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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시즌 맞대결 2연승
KCC는 전주 홈에서 KGC인삼공사와의 두 경기 모두 이겼다. 1라운드 맞대결은 전주 홈 개막전이었다. 김지후가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3점으로 집중시켜 30-16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KGC인삼공사의 3점슛을 앞세운 추격을 뿌리쳤다. 김효범이 3점슛 6개, 김기윤이 3점슛 5개를 터트리며 3점슛 축제를 벌였다. KCC는 11개, KGC인삼공사는 12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이날 터진 3점슛 23개는 이번 시즌 양팀 합산 최다 공동 1위 기록이다.
KGC인삼공사는 공격적인 수비로 스틸을 많이 노린다. 수비 성공은 곧 바로 속공으로 이어진다. 기록에서도 잘 드러난다. 현재 경기당 평균 6.05개로 속공 1위다. KGC인삼공사는 2005~2006시즌 KGC인삼공사의 옛 이름인 KT&G와 오리온스가 6.67개, 전자랜드가 6.17개의 속공을 기록한 이후 10시즌 만에 평균 6개의 속공을 기록 중인 팀이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6개 이상 속공을 기록한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했다. 5개 이하일 때 2승 7패. KGC인삼공사가 6개 이상 기록(9개)하고도 패한 유일한 경기가 KCC와의 1라운드 맞대결이다. KGC인삼공사는 이긴 11경기에서 평균 7.09개, 패한 8경기에서 4.63개의 속공을 기록 중이다.
2라운드에선 국가대표 선수들(하승진-김태술, 박찬희-이정현)이 복귀한 가운데 치러졌다. 전태풍이 16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고른 활약을 펼치며 홈 개막전에서 테크니컬 파울 두 개를 받고 퇴장 당한 아쉬움을 달랬다. KCC는 전반을 32-32로 마쳤으나 후반에 46-25로 압도하며 21점 차이의 승리를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두 경기 모두 37개의 3점슛을 시도했는데, 이는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3점슛 시도 공동 1위다. 또한 두 경기 모두 주말 연전이었다. 체력 소모가 많은 수비를 펼치는 KGC인삼공사는 연전 일요일 경기에서 3패 중인데 그 중 2패를 KCC에게 당했다. 2라운드 맞대결 후반에 일방적으로 밀린 이유이기도 하다.
참고로 KCC는 최근 2005~2006시즌부터 10시즌 동안 KGC인삼공사에게 20점 이상 대승을 두 번 거뒀다. 그 중 한 번은 6라운드였다. 20점 차이의 대승(90-69) 이후 다음 경기에서는 2점 차이(87-89)로 졌다. KGC인삼공사도 KCC에게 20점 이상 승리를 거둔 3경기 이후 1승 2패를 기록했다.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인 이날 KGC인삼공사는 5승 1패로 승률이 상당히 높은 이틀 휴식을, KCC는 5승 3패로 승리를 많이 챙긴 하루 휴식 후 경기를 가진다. 체력적으로 KGC인삼공사가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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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C인삼공사 홈 연승 기록 행진
KGC인삼공사는 개막 4연패에 빠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연패에서 벗어난 뒤 2승 뒤 1패를 4번 반복했다. 지난 7일 1위를 독주 중인 오리온을 상대로 시즌 첫 3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더구나 오리온에게 시즌 첫 원정 경기 패배를 안겼다. 홈 개막 7연승 포함 홈 10연승도 달렸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이기면 KBL 역대 공동 3위인 홈 11연승, 공동 2위인 홈 개막 8연승을 기록한다.
▶ KBL 홈 연승 기록
1 서울 SK 2012.11.02 전주 KCC 2013.11.20 고양 오리온스 27연승
2 울산 모비스 2006.10.28 인천 전자랜드 2006.12.30 부산 KTF 12연승
3 대전 현대 1998.01.18 서울 SK 1998.11.17 원주 TG삼보 11연승
3 울산 모비스 2006.01.11 대구 오리온스 2006.03.21 인천 전자랜드 11연승
3 인천 전자랜드 2011.02.26 대구 오리온스 2011.11.05 서울 SK 11연승
6 대전 현대 1999.12.14 청주 SK 2000.02.17 청주 SK 10연승
6 청주 SK 1999.12.16 창원 LG 2000.02.19 부산 기아 10연승
6 안양 KGC 2015.02.22 전주 KCC 2015.11.07 고양 오리온 10연승
▶ KBL 홈 개막 연승 기록
1 원주 TG삼보 2003.10.25 인천 전자랜드 2003.11.29 인천 전자랜드 9연승
2 수원 삼성 1998.11.15 원주 나래 1998.12.26 대구 동양 8연승
2 서울 삼성 2010.10.16 인천 전자랜드 2010.12.07 안양 KGC 8연승
4 원주 나래 1997.02.05 광주 나산 1997.03.23 인천 대우증권 7연승
4 부산 기아 1997.02.02 대전 현대 1997.03.29 원주 나래 7연승
4 창원 LG 2000.11.05 안양 SBS 2000.12.13 수원 삼성 7연승
4 인천 전자랜드 2010.10.17 부산 케이티 2010.12.03 울산 모비스 7연승
4 안양 KGC 2015.10.03 부산 케이티 2015.11.07 고양 오리온 7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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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승과 1점차 승부 뒤 승률
KGG인삼공사는 오리온에게 23점 차이(95-72)의 완승을 거뒀다. KGC인삼공사가 SBS 시절 포함 20점 이상 승리를 거둔 건 30차례. 대승 이후 다음 경기 승률은 16승 14패로 53.3%다. 대승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은 동전 던지기와 비슷한 반반이다.
