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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비슬산
- 위 치 : 대구직할시 달성군 유가면
- 높 이 : 1,084m
<단체기념사진>
Ⅰ. 개황(槪況)
1. 일 시 : 2015. 4. 30. 06:00
2. 나 들 목 : 유가사주차정/소재사주차장
3. 참석인원 : 20명
4. 등산코스 : 유가사주차장-유가사-수도암-정상(천왕봉)-월광봉-참꽃군락지-대견사-비슬산자연휴양림-소재사-소재사주차장
5. 교통정보
- 빠른 길 찾기 정보
▶ 검 색 지 : KBS춘천방송총국 ➠ 유가사
▶ 거 리 및 소요시간 : 다음지도 313,3km/3시간50분, Map 317,3km/3tlrks32분, Mappy 323,9km/327km, 올레내비 313,4km 3시간23분
- 다녀온길 : 중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 금호JC. 남대구톨게이트-화원옥포IC-옥포로 달성지방산업단지-유가사길 유가사주차장 하차, 소재사주차장 승차
- 동원차량 : 강원 70바 1730 이 훈 웅
6. 날씨상항
◆ 주간날씨예보
- 2015년 04월 27일 (월)요일 06:00 발표 경상남북도 기상전망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5월 3일에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다고 전망하였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7~13도, 최고기온: 20~25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강수량: 1~12mm)과 비슷하겠다고 하였으므로 산행환경은 “이상 없음” 이었다.
◆ 오늘의 날씨
7. 활동상황
○ 06:00 --- KBS춘천방송총국 앞 출발(단양, 동명휴게소 경유)
○ 09:47 --- 유가사주차장 도착
○ 10:00 --- 들머리진입
○ 10:02 --- 유가사일주문 앞 갈림길
○ 10:09 --- 유가사 경내
○ 10:20 --- 수도암
○ 10:27 --- 도성암 갈림길
○ 11:34 --- 초곡산성 갈림길
○ 11:40 --- 용연사갈림길
○ 11:58 --- 천왕봉 정상
○ 12:14 --- 천왕봉 정상 점심식사
○ 12:41 --- 천왕봉 정상 단체기념사진촬영
○ 13:04 --- 용천사갈림길
○ 13:18 --- 참꽃군락지
○ 13:22 --- 조화봉 갈림길
○ 13:31 --- 쉼터
○ 13:38 --- 제3전망대 갈림길
○ 13:47 --- 전망대
○ 13:51 --- 대견사 경내
○ 14:17 --- 암괴
○ 14:46 --- 비슬산자연휴양림
○ 14:51 --- 소재사 경내
○ 14:53 --- 100년 달성 장승
○ 15:00 --- 소재사주차장 도착
○ 15:12 --- 소재사주차장 출발
○ 15:17 --- 유가사주차장 도착, 하산행사
○ 15:30 --- 낙오자 1명 도착
○ 15:58 --- 유가사주차장 출발
○ 17:45 ---KBS춘천방송국 앞 도착(안동, 원주휴게소 경유)
Ⅱ. 지역특성
<비슬산 참꽃 군락지 전경>
1. 지역유래
- 달성군 9개 읍면의 하나로, 본래 현풍군의 지역으로서 유가사의 이름을 따서 유가면이라하여 음동, 양동, 내산, 음지, 봉지, 구계의 6개동을 관할하였는데 면 통폐합에 따라 동부면의 쌍계, 여개 초곡 3개동과 우만면의 상동, 용동, 정촌, 가현, 와운, 금동, 신기, 남정, 북정, 유곡, 예평, 외동의 12개동과 말역면의 가태, 남통, 굴혜, 사배, 도의, 구돌, 본말, 개곡, 포정, 태봉, 개백, 한정, 원산, 안현의 14개동과 사동면의 가천동을 병합하여 달성군 유가면에 편입되어 음동, 양동, 봉동, 쌍계, 초곡, 상동, 용동, 금동, 유곡, 가태, 도의, 본말, 한정, 가천의 14개동으로 개편 관할하다가 행정구역 변경에 따라 가천동을 구지면에 넘겨주어서 13개동이 되었다.
- 유가면은 달성군의 남단에 위치한 면으로 면소재지는 봉리이다. 서부 일부를 제외한 면의 전역이 비슬산 남서쪽 경사면의 산으로 되어 있으며, 서부의 현풍천과 계천유역에 쌍계들, 용봉들, 음들, 금들, 도의들 등의 충적평야가 분포한다. 남쪽의 경상남도 창녕군과의 경계에 있는 달창지는 유가, 현풍, 구지면과 창녕군의 상산, 대합면 등 5개면에 걸쳐 1,091㏊의 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유가~금동간의 군도가 구마고속도로와 마산~대구간의 국도와 면내에서 연결된다. 비슬산 기슭에 있는 유가사와 소재사는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고, 와우산성 등의 사적이 많다 .
