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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들불축제는 옛 제주의 목축문화를 계승하여 현대적 감각에 맞게 이밴트화 한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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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제주의 중산간 마을에서는 가가호호 2~3마리의 소를 기르며 밭 경작 등 주요 노동력으로 삼아 왔다. 농번기가 끝나면 중산간 지역 마을 공동목장에 소를 방목하였고, 새 봄을 맞아서는 마을에서 소를 기르는 가구들이 윤번제로 돌아가며 아침 일찍 전 가구의 소를 모아 풀 먹이러 다니곤 했다. 이처럼 소를 모아 풀을 먹이도록 하자면 초지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 또한 쉽지 않아 중산간 지역 양질의 목초가 자란 들판을 찾아다녀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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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제주선민들은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초 봄 사이 들판에 불을 놓았다. 이러한 불놓기를 일컬어 들불놓기<일명 ‘방애’ 놓는다>라 한다. 정월대보름들불축제는 바로 이러한 제주선민들의 옛 생활풍속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승화 발전시킨 축제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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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정월대보름들불축제는 지난 ‘97년에 최초로 개최되기 시작하여 올해 11회째를 맞는다.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관광부지정 유망축제로 선정되어 정부지원 속에 개최된다. 특히, 이번 들불축제는 지난해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기존의 북제주군과 통합을 이룬 제주시가 주최ㆍ주관이 되어 처음으로 개최하게 되었다.제주시는 지난 10회 개최의 노하우를 계승하고 ‘2007제주민속문화의 해’와 연계하여 제주의 다양한 민속과 생활문화 체험프로그램 |
의 비중 을 확대하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축제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먼저, 생태환경에 대한 시민과 관광객들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들불축제 행사장인 새별오름과 이웃한 이달봉을 중심으로 오름생태체험을 강화하고, 불의 신성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전통 재래식으로 부싯돌 불씨만들기 재연을 갖게 된다. 특히, 행사 첫날인 3월 1일 국경일이 휴일임을 감안 학생과 부모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와 청소년 댄스경연, 달집만들기 경연을 비롯해 잔디썰매 운영과 교육적 프로그램인 풍년기원제, 제주어말하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리고 그동안 전야행사의 의미로 미미하게 운영되었던 축제 첫날부터 축제의 흥을 돋우기 위해 오전부터 20여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개막행사로 제주조랑말 수 십 마리가 질주하는 퍼레이드와 제주윈드오케스트라의 개막연주가 펼쳐지는 등 축제에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또한 참가 관광객들이 산발적으로 체험하였던 연날리기놀이를 대회로 격상 풍다의 고장 제주 무형의 자원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며, 통합 제주시의 시민화합 차원에서 제주시 읍면 96개리와 19개동의 소원을 담은 복등(福燈)을 소원기원부스에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읍면동대항 제주전통민속윷놀이 ‘넉둥베기’대회도 신규로 마련하며, 소원기원 횃불대행진의 규모도 더욱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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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주시가 처음으로 들불축제를 개최하는 만큼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별도의 축제운영상황실을 마련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름 중앙부에 새기는 축제메시지 로고를 종전 ‘무사안녕’에서 시대감각에 맞게 새로운 문구를 새길 계획이며, 개막선언과 함께 로고글이 새겨진 풍선을 개최년도에 맞춰 2007개를 하늘 높이 날려 보낼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 일은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희망의 불꽃쇼, 오름불놓기와 조명 및 레이져쇼를 진행함에 있어 폭죽 불꽃쇼를 최대한 줄이고, 화산이 폭발하는 형태의 오름 불놓기 연출과 함께 오름 타는 시간을 최대한 늘려 그 장엄함이 관광객들에게 진한 감동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들불축제의 역사성을 최대한 홍보하기 위하여 축제개최역사를 영상으로 보여줌은 물론 통합제주시의 옛사진 전시로 제주시 발전을 조망하고, 제주시 관내에서 펼쳐지는 시기별 주요축제를 종합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종합홍보센터를 운영함은 물론 제주특산품의 소비 촉진을 위한 지역특산물판매코너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들불축제의 의미를 살린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며, 전국규모의 들불축제사진 공모전과 올해의 운수코너 등이 운영된다.
제주시는 이번 2007년 정월대보름들불축제를 제주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그 기반을 다지기 위해 친절과 질서, 청결과 안전을 축제운영의 중심기조로 삼아 추진해 나가면서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통 및 주차, 잡상인 질서유지 대책을 수립 추진하고 관람객 상해보험 가입은 물론 현장에 특별의료진을 배치함은 물론 축제장의 청결유지와 행사안내, 외국어 통역 등 다양한 영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자원봉사자를 모집 축제운영에 투입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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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들불축제...드디어 가 보는건가 ㅋㅋ 지난주 새별오름 아주 깔끔하던데요 ^^
들불축제의 클래이맥스는 오름불놓기와 불꽃의 향연 ... 올해는 우리 한사모회원님 모두 멋진 들불의 향연을 같이하심이 어떻하신지......
가고 싶습니다~~ 마음만~~!! 작년에는 갔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