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헬콘은막을내렸다.
정신없이어떻게잘끝난거같다.
파랑이랑파랑이친구들은진작보냈단다.
인사도못했는데ㅜㅜ
"뒷풀이하러가자!!"
"리더님이 쏘시게요?"
"다들 하느라 고생했는데 시장님이 쏘신데ㅋㅋ"
"유후!!"
"오예!!"
"윤정아"
"응?"
"박정민도 후배들데리고 오라고 해."
"응"
성현이도정민오빠를불러오라니..
거봐뭔일이있긴있다니까?
오빠한테가려고후배들모여있는곳으로갔다.
"오빠는요?"
"먼저 갔어요."
"아.. 언제요?"
"끝나기 전에."
"아.. 뒷풀이한데요. 같이 가서 먹어요."
어디간거지?
말도안하구후배들도놔두구어딜간거야?
오빠한테전화하려고핸드폰을꺼냈는데뒤에서누가날톡톡건드린다.
"뭐해?ㅋㅋ 가자."
"응? 으응."
핸드폰은다시주머니속으로-
좀있다전화하지뭐.
태권이가손을올려내어깰감싼다.
오빠후배들은따로식당에서밥사주고우린술집으로왔다.
뒷풀이겸축하해준다고..
태권이가늘오는술집이라면서우릴데리고왔다.
"형! 우리 왔어."
몇번오긴했나보다.
형이라는사람은태권이에게어서오라며반겨준다.
우린자리잡고앉았다.
선주진성이연우은진이성현이나태권이.
곧이어소주맥주콜라들과과일오징어땅콩비엔나소시지가나왔다.
"열라 뛰고 바로 이래도 괜찮아, 너네?"
"솔직히 말하면 라면이라도 먹고 싶어."
"그래? 내가 사올게."
"여보야~ 나두 가자."
"그래ㅋㅋㅋ"
진성이랑선주가나갔다-_-
태권이가얘넨분명늦게올거라면서쫓아나갔다.
난소세지를먹구연우랑성현이는소주한잔씩한다.
"윤정아"
"응?"
"은호 신경쓰지마."
"응?"
"저번에 은호 신경쓰구 그러다 니네 그만둔거잖아. 이젠 그러지말라고."
"...응."
"은호도 별로 안 좋아할걸? 지금 그렇게 웃고 있는 거 더 좋아할 거야. 내가 아는 심은호면."
".....응."
"한 번만 더 그래봐, 너!"
"지난 일이야. 왜 끄집어내, 정연우!"
"너는 발음연습이나 더 하세요."
"윤정아 내 발음 죽이지 않아? 와우~ 엑셀런트!"
"응. 너무 잘 들려ㅋㅋㅋㅋ"
"꺅~ 왔다. 짱 빨러ㅋㅋ"
"선주랑 진성이는?"
"한바퀴돌고 온대ㅋㅋ 라면이랑 김밥인데 너네 괜찮아?"
"응ㅋㅋ 빨리 줘봐."
연우가스타트를끊고.
은진이랑성현이가달려든다.
다들정신없이그러고있는데태권이는가만히있는다.
"뭐해?"
"우리껀 여기있지~ㅋㅋㅋ"
김밥두줄이랑컵라면두개.
주인오빠가물갖다주셔서그걸로라면하구
김밥도먹고술도먹고안주도먹고그러기시작했다.
어느새와서앉아있는진성이랑선주가분위기를띄운다.
다들취기가조금씩올라오는상태.
전에도그랬는데오늘도성현이랑태권이는멀쩡하다.
"윤정아 나랑 먹을까?"
"여보야~ 왜 윤정이랑 먹어?"
"윤정이랑 바람필라고."
"치. 그럼 나두 태권이랑 바람핀다?"
"웅웅맘대러해랑ㅋㅋㅋ"
"왜 그래, 진성아?ㅋㅋㅋ"
"괜찮아 장난이니까ㅋㅋ 일로와일로와."
어떤구석으로날부르는진성이-_-
별로안오고싶었는데날진성이한테밀치고
내자리에앉는선주때문에어쩔수없이진성이한테왔다.
"일단 한잔."
"응, 너두 한잔."
"윤정이 술 잘 마셔?"
"아니. 별로 안 좋아해."
"근데 있잖아, 태권이는 술 엄청 잘 마신다?"
"응ㅋㅋㅋ"
"근데 있잖아, 태권이 비밀 알려주까?"