2. 비슬산 살펴보기
<비슬산등산안내도>
- 비슬산은 대구시와 달성군, 청도군에 걸쳐 산자락을 드리우고 있으며, 유가사 쪽에서 올려다 보면 거대한 수직 암릉이 정상을 받치고 있는 듯 우뚝 솟아 있다. 정상인 대견봉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 988봉 - 조화봉으로 이어진다. 조화봉 능선에서 서쪽으로 대견사 터 - 1034봉으로 이어지며 1034봉에 팔각정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서 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앞산으로 가는 안내표시가 되어 있다. 정상에서 조화봉 까지 약 4km에 걸친 능선은 988봉 주변에 바위가 있을 뿐 육산(흑산)으로 큰 나무들이 없는 시야가 탁 트이는 초원 같은 이 능선에 가을에는 억새가, 봄에는 군락을 이룬 진달래가 붉게 물들인다. 진달래 군락사이에 싸리나무 등 잡목들이 섞여 있으나 진달래가 더 많다. 진달래는 정상부근, 988봉 부근 아래, 대견사 터 산자락 등 크게 3군데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대견사터 북쪽 광활한 30여만평의 산자락이 대규모 진달래 군락지이며, 진달래가 가장 곱고 밀집되어 있는 곳은 988봉 부근 아래 산자락이다. 진달래는 4월 중순부터 물들기 시작해 4월 말에 절정에 달한다. 4월 하순경 참꽃(진달래)제가 열린다. 조화봉에서 1034봉 이어지는 능선 사이에 있는 대견사터는 대견사라는 사찰이 있던 곳으로 석탑과 미완성의 연화대석 큰 규모의 돌 축대들만이 옛 사찰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 높은 벼랑 끝에 세워둔 대견사지 삼층석탑은 붕괴되어 있었던 것을 1986년 달성군에서 수습하여 재 건립한 것이다. 대견사터 주위에는 스님바위, 코끼리 바위, 형제바위 등 여러 바위들이 널려 있다. 이 석탑은 이층 기단위에 삼층석탑을 올린 형식이며, 절벽의 암반을 지대석으로 하고 그 위에 상중하대석으로 구성된 기단을 설치하였다. 대견사 터에서 동쪽으로 솟은 조화봉 봉우리 아래 능선에 잡석더미 같은 바위들이 보이는데 이를 칼바위 또는 톱바위라 한다.
한국의 산하 선정 인기명산 46위
- 비슬산은 진달래 명산으로 우리나라 제일을 자랑한다. 여수 영취산 진달래도 이름 나있지만 진달래 군락이나 산세는 에 미치지 못한다. 산이 높고 산 정상부와 능선에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4월말경 늦게 만개한다. 진달래가 만개하는 4월에 집중적으로 많이 찾는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 봄에는 진달래, 가을에는 억새 등 경관이 아름다우며, 조망이 좋고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북쪽의 팔공산과 함께 대구분지를 형성하며 낙동강을 끼고 있으며, 고려말 공민왕 7년(1358년) 진보법사가 창건한 소재사(消災寺) 등이 유명하다<한국의 산하>
Ⅲ. 산길여정
<참꽃군락지전경>
- 비슬산은 2008. 4. 24 유가사 원점회귀, 2010. 4. 22 유가사 원점회귀, 2012. 4. 26 유가사 원점회귀 일정이 잡혔었으나 당시 개화시기 지연으로 인하여 정기산행일정을 취소하고 유명산 번개산행으로 대행한 이후 사실상 5년여 만에 다시 일정을 잡아 참꽃 향연을 즐기고자 하였다.
- 우리나라 진달래 산행지로 유명한 곳은 달성 비슬산, 여수 영취산, 창원 천주산, 제주 한라산, 마산 무학산, 강화 고려산, 거제 대금산, 창녕 화왕산, 진해 시루봉, 강진 주작산 등을 꼽는다. 강화 고려산을 제외하고 접근성 면에서 결코 만만찮은 곳들이다. 최근 영취산과 고려산 정기산행에서 축제는 열려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개화시기가 엇박자를 놓는 바람에 썰렁한 진달래산행을 체험한바 있어 사실 오늘도 은근히 걱정이 앞섰지만 인터넷을 통하여 최근 현장의 개화 상황을 접하면서 기대을 걸 수 있었다.
- 비슬산(琵瑟山)은 비파 비(琵), 거문고 슬 瑟자를 쓴다. 비슬산이라는 이름은 정상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비슬이란 말이 인도의 범어의 발음 그대로 음으로 표기한 것이라고도 하며, 비슬의 한자 뜻이 포라고 해서 일명 포산이라고 하였다 한다. 또한 달성군에서 편찬한 『내고장 전통 가꾸기』(1981년 간행)에 보면 비슬산은 소슬산(所瑟山)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인도의 범어로 부를 때 일컫는 말이며 중국말로는 포산(苞山)이란 뜻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신라시대에 인도의 스님이 우리나라에 놀러 왔다가 이 산을 구경하던 중 비슬(琵瑟)이라고 이름 지었는데 그네들의 인도식 발음을 그대로 적었기 때문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한편으로 비슬산은 천지가 개벽할 때에 세상이 온통 물바다가 되었는데 비슬산은 높아서 천지가 물이 다 차고도 남은 곳이 있었는데 그 때 남은 바위에 배를 매었다는 배바위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그리고 그 바위의 형상이 마치 비둘기처럼 생겨서 비들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가 여기에서 비슬산이란 명칭이 생겨났다고도 한다.
