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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 새해 첫 연주회 (지휘: 구자범)
《밤과 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예술감독: 구자범)는 1월 26일 토요일 저녁 7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경기필 2013년도 새해 첫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뷔시 《야상곡》과 홀스트 《행성》이 연주된다.
드뷔시 《야상곡》은 화가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의 《야상곡》 연작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작곡한 3악장 관현악곡이다. 1900년 12월 9일 파리에서 1·2악장이 초연되었고, 1901년 10월 27일 전곡이 초연되었다. 드뷔시는 이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설명을 남겼다.
'구름'(Nuages) 악장은 하늘의 변함없는 정경과 구름의 느리고 장엄한 움직임이 잿빛에 살짝 흰 빛깔을 더하여 사라지는 모습을 나타낸다.
'축제'(Fêtes) 악장은 공기가 떨리고 춤추는 리듬과 갑자기 터져 나오는 빛을 떠올리게끔 한다. 여기에 행진 에피소드(현란하고 비현실적인 환상)가 나타나 축제 장면을 지나며 합쳐지기도 한다. 그러나 배경은 꿋꿋하게 변함없이 이어지는데, 음악과 반짝이는 가루가 우주적인 리듬 속에서 뒤섞이는 축제 분위기이다.
'인어'(Sirènes) 악장은 바다의 모습과 끊임없는 리듬을 그렸으며, 달빛을 받은 은빛 물결 속에서 세이렌이 웃으며 지나갈 때 부르는 신비로운 노래가 들린다.
홀스트 《행성》은 7악장으로 된 관현악곡으로 1918년 9월 29일 영국에서 초연되었다. 홀스트는 드뷔시 《바다》와 《야상곡》, 스트라빈스키 《불새》, 《페트루슈카》, 《봄의 제전》, 라벨 《다프니스와 클로에》, 쇤베르크 《5개의 관현악 소품 op.16》 등에 영향을 받아 이 곡을 썼으며, 홀스트는 본디 점성술에 영감을 받아 작곡했으나 현대적인 관현악법 덕분에 이 작품은 마치 천체망원경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사진을 보고 작곡한 듯한 느낌을 준다.
악장 구성은 다음과 같다.
① 화성, 전쟁을 가져오는 자 : 화성을 뜻하는 ‘마르스’(Mars)는 로마 신화에서 전쟁의 신 이름이다. 음악에 전쟁 분위기가 가득하며, 작곡가 존 윌리엄스는 영화 《스타워즈》 주제곡에 이 음악을 인용했다.
② 금성, 평화를 가져오는 자 : 금성을 뜻하는 ‘비너스’(Venus)는 사랑의 여신이자 평화와 화합을 부르는 여신이기도 하다.
③ 수성, 날개 달린 파발꾼 : 수성을 뜻하는 ‘머큐리’(Mercury)는 로마 신화에서 상업과 교역의 신인 메르쿠리우스(Mercurius)의 영어 이름이다. 날개 달린 모자를 쓰고 날개 달린 신발을 신은 모습으로 그려지며, 음악에 날아다니는 듯한 음형이 나타난다.
④ 목성, 즐거움을 가져오는 자 : 목성을 뜻하는 ‘주피터’(Jupiter)는 로마 신화의 최고신이며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와 동일시되는 ‘유피테르’(Iuppiter)의 영어 이름이며, 주피터는 유쾌하고 낙천적인 신이다. 〈목성, 즐거움을 가져오는 자〉 악장은 1980년대 MBC 뉴스 시그널 음악으로 사용되어 국내에 널리 알려졌다.
⑤ 토성, 황혼기를 가져오는 자 : 토성을 뜻하는 ‘새턴’(Saturn)은 시간과 농업의 신이자 그리스 신화의 ‘크로노스’와 동일시되는 '사투르누스(Saturnus)'의 영어 이름이다.
⑥ 천왕성, 마술사 : 천왕성을 뜻하는 ‘우라누스’(Uranus)는 하늘의 신 이름이다. 가이아의 아들이자 남편이며, 주피터(제우스)와 대립한다.
⑦ 해왕성, 신비로운 자 : 해왕성을 뜻하는 '냅튠'(Neptune)은 로마 신화에서 바다의 신이자 그리스 신화의 '포세이돈'과 동일시되는 넵투누스 (Neptūnus)의 영어 이름이다. 인어의 노래를 연상시키는 여성 합창이 음악에 나타난다.
□ 공연정보
- 공 연 명 : 경기필 1월 연주회 《밤과 별》
- 장 르 : 클래식
- 공연일시 : 2013년 1월 26일 토요일 / 저녁 7시 30분
- 공연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 지 휘 : 구자범
- 협 연 : 서울 레이디스싱어즈
- 공연시간 : 120분
- 관람연령 : 중학생 이상 입장가
- 티켓가격 : A석 3만원 / B석 2만원
□ 프로그램
드뷔시 ― 야상곡
C. Debussy ― »Nocturnes«
홀스트 ― 행성
G. Holst ― »The Planets«
□ 지휘자 : 구 자 범
◦ 연세대학교 철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 철학과 재학 중 도독
◦ 독일 만하임 음대 대학원 지휘과 졸업
◦ 독일 하겐 시립 오페라 극장, 다름슈타트 국립 오페라 극장 지휘자
◦ 독일 하노버 국립 오페라 극장 수석 지휘자
◦ 전 광주시립교향악단 지휘자
◦ 현 경기필 오케스트라 지휘자
□ 합창단 : 서울 레이디스싱어즈
1989년 창단
1992년 독일퀼른 유럽방송연맹 세계합창경연대회 2위
1993년 캐나다벤쿠버 제3회세계합창심포지움 초청연주
1995년 ACDA(미국합창지휘자연합회) Convention 연주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
2008년 ACDA(미국합창지휘자연합회) 초청 미국 순회연주
2009년 서울레이디스싱어즈 창단20주년 기념공연 (예술의전당)
2009년 구로구 상주예술단체 선정
2012년 경기필 말러 교향곡 3번 협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