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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북초등학교 총동문회에 참가한 동문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
개교 7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내북초등학교도 드디어 총동문회가 결성됐다. 그동안 다른 초등학교 총동문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인데도 총동문회가 없어 아쉬워했던 내북초등학교 동문들이 “이제 우리도 총동문회가 생겼다"고 자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6일에는 닻을 올린 내북초등학교 총동문회 창립총회 겸 동문들의 단합을 더욱 다지는 체육대회가 개최됐다.
전국에 흩어져 살면서도 사회 각계각층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내북초등학교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는 많은 동문들이 참석해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모처럼 모교를 방문한 동문들은 옛날 낡은 학교를 벗어나 구 내북중학교에 첨단 교육 기자재 및 시설을 갖춘 신축 건물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지며 모교의 발전상에 감동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내북풍물단도 참가해 내북초등학교 총동문회의 창립총회를 축하하는 풍물공연으로 기를 세워주었으며, 지역의 많은 기관단체장들도 참석해 축하했다.
임원 및 정관 등을 의결한 창립총회 후 동문들은 만국기가 휘날리는 운동장에서 어릴 적 추억을 되살려주는 줄다리기, 제기차기, 축구, 공굴리기 등 다채로운 체육행사로 어릴 적 향수를 느끼는 뜻 깊은 체육행사도 가졌다.
최고령 기수인 1회(실제 7회)인 김규형(88, 내북 봉황) 동문과 9회인 남준희(82, 내북 창리) 동문도 참석해 후배들로부터 건강을 기원하는 인사를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방원(30회) 초대 동문회장은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합하는 자리를 가지며 죽마고우, 선후배간의 우정을 돈독히 쌓고 동문회 발전을 위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적극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1933년 개교한 내북초등학교는 처음 심상소학교로 출발해 보통학교로 바뀌었다가 나중에 초등학교로 변경됐는데, 심상소학교에서 보통학교로 바뀔 때 1~3학년이 모두 4학년으로 승계 되었다. 이로인해 기수에서 혼동이 많다.
실제 이날 최고령 기수로 참가한 1회 김규형(88, 내북 봉황) 동문의 경우 4학년은 3회이지만 졸업은 1회로 했다고 한다. 9회 남준희(82, 내북 창리) 동문은 “일제 강점기 시절 학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또 심상소학교에서 보통학교로 변경될 때는 미원으로 전학을 간 학생도 많았다"며 룕그래서 2, 3회는 동문이 없다룖고 기억하기도 했다.
한편 내북초등학교 총동문회 초대 임원은 회장 이방원(30회), 부회장 양재덕(25회)·송기영(41회)·장은아(46회), 감사 황규용(33회)·김진민(42회), 사무국장 윤삼림(35회)가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