- 우리나라 진달래 산행지로 유명한 곳은 달성 비슬산, 여수 영취산, 창원 천주산, 제주 한라산, 마산 무학산, 강화 고려산, 거제 대금산, 창녕 화왕산, 진해 시루봉, 강진 주작산 등을 꼽는다. 강화 고려산을 제외하고 접근성 면에서 결코 만만찮은 곳들이다. 최근 영취산과 고려산 정기산행에서 축제는 열려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개화시기가 엇박자를 놓는 바람에 썰렁한 진달래산행을 체험한바 있어 사실 오늘도 은근히 걱정이 앞섰지만 인터넷을 통하여 최근 현장의 개화 상황을 접하면서 다소 안도할 수 있었다.
- 오늘은 참꽃(진달래꽃)의 대명사로 불리는 비슬산 정기산행일을 맞이하여 진달래꽃에 대해 살펴보고 넘어간다. 참꽃은 먹을 수 없는 꽃인 ‘철쭉’에 대하여, 먹을 수 있는 꽃이라는 뜻으로, ‘진달래꽃1’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진달래꽃과 철쭉나무는 진달래꽃속(Rhododendron)을 대표하는 관목떨기나무다. 외형적으로 비슷하지만 그 생태성이 많이 다르다. 사는 장소가 다르고, 꽃 피는 방식이 다르고, 생태계의 선구자로서의 기여도가 다르다. 성미가 급한 것이 진달래꽃이라면 의젓한 것은 철쭉나무인데, 다발로 모여 낙엽을 붙잡아 주는 생태적 기능은 비슷하다. 진달래꽃은 철쭉나무보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남쪽 비탈(斜面)처럼 따뜻한 곳을 좋아하고, 잎보다 꽃이 분명하게 일찍 핀다. 철쭉나무는 더욱 시원한 곳을 좋아하고, 잎과 거의 동시에 꽃이 핀다. 진달래꽃은 촉촉한 곳을 매우 싫어하고, 영양분이 풍부한 곳에서는 다른 식물과의 경쟁에서 밀려난다. 그래서 늘 척박한 산지에서 자주 관찰된다. 때문에 자연림이 발달해야 할 곳에 진달래꽃이 만발한 산비탈이 있다면, 분명 산불이나 벌채로 수 년 또는 십 수 년 전에 훼손된 곳이라는 것을 지표하는 것이다. 그래서 김소월의 ‘영변의 약산 진달래’는 파괴된 자연을 읊은 시가 된다. 진달래란 말의 어원은 달래에 접두어 진(眞)이 붙은 형태로 짐작하고 있다. 달래는 우리가 알고 있는 봄나물뿐만 아니라, 달래란 이름이 흔하듯이 꽃을 나타내는 다른 뜻도 있었던 것 같다. 같은 진달래도 토양산도와 유전형질에 따라 빛깔이 조금씩 달라진다. 빛깔에 따라 꽃잎 색이 연한 연(軟)달래, 표준색깔의 진(眞)달래, 아주 진한 난(蘭)달래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의 옛 문헌에 나오는 진달래는 모두 두견화(杜鵑花)로 기록되어 있다. 이는 중국의 전설에서 유래한다. 중국의 촉나라 망제(望帝) 두우는 손수 위기에서 구해준 벌령이란 신하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국외로 추방당한다. 억울하고 원통함을 참을 수 없었던 그는 죽어서 두견이가 되어 촉나라 땅을 돌아다니며 목구멍에서 피가 나도록 울어댔는데, 그 피가 떨어져 진달래꽃이 되었다는 것이다. 두견이의 울음소리가 중국 사람들에게는 그네들 발음으로 돌아감만 못하다는 뜻의 ‘부루구이(不如歸)’라고 들리는 듯하여 이런 전설이 생겼다는 것이다. 진달래는 전국 어디에서나 자라며 키가 3미터 정도이고 밑에서부터 여러 개의 줄기가 올라와 자란다. 우리나라 산의 큰 나무로 소나무와 참나무가 대표라면 작은 나무의 대표는 진달래다. 이처럼 진달래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꽃으로 모두가 좋아하는 대표 꽃이다. 선비들의 시가 속에 수없이 등장하며 꽃잎을 따다 두견주를 담아 마시고 꽃전을 부쳐서 나누어 먹으며 봄날의 하루를 즐기기도 했다.
- 참꽃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진 비슬산이란 이름값이 촉매 역할을 하여 버스 한 대 만 차를 기대했었는데 수포로 돌아가면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거기다가 뜻밖의 취소사태가 벌어지는 바람에 20명이라는 최악의 수준에 머물고 말았다. 목요산행신청방에 비슬산자연휴양림에서 대견사 참꽃군락지까지 전기차가 운영되는 점을 감안하여 하산구간 중 "대견사지에서 유가사계곡" 방향 하산일정을 "대견사지에서 비슬산자연휴양림(소재사)"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하여 운영하고자 하오니 비슬산 참꽃 향연에 많은 참여 있으시기 바랍니다. 라는 방을 올려 유인책을 써 보았지만 속수무책이었다.