다만, SBS 시절에는 7승 1패로 절대 우위를 보였지만, 2005~2006시즌 이후 KT&G와 KGC인삼공사 시절에는 40.9%로 절반이 안 된다. 특히 최근 세 시즌 동안 20점+ 승리한 다음 경기에서 1승 3패로 부진했다. 물론 현재의 전력과 다르기에 참고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챔피언에 올랐던 2011~2012시즌 승률도 4승 4패로 5할이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1위 오리온에게 쉽게 이겼다고 KCC를 무난하게 이길 거라는 생각은 오판이다. KCC도 오리온에게 3패 중 1패를 안긴 팀이다.
KCC는 동부에게 극적인 1점 차(78-77) 승리를 거뒀다. 리카르도 포웰이 덩크슛을 실패해 자칫 역전패 할 위기에 빠졌다. 그냥 3초만 보내면 되었다. 덩크슛을 성공해도 3점슛을 내줄 경우 연장전을 치를 수도 있었다. 포웰 덕분에 승리의 쾌감이 더 짜릿했던 승부였다.
KCC는 1점 차 승리 이후 승률은 9승 9패(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점 차이로 이긴 두 경기 제외)로 정확하게 5할이다. KCC로 이름을 바꾼 2001~2002시즌부터 4시즌 동안 1점 차 승리 뒤 4승을 거뒀다. 그 중 세 경기에선 20점 이상 대승이었다.
신선우(현 WKBL 총재) 감독의 뒤를 이어 허재 감독이 팀을 이끈 지난 10시즌 동안 1점 차 승리 이후 3승 6패로 성적이 좋지 않다.
KGC인삼공사는 20점 이상 승리 뒤 상대가 KCC였을 때 1승 2패, KCC는 1점 차 승리 직후 KGC인삼공사를 만나 2승 1패를 기록했다.
▶ KGC인삼공사 20점+ 승리 다음 경기 결과
1997.02.16 대구 동양 올림픽제2 109-100 9
1998.01.21 수원 삼성 수원실내 104-97 7
1998.12.06 청주 SK 의정부실내 111-96 15
2000.11.26 광주 골드뱅크 여수실내 80-86 -6
2004.12.19 서울 삼성 안양실내 78-69 9
2005.02.13 서울 삼성 잠실실내 89-70 19
2005.02.22 인천 전자랜드 안양실내 100-90 10
2005.03.06 서울 SK 잠실학생 90-86 4
2005.11.20 대구 오리온스 대구실내 96-75 21
2005.11.23 울산 모비스 울산동천 72-84 -12
2006.03.04 전주 KCC 전주실내 98-102 -4
2007.11.06 서울 SK 잠실학생 82-74 8
2007.11.15 인천 전자랜드 인천삼산실내 83-77 6
2007.12.23 부산 KTF 안양실내 87-76 11
2007.12.27 대구 오리온스 대구실내 104-77 27
2008.11.11 전주 KCC 전주실내 95-98 -3
2008.12.11 인천 전자랜드 안양실내 90-92 -2
2010.02.13 대구 오리온스 안양실내 81-86 -5
2011.10.20 창원 LG 안양실내 81-71 10
2011.11.02 전주 KCC 전주실내 84-81 3
2011.12.02 인천 전자랜드 인천삼산실내 68-80 -12
2011.12.14 원주 동부 원주치악 66-64 2
2011.12.23 울산 모비스 울산동천 62-56 6
2012.01.01 원주 동부 안양실내 53-60 -7
2012.02.02 창원 LG 창원실내 71-75 -4
2012.02.21 고양 오리온스 고양 70-83 -13
2012.10.26 고양 오리온스 안양실내 77-83 -6
2012.11.02 울산 모비스 안양실내 64-73 -9
2013.01.17 울산 모비스 안양실내 61-60 1
2015.02.27 서울 SK 잠실학생 61-74 -13
▶ KCC 1점 차 승리 다음 경기 결과
1998.01.04 부산 기아 부산사직 77-100 -23
1998.01.10 광주 나산 대전충무 99-108 -9
1999.11.25 수원 삼성 대전충무 85-77 8
1999.12.05 안양 SBS 대전충무 80-87 -7
2000.11.25 부산 기아 잠실실내 106-91 15
2002.01.12 서울 삼성 잠실실내 105-84 21
2003.10.30 안양 SBS 전주실내 101-66 35
2005.02.06 창원 LG 창원실내 98-75 23
2005.02.27 울산 모비스 전주실내 85-74 11
2008.01.15 서울 SK 전주실내 92-98 -6
2009.01.11 원주 동부 전주실내 84-89 -5
2009.11.25 원주 동부 원주치악 78-71 7
2009.12.05 창원 LG 전주실내 90-100 -10
2010.02.14 안양 KT&G 안양실내 75-68 7
2010.10.30 대구 오리온스 대구실내 88-90 -2
2012.02.12 창원 LG 창원실내 85-103 -18
2013.10.13 서울 SK 전주실내 79-60 19
2014.10.27 고양 오리온스 고양 58-81 -23
◆ 벤치 득점 최고를 가리자!
