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토요일.
토요일 퇴근시간은 3시입니다만...
사장님께 친구결혼식 있다고 구라;;치고..;;
카메라가방매고 일산으로 향합니다.
온라인 사전예매...했었는데... 10월1일에 하는바람에(9월29일마감)
생돈 5천원...아니 대화역주변에 초대권 3천원에 파는 아저씨한테 사서 들어갔습니다.
오후1시 30분쯤...된것같은데 생각보다 사람 별로 없더군요.
모터쇼랑 비교를 해서그런가 ㅡ.ㅡ;;
암튼 들어가자마자,
전시회장이 떠나가라 큰소리로,
"쿠쿠부스는 어디야~~ -ㅁ-"
...를 속으로 외친후-_-;
입장하고 오른쪽에 위치한 쿠쿠부스를 발견.
바로 달려갔습니다.
오오...역시 50m 전방에 자체발광 유이님 발견.
뺑뺑이 돌리는 행사를 하고있더군요.
유이님을 찍어야하는데...
어째 주위에 카메라들고 찍으시는분도 없고...
그때문에 혼자 카메라 들이밀기 쫌...뻘쭘...;;
그냥 용기를 내곤 유이님 주위로 접근.
눈마주치자마자 살짝 목인사하고 바로 카메라 디밀고 찍었습니다.
와...왜이리 떠는건지 ㅡ.ㅡ;;;
행사에서 유이님 첨보남...-_-;;
부들부들...렌즈가 손떨림방지 기능이 있는건데도 많이 떨데요;;
암튼 유이님 친절히 포즈잡으며 화사하게 웃어주시고...
신나게 찍곤...
말좀 붙여보고팠는데, 어째 용기가 안나서,
그냥 다시 목례하고 뒤돌아 섰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한채...삼성,소니,LG등 돌아다니며
사은품주는거 없나...헤메고 다녔지요.
그리고 한참후 마눌대왕님 전화와선...
"울 엄마 밥솥사야한데, 거기 쿠쿠있다고 했지? 밥솥사진 다 찍어와-_-"
"헉...진작말하지..;; 벌써 갔다왔는데;;"
"다시가면 안되남? 다찍어와~ 알찌?"
"네-_-"
다시 유이님 계신 쿠쿠로 향했습니다.
쿠쿠부스 앞에와서야...내가 지금 망원렌즈를 달고있구나...라는걸 인식.
유이님 보는 앞에서 땅바닥에 가방펼쳐놓고 렌즈 바꿉니다 ㅡ.ㅡ;;
그리곤 유이님 사진찍을것처럼 접근.
밥솥들 사진 열심히 찍슴다 ㅡ.ㅡ;;
밥솥들 다 찍고...
용기를 내서 유이님께 말붙여봤습니다^^;;;
말하면서도...아...떨료;;
험험;;
프로필사진올리면 알아보실거라 하셨었는데...예상대로 못알아보시더군요-_-;;;
유이님께 LG부스에서 받은 수첩,볼펜들이밀곤...
"싸인해주세요^0^"
"어머...제가 싸인이 없는데...^^;"
그러면서 해주시네요.
명동한복판에서 가수 채연씨를 만났을때도 싸인해달란 말을 안했었는데,
왜 유이님보곤 갑자기 싸인이 생각났지;;
싸인부탁하니...이나이에 쑥스럽다는 생각이...(형님들 죄송합니다_(__)_ )
하여간 마음은 슈퍼주니어인데 몸이 송해선생님 이라서 ㅡ.ㅡ;;
"저...닉네임이 어떻게 되세요?"
"네이시스요 ^^"
"아~~"
"*^^*"
"사진하고 많이 다르시네요~ ^^"
"사진이 많이 날씬하지요 ^^;;"
여기서...유이님...
아니라고 부정해줄줄 알았는데...그럴줄 알았는데...ㅠㅠ
침묵......
........-_-.........
역시 프로필 사진에 포샵질을 너무 많이했던 모양이군 ㅡ.ㅡ;;;
그렇게 마지막 인사 나누고 집에왔습니다.
싸인한장 받은거 가지고...혼자 좋아선 비실비실 웃고다녔다는...;;
마눌대왕님은 절보더니 정신나갔냐고;;;;
10대가 된 기분이군요 ^^;;;
이거 확실히 "유이폐인" 증상 맞죠? ㅡ.ㅡ;;
첫댓글 역쉬 마눌 대왕님은 무섭 다는거.....
ㅋㅋ
많이 무섭지요 ㅡ.ㅡ;;
사진도 즐겁지만 글이 더 잼나네요
감사합니다^^ 과장없이 있는대로쓴건데...
글도 재미있고.. 폐인.. 맞는거 같은데요. 저두 혼자가서.. 뻘쭘이 있다 왔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될지 적어갔어야 되는데.. ㅋㅋ
전 첫마디가 "생각보다 사진찍는분들이 없네요" 였습니다. 바보...기껏뱉은 첫마디가... Hungry Eyes님은 저처럼 하지마세요 ;;;
사진도 좋고 글도 잼나고 무엇보다 싸인받은게 젤 부럽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