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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볼만한 곳] "어서와! 검은토끼" 제주 해넘이·해맞이 명소는?
제주방송 강은희입력 2022. 12. 31. 09:00
어느덧 검은 호랑이를 떠나보내는 마지막 날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은 저마다 다를텐데요.
제주에서도 해넘이와 해맞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올해 마지막 일몰 시각은 오후 5시 36분으로 날씨가 맑아 선명한 해넘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내년 첫 일출은 오전 7시 38분으로 구름이 많아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렇다면 제주의 해넘이와 해맞이 명소는 어디일까요?
3년 만에 개최되는 각종 축제도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사진,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1리 마을회 제공)
■ 제주도 서쪽 끝 일몰 명소 '대정동일 해넘이 축제'
제주도 서쪽 끝에 위치한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는 일몰의 길이가 길고 빼어나 해넘이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근에는 자전거와 차량이 동시해 통행 가능한 노을해안로가 있는데요.
12km에 달하는 노을해안로는 제주 해안길 중 노을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동일리의 주민들은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대정동일 해넘이축제'를 준비했습니다.
한 해의 반성과 아쉬움을 달집에 엮어 태워 보내고, 새해 소망을 담은 풍선과 풍등을 날리는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사진, 비짓제주)
■ 도심 속 오름 사라봉에서 바라보는 일몰 '사봉낙조'
늦은 시간 제주공항에 도착했는데 일몰을 보고 싶다면, 차량으로 25분이면 도착하는 사라봉을 추천합니다.
사라봉은 높이 184m의 오름으로 공원이 있어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가볍게 운동삼아 정상에 오르면 제주시가지에서 한라산 자락까지 탁 트인 전망이 두 눈에 가득 들어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제주의 12가지 아름다운 풍광 '영주십이경' 중 하나로 알려져 '사봉낙조'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온 섬을 붉게 물들이며 넘어가는 선명한 노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 제주시청)
■ '도심 속 카운트다운' 제주시청 제야의 용고타고
밤늦은 시간 도착했지만 새해 카운트다운에 함께하고 싶다면 제주시청 광장을 찾으면 됩니다.
이곳 광장에서는 모두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야의 용고타고'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오후 7시 떡국 나눔을 시작으로 오후 9시에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이 끝나면, 시민대표 등 33인에 이어서 행사에 참여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북을 치는 '용고타고'가 진행됩니다.
■ '제주의 일출 랜드마크' 성산일출축제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세계7대자연경관 등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제주의 랜드마크, 성산일출봉입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30일부터 성산일출봉 일원 및 성산읍 일대에서 축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30회를 맞이한 축제는 대형 달집점화, 불꽃놀이, 강강술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새해 첫날 일출봉 새벽 등반은 아쉽게도 사전 신청으로 마감됐는데요.
광치기해변에서도 첫 일출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선명하지는 않지만 구름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소원을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JIBS 제주방송 강은희 (eunhe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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