KGC인삼공사는 벤치 득점 평균 32.5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는 팀이다. KCC는 30.8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유일하게 벤치 득점이 30점 이상 기록하고 있는 두 팀이다. 전체 득점 중 선발 선수들이 차지하는 득점 비중이 60.2%와 60.6%로 가장 낮다.
이번 시즌 벤치 득점이 60점 이상 나온 적이 두 번 있는데, 역시 KGC인삼공사와 KCC가 한 번씩 기록했다. 두 팀 모두 오리온을 상대로 기록했다는 공통점까지 가지고 있다.
KGC인삼공사의 벤치 득점이 많은 이유는 마리오 리틀이 초반 부진에서 탈피해 KBL 무대에 적응하며 두 자리 득점을 올려주는데다 국가대표 이정현이 벤치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KCC는 신장의 조금 더 큰 포웰을 선발로 내보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안드레 에밋이 뒤늦게 코트에 나와 득점을 퍼붓는다. 에밋은 벤치에서 시작한 15경기 중 8경기에서 20점 이상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김효범도 간혹 득점에 가세한다. 참고로 에밋은 이번 시즌 선발 출전한 4경기 모두 20점 이상 득점했다. 그 중 한 경기가 KGC인삼공사와의 2라운드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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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와 하승진, 블록 기록 눈앞
찰스 로드는 똑똑하다. 만약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400블록을 달성했더라도 외국선수 최다 득점을 넘어선 애런 헤인즈에게 밀려 집중 조명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로드는 정규리그 통산 400블록까지 단 1개만 남겨놓고 있다. 역대 4번째다. 외국 선수 중에서는 재키 존스(443개)에 이어 두 번째. 로드는 이번 시즌 KCC와의 경기선 2개와 4개의 블록을 기록했다. 최근 KCC와의 10경기 연속 블록을 기록했고, KBL에서 KCC를 만난 총 25경기에서 53개, 평균 2.1블록을 기록 중이다.
하승진도 2개의 블록을 더하면 역대 9번째 정규리그 통산 300블록을 달성한다. 국내선수 중에서는 김주성과 서장훈에 이어 세 번째. 하승진의 이번 시즌 블록은 평균 1.2개. 최근 두 경기에서 4개(vs. 전자랜드)와 2개(vs. 동부)의 블록을 기록했다.
▶ 블록 누적 순위
1 김주성 616 991 1.61
2 서장훈 688 463 0.67
3 재키 존스 168 443 2.64
4 찰스 로드 227 399 1.76
5 허버트 힐 176 382 2.17
6 자밀 왓킨스 166 332 2.00
7 마르커스 힉스 107 329 3.07
8 애런 헤인즈 359 326 0.91
9 하승진 223 298 1.34
10 조니 맥도웰 317 291 0.92
양팀의 이날 경기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오후 7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기는 팀은 4연승과 함께 단독 3위에 오른다. 2위 모비스와의 격차도 1경기로 좁힐 수 있다.
첫댓글 우리가 벤치가 두껍다 하니 참 아이러니하네요 현재 차포마는 있지만 상졸병은 없는데..정민수,정희재,김민구,송교창
쓸만한 가드 포워드가 전혀없는 상태에서 11승이라는게 놀라울뿐입니다. 작년12승한팀인데 올해 25승이상만해도
추승균감독한테 올해의 감독상을...(오리온스가 왠지 기록을 세울꺼 같아서 또다른 추감독님이 탈거같기도 하네요)
아마도 용병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보면 경기력은 안 좋은데 꾸준히 이기고 있는 이유가 포웰,에밋이 번갈아가면서 득점 따먹기를 해주고 중요한순간에 한골을 책임져주니까 이길수있는 거 같습니다. 지난시즌까지는 용병들이 중요한순간만되면 턴오버 ㅡ.ㅡ;;;
@쓰리뱅과 데릭민구 심스 윌커슨만생각하면 승질이......
벤치 대결은... 안양 승이죠ㅠㅠ 경기 승리만 우리가 가져가는걸로....ㅋㅋㅋ 오늘 경기 너무 이기고 싶어요.. 괜히 얄미운 안양.....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