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층나무꽃(Cornaceae)
중국 '아이누'족 이야기다.
어느 여인의 남편이 집마당에 층층나무를 애지중지 키우고 사랑하였다.
남편이 사냥 나간 사이,
나뭇가지를 꺾다가 그만
가지가 튕겨 코를 크게 다쳤다.
그래서 여인들은 이 나무를 건드리거나 꺾는 일이 없었으며
뿐만 아니라 넘어진 나무에도 걸터앉지 않는다.
층층나무를 신성시
하는 풍습이 있는 듯하다.
이 나무는 줄기를 중심으로
돌아가며 가지를 낸 다음,
한 층을 높여 돌아가며 다시
가지를 내는 형태의 나무로
위에서 보면 펼친 우산처럼
원형으로 보이지만 옆에서 보면
층을 이루기 때문에 '층층나무'라
이름 지었다.
4~6월에 새로나온 가지 끝에
작은 꽃들이 뭉쳐 하나의 송이를 이루며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꽃잎이 대칭을 이루며 4장으로
갈라져, 마치 바람개비를 연상케 하고 아름답다.
관상용 또는 밀원용으로 식재하는 층층나무는 <인내>가 꽃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