반응을 기다렸지만
민아는 단도의 형태를 바라보기만 할뿐 움직이이 없었다
잠시후 문기둥에 꽃혀있는 칼을 잡아 빼고 있었다 얼마나 세게 던졌으면
잘 빠지지도 않았다
칼을 손에 들고 교탁으로 천천히 자리를 옮기는 민아
분위기가 순간 무거워졌다 아이들은 자리에 주저 앉아 울부짓거나 겁에 질려
하얗게 질린 민아의 얼굴을 보고싶었지만 얼굴색 하나도 변하지 않는 민아였다
아이들의 실망감을 더 없이 안준게 아니고 교탁에서 칼날로 손가락을 긋는
민아의 행동에 아이들은 경악 그자체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민아는 칼날이 잘 갈려있으면 화려한 용무늬의 두개의 단도가 마음에 들었다
갑자기 날라온 칼에 놀라지는 않았지만 살기도 담겨있지 않은 칼을 던진
놈들은 신경쓰지 않아도 될것같았다
"칼날이 아주 손질이 잘되어있는데 이거 주인 누구야?
셋 셀때까지 안나오면 그냥 아무한테 던져 버릴테다"
확고한 민아의 말에 반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어느덧 둘까지 온상황 정말 민아가 던질듯한 분위기를 뿜어내자 반은 경직 상태의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자 뒤쪽에서 드르륵 소리와 함께 의자소리가 났다
"저예요 제가 그랬어요"-은
"!!!!!"-금
금이 놀란 표정으로 은을 바라보며 자신도 일어설려고 하자 은이는 금의 어깨를
눌러 자리에 앉히곤 교탁으로 걸어나갔다 그런 은을 나른하게 바라보는 민아였다
"저년 우리 은이 때리는거 아니야? 오늘 체육도 죽사발났다매?"-여학생 1
"씨발 때리기만 해봐 경찰에 고발할꺼야"-여학생 2
"분위기로 봐서 한대칠것같은데....."-남학생1
"은이가 가만히 있을 위인은 아니잖아"-남학생 2
소근소근 웅성거리는 분위기에서 천천히 걸어나오는 은
"제껍니다"
민아는 비장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은이 왠지 귀여워보였다
매일같이 능글거리는 범진이를 상대하다 보니 자신이 많이 허해졌다고 생각한
민아는 가만히 은을 바라보았다
민아가 자신을 바라보고만 있자 은이는 더 긴장되는 마음이 들었다
아까 체육선생을 때리는걸 보니 장난이 아닌듯 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아....때릴꺼면 얼른 때리세요 빨리 들어가고 싶어요"
민아는 왠지 모를 은의 말에 단도를 교탁에 툭툭 치며 생각을 했다
그런 민아의 행동에 더욱 반분위기는 싸늘해 져갔고 은이는 눈까지 질끈 감았다
민아는 질끈 감은 은의 속눈썹이 참 길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널 왜 때리는데"
"....?......안때려요? 칼을 던졌는데요?"
"그것가지고 널 왜 때려? 그게 잘못된 일인가? 살기가 없었는데...."
"그럼 왜 그렇게 얼굴이 굳어 계세요?"
"아아......이 단도가 참 맘에 들어서 가지고 싶은데 주인이 나타났으니
돌려주려고 하니 아까워져서 말이야......."
은이는 민아의 말에 한순간의 긴장이 쫙 풀리며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되게 무서우면서도 왠지 모를 엉뚱함 미워해야 하는데 어제부터 놀랄만한 일들을
계속 터뜨리더니 오늘은 웃기기까지한게 묘한기분이었다
"자아 가지구 들어가라 오늘은 수업하자 수학1 어디까지 했나?"
