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尹 대통령 100점 만점에 20점, 퇴출감..대통령실은 0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취임 100일이 다가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지지도가 평가니까 100점 만점에 20점 정도 된다”며 “(대학으로 치면) 과락도 아니고 이건 퇴출감”이라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대통령실은 0점”이라고 말하며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도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다고 혹평했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 10일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못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국정을 제대로 파악을 못한다는 것, 인사를 지난 정부와 별 차이가 없이 한다는 것, 국민들 가슴에 와닿는 대표적인 정책이 없다는 것 그리고 언행이 진지한 것이 없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건들건들 그냥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번 호우 피해 대응에 대해서도 혹평했다. 그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하나는 대통령이 재난의 최종 책임자이니 호우주의보가 내렸으면 집에 안 가고 퇴근 안 해야 한다”며 “두 번째는 ‘퇴근할 때 보니까 침수가 됐더라’라고 했는데 그러면 집으로 안 가고 바로 대통령실로 들어가야지 침수가 된 걸 보고 왜 자택으로 들어가나. 이건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침수피해 현장방문 중 “퇴근하면서 보니까 벌써 다른 아파트들이 침수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대통령실은 (평가하면) 20점도 안 된다. 0점”이라며 “최근에 대통령실이 발언한 게 세 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하나는 펠로시를 왜 안 만났냐니까 ‘휴가 중’이라고 했다. 휴가를 뭐 하와이로 갔나. 대만으로 갔나”라며 “또 야당이 (대통령) 지지도가 왜 이렇게 떨어지느냐고 (비판) 하니까 ‘야당의 악의적 프레임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세 번째로 ‘왜 호우주의보가 내렸는데 왜 퇴근했냐’고 하니까 ‘그럼 비 온다고 퇴근 안 하냐’고 한다. 대통령이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실의 참모라는 사람들이 전혀 국정 운영에 능력이 없을 뿐더러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 윤핵관에 대해서도 “당의 측근이란 사람들, 소위 윤핵관 중에서도 핵심적인 사람인 장 모시기 같은 사람들이 ‘나는 윤석열 정권이 정권 교체한 걸로 내 사명 다했다. 나는 국회의원도 그만두고 다음에 출마하지 않겠다’ 이 정도로 말하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데 아무도 인사 문제에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비판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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