진성이취하나보다ㅋㅋ
평소엔선주한테만애교.
지금은내앞에서귀엽다ㅋㅋㅋ
내잔에술따르고지잔에술따르고건배-
혼자잘한다ㅋㅋㅋ
그러고마시는진성이때문에나도따라마셨다.
"뭘까?"
"태권이가 너 엄청 많이 좋아한다?"
"응?ㅋㅋ"
"비밀이랬어. 태권이가."
"알았어. 쉿!ㅋㅋㅋ"
"쉿!ㅋㅋ 또 비밀 알려줄까?"
"뭔데?"
세잔째-
"초등학교때 별명이 태권브이였다?"
"ㅋㅋㅋㅋㅋㅋㅋ정말?"
태권브이ㅋㅋ
태권이가지입으로했던말.
지별명을그렇게말한거였어?ㅋㅋㅋㅋ
"둘이 뭐가 그렇게 재밌냐?"
"몰라도 돼, 넌. 그치 윤정아?"
"응ㅋㅋㅋ"
"우와~ 둘이 바람핀 게 확실해. 난 선주랑 술만 먹었는데."
"나두 술만 먹었는데?ㅋㅋㅋ"
"먹지마. 뭐가 좋다고."
"지도 먹으면서ㅋㅋㅋ"
"윤정아 마셔마셔."
"응? 응."
또언제따라놨니진성아?
맥주잖아괜찮은데뭐ㅋㅋ
"이진성"
"뭐!"
"선주가 지금 너 선주한테 안 오면 옆집오빠랑 사귄데."
"뭐?!!!!"
진성이는선주한테얼른간다.
정말좋아하는거같다^^
진성이가앉았던자리에태권이가앉는다.
"술줄까?"
"아니. 내가 먹어."
"치, 내가 따라주는 건 안 먹겠다?"
"여자는 술 따라주는 거 아니야. 술집년들이나 하는거지."
"아.... 남자가 따라주는 거만 먹어야겠네ㅋㅋㅋ"
"먹지마. 내가 따라주는 것만 먹어."
"그럼 줘보세요."
"난 안 줄 건데."
"너가 따라준 거만 먹으라며."
"응. 근데 안 줄 거라고. 넌 먹지마."
"치, 재미없어. 애들한테 가야겠다~"
"알았어. 한 잔만이다?"
"네!"
맥주반컵따라주는태권이.
태권이랑짠하구한모금먹었다.
"태권이 노래 잘 부르더라~ 깜짝 놀랬어히히."
"오빠는 못하는게 없어요."
"오빠는 무슨, 태권브이면서ㅋㅋ"
"쓰읍, 하지마 그거."
"니가 말했거든요, 니 입으로요."
"크흠."
"달려라달려로보트야~ 날아라날아 태권브이♬ㅋㅋㅋ"
"에휴-_- 또 그거 맨날 부르게 생겼네."
"어떻게 알았대?ㅋㅋㅋㅋ"
또한모금-
"윤정아"
"응?"
"나 누구야?"
"김태권."
"또?"
"태권이."
"또?"
"우리 태권이."
"ㅋㅋ 우리태권이?"
"아니다."
"뭐가?"
"내태권브이^^"
"난 또 뭐라고ㅋㅋㅋ"
"내태권브이는 내가 부르면 맨날 와?"
"응ㅋㅋ"
"왜?"
"니태권브이니까."
"아 내 태권브이ㅋㅋ 맨날 불러야지~ 귀찮게~"
"안 귀찮어ㅋㅋ"
"진짜?"
"응?"
"태권아"
"응?"
"태권아~"
"응."
"김태권~"
"왜애~"
"태권이태권이태권이태권이태권이"
"왜왜왜왜왜"
"김태권김태권김태권김태권"
"허윤정허윤정허윤정허윤정"
"킥킥킥킥킥킥"
"큭큭큭큭큭큭"
내잔에있는맥주쪼금을원샷했다.
소시지두막먹구과일두먹구ㅋㅋ
태권이랑같이애들한테왔다.
태권이는잠깐놀고있으라며나갔다.
"윤정아 내 잔 받어."
"응? 응ㅋㅋ"
"나는 안 줘?"
"여자는 술 따라주면 안 된대."
"누가 그래?"
"태권이가ㅋㅋ"
"벌써 또ㅋㅋㅋ 그래, 뭐 내 잔은 내가 따라먹지. 짠?"