민아는 은이의 등을 툭툭 쳐서 들여 보내곤 수업을 진행시킬려고 했다
반아이들도 정말 알수없는 민아의 매력에 헤어나올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교탁위에 양반다리를 한채 책을 피는 민아
너무나 자유스러운 민아의 모습에 반아이들은 어떻게해야 할지를 몰랐다
어제의 딱딱한 정장과는 달리 너무나 자연스러운 평상복차림에자신의 또래의
친구같이 편안함이 민아에게서 느껴졌는지 순간 은이의 일로 웅성거렸던
반은 그저 민아의 모습을 멍하니 쳐다볼수밖에 없었다
민아가 교탁에 앉아서 수학책을 뒤적거리고 수업을 할려고 하자 뒤쪽에서
둔탁한게 떨어지는듯한 소리가 민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조금한 아이가 의자에서 떨어지면서 차가운 교실바닥에 발작을 하며 쓰러져 있었다
민아는 교탁에서 후다닥 내려와 단걸음으로 그 아이에게 뛰어갔다
호흡곤란을 보이며 쓰러져 있는 아이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가고 있었다
그런 아이의 모습에 민아는 뭔가 가슴 한편이 아린듯 아이의 몸을 잡으려고 했다
그러자 손에서 느껴지는 매서운 기운....
"진우한테 손대지 말아요................."
깔끔한 인상을 가진 남자아이가 민아의 손을 매섭게 내리치며 경계의 눈을
한채 바라보았다 그런 아이를 어이없게 민아는 바라보면서 쓰러진 아이를
조심스럽게 안아서 어떻게는 진정시킬려는 남자아이의 모습을 보았다
남자아이는 그런일이 자주있었는지 자연스러웠지만 평소보다 심한 발작 증세에
아이의 얼굴이 더욱 하얗게 질려가자 어쩔줄 몰라하며 당황해했다
그런 남자아이의 손에서 아픈 아이를 조심스럽게 가져오는 민아
그런 민아를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이러다 숨넘어 가겠다 저기 찌그러져 있어"
민아는 아이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그 남자아이의 무릎위에 올려 놓고선
손바닥으로 심장 가까이에 가져대더니 일정한 간격으로 누르기 시작했다
막혀있는 아이의 숨이 터져 나오자 민아는 팔과 다리를 주무르기 시작했고
남자아이도 아이의 숨이 나오자 기뻐할 정신도 잠시 민아를 따라 팔 다리를
주물르기 시작했다
어느정도 아이의 체온이 돌아오자 민아는 거품을 문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뭔가 닦을것이 없나 생각하다 민아는 자신의 소매로 입가를 닦아 주더니
땀에 젖은 아이의 머리를 쓸어 올려주며 그 건방지던 남자아이의 명찰을 보았다
"음.....한진혁? 얘 양호실에 눞혀놔라 깨어나기만 하면될꺼야"
진혁은 민아의 말에 그 남자아이를 들쳐 업고는 교실문으로 뛰어나가다
민아를 다시 돌아보며 말했다
"고맙습니다"
민아는 진혁의 눈빛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그 눈빛은 무엇인가를 지킨다는 것에 대한 세상에서 제일 강한 눈빛이기에
멋진 진혁의 눈빛이 생각나 오랜만에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문제아고등학교# 5
민아는 아까의 소동으로 인하여 괜히 담배 한대가 무척 그리워졌다
별 소동은 아니었지만 웅성거리는 교실의 분위기와 무척 부담스런 반아이들의
시선이 민아는 맘에 들지 않는건지 수업이 하기 싫은건지 담배가 무척 그리웠던
건지 민아는 자습이라는 짦은 말을 한채 교실을 빠져나갔다
"무슨 선생이 저래............진짜 폼난다.....우와......."
"근데 되게 무서워 근데 되게 묘하다 뭐지......."
웅성거리는 아이들의 말들은 전혀 겪어보지 못한 민아의 모습에 어리둥절함들을
보였고 확실한건 어제보다 민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것이다
살기 섞인 경멸의 눈초리가 아니라 묘한 설레임이 담긴 눈으로 바라보는것이었다
"훗.......굉장히 귀엽군.......큭"
시우의 발언에 옆쪽에 앉았던 금은 쌍둥이 형제는 놀란 표정으로 시우를 보았고
반 아이들도 역시 매일 관심이 없어 보이던 시우의 알수없는 발언에 반 분위기가
더욱 웅성거렸다
민아는 교무실로 돌아가자니 아까 아침에 있었던 언잖았던 일때문에 더욱 가기가
싫어졌다 또 그 쥐잡아 먹은 입술이 별거 아닌일로 꼬여서 자신을 비꼬을지 몰라
귀찮은 일에 휘말리기 싫은 민아는 입에 불을 안 붙힌 담배 한대를 물고 이리저리
복도와 계단을 서성이고 있었다
그러자 민아의 눈에 들어오는 양호실의 팻말
왠지 졸음도 몰려 왔던 민아에게는 환상적인 곳이었다
민아는 입에 문 담배를 날카롭게 빛나는 은색의 담배케이스에 고스란히 넣고는
양호실 문을 열었다
양호실에서 풍겨져 나오는 약냄새를 맡자니 기분이 나뻐지긴 했지만 어릴적
허구언날 약상자를 들고 다닌는 범진이 놈이 생각이 나니 별로 언잖은 기분이
나아지는듯 했다
유난히 싸움을 많이 했던 시절에 매일 피투성이는 기분이고 여기저기 찟어진건
보통일이었다 높은 상대를 짓누를수록 싸움을 이기는 쾌감이란 존재했기에......