- 빠른 길 찾기 정보에 따라 09:50분경 유가사주차장에 도착하여 10:00경 들머리 진입을 예상했었는데 딱 맞아 떨어졌다. 날씨 또한 예보대로 구름이 끼는 정도에 머물렀기 때문에 산행환경 역시 안성맞춤이었다. 주차장에서 올려다 보이는 천왕봉정상 일원은 운무가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신선이 거문고를 타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는 정상 바위의 모습을 확인할 수는 없었기에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 유가사주차장 현장은 이미 먼저 도착하여 입산하신 분들이 타고 온 승용차가 거의 만 차 상황이었지만 대형버스는 우리 일행이 타고 온 버스가 유일하였다. 단체고객이 없었거나 아니면 이곳에 하차한 후 소재사주차장으로 이동하였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 유가사주차장에는 달성군관광안내도 이외 반드시 있어야할 등산안내도가 없었다. 관광안내도를 배경으로 단체기념을 남긴 후 우리 카페를 통하여 예고한 대로 산행 팀 13명과 문화 체험 팀 7명으로 제대를 편성하여 운영하였다. 비슬산자연휴양림입구에서 대견사까지 운행되는 “비슬산반딧불이전기차” 이용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 문화체험 팀을 소재사방향으로 출발시키고 곧바로 들머리에 들었다. 주차장에서 2분여쯤 올라가면서 유일사일주문 직전 갈림길에 등산안내도가 있었다. 현장에서 일정안내를 반복해야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만 했다. 하산코스 중 대견사에서 유일사주차장 원점회귀 구간을 대견사에서 대소사주차장으로 날머리를 조정하였기 때문에 혼란을 예방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 등산안내도 갈림길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입하여 일주문을 거쳐 유가사 경내를 둘러 본 후 수도암 방향으로 올라가도 되고, 왼쪽으로 곧바로 올라가서 유가사 경내로 진입해도 된다. 유가사 경내를 둘러보지 아니하고 눈 팅만 한 채 진행방향 왼쪽 수도암과 도성암으로 올라가는 도로로 곧바로 진입하였다. 유가사와 수도암 중간지점쯤 올라가면서 유가사갈림길에 이르렀다. 유가사 경내를 둘러보지 못한 것이 화장실 갔다 그냥 나온 것처럼 찝찝했었는데 유가사 경내를 둘러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잘 됐다 싶어 본인 혼자 유가사경내로 발길을 돌려 대충이나마 살펴볼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사실은 대웅전 사진 한 컷을 챙겨 후기자료에 활용하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그 바람에 후미 중 후미신세가 되었다.
<유가사 대웅전>
- 10:15 유가사 경유
- 유가사(瑜伽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827년(신라 흥덕왕2) 도성(道成)이 창건하였다. 889년(진성여왕 3) 원잠(垣岑)이 중창하였으며, 1047년(고려 문종 1) 학변(學卞)이, 1452년(조선 문종 2) 일행(逸行)이 각각 중수하였다. 전성기에는 3천 명의 승려가 머물렀다고 하나 1592년(선조25) 임진왜란 때 불에 탔다. 1682년(숙종 8) 도경(道瓊)이 대웅전을 보수하였고, 1729년(영조 5) 취화(就和)와 파봉(巴峰), 1760년 보월(寶月), 1776년 밀암(密庵), 1797년 낙암(洛巖)이 각각 중수 또는 중창한 바 있다. 1976년부터 대대적인 불사를 일으켜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용화전·산령각·범종루·천왕각·백화당·나한전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은 정면·측면 각 3칸으로 내부에 삼존불이 모셔져 있으며, 본래는 영산회상후불탱화와 지장탱화괘불이 남아 있었으나 1993년에 도난당하였다. 현재는 사진을 복사한 것이 걸려 있고, 1964년 우송(友松)이 제작한 칠성탱화와 신중탱화가 함께 모셔져 있다. 용화전은 정면·측면 각 1칸으로 내부에 높이 102cm인 석조미륵불좌상이 있다. 나한전은 정면 3칸, 측면 1칸 건물로 석가모니삼존불과 후불탱화가 있고, 삼존불 좌우에 각 8폭씩 십육나한도가 걸려 있다. 한편 산령각은 정면·측면 각 1칸으로 1976년에 조성된 산신탱화와 독성탱화가 걸려 있다.
<수도암 극락전 전경>
- 10;20 수도암 경유
- 수도암은 유가사의 부속 암자이다. 유가사 부속 암자로는 수도암(修道庵)과 도성암(道成庵)이 남아 있다. 수도암은 비구니 수행도량으로 이름이 높다. 수도암 경내를 잠시 둘러보고 발길을 서둘렀다. 후미 중 후미 신세이었기 때문에 마음이 조급했던 것이다.
- 10:25분이 넘어가면서 도성암 갈림길 직전에서 앞서 올라갔던 일행 분들과 합류하였다. 도성암갈림길에서 도성암 방향으로 진로를 잡을까봐 염려했었는데 천만다행이었다. 이 지점까지 올라오는 동안 도로와 탐방로가 여러 차례 교차한다. 탐방로는 도로를 가로질러 샛길로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진행방향 오른쪽 시멘트포장길로 올라가서 도성암을 경유하여 용연사갈림길에서 합류할 수 있다. 그로나 오늘은 도성암을 경유하지 아니하고 진행방향 왼쪽 능선길로 일정을 잡았다. 이 코스가 난이도 면에서 다소 부담을 덜 수 있었기 때문이다.
