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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한방 조기폐경, 다이어트, 한방미용성형, 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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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폐경/난임 스크랩 <생리불순>무월경.....이은미한의원
비 해피^^ 추천 0 조회 21 11.02.11 00:5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집 나간 생리를 찾습니다.

갑자기 생리가 사라졌다?

여성전문한의원이다 보니 생리불순 때문에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고, 요즘 들어서는 자궁에 기질적인 문제가 없는데도, 3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무월경으로 찾아오는 환자들이 부쩍 늘었다. 또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조기폐경 환자들이 말 못할 고민을 토로하러 찾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러면 무월경은 어디서 연유되는 것일까.

첫 번째 단추는 임신 가능성이다. ‘아기 침대’가 제구실을 하기 위해서, 생리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임신이 아니라면?

당연히 자궁기능에 뭔가 이상이 생긴 것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만 생리를 한 달 거른다고 해서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갈 필요는 없다. 경험에 비추어 보면 평소 건강하던 여성의 일시적 생리불순은 신체적 이상이라기보다는 생활환경의 변화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생리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려보는 지혜와 여유가 필요하다. 단, 3개월 이상 생리가 제 때 없을 경우에는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그러나 6개월 이상 생리가 멈추었다면?

조기폐경의 가능성까지 고려해 보아야 할 만큼 예후가 썩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지난 겨울, 눈이 바람꽃처럼 흩날리던 날이었다. 5개월간의 무월경과 식욕부진, 복부 비만을 주증으로 나를 찾아온 환자가 있었다.

 

23세의 Y님, 미모에다 시내의 유수한 대학의 재원인 그녀였지만 자신의 몸의 변화에 대해서는 안타까울 정도로 깜깜한 편이었다.

성관계 여부에 관하여 예진을 맡았던 부원장에게 적극 부인했던 그녀였지만 내 진료실에서의 복진 결과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을 잇지 못했다. 무려 임신 6개월에 이른 아기의 태동이 손끝에서 씩씩하게 감지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귀던 남자 친구와는 가벼운 성적 접촉만 있었을 뿐, 임신에 이를만한 직접적인 성관계는 전혀 없었다고 고백하면서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나를 바라보던 그녀의 애처러운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임신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울어버린 그녀. 성에 관한 무지와 무관심으로 말미암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임신이 그녀의 삶에 그 후로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이후로 비슷한 사례를 만날 때마다 그녀가 생각난다.

 

임신의 가능성이 전혀 없으면서 생리가 늦어진다면? 일반적으로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생리불순 중 경지증(經遲症)으로 분류할 수 있다.

무월경 때문에 오는 많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다보면 대충 그 원인이 짐작되는 경우가 많다.

26세의 전문직 여성인 S님. 오래토록 사랑하던 남자와 헤어진 그 다음달부터 갑자기 생리가 없어졌다는 것이었다. 9개월째 무월경으로 고민하던 그녀의 경우는 12주 동안 치료 받은 후 정상 생리를 되찾게 되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었다. 한편 30대 초반의 Y님은 장기간에 걸친 부부 갈등 끝에 무월경을 넘어 조기폐경이라는 진단을 받고 내원한 케이스.

 

또 다른 사례로는 모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근무하던 간호사 Y님의 경우가 뚜렷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지방에 있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서울로 진출한 그녀. 첫 경험인 객지생활은 물론 직장에서도 완벽하게 잘 해내야겠다는 강박관념 등이 엄청난 무게로 작용한 스트레스가 그녀의 무월경의 주된 원인이었다. 당연히 일반사람들보다 의학 지식이 풍부한 편이었던 그녀는 1년여에 걸친 자신의 무월경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받기 위해 자신이 다니던 병원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에서도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다고 했다.

“하나같이 검사결과 아직은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거예요. 하지만 이대로 나가다가는 조기 폐경에까지도 이를 가능성이 있다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녀는 자신의 직업을 밝힌 후 내게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그녀는 내원한 첫날부터 무월경 프로그램에 따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뜸 치료를 하고 침 치료를 막 끝냈을 때였다. 그녀가 다급하게 화장실로 뛰어갔다. 처음엔 아무도 그 영문을 몰랐는데 화장실을 다녀온 그녀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었다.

“신기해요, 아랫배에서 뭔가 꿈틀대는 느낌이 들었는데, 치료받자마자 생리가 터졌어요.”

그녀의 말에 다들 축하의 박수를 치며 활짝 웃었다. 나 역시 이런 빠른 효과가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터였다. ‘오비이락(烏飛梨落: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일지도 모르니까 무턱대고 좋아하기는 이르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그녀의 자궁 속에서 꽉 막혀 있던 기운을 뚫어주니까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어혈이 풀리면서 생리가 나온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 외에도 치료 받으면서, 혹은 치료를 받은 지 2-3일 안에 생리가 생긴 케이스가 여럿 있었기 때문에 치료의 가능성을 자신할 수 있었다.

이후 자궁과 난소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정확히 12주 동안 열심히 치료한 결과, 8주가 지나면서부터는 그녀에게 다달이 꼬박꼬박 생리를 치르게 해 줄 수 있었다. 그녀의 무월경은 객지와 직장생활에서 누적된 스트레스, 즉 화(火)로 비롯된 것이었다.