민아는 꽤나 어린짓을 하고 다녔던 자신이 웃겨졌는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빈 침대를 찾아 커텐이 쳐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하아.........지....ㄴ....혀...가...."
열에 들뜬 신음 소리에 민아는 앞쪽에 있는 침대의 커텐을 걷어보았다
햇살이 지긋이 들어오는 곳에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침대에 누워있는 아이
아까 교실에 쓰러졌던 아이였다
민아는 자신이 양호실로 데려 가라고 해놓고는 몇분 안돼 이놈이 여기 왜있나라는
단순한 자신의 머리를 생각했다 여전히 뒷처리는 어설픈 민아였다
창백하게 질린 하얀 얼굴이 요목조목 모여있는 이목구비와 여린 체구
남자아이치곤 너무 마른 체구였다 민아는 땀에 절어있는 아이의 앞머리를 뒤로
시원하게 넘겨줬다
왠지 이아이를 보자 찡해지는 심장이 왠지 건강상 좋지 않을 것같았다
남자아이치곤 긴 머리를 계속 쓰다듬어 주며 침대 옆에 기대어 앉았다
민아는 아이의 손을 들어 손목쪽을 보았다 상처 하나없는 깨끗한 팔목이었다
깨끗한 손목을 보자 민아는 아까부터 찌릿했던 심장이 진정되는 기분이었다
미간을 꿈틀거리며 서서히 눈을 뜨는 아이
커다랗고 깨끗한 눈망울에서 생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민아는 왠지 오늘따라 담배
한대가 이리도 간절해 질줄은 몰랐다
"진혁아...........혁아...............혁아.............."
감정없는 눈으로 진혁이란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칭얼거리는 아이
민아는 심장이 턱 하고 막혀 버리는것 같았다 잊었던 기억이 떠올라 차마 지웠던
기억이 떠올라 편두통이 오는것 같았다
"자폐증이예요...............놀랄필요는 없어요"
민아의 귓전을 자극하는 목소리
아까 매서운 눈매를 보이며 이 아이를 감싸안았던 아이였다
칭얼거리는 아이를 껴안자 익숙한듯이 품안에 파고 드는것이 이 아이가
진혁인것 같았다 진혁도 익숙한 듯이 품에 안긴 아이의 머리를 쓸어올려 주었다
"아까는 죄송해요......선생님도 그 전 인간들과 똑같은 줄 알았어요"
"똑같다구?"
"진우는 자주 발작을 일으킬때마다 선생이란 인간들은 그걸 도와줄
생각은 안하고 모두 더럽다는 눈으로 쳐다봤거든요 모두 전부다........."
민아는 증오의 눈으로 그전일을 회상하는 진혁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둘다 같은 나이치곤 유난히 크고 깔끔한 외모에 성숙한 성격의 진혁은 진우의
보호자같은 분위기가 났다
"선생님도 그런눈으로 볼까봐 그랬던 거예요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하는 진혁의 모습에 민아는 허탈감을 느꼈다 자신이 아는 놈과
똑같은 판박이었기에 유난히 이 둘에겐 애정이 가고 있었다
"그리 사과 할건 없어 니 잘못은 아니니깐......