- 도성암은 경상북도 3대 수도처로 손꼽힌다. 유물로는 괘불과 삼층석탑·부도 15기가 전하며, 이 중 괘불은 가뭄과 질병, 왜군의 침략 때마다 마을 주민들이 찾아가 소원을 빌던 유물이고, 삼층석탑은 1920년 인근 원각사지에 있던 것을 옮겨온 것이다. 높이 3.64m로서 고려시대 유물로 추정된다. 한편 수도암에서 150m 떨어진 곳에는 낙암과 월호(月湖) 등 15인의 부도가 모여 있다. 모두 석종형 부도로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
- 11:40분을 넘기면서 용연사, 도성암 갈림길을 경유하였다. 이 지점에서 급사면 길은 끝난 셈이었다. 여기서 정상 구간은 착지가 편안한 흙길로 이어졌다. 이 지점을 지나면서 사방에서 올라 온 산객들과 합류하면서 혼잡을 이뤘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참꽃 향연을 즐기려는 산객들로 붐볐다. 능선안부에 이르면서 정상일원에 펼쳐진 불타는 비슬산 천왕봉 정상이 한 눈에 들어왔다. 정상 오른쪽 암벽일원은 운무가 오락가락하면서 운치를 더해줬다.
<천왕봉정상석>
- 11:58 천왕봉 정상 도착
- 들머리에든지 2시간여 만에 정상에 올랐다. 오름 구간 3,5km/1시간40분 정도 예상했었는데 20여분 상당 지체한 셈이었다. 천왕봉 정상일원 참꽃 군락지 개화 상황은 절정을 넘긴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참꽃 향연을 즐기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지난주 축제기간에 일정을 맞추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몇 년 전 여수 영취산이나 강화 고려산에서의 상황과 비교하면서 위안을 삼았다.
- 정상에 오르면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상석에 새겨진 주봉의 이름이 바뀌었다는 사실이었다. 2014. 10월에 주봉의 이름이 대견봉에서 천왕봉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비슬산의 주봉을 대견봉에서 천왕봉으로, 천년고찰 대견사 절터인 대견사지를 대견사로 각각 지명 제정을 심의·의결하여 관보에 고시하였다. 비슬산 주봉인 천왕봉은 해발 1084m로, 지리산, 계룡산, 속리산, 무등산, 대봉산에 이어 천왕봉이란 지명을 갖게 됐다. 비슬산 천왕봉은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정성천왕으로 천왕단이 있었던 와편이 있고, 천왕봉 9부 능선에는 천왕샘이 현존한다. 여지도서 등 고지도에는 명확히 천왕봉, 대견봉이 표기돼 있고, 인근 주민들은 조상 대대로 천왕봉, 상봉으로 불렀다. 비슬산은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스님이 1227년 22세 때인 고려고종 14년, 승과 상상과에 선불장으로 장원급제 후 금년 3월 1일 개산한 대견사의 초임주지로 임명받아 22년간 주석했다. 이후 팔만대장경 주조도감으로 명을 받아 남해 정림사로 이임할 때까지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한 인연이 있어, 천왕봉 지명 제정에 의미가 남다르다. 한편 오는 6. 4 정기산행일정에 잡혀있는 팔공산 주봉도 천왕봉으로 지명을 제정하기 위해 경상북도 지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마친 상태이다. 비슬산에 이어 팔공산 주봉이 천왕봉으로 지명이 제정되면, 대구를 아우르고 있는 북팔공, 남비슬이 전국적인 명승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건다고 한다. 팔공산은 남성미를, 비슬산은 여성미와 음악을 상징하는 대구경북 지역의 대표적 명산이다.
- 천왕봉 정상석 앞은 초만원 사례이었다. 인증 샷을 남기기 위한 행렬에 끼어 차례를 기다려야하는 상황이었다. 비슬산 천왕봉 1,084m가 앞뒤로 새겨진 정상석 앞. 뒤를 서로 선점하려고 난리법석이었다. 그 와중에도 새치기하다가 들켜 망신을 떠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아! 제발 사람 좀 돼 봐라! 눈치 약 5원어치만 먹어도 답이 나올 터인데 하는 처방을 내리면서 속으로 웅얼대보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도 잠시 점심시간을 넘기면서 진정국면에 들어섰다.
- 정상 참꽃군락지 일원 넓은 안부는 요소요소 밥자리로 가득 메워졌다. 우리 일행도 그 틈에 자리를 펴고 산행 팀 13명 모두가 동시에 점심식사를 마쳤다. 참꽃 군락에 묻혀 정상주를 나누는 정겨운 모습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아름다움 그 자체이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모두가 떠나고 난 정상을 독점한 채 단체기념을 남기고 참꽃군락지로 향했다.
