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씩 맞춰지는 퍼즐들
외국인이 금요일 매도한 선물의 절반을 걷어들이면서 코스피 지수는 한시름
놓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수급 개선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으며, 이라크 사태가 미국과 이란을 직접 대화하게 만들 정도로
심각성이 커지면서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코스피 지수의
회복보다는 약세 국면에서 선방하는 것이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이며,
이 시기동안 유가상승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 축소,
원화 약세,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신흥국 경기회복 등 다양한 부분에서
대세상승으로 가는 퍼즐이 맞춰질 것이니, 긴 안목으로 본다면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볼 때 수급이 불안한 상황에서
언제 돌발 변수가 발생해 시장에 충격을 줄지 알 수 없고, 소외주들은
상승할때 소외되고 하락할때 동참하는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구성이 저평가 종목 위주로 이루어져 있다면 체감지수는 매우 나쁠 것으로
예상되니,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기 위한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기술적으로 당장 저점을 경신하지 않았고, 거래대금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
한숨 돌린 모습입니다. 그러나 기세좋게 내려꽂지 않았을 뿐, 시장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어떤 신호도 없기 때문에 여전히 불안하고, 수급 역시 외국인
현물 매수규모가 크지 않아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그래서 해외 악재를
1970선을 깨지 않고 버티는 것이 최선으로 생각하고 2000선 회복 이후 외국인
매수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연속성 없는 흐름으로 판단할 수 있으니, 아직은
전적으로 외국인 태도에 따라 이중 잣대를 꺼내드는 것이 바람직할 듯 합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지수 영향력이 가장 큰 삼성전자가 가격조정을 거의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으며, 원화약세가 코스피 시가총액 50%를 차지하는
IT와 자동차에 유리하기 때문에 불안한 상황에 비해서는 낙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술적 반등이 나왔는데, 그 중에서도 LG화학과 SK하이닉스 등
최근 강했던 종목들의 흐름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이들 종목이 포함된
업종은 코스피 대비 강세를 보였으며, 업종내에서 다시 LG화학과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당분간 화학과 전기전자는 시장대비 준수한 흐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라크 사태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종의 반등세가
강했는데, 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흐름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점을 위협하고 있는 기계업종은 딱히 벗어날만한 모멘텀을
찾지 못해 계속 소외되는 상황이고, 여름철 약세를 보이는 전기가스 업종도
계속 조정국면에 있어 뚜렷한 주도업종이 없는 상태를 지속할 것 같습니다.
기술 발전이 가리키는 방향들
주가란 시간을 당기기도 늦추기도 하는 마술지팡이와 같아서 당장 테마를 타
주가가 오르면 금방 실현될 일처럼 흥분되기 마련이고, 마찬가지로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면 이미 시작된 변화도 감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기술
발전은 주가의 등락과 관계없이 제갈길을 가게 되는데, 다양한 기술발전이
가리키는 방향은 훨씬 윤택한 인류의 삶이기 때문에, 의식주 관련주보다는
필수품이 아니면서도 여유가 생기면 행할 수 있는 분야의 기업들에게 큰
기회가 주어질 듯 합니다.
일단 국제유가 상승으로 당장 주목받는 부분은 태양광, 전기차 배터리 등 이미
산업화가 진전된 분야입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LG화학의 주가 강세로
더 부각되고 있는데, 중국정부가 전략적으로 전기차를 육성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어 주목받기 충분한 상황입니다. 특히 기술발전으로 기존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개량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방식의 배터리가 등장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공급 과잉으로 들어간 상태이고, 3년에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속도를 감안할때, 2020년이 되면 배터리 가격이 1000만원
이하로 하락해 충분히 휘발유차와 경쟁이 가능할 듯 합니다. 그때가 되면
배터리 효율도 높아져 한번 충전당 100km대의 주행거리가 최소 500km 이상이
될 것이라서 충전 인프라만 확충되면 최소 현재 하이브리드카 수준 이상의
시장 형성이 가능할 듯 합니다.