그나저나 왜 자폐증이 됬나 물어봐도 되? 뭐 싫다면 말안해도 괜찮아"
평소와는 달리 조심스런 민아의 말투에 진혁의 어깨가 움찔거렸다
민아가 말한지 꽤나 시간이 경과 되었는데도 진혁의 입을 열릴줄 몰랐다
하긴 그다지 썩히 떠벌리고 말할건 아니라고 생각한 민아는 자리에서 일어날 테세였다
"진우가 15살때 어머니가 돌아가신이후로 마음에 문을 닫아버렸어요
그 때이후로 자폐증이 생기고 발작증세도 종종 나타나요 피붙이라곤 어머니밖에
없었는데 자신이 혼자라고 세상에 혼자라고 인식을 해버린거죠...훗 나도 있는데"
쓴 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진혁의 모습은 굉장히 안타까웠다
자신도 있는데 자신을 봐주지 않는다는 굉장한 안타까움......
민아의 입술에도 쓴웃음이 피어났다
"발장증세가 나타난 이후로 아이들한테 멸시같은걸 받으니깐 자폐증세가 심해졌어요
선생들까지도 더러운 눈초리를 받으니깐 열려고 해도 열수없는 꽁꽁 닫힌
강철같은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것같아요 그게 제가 아는 전부예요"
인형같이 진우를 안고 보듬어주는 진혁의 손길은 충분히 조심스러웠다
민아는 입술을 잘근거리면서 침대 옆에 있는 꽃병의 꽃을 빼고선 꽃병안에 담긴
물을 진우의 머리로 천천히 부어내렸다
"정신차려"
"뭐하는 짓이예요!!!!!!!!!!!!!!!!!!'
"넌 닥치고 있어 이딴식으로 진우 보듬어 안아주는짓 더이상 쓸대없는짓 하지마
어느정도 힘들고 아픈지는 알겠지만 이딴식으로 안아줘봤자 니놈의 존재는 영원히
인식하지 못해 니가 얼마나 옆에 있어줬는지 니가 얼마나 지한테 웃어줬는지
알수 없단 말이다..... 더 이상 이런 감정 없는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할순 없어
대충 알아들었으면 넌 조용히 하고 있어"
민아는 얼이 빠져 있는 진혁을 진우에게서 때어놨다
자신을 감싸고 있던 진혁의 체온이 떨어져 나가자 진우는 다시 칭얼거렸다
"진혁 진혁 ..........혁아...........혁아............"
애절한 목소리로 진혁을 찾는 진우
민아는 진우의 얼굴을 붙잡고 자신의 눈과 마주했다
제발 자신의 목소리가 진우에게 통하길 바라며 말이다
"잘들어 진혁이는 진우 니 엄마가 아니야.........절대 아니야
너희 엄마는 아주 오래전에 돌아가셨어 저 하늘에 있단 말이야"
"........................아니야..............아니야!!!!!!!!!!!!!!!아아악!!!!!!!!!!!"
진우가 머리를 부여잡고 진혁이 이쪽으로 뛰어와 진우를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민아의 손짓에 제지된 진혁 눈에는 한가득 안타까움이 배어났다
"진우야 어머니의 그늘에서 나오자 넌 혼자가 아니야 절대 혼자가 아니야
니 옆엔 니 엄마가 아닌 진혁이가 있었더 엄마가 아닌 진혁이야......"
".................나보고 더럽댔어 더럽다구 더럽다구............"
"그딴거 다 들을 필요 없어 언제까지 이렇게 숨어 살래 내가 보증해 진혁이가
보증해 진우 네눈은 누구보다 깨끗하고 맑다는고 보증할수 있어
네가 이렇게 진혁이 슬프게 하면 진혁의 존재를 잃어 버리고 진혁에게서 엄마의
그늘을 찾는다면 나는 무슨 수를 써서라고 니둘을 때놓을 꺼야
그리고 진혁이가 너무 아프잖아 진우가 진혁이를 몰라주니깐 진혁이가 너무 아프잖아"
"........"
"진혁이는 너를 비난하지 않아 너를 뿌리치지 않을꺼야
물론 나도 너를 거부 하지 않아 이렇게 이쁜 아이인데 누가 더럽다구 해?
진혁인 진혁이야 진우 진혁이 더 이상 아프게 하지 말자"
민아의 눈을 감정없는 눈으로 바라보던 진우의 눈이 점점 흔들어져 갔다
점점 눈빛이 돌아오더니 뜨거운 눈물을 한웅큼씩 떨어뜨리며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누군가를 찾는지 고개를 돌렸다
진혁은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후 눈물이라곤 흘리지 않았던 진우의 눈물을 보자
마음에서 울컥함을 느꼈다 감정이라곤 없던 눈이 저렇게 생생하게 빛나고 있으니
침대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던 진혁과 눈이 마주치자 슬픈 눈빛도 아닌 너무나
안타까운 눈으로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정말이자 오랜만에 진혁의 눈을 마주하며
진우의 입이 천천히 열렸다
".................흑....진혁아 혁아 아파?......아아.......
