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군인 친척이 있는데 되게 먼 사이라 나는 그 사람 이름 알지만 그쪽이 내 이름 아는지는 모르겠음 어쩌다보니 결혼식에 참석하게 됨
군인이라 그런지 단정한? 군복을 입고 결혼식을 진행함 식장은 평범했는데 그 신랑의 친구 군인들이 긴 칼로 버진로드 주변으로 지붕도 만들어주고, 막아주면서 나름 색다른 결혼식을 진행함 칼이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했고 군인들끼리 저렇게 서로 퍼포먼스 해주면서 축하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생각했음
거기까진 좋았는데... 그중 한 군인이 신랑에게 신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물어보면서 큰 소리로 대답하라고 시킴 그것도 웨딩드레스 안에 들어가서..........
그러니까 신랑이 신부 드레스자락 치마속에 쪼그리고 기어들어가 앉아서 신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큰 소리로 말하라고 시킴 잘 안들린다고 더 크게 사랑한다고 외치라고 하면서 꽤 오랜시간 들어가 있게 만들었음.
나는 가족들이랑 개 당황하고 있는데 다른 하객들도 웅성거리는것 같아서 그냥 아무말 안하고 앉아있었음.
더 충격적인 질문을 마지막에 던지는데 신랑에게 그곳은 천국이냐고 물어봄 ㅡㅡ 그러니까 신부 웨딩드레스 속에 쭈그리고 들어간 신랑에게 거기가 천국이냐고 묻는거임..
그래서 신랑이 여기가 천국입니다 라고 크게 외치니까 또 목소리가 작다며 더 크게 외치게 시키고....
하 진짜 이렇게 민망하고 역대급으로 당황스러운 결혼식은 처음이었음ㅋ 결혼식 꽤나 다녀봤지만 이렇게 보는 내가 다 부끄러운 결혼식은 정말.... 안좋은 의미로 잊을 수 없을것 같았음...
이건 뭐 진지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새신부 새신랑이 귀엽지도 않고 무슨 생각으로 결혼식 순서 짜놓은 건지 모르겠음
보통 군인들 이런 .... 민망한 질문 폭탄 결혼하나요....? 제가 아직 미혼이라 이런게 좀 민망하고 부끄러웠던걸까요?
첫댓글 와 파혼각이다 사회자 죽일거야
이게뭐여 ㄷ ㄷ ㄷ 어째 저런걸
ㅈ같다..... 하....
으악
ㅎㅎㅎ 나도 남편이 군인인 결혼식 갔는데 오늘밤에 죽여줄게 이런거 외치라고 시킴... 진짜 싫더라
미친;;
와....어우......아니.....🤢
군인 결혼식 개.. 후짐. 내가 본건 모자에 돈 걷는거였는데.. 더 자세히 기억은 안나. 넘 구려서 싫었는데 다들 비슷하게 생각했더라. 여자들은
진짜 여자를 트로피로 아는거지
요새는 그래서 저런거 안하는 사람들도 많은것같드라.. 너무 저급해….
내가 뭘 본거야...? 이거 2023년 글 맞아.?? 개충격
헐;;
으엥에ㅔㅇㄱ 역겹ㅠㅠ 신부 내친구였으면 존나 오열했다.......
저걸 신부측 모부 앞에서 한다고?
.... 수치럽지 않니? ...
미쳤어..........
와....어른들 다 모셔놓고 저런짓을 한다고?????
와...존나 나엿으면 그 상황에 바로 부케 집어던지고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