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나이 : 은유빈/17
생일 : 2월 15일
혈액형 : B
학교 : 성현상고 1학년
좋아하는것 : 그녀, 밥할때누나, 형, 친구들..
싫어하는것 : 신경질부릴때 누나, 미안하다는 말
좋아하는노래 : 악동클럽 - 별
오늘 널 다시 보았다.
잊고싶은데 말이지.
너 너무 상처를 줘서 잊고싶었는데 말이지.
왜 다시 나타나서 생각나게 하는데.
한 열몇곡이 지나간 후에야
내가 신청한 노래가 돌아왔다.=_=
모르는 한 상고남자아이가 들고있던
마이크를 화악 뺏어들고.-_-
......벌떡 일어나서 부르고 싶었지만=_=
그러기엔 내 면상이 너무 얇아서ㅡ.,ㅡ
걍 앉아서 노래를 불러따..
" 오직 너만을 생각한 밤이있었어♬
내가 정말 왜이러는건지.. "
호호=_=
오늘따라 더 노래가 잘불러지는 느낌에-_-
난 없는 바이브레이션까지 넣어가며
(오버했다는 소리다-_-)
한참동안 쇼를 한뒤 노래를 마무리지었다-ㅇ-
" 니가 나의 전부라는걸♬..
니가 나의 모든 거야.. "
타악-_-
마이크를 내려놓자-ㅇ-
" 우와우와 예빈아^ㅇ^ 노래 진짜 잘한다~~ "
" =_= 고마워 유성아.. "
" 잘하네^-^.. 가수해도 되겠다. "
" ㅠ_ㅠ고마워 지혁아!! "
비록 말뿐인 칭찬일지 몰라도ㅡ.,ㅡ
약간 우쭐한 마음과 더불어 고마움을 느껴
싱긋싱긋 미소를 지으며 일일히 인사를 하곤(-_-)
휘민이에게로 시선을 돌렸는데=_=
그녀석은 여전히 담배를 삐딱하게 물곤-ㅇ-
핸드폰으로 장난을 치고 있었다..-_-
" 야아-ㅇ- 김휘민.. "
" 왜-_-^ "
" ㅡ.,ㅡ나 불렀으니까 너도 불러라. "
" -_-나 아무데서나 노래 안한다고~~ "
" 야=_= 걍 한번 해봐..~ "
휘민이가 표정을 잠시 찡그렸다.-_-
-ㅇ-짜슥.. 그냥 한번 하지..
에라!!!!!댔다!!!-_-
싫다는 애 계속 갈굴 생각 없응께.=_=^
" 됐어 그르케 시름 하지마.=_= "
" ㅡ.,ㅡ "
-_-
정말 안하네에.
췌엣=_=^ 치사빤쓰 김휘적.휘적휘적-_-
지 목소리가 비싸면 얼마나 비싸다고...=_=^
지금부터 삐짐모드다-0-개자슥..
난 휘민이 옆자리에 붙어있던 내 궁딩이를
스리슬쩍 약간 옆으로 옮겼는데.=_=
그런 날 기가찬듯 보더니만
방금전까지 마이크를 잡고있던 내 따땃한 손을
찬 휘민이의 손이 그러쥐는게 느껴졌다..-0-
" =_=모야 김휘민..~ "
" 미안,, "
" 돼따 멀 새삼스럽게.-_-^ "
" 너 화났잖아.=_=^ "
" 안화났으니까 대써~~-_- "
" 궁뎅이는 꼼지락대는 주제에. "
" 야!!!!!!!!!!!!!!!!!!ㅡ_ㅡ "
" 미안.... 나 노래부르면,,,,,
.......다경이누나 생각나버려서. "
.................
...........
콰당탕.
" 예빈아ㅇ_ㅇ..!! 어디가!! "
노래를 부르던 채원이의 마이크를 통해
스피커로 크게 흘러나오는 외침을 무시하고-_-
그냥 노래방을 뛰쳐나와버렸다..
.....나쁜새끼.
그랬단말이지.......
니가 나 그래도 특별하게 여겨주는 줄 알았는데,,
넌,, 어제 노래부르면서 다경언니 생각한거네..
