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교회를 뒤로하고 고등학교동문 고대산등산갔다가 9명이 1코스로 잘 올라가다 선두가 길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초보자가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그런데 기쁨이 있더라, 글쎄 더덕이 많았어 여친들은 여기 저기서 더덕이라 소리지르며 깔깔 웃고 남친들은 케주며 더덕의 향기에취함도 잠시 투덜거리며 다시 투덜이로 변하고 나무를 잘라 지팡이를하고 어찌하여 와보니 2코스였단다. 그래도 정상은가야한다고 이 초보 바보가 욱여 올라갔단다. 철원평야가 한 눈에 보이고 백마고지라고 하던데.. 하여간 내가살던 고향이 북한과 옆 동네임을 느끼고 연천 율무 막걸리와 족발 그맛 은 환상이었어. 3코스라나 내려오는데 다리가 풀려서 기어 내려왔단다. 정상이라 외친내가 얼마나 미웠는지 ... 5시간의 등산은 지금도 온통 다리가 아프다. 그런데 몸은 가벼워. 오랜만에 땀을 많이 흘렸단다. 내일은 현충일 두가족과 송추에서 북한산 오봉을 가기로했는데 갈수 있을련지.... 친구들아 산행으로 땀 흠뻑 흘려 보려무나.... 보고싶다
첫댓글 나는2코스로 올라가서 더덕을못봤나봐 좋았겠다
철원백마고지하면 우리 군출신들은 감회가 새로운 곳인데 나는 아직 한번도 가보지못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