- 천왕봉 정상에서 참꽃군락지까지 4,2km구간은 40여분이 채 안 걸렸다. 보통 1시간30여분 걸리는 것으로 본다면 무려 50여분 상당을 단축한 셈이다. 탐방로가 부담 없는 오르내림의 연속이었던 점이 일조하기도 하였지만 참꽃군락지에서 점심식사 중인 문화탐탐 팀 과의 상봉을 위해 발길을 서둘렀기 때문이다. 비슬산 정상에서 조화봉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길은 천상의 초원으로 이름 높은 곳이다. 봄이면 진달래가 만발해 천상 화원을 이룬다. 이 능선 길의 남서쪽과 북동 사면은 4월 중순 부터 진달래로 덮이기 시작해 4월말 절정에 이른다. 비슬산 진달래는 정상부근, 988봉 부근 아래, 대견사 터 산자락 등 크게 3군데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대견사터 북쪽 광활한 30여만 평의 산자락에 대규모 진달래 군락를 이뤘다. 진달래가 가장 곱고 밀집되어 있는 곳은 988봉 일원이다.
- 대견사지 참꽃군락지 내 탐방로는 전망대와 능선 어간을 연결하는 나무데크 통로가 사통팔달로 이어졌다. 군락지에 접어들면서 문화탐방 팀과 합류하기 위해 총무님과 통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통신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하여 실패하고 말았다. 눈이 모자라게 광활하게 펼쳐진 산상 화원에서 참꽃향연에 도취되어 흥분을 감출수 없었다. 이만하면 보고, 느끼고, 맛보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정상일원에서와 마찬가지로 다소 때늦은 감은 있었지만 쉼터일원에서 대견사 방향으로 진입하여 전망대 구간을 지나면서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개화 상황이 호전되는 바람에 쾌재를 불렀다. 사방에서 몰려든 탐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바람에 피아식별이 어려워지면서 제대가 흐트러지면서 대견사를 향해 각개 약진하기에 이르렀다.
<대견사 대견보궁>
- 13:51 대견사 경유
- 대견사지는 대견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대견사는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용봉리 비슬산 중턱에 남아 있는 절터이다. 절의 창건 연대는 알 수가 없고, 대략 9세기 통일신라시대로 추정하고 있다. 대견사에는 전설이 하나 남아 있는데, 중국 당나라 황제가 절을 짓기 위하여 명당을 찾아다니다 신라 현덕왕 때 이곳 비슬산에 절터를 잡고, 절과 3층석탑을 세웠고, 대국에서 본 절이라 하여, 대견사라 불렀다고 한다. 대견사는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고 지금은 축대와 빈터위에 최근 대견보궁과 부속건물 1동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부처님오신 날을 앞두고 연등이 즐비하여 봉축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었음 엿볼 수 있었다.
- 대견사지 남쪽 절벽 위에 삼층석탑이 남아 있다. 이 석탑은 붕괴되어 흩어져 있던 석재를 1986년 달성군에서 복원한 것이다. 탑의 주변에는 석탑 대석이 있고 위쪽 암벽에는 꽃을 조각한 흔적이 남아 있다. 복원된 탑을 전체적으로 보면 탑 모양이 가늘고 높게 올라갔다. 이 돌탑은 전형적인 신라석탑에서 벗어나 퇴화된 양식을 보이는 고려 전기 작품으로 추정된다.
- 대견사 삼층석탑은 1995년 5월 12일 대구유형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되었다. 비슬산 주봉에서 남쪽으로 약 2㎞ 떨어진 해발 1000m 위치에 있는 탑으로, 9세기 신라 헌덕왕 때 중국 당의 황제가 이곳에 절과 3층 석탑을 짓고 대국에서 본 절이라 하여 대견사라 이름 지었다고 전한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지금은 빈터에 주춧돌과 석축만 남아 있으며, 석탑도 도괴되어 부재가 흩어져 있던 것을 1988년 달성군에서 복원하였다. 석탑은 이중기단으로 암반을 지대석으로 하여 1매 석에 조각한 하대기단을 얹었으며, 그 위에 상대면석과 상대갑석을 별개의 석재로 다듬어 구성하였다. 각층의 옥개와 탑신은 각각 하나의 돌로 되었으며, 옥개받침은 4단이고 위에는 2단의 고임을 조각하였다. 탑신에는 우주를 새겼는데 상륜부는 떨어져나갔다.
- 여기서 문화탐방 팀과 연락을 취해 보았으나 이미 반딧불이 전기차를 타고 하산 중이었다. 대견사에서 상봉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문화탐방 팀 나름대로의 일정을 무난히 소화하고 하산한 것에 감사하고 하산길목에 대기하면서 일행 분들과 합류하여 하산 길에 올랐다. 대견사 경내에서 비슬산자연휴양림까지 4km, 비슬산자연휴양림에서 소재사주차장까지 0,86km이다. 보통 1시간20분정도 소요되지만 서둘러 내려가면 1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였다. 오늘 하산예정시간은 일정운영시간을 5시간으로 잡고 15:00까지 소재사주차장 하산을 예고했었는데 예정시간 내 하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비슬산 암괴류>
- 14:17 암괴지역 경유
- 대견사에서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암괴류를 관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암괴류(岩塊流)는 둥글거나 각진 바위덩어리들이 산비탈이나 골짜기를 따라 아주 천천히 흘러내리면서 쌓인 것을 일컫는다. 바위들이 강물처럼 흐르는 모습을 하고 있어 ‘돌강’ 또는 ‘바위강’이라 부른다. 비슬산 암괴류는 해발 약 1000m의 산정에 터를 잡은 대견사 인근부터 시작된다. 여러 개의 암괴류가 각기 다른 산비탈을 따라 내려오다가 해발 750m 지점에서 합류해 450m 지점까지 이어지는데 길이 약 2㎞, 최대 폭 80여m에 달한다. 세계 최대 규모이다.