"짠!ㅋㅋㅋ"
성현이랑먹고연우랑먹고은진이랑먹고진성이랑먹고선주랑먹고.
아까부터진동이느껴지는거같았는데-.-
핸드폰을봤다.
전화가오다가끊겼다.
힉~ 부재중전화13통.
모두다괴.물.
전화가다시왔다.
"여보세요?"
☎윤정아
"오빠 잠깐만."
시끄러워서잘안들린다.
밖으로나왔다.
☎좀 조용하네.
"나왔어."
☎어딘데?
"뒷풀이하러 왔지. 오빠는 언제 갔어?"
☎아까.
"밖에 나오니까 시원하다키키"
☎윤정아
"응?"
☎...축하해.
"고마워^^"
☎좋아?
"응."
☎........
"여보세요?
☎응.
"히히 오빠는 뭐하는데?"
저기서태권이가뛰어온다.
날보고더빨리뛴다.
☎그냥 집에 있어.
"아아. 밥은 먹었구?"
☎응. 에휴, 이제 오빠신경쓰지마. 태권브이나 잘 챙겨.
"그런 말이 어딨어ㅋㅋ"
☎오빠 잘래, 피곤해.
"응."
☎끊어.
"응. 잘자."
끊었다.
열세통부재중전화.
열네통째통화됐는데그리중요한말은없었다.
"누구야?"
"정민오빠"
"...괴물?"
"응ㅋㅋ 어디갔다왔어?"
"한바퀴 돌고 왔어ㅋㅋ"
'지이이이잉 지이이이잉'
"내꺼 아닌데? 니껀가봐, 전화오는 거 같애."
"응? 아, 응. 안 받아도 돼."
번호확인하더니그런다.
안끊기는데?
"누군데?"
"집."
"근데 왜 안 받아? 받아, 얼른."
"괜찮아."
"받어. 걱정하시는 거 아니야?"
"나이가 몇 개라고."
"그래도 받지, 좀."
"후... 여보세요. 왜? 왜? 끊어."
전화받자마자목소리가축가라앉는태권이.
하지만전화를끊고또날보면서웃는다.
"무슨 전화야?"
"신경 안 써도 되는 전화^^ 들어가자."
은진이쓰러지고선주진성이비틀거리고.
연우성현이맞술하고있고.
우리가앉으니까성현이가태권이한테한잔준다.
태권이도성현이잔을채운다.
"윤정이 울리면 우리가 가만 안 있는다?"
"에휴, 너희도 참ㅋㅋ"
"안 울린다고 확신 못 하는데 웃게 할 순 있어. 걱정마."
"내 잔도 받아라. 윤정이 다시 웃게 해준 것도 너고 다시 말 잘하게 해준 것도 너야. 고마워."
"너네 둘 오버야ㅋㅋ 징그럽게"
"너한테 은빛이 가족인데 당연한 거지, 뭐가 징그럽냐?ㅋㅋ"
"네, 감사합니다. 치ㅋㅋㅋ"
오늘은다내집에서자기로했다.
은빛아지트-
은진이선주진성이꼴이말이아니다ㅜㅜ
저대로집에들어갔다간헐....
"박은진 존나 무거워."
은진이를내방침대에눕혀놓구연우가하는말이다.
내일쉬는날이라다행이다ㅠㅠ
아무튼씻고나왔다.
간이식탁에앉아있는연우성현이태권이.
"뭐해?"
"2차ㅋㅋㅋ"
"헐~ 2차?"
"응. 너두 와서 앉아. 김태권쓸쓸해보여ㅋㅋㅋ"
"일로와 윤정아."
옆에있는의자를툭툭치면서태권이가그런다.
그자리에앉았다.
그렇게두시까지마시고잤다.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오늘도제동아저씨모닝콜에깼다.
선주가날안고자고있다-_-
조용히선주손을빼고나왔다.
애들이깰까봐조용히거실로나왔는데다들자고있다.
씻고나와서방에있는애들깨우려고했는데태권이가조용히날부른다.
"윤정아~"
"깼어?^^"
"응. 일로와."
"애들 깨워야돼."
"쫌만 있다 깨우면 되지ㅋㅋ"
"으이그ㅋㅋㅋ"
태권이옆으로가서앉았다.
태권이는베개를치우고내무릎을베개삼아다시눕는다.
"좋은냄새 난다."
"씻었으니까 그렇지요~"
"나도 씻을까?"
"피곤하면 더 자."
"안 피곤해ㅋㅋ 나가자."