이렇게 전기차 시장이 개화되면 자동차 유지비는 현재가치 월평균 50만원대에서
10만원대로 줄어들게 되고, 화석연료 사용이 줄어들어 환경문제도 자연스럽게
풀어나갈 듯 합니다. 그리고 전력 수요가 늘어나 원자력 발전 비중이 높아지고,
다양한 방식의 전력 생산 시도가 일어나면서 점점 관심이 높아지게 될 것인데,
바닷물에서 원료인 삼중수소를 얻는 핵융합 발전이 실용화 되면 인류의 에너지
문제는 단번에 해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공태양으로 잘 알려진 핵융합
발전은 낮은 비용으로 무한대에 가까운 에너지를 생산하게 되는데, 방사능
폐기물 문제가 없는데다가 기술적으로 보완이 계속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기술 수준이 세계적이라서 매우 기대가 되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핵융합
발전이 성공하고 고온 초전도체가 만들어지게 되면, 앞으로 인류는 에너지
문제에 시달릴 일이 없어지게 되고, 전기를 사용해 바닷물 담수화를 통한
무한정한 민물 확보가 가능해 인류 물부족 해소, 사막지역 물 공급을 통한
주거면적 확보 등 인구부양 능력이 훨씬 커져 더 많은 인구를 부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에너지 문제에서 해방된 인류는 문명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인데,
그 과정에서 3D 프린터가 한몫 하게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3D 프린터는
정교한 물체를 복제할 수 있고, 향후 기술이 발전하면 인간의 장기 생산까지
가능해지게 되므로, 의료 분야에서 혁명에 가까운 변화를 가져올 듯 합니다.
또한 공작기계 관련 기술 격차를 무의미하게 만들어 까다로운 부품을 손쉽게
대량생산하게 되고, 이것이 다양한 공산품의 가격을 떨어뜨려 구매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기술 발전이 가리키는 방향은 결국 인구의
비약적인 증가와 구매력 확대, 그리고 다양한 질병을 극복하면서 사망률을
줄이게 될 것인데, 그렇게 된다면 결국 경제 규모도 같이 커질 수 밖에 없어
기업들의 가치를 반영하는 주가 역시 오를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과거에도 기술 발전이 산업적으로 큰 파급효과를 일으킨 사례는 무궁무진한데,
불과 200년전 지금 산업들 대부분은 존재조차 없었으며, 1903년 미국 라이트
형제에 의해 비행기가 발명된 이래 불과 110년만에 세계 항공기 시장은 18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볼 때 기술 발전이 가져올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리고 1956년 첫 발전을 시작한 원자력 발전소는 불과 50여년만에 전세계 전력
생산의 13.4%를 담당하게 되는 등,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파급효과뿐만 아니라
보급속도 역시 매우 빠르고 광대합니다. 그래서 현재 주목받고 있는 기술들이
상업화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상업화 이후에는 빠른 속도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니, 시장의 상태와 무관하게 인류의 기술 발전 방향에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데자뷰 2
2003년 경기침체를 벗어나는 시기 일어났던 일은 현재 겪고 있는 변화와 매우
흡사합니다. 데자뷰 현상이라고 해도 무관할 정도인데, 국제통화의 흐름 역시
당시와 매우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99년 유로화가 출범하고 2002년
실물통화 공급을 시작하면서 빠르게 주요 통화로 자리잡아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유로화가 달러화를 대체한 것이 아니라 전체 통화수요를 늘리는 역할을
했고, 그것이 경기회복과 맞물리면서 적절한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져 전세계
실물자산 가격상승에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통화의 가치는 공급과 수요에 의해
결정되는 것보다, 경제활동에 필요한 수요를 맞춰주는 개념으로 그 가치가 결정이
되는데, 지금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행보도 당시 유로화와 비슷한
상황이라서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중국 정부는 위안화의 완전 태환을 목적으로
국제화를 준비해 왔고, 유로화 출범 당시 보여주었던 파괴력에 버금가는 효과를
가져올 듯 합니다, 특히 홍콩에 국한된 위안화 거래소를 런던 등으로 확대해
전세계에서 위안화를 환전할 수 있게 하고, 막대한 달러화와 금 보유량을 바탕으로
위안화의 신인도를 제고한다면 국제통화에서 유로화 절반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런데 과거 유로화 등장 시기에도 그랬듯이 새로운 통화가
기존 통화를 대체하는 성격이 아니라 추가로 거래가 일어나는 점을 고려할때
위안화 국제화가 향후 경기회복이 시작되면 유동성 공급 촉매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고, 위안화가 국제 통화로 통용되는 규모만큼 중국은 세뇨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산업구조조정 이후 중국 경제가 재도약 할 수 있는 역량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세계 경제는 경기회복으로 갈 것이고, 10년전 경기회복 과정에서
나왔던 여러 요인들이 비슷하게 일어나면서 회복 속도도 빨라지게 되어,
주식시장에도 좋은 시기가 도래하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 될 것이니, 항상
긴 안목은 긍정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입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
항상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해요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뭔가 찬찬히 읽어야 할 듯--나중에 정독--수고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담수화~ 두산중공업이 혜택 볼 날이 오겠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