<비슬산 반딧불이 전기차>
- 오늘 문화탐방 팀은 소재사주차장에서 대견사까지 4,86km를 등산한 후 하산은 반딧불이 전기차를 이용하는 행운을 얻었다. 달성군에서 비슬산 1,000m 고지에 위치한 대견사와 삼층석탑, 금수암전망대, 비슬산 암괴류 등의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비슬산 반딧불이 전기차'를 지난 2. 28일부터 운행하고 있다. '비슬산 반딧불이 전기차'는 국내 최초로 산악구간을 운행하는 전기차로 제작됐으며 차체는 반딧불이 형상으로 제작해 친환경이미지를 강조했다. 또, 72V 300A의 고용량 리튬배터리를 장착해 주행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내리막길 주행 시 배터리로 전기가 재충전되는 회생제동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등반 시 소모된 배터리 소모량을 일정비율로 재충전함은 물론 제동장치의 조작횟수를 줄여줌으로써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운행구간은 비슬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 대견사 입구까지 5.8㎞를 운행하며, 왕복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이다. 운행횟수는 차량 3대가 1일 각각 6회씩 총 18회를 운행한다. 요금은 편도 일반 5천원, 유아 3천원이다. 대당 8천500여만 원을 들여 반딧불이 모양으로 만든 전기차는 길이 6m·폭 2m·높이 2.2m이며 성인 20명이 앉을 수 있는 긴 의자 5개를 설치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5㎞정도이다. 이 구간을 내려오면서 여러 대의 반딧불이 전기차와 마주하였다.
<비슬산자연휴양림>
- 14:46 비슬산자연휴양림 경유
- 비슬산자연휴양림은 대구의 남쪽에 위치한 해발 1,084m의 비슬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435호인 비슬산 암괴류와 천년고찰인 유가사와 소재사, 용봉동석불입상, 대견사삼층석탑 등 수많은 불교문화유적이 산재하고 있으며 울창한 숲과 통나무집, 콘도, 청소년수련장, 야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고루 갖추어진 현대와 자연이 어우러진 천혜의 휴식공간이다. 특히 4월 하순부터 해발 1,000m지점의 1,000,000m²(약30만평정도)의 광활한 평원에는 참꽃이 만발하여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 천왕봉에서 조화봉 까지 능선을 따라 피어나는 수많은 야생화 그리고 5월 초순에는 철쭉이 장관을 이루며 여름철에는 피서와 야영지로, 가을에는 억새풀과 단풍이, 겨울에는 웅장한 얼음동산과 겨울산행으로 전국각지의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는 사계절 전천후 관광의 명소이다. 인근의 먹거리로는 현풍의 곰탕, 유가의 닭, 오리요리와 웰빙식품이 특히 유명하며, 찜질방, 약산온천 등 관광객들이 편히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도 많이 있다.
<소재사 대웅전>
- 14:51 소재사 경유
- 소재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의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말사이다. 신라시대에 창건된 절로서, 창건연대 및 창건자는 미상이다. 그 뒤 1358년(공민왕 7)에 진보(眞寶)가 중창하였고, 1457년(세조 3)에 활륜(活輪)이 중건하였으며, 1510년(중종 5)에 외암(外巖)이 중수하였고 1701년(숙종 27)에 청심(淸心)이 중창하였으며, 1841년(헌종 7)에는 완산(玩山)이 중창하였다. 그 뒤 1857년(철종 8)에 법허(法虛)가 중수하였으며, 1900년(광무 4) 왕산이 중창하였다. 1976년 대웅전을 해체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명부전·요사채 등이 있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인 대웅전은 1976년ㅠ달성군에서 보수하여 법당의 면모를 갖추고 있지만 명부전은 최근에 허물어졌다. 이 절 근처에는 피부병과 고질병에 좋다는 약수가 솟는 금물정(金水井)이 있다. 샘의 물 표면에 금가루 모양의 작은 먼지들이 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 소재사에서 10여분 남짓 내려오면서 오늘 날머리인 소재사주차장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대견사에서 1시간 남짓 걸렸고, 유가사주차장을 출발해서 총 5시간 만에 예정된 일정을 무사히 갈무리하였다. 소재사주차장 출발을 앞두고 인원파악결과 한 분의 소재파악이 안되면서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스럽게도 그 분의 현 위치에서 전화소통이 가능하였기 때문에 곧바로 사태가 수습되었다. 대견사 경내에서 소재사방향 진입로를 찾지 못하고 유가사방향으로 하산하여 유가서 전방 1km지점, 하산중이라는 전갈이었다. 별수 없이 유가사주차장으로 이동하여 대기하기로 하고 소재사주차장을 출발하였다. 소재사주차장에서 유가사주차장까지는 편도 약 5분 남짓 걸렸다. 낙오되신 분을 대견사 경내에서 만났던 분이 있었기 때문에 무사히 하산하였을 것으로 보고 방심한 것이 화근이었다. 들머리진입에 앞서 유일사 일주문 앞 등산안내도 앞에서 조정된 일정을 반복하여 누누이 강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진로를 이탈하는 사안이 발생하는 바람에 잠시나마 혼란을 겪었다.