진혁아 내가 잘못했어 진혁아 진혁아.........흐흑.....아프지마......흑
진혁인 우리 엄마 아니야 진혁인 진혁이야 내가 미안 내가 미안...흐흑....."
엄청나게 눈물을 흘리며 진혁을 바라보며 울던 진우를 향해 진혁은 뛰어가 와락
안았다 진혁 자신또한 정말이지 오랜만에 엄청난 눈물을 흘렸다
얼마나 울었는지 목소리까지 갈라져 퉁퉁 부운 눈을 감은채 잠이 들은 진우
전보다 생기있어보이는 얼굴색이 자신의 착각이 아닌지 진혁은 자신 또한 부운눈을
비비며 진우를 바라보았다
민아가 둘의 모습을 바라보며 오랜만에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너무나 이쁜 둘의 모습에 민아 또한 기분이 좋아지는걸 느꼈다
"하아...............감사합니다...............정말 감사드려요"
"훗..짜지마 새꺄 덩치도 큰게 너 처음이미지 박살나잖아"
민아가 개구지게 말하며 양호실 문으로 향하자 진혁이 말했다
"왜 이렇게 잘해주세요?제가 너무 죄송하게 굴었는데.........."
".........니놈 모습이 내가 아는 엉뚱 맞고 띵빨 맞은 놈이랑 너무나도
비슷해서 그런다.........죽을힘으로 누군가를 지킨다는 눈빛 아주 똑같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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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나라가 많이 바꼈네요 이렇게 뭉쳐서 올리면 되겠죠?^^
민아 성격이 많이 강하져 전 강한 여자를 좋아하거든요 ㅋㅋㅋ
그리고 =반달= 팬까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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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고등학교# [1]~[5]
=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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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27
04.01.28 04:42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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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밋어요!!ㅋㅋ
엇 돌아오셨네요 예전부터 반달님 소설 (이제는 반달님이라고 해야하나-0-?) 열심히 봐왔어요 ! 열심히 써주세요 > <**
재미있어요 >,<//
냐핫님께서 닉네임을 바꾸신건가요?ㅇ_ㅇ?
우왓, 돌아오셧네요^-^* 히히히히, 앞으로도 열씨미 써주세요^-^*
이야~~무척 잼잇어요>ㅁ<
님돌아와서 넘 기뻐요!! 완결까지 열씸히 써주세요!! 꼭 대박날꺼에요!!!
오오~=ㅠ= 멋져!!!
진짜 잼있어요+_+ 반달님 힘내세요!! .ㅋ 진짜 대박나겠다 ^-^ !!
냐핫님이신가요? 우와~~~ 진짜 오랬만이네요~~ 헤헷... 엄청 기다렸는데~ 소설 내용이 조금 바뀌었네요.. 음... 아마도 처음 소설에서는 진우가 여자였죠? 하핫~ 이번에도 그렇겄같네요~
아~ 유머나라에도 소설올리시는 군요~ ㅎㅎㅎ 열심히 쓰세요 ♡
우우웅우ㅠ^ㅠ 돌아오셔서 정말기뻐요>_<//이번에는 소설지우시지말고, 계속 재밌게 써주세요^ㅇ^//
너무 재미있어요!!
반달님! 너무너무 재밋어요!!!!!!!!!!!!!!!!!!!!!!!!!
냐핫님이다!!!!!!!!!!!!!!!!!!!!!!!!!!!!!!!!!!!!!!!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요!!!!!!!!!!!!!!!!!!!!!!!!!!!!!11
ㅇ0ㅇ 너무 재미있어요+_+
와와와와 ㅋㅋㅋㅋㅋ 아잉 멋지당 @.@
우와, 냐핫님이셨군요. 닉네임이 달라서 고민했는데.. 범진군이 나오는 것을 보니. 쿨럭.(범진편애;) +ㅅ+! 앞으로도 힘내세요!
냐핫님이세요? 정말예요? 흐윽 ㅠ
멋져요, 진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