 

한편 1년 이상의 완고한 무월경의 경우는 1단계 치료가 끝나고 나서도 1-2개월이 경과하고 나서 전화로 생리가 시작된 것을 보고하는 경우도 많다. 또 생리의 상태가 혈액이 아니라 갈색 분비물로 비치기 시작하는 경우도 여러 사례 보고 되고 있는데 이런 분비물조차도 무월경 환자로서는 반가운 ‘손님’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렇게 여성의 삶 도처에 무월경의 이유가 숨어있다.

또한 과도한 비만이 무월경의 원인인 경우도 많다. B님은 모여대 2년생. 내원할 당시 키가 162Cm인데, 체중계는 85kg를 훌쩍 넘어서고 있었다. 중학교 때는 55kg 내외였는데, 여고 시절 입시 공부와 그에 따른 스트레스 등으로 간식을 끊임없이 먹어대는 습관이 붙었고, 체중이 급격히 늘면서 어느 날 갑자기 멀쩡하던 생리가 비치지 않게 된 것이다.

임신이 되어야 생리가 없어진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그녀는 부모의 불필요한 오해를 우려해, 이제나 저제나 ‘집나간 생리’가 돌아오기만을 학수고대하며 또 다른 스트레스성 폭식증으로 비만이 가중되어가는 중이었다. 그야말로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정기적으로 딸아이의 생리대를 챙겨주곤 하던 어머니가 몇 달째 생리대를 찾는 기척이 없자 어느 날 갑자기 이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딸아이를 추궁한 결과, 산부인과 검진을 거쳐 나를 찾아온 경우였다.

나의 진단은 너무도 간단했다.

“비만이 무월경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셨군요. 과도한 비만으로 인해 습담이 정체되고, 그 습담이 자궁의 기혈 순환의 고리를 꽉 막고 있었기 때문에 생리불순이 오게 된 것이구요, 먼저 비만부터 치료해서 자궁의 습담을 해소하는 것이 치료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어요.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는 2차적인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녀의 경우는 먼저 8주 동안 비만프로그램으로 12Kg의 체중감량과 자궁의 습담을 제거하는 치료로 소량이나마 생리혈이 비치기 시작했다. 이후로 꾸준히 체중 감량과 자궁 기능 회복을 위하여 애쓴 결과, 12주가 지나면서 그렇게 원하던 생리를 매달 볼 수 있게 되었다.

또 최근 들어선 지나친 다이어트로 날씬함을 자랑하다가 점차 생리량이 줄어가고, 급기야는 무월경에 이르는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어 ‘다이어트’도 무월경의 새로운 원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 경우 영양 결핍으로 인하여 자궁에 허혈 증상이 생기고 이를 회복하려면 ‘보혈’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생리기능 회복’의 사이에서 논리적 갈등에 빠질 때가 많다. 그 치료 기간도 다른 경우보다 오래 걸리곤 한다.

 

이처럼 일단 생리불순 현상이 생겼을 때는, 밖에서 원인을 찾아내려고 할 게 아니라 일단 자신의 내부부터 면밀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이런 몇 가지 경우만 보아도 생리불순은 우울증, 억제된 분노 즉 심화(心火)나 예기치 않은 충격, 영양결핍, 비만 또는 심각한 질병으로 인한 호르몬 분비의 균형실조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화(火)가 제때 해소되지 못하고 응어리로 가슴 속에 남게 되면, 기와 혈의 소통을 막아버리게 되고, 여성의 경우는 흔히 생리불순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또 과도한 운동으로 인하여 기와 혈이 손상되어 생리불순이 오기도 한다.

 

Y님의 경우도 스트레스로 인한 간기울결(肝氣鬱結: 간경락의 기운이 막힘)로 인해 자궁의 기혈순환이 막히는 데서 무월경의 원인을 찾을 수 있었고, 그 치료원칙은 간기울결을 해소하고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회복하여 몸이 스스로 깨어나 정상적으로 자연생리를 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생리가 들쪽 날쭉해지면서 생리혈이 점점 줄어가다가 어느 날부터 생리가 끊어졌다면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회복하는 한의학적 원리에 충실한 치료를 충분히 받아서 무월경을 넘어서 조기 폐경에까지 이르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겠다.

 

미혼의 경우는 ‘무월경’이 생리불순 치료에 해당하지만 만약 결혼한 여성이라면 이 ‘무월경’은 곧바로 불임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결혼을 앞둔 여성이고 생리불순이 있다면 반드시 자궁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켜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우리 여성의 몸은 자랑스러운 2세를 잉태하고 품어서 길러야하는 위대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원할 때 임신할 수 있고, 원치 않을 때 피임을 가능하게 하는 그 첫 번째 단추도 바로 정확한 생리와 배란 주기이다.

 

그 무엇보다 훌륭한 혼수는 열쇠 몇 개가 아닌 ‘튼튼한 자궁’이라고 내가 계속 주장하는 것도 바로 이런 데서 연유하고 있다.

여성들이여, 스트레스 받거나 화나는 일이 생기면 그때그때 풀어버리자.

그건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조화롭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란 사실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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