- 소재사주차장 인근에서 하산행사를 치룰 요량이었는데 차제에 유가사주차장에서 하산행사를 치렀다. 하산행사 도중 낙오자 한 분께서 머쓱한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일제히 환호의 함성이 터졌다. 무사히 귀환함을 환영하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오늘은 칠보산막걸리에다 홍어회와 부침개가 곁들여지는 바람에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었다. 특히 홍탁의 별미를 맛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각별했던 일상으로 기억되리라 본다. 하산행사장을 풍성히 만들어 주신 모두님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
Ⅳ. 주요(주변)볼거리
□ 비슬산참꽃문화제
- 주최. 주관 : 달성문화재단, 달성문화원
- 행사내용 : 해마다 늦은 봄(4월말 - 5월초)이면 달성군에서는 해발 1,084미터의 장중한 산세를 지닌 비슬산 정상 100만㎡ (약 30만평)의 참꽃군락지와 비슬산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비슬산 참꽃문화제>가 개최된다. 유서 깊은 사찰과 문화유적들이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비슬산에는 해마나 늦은 봄이면 정상에 자리만 참꽃군락지에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 관광객과 등산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참꽃문화제는 4월 18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었다.
- 주요행사 : 개막공연(홍진영, 울랄라세션 축하공연), 산신제, 참꽃골든벨, 참꽃가요, 참꽃8090콘서트, 댄싱카니발, 참꽃넌버블페스타, 페이스페인팅, 참꽃화전굽기 , 천연화장품, 연, 활 만들기, 양초만들기, 네일아트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Ⅴ. 특기사항
- 김 영 만님 칠갑산막걸리 1상자, 김 성 해 부회장님 홍어회, 이 영 희님 부침개, 최 정 규님 엿, 이 만 재님 얼음과자 협찬
Ⅵ. 산행을 마치고
<참꽃군락지 전경>
- 오늘은 한마디로 “불타는 비슬산,” 우리나라 참꽃(진달래)산행 1번지‘로 꼽히는 비슬산에서 참꽃에 흠뻑 취해본 일상이었다. 참석인원이 의외로 적어 마음이 무거웠고, 개화시기가 절정을 지났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만하면 나름대로 만족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안도할 수 있었다. 2010, 4. 22 산행 당시는 이상한파가 겹치는 바람에 꽃술이 동상을 입어 볼품이 없었는데 오늘은 제대로 된 참꽃을 보고, 느끼고, 맛보았다는 점에서 비교되었다. 군락지 내에 첫 걸음을 내딛으면서 30만 평의 광활한 면적에 분포된 군락의 규모에 새삼 놀랐다. 참꽃군락지 내에 조성된 전망대와 군락지 요소요소로 이어주는 탐방로가 사통팔달로 이어진 점, 비슬산휴양림입구에서 대견사 구간에 반딧불이 전기차가 운영되는 점, 소재사에서 암괴류 지역을 거쳐 대견사까지 이어지는 탐방로 및 안내시스템이 잘 정비되었다는 점, 나들목 주차시설이 완비 되었다는 점에서 예전과 확연히 비교되었다. 또한 부처님오신 날을 앞두고 비슬산 내에 있는 유가사, 수도암, 대견사, 소재사 경내를 거치면서 봉축분위기를 만끽했다는 점 역시 추억거리로 자리매김 하였을 것으로 본다. 오늘 일정운영에 도움 주시고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과 하산행사장을 풍성히 차려 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면서 비슬산 일장정리를 여기서 마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불타는 비슬산!
우리나라 참꽃 산행 1번지 비슬산!
정기산행에 동행하여 참꽃 향연을 줄겨 주신 모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장님 감사합니다.
개화시기를 지나긴 했어도 마음껏 꽃보고 왔어요.
비슬산 기도 흠뻑받았구요.
감사 감사...
수고많으셨습니다.
메아리님 다녀가셨네요 ~~~
항상 방문해 주시고
읽어 주시고
댓글 남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대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불붙은 산같으네요?
함께하지 못한점 후기를 통해 접하고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다녀왔던 코스이었습에도 불구하고 어사무사했었는데
이제는 감이 잡힙니다.
다음 기회에 함 가시죠 ㅎㅎㅎ
불타는 ~표현이 딱맞는 비슬산 풍경속에 즐기신 모두님들 축하합니다~반딧불이 전기차도 신비롭고요~~그 영광에서 제외된 저는 대장님후기속에서 보고 듣고 맛보고 느끼고 있씁니다~ㅎㅎ 천왕봉정상에서 군락지 4 ·2 k 를 40분에 주파하셨다니 혹시 축지법에 입문까지?~ 하여간 대단하신 울대장님 지금그대로만 쭈~욱 건강하세요~거문고와 비파와 참꽃의 비슬산 담기회에는 놓치지 않길 바라며 후기에 머물다갑니다~꾸벅ㅎ
그날 문화탐방팀은 반딧불이 전기차를 체험했는데
부회장님이 눈에 걸리더라구요 ~~~
계셨더라면 분위기도 살고 엄청 좋으셨을 터인데 아쉬움이 남았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