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준이
준아 안뇽? 나눈 준이가 가장 사랑하는 지애야! 헤헤 이번 주는 잘 지냈어? 이 편지를 받을 때쯤이면 2주차 훈련이 다 마친 후겠다! 훈련이 많이 힘들진 않았어? 아픈 곳은? 다친 곳은? 괜찮은거지? 지애는 이번 주 한 주동안 뭘 했냐면 월요일에는 언니야랑 같이 삼산 나가서 언니 대만가서 입을 옷도 샀구~ 언니야랑 노래방가서 7000원이나 넣고 1시간 동안 노래도 왕창불렀어! 근데 발라드는 한 곡뿐이 못부르고 다 K-pop불러서 땀이 엄청엄청 났어! 히힛 물론 손편지에도 다양한 내용들이 적혀있겠지만 종교편지를 먼저 받을 수도 있으니까아 지애가 간략하게 다다 얘기해줄게!! 그리구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에서 4월 1일자로 입사하라고 연락이 온거야..!! 채용검진은 3월 6일~8일이구 교육은 3월 18일부터 진행하게 된다고 말이야! 근데 지애가 엄마랑 언니랑 외할머니랑 제주도 여행이 딱 3월 6일~3월 9일까지인거야 그것도 문제고, 준이 기초훈련 끝나고 나오는 휴가 때 절대로 3일 다 못놀게 생긴거지..ㅠ 그래서 지애가 너무너무 걱정됐어.. 준이 많이 실망할텐데 하고 말이야..힝 언니가 저녁에 약속이 있다고 구영간다해서 민성이가 술먹자고 연락이 일요일 밤에 왔었는데 지애도 나왔을 때 놀고 들어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 민성이하고 통화를 해보니~ 민성이가 오늘 좋다고 해섷ㅎㅎ 월요일 저녁에 민성이를 만나서 막이오름이라는 구영리에 있는 술집을 갔습니다아! 민성이랑 생맥 하나 씩이랑 육회국수를 시켜먹었는데 너무 맛있는거 있지-!! 헤헤헤 너무 많이는 안먹구 적당히 마시고 집에 들어와써! 지애 약속이 미리 잡혀있는거면 통화할 때 물어보고 할텐데 다 번개처럼 잡혀가지구.. 준이한테 너무 미안하고.. 눈치가 보여..ㅠ 지애가 혹시나 잡힐 약속 같은게 있으면 주말 통화때 전화해서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아!
오늘 다시 연락이 왔는데 채용검진 일정은 연장되어서 갈 수 있긴 한데 엄마랑 얘기해보니까 너무 급하다고 미룰 수 있으면 미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아빠는 미루긴 뭘 미루냐면서 여행은 안가도 되지 않냐면서.. 아빠 몰래 내려가서 병원에 전화했더니 언제까지 밀린다는 확답은 못준다면서 미루겠냐길래 미루겠다고 했오! 6월이나 8월에 아마 연락올 것 같아! 화요일에는 현준이한테 편지도 붙이고, 지애 병원도 다녀와써! 큰 문제가 있어서 간 건 아니니까 걱정하지망!! 정확한건 손편지로 얘기해줄겡~ 준이한테 편지 붙이려고 우체국을 갔는데 말이양 지애가 우표 사서 같이 동봉해야 했는데 아무생각 없이 구냥 다 테이프를 붙여버린거야.. 그래서 결국 봉투 하나 사서 다시 우표도 사고 주소도 적어서 보냈습니다아! 준아 이짜나 지애가 우표를 준등기 5장 일반우표 7장인가?보낸거거둔 준등기 우표랑 일반우표는 같이 붙이면 안된대!! 혹시나 더 필요하면 말해줘 지애가 더 보내줄게! 일반우표를 5000원 맞춰서 사서 보내가지구 더 보내줘야하나 싶었눈데 필요하다하면 보내는게 맞는 것 같아서! 편지는 준등기로 보냈으니까 이번주에는 도착할 수 있을거야!! 시간 내에 도착해야할텐데 초쿰 걱정이 됩니다아..ㅜ 그리구 옾챗에서 방장, 부방장님이 소속조회되면 보내라고 하셨는데 어제, 오늘까지 계속 송현준 훈련생 없다고 떠서 그냥 준이가 알려준대로 보냈습니다아.. 제대로 도착해야할텐데요오.. 사진은 최대 3장이라서 지애 졸업식때 혼자 찍은 사진이랑 준이랑 여행갔을 때 찍은 사진을 첨부하려고 행!! 새로 찍은 셀카도 없어서 독사진이 없더라구! 아 대신 편지지랑 같이 보낸 사진에는 지애 독사진들 입니다아-! 이후의 이야기들은 지애가 손편지로 적어서 금요일에 또 편지 붙이겠습니다아!! 사룽해 준아!! 잘 먹고, 잘 자고, 다치지 말고! 있으십시오~
첫댓글 금일 인쇄 후 법회 시 전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