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최명주 선생님
프로필
아호:성지(成地)
최명주(崔明柱)
출생지 : 전남 영암 출신 1955년 을미년 출생 현재 충남 천안시 거주직업:소 상공인미국 뉴저지주 공대 NJIT(newark coiiege of enginreeing)졸업자신을 내세울게 없고 별스런것이 것이 없어 더이상 기재하지않음.고독을 즐기며 노래 부르기가 취미이고 조용함.주변의 추천으로 인하여 미루고 미루다가신인 문학상 당선
시 부문 등단: "시월서곡" "친구를 위하여" "백수의 아내" 등5편
시월 서곡(序曲)
최명주 시인
바람이 불어 서쪽으로 달리다가
은행잎 수북이 길가에 나뒹굴면
애달프게 떨궈 놓는 그리움 하나 남아있다.
산야는 불이 붙어 빨갛게 물이 들어
회오리 훑고 간 뒤 목이 메어 울어대다
간밤에 죽었다던 너의 시신을 묻어줬었다.
오동잎 달빛을 털어 외로움 토해놓고
키 작은 개암나무 이파리만 찢어대면
덕지덕지 심술 가득 가을 달만 긁어버렸다.
구절초 마디 마다 가을이 매달리면
가슴속에 남겨놨던 그리움도 대롱대롱
시월 한 달 사각대던 너의 흔적도 숨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