"애들은?"
"놔두고 몰래ㅋㅋ 씻어야겠다."
태권이가일어났다.
일어나면서뭐가툭.
보니까담배.
얼른다시줍는태권이.
"펴?"
"씻고 올게, 여보~"
진성이를따라하는것같다-.-
진성이보다태권이가더귀여워ㅋㅋㅋ
본거같다.
저번에태권이집에서태권이담배피는걸.
맞아..그때술병도되게많았어.
"어?!"
사진벽을봤다.
듬성듬성많이비어있다.
바닥을보니사진이몇장떨어져있다.
떨어진건가?
사진을주워봤다.
...............은호랑내가웃고있는사진.
은호야미안해..
서랍에그사진들을넣었다.
머리를다말리고옷을갈아입고애들을깨울까하다가안깨우고그냥거실로나왔다.
"이쁘다. 가자."
"응ㅋㅋㅋ"
나왔다.
손꼭잡고.
일단아침을먹기로했다.
또아웃박에가자는태권이.
"난 밥먹고 싶은데~"
"그래? 그럼....... 덮밥집갈까?ㅋㅋㅋ"
"응, 가자^^"
손절대안놓고꼭잡고덮밥집갔다.
나는오징어덮밥태권이는제육덮밥을시키고기다렸다.
"윤정아"
"응?"
"밥먹구 청아공원갈까?"
".......응?"
"가자. 심은호한테 우리 보여주자."
"...응^^"
덮밥이나왔다.
"근데 너 속 괜찮아?"
"응ㅋㅋ"
"허윤정 너도 술 좀 먹는 거 아니야?"
"아니거든요. 어제 조금 먹었어. 먹자^^"
우린먹기시작했다.
아침을9시30분에ㅋㅋㅋ
태권이가내꺼탐난다고먹여달래서먹여주고
난괜찮다고했는데기어코태권이는내입에제육덮밥을넣었다.
오빠가계산할게-. 이러면서계산하고껌두개를챙겨나온다.
"자ㅋㅋㅋ 가자! 청아공원렛츠고~!!"
사이좋게껌나눠씹고택시를탔다.
청아공원.
은호있는곳.
거길우린또가고있다.
거기만가면울었는데...또울면어쩔라고나는따라간다구했지?ㅜㅜ
"아저씨 고맙습니다."
"안녕히가세요."
청아공원에왔다.
올때마다느끼지만사람이정말없다.
조용하다.
시끄러우면안되지만그렇다고너무조용한거아니야?
"우리왔다."
은호앞에섰다.
태권이는은호에게우리가잡은손을보여준다.
"은호..안녕^^"
".........."
"심은호있던 자리, 이제 김태권자리야. 김태권이 허윤정 잘 지켜줄테니까 걱정마라."
"........."
은호야안녕.
내맘저깊은곳에니방만들어놓을게.
가끔문두드릴거니까열어놔.
나이제행복할수있게....은호가도와주라^^
내가처음으로사랑한우리멋진은호.
맨날맨날옆에있겠단약속안지켰으니까나이해해주기다?
정말많이사랑했어...
우리은호였으니까..
이젠.......친구심은호..
사랑해친....구야^^
"윤정아"
"응?"
"더 있을까?"
"아니. 가자^^"
"잘 있어라."
"은호 안녕. 잘 있어. 나중에 올게^^"
안울었다.
정말안울었다.
늘울었는데...그래서오늘도울까봐걱정했는데안울었다.
"안 우니까 이쁘다^^"
태권이도느꼈나보다.
태권이도내심내가울까봐신경쓰였다고했다.
우린본격적으로데이트를하려고CGB에왔다.
괴물꼬치가또생각나서태권이를좀놀렸다가팝콘세례정말받을뻔했다ㅜㅜ
"시작한다, 쉿ㅋㅋ"
또외국영화.
영어에약한나는오늘도소화시키지못했다-_-
하지만멜로였기에잘봤다.
서로사랑하는주인공들이예쁘다.
열심히영화를보고있는데태권이가갑자기귓속말을한다.
"우리도 예쁘게 사랑하자^^"
볼에뽀뽀하고다시자리로돌아간태권이.
훗훗, 녀석귀여워죽겠다^^♡
나도태권이에게귓속말을하고볼에뽀뽀해줬다.
"나 지금 너무 행복해."
첫댓글 뒷풀이가 뭐지요?
수고했다는뜻으로뭐먹고놀고하는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