나 지금 니 여자친구라고 김휘민..
아무리 다경언니 생각나도..
그런 말 밖으로 꼭 꺼내야 했어..?
씨바..
어울리지 않게 지금 뭐하는거냐..
하아하아-_-
계단을 뛰어올라 밖으로 나와-_-
흥분한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이상하게..-_-
내 가슴속에 느껴지는 이 감정이..
꼭-_- 내가 다경언니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것만 같았다..
씨벨롬-0- 김휘민.. 나쁜새끼..-_-
짜증나ㅡ.,ㅡ 집에 가버리겠어.
난 채원이에게 문자를 보냈다.-_-
[채원아나먼저갈게잘놀다와^-^미안]
문자 전송까지 다 한후에=_=
약간은 씁쓸한 기분을 가라앉히며 발걸음을 옮겼다..
ㅠ_ㅠ
괜히 혼자 토라져가꼬는-_- 은예빈..
" 야~!!! 은예빈!!! "
................
뒤에서 누군가 나의 이름을 부르는구나.-_-
그냥 쌩까고 계속 발걸음을 옮기자.-_-
" 야.. 장난하냐...? "
내 어깨를 붙잡고선
휘민이가 숨을 헉헉 몰아쉬었다..=_=^
장난?? 장난??-_-^^^
이게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0-!!
" 야.. 이거 놔.ㅡ_ㅡ^^ "
" 야.. 은예빈. 미안하다니까.. "
" =_=^아 몰라.. 나 갈꺼야. "
" 야!!!!!!!!!!!-_- 넌.. 넌.. 솔직히 말해서..
권현결 다 잊었냐?? 생각 하나도 안하냐고.. "
" ........ "
" 나도.. 생각나는건 어쩔수 없다고. "
짜증나..
그렇게 다경언니 좋아하는거
강조하지 않아도 된다고..
천천히 휘민이의 손을 뿌리치곤 다시 걸음을 옮기자..
뒤에서 기가막힌듯한 휘민이의 여린 웃음이 들렸다.
내가 더 기가막힌거 알기나 하니-_-??
" 야 은예빈.. 너 질투하냐??-_- "
" (울컥-_-) 그래 질투한다!!!!!!!!!!!!!-_- 야 김휘민 니가
다경언니 생각을 하든 안하든 지금 우리 사귀는거아냐??
그런 소리 말로 안해도 됐었잖아!!!!!!
그리고 내가 언제 현결이 생각 한대???? 난 지금
너한테 잘해주려고 애쓴다고!!! "
" 울기는 또 왜우냐??-_- "
한참 악을 쏟아내곤 괜히 펑펑 우는 날-_-
휘민이가 조용히 두팔로 감싸안았다...-0-.....
"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_- 나도 너한테
신경써줄려고 노래 안한거라고.. "
" (쿨쩍-_-) 그럼 너 앞으로 내 앞에서!!
다경이언니 이름 말하지마.=_=^ "
" 뭐냐아..-_- 니네오빠 여자친구잖아.. "
" 그런거야 상관없지만!! 과거의 여자로 생각하면서
언급하지 말아달라구.. "
" 왜.-_- "
" 솔직히 질투나잖아-0-!!!!!!!!!!!!!! "
" 야.. 너 질투하는거 또 보고 싶은데-_-
정다경정다경정다경정다경정다경-_-..
........질투나냐?-_- "
장난하나 저 씨벨롬이..-_-
내가 지속적으로 야리는데도 불구하고-_-
그놈아는 얄딱꾸리한 미소를 지으며
다경언니의 이름을 계속 반복했다.-_-
씨벨롬.-_-
난 아직도 정다경을 중얼거리고 있는-_-
휘민이의 두 뺨을 내 두손으로 콰악 잡았다!!-_-
놀란듯 눈을 댕그랗게 뜨는 휘민이에게-_-
난 내가 생각해도 미친듯한 대사를 하나 던지곤..-_-
" 너 입 막아버린다.. "
그리고..-_- 그리고..-_-
내 입술로 그녀석의 입을 덮쳐버렸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