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를 스무살 초반에 애를 일찍낳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안 환경이 평범한건 아니었어요.
폭력과 폭언이 있어서 쉼터에 들어가 지내다가 이혼하게되었고, 지금은 다른사람과 재혼을 해서 지내고 있어요.
아이는 지금 아빠를 진짜 아빠로 알고있습니다.
근데 성격차 점차 다투는일도 많아지고 애앞에서 폭력과 폭언이 심해져 버렸어요.
아이가 눈치보고 무서워해요. 아차싶고 그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가정환경이 제일 중요하다는데...그게 잘안되네요
나이가 이제 곧 8살인데 혼자 노는거나 혼자 잠깐 화장실가는것초자 못해요.
한집에 있는데 저조차 화장실가거나 베란다에 가거나 딴방에 머하러들어가면 계속찾아요...
저 찾으러 돌아다니고 뭐하냐고 묻고 부릅니다.
학교생활도 힘들어요 . 저도정신적으로 너무힘드네요
독립심을 키워주고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해야 할지도모르겟고 저도 못해준거같아 많이 미안하네요.
A. 안녕하세요. 한국 아동청소년 심리상담센터입니다. 우리 아이가 모와 떨어지기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이유가 적어주신 내용으로 보았을때 아이가 불안을 경험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는 엄마, 아빠 더불어 가정을 심리적 안전기지로 여기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현재 안정적으로 형성되기 어려운 상황인데다가 극단적인 감정 표현을 아이가 자주 목격하였다면, 아이는 불안감을 경험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자아중심적인 사고를 하고 있으므로, 만약 부모가 싸움하는 장면을 목겨하면 자신이 나쁜 아이여서 이렇게 부모님이 싸우는 것이고, 모두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잘못된 사고를 할 까봐 아이 앞에서 설혹 싸움을 하셨으면 엄마아빠가 아이로 인해 싸운 것이 아니고, 엄마 아빠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서로 협력하실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로서는 아이의 불안한 행동이 볼일 때에는 그 불안이나 긴장, 두려움에 대해서 인정해주시고 아이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반응해주시도록 피드백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의 행동에 대해 "왜그래~ 이런 일 가지고"라는 식의 반응은 아이의 표현을 억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자연스럽게 취학 시 등교거부를 하게 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취학 전 반드시 정확한 아이의 행동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 주심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생활 속에서는 아동이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아이와 약속한 것을 꼭 이행해주셔서 엄마가 엄마에 대한 신뢰감, 정서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예, 엄마가 -시 까지 --를 꼭 데리러 올거야. 엄마가 -시에 엄마가 전화를 할께, -시 엄마가 전화를 하면 받을께) 부족하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동의 만약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라면 아이의 발달사, 성장사 및 부모양육 태도, 기질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때 보다 효율적인 이해와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 기관에 방문하시어 상담을 받아보심을 권유해드립니다.
부부가 싸우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느껴도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지지만 직접적으로 목격한 경우에는 불안과 공포, 버려질 것 같은 느낌 등을 받아 그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트라우마가 되기도 합니다
애착이란
애착이란 한 개인이 가까운 사람에 대해 느끼는 강한 정서적 유대를 의미한다.
유아는 주요 양육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내적작동모델을 형성한다. 내적작동모델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과 타인에 대한 보다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모델로 발위하는데, 자신과 타인의 반응을 예상하고 상황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초기 애착 이론가들은 애착의 지속성 및 연속성을 주장하고 처음부모와 떨어져 생활하거나, 비록 부모와 함께 거주하더라도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심리적으로 독립하는 것은 당연한 발달과제라 할 수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발달초기에 형성된 부모와의 애착패턴이 강하게 발프되고, 특히 불안정한 애착유형을 지닌 학생들은 낯선 환경에 노출됨으로써 더욱 더 적응상의 문제와 심리적 디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발달 초기 주요 양육자와의 애착관계 형성을 강조하는 이론적 접근과는 달리, 최근에는개인이 성장함에 따라 애착 대상이 부모뿐만아니라 친구, 애인, 배우자, 자녀 등으로 다양해질 수 있다.
발달 초기에 형성된 애착유형이 그 이후시기까지 지속되지 않고 대상에 따라 다른 애착유형이 발달되기 때문에, 그만큼 개인의 내적작동모델이 더 복잡해진다는 것이다.
애착과 분리불안증상을 겪는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TIP
1.함께 놀이를하자
엄마로부터 신뢰감과 소속감을 재확인하게 하는 것입니다. 함께 다양한 놀이로 아이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어주세요. 놀이는 아이의 지친 마음을풀어줄 뿐 아니라정서적, 신체적 발달을 촉진해줄 수 있어요.
2.헤어질때 편안한 표정과 말투로 대응하기
엄마와 떨어지고 싶지 않아 불안한 아이에게 “왜 자꾸 우는 거야? 엄마 너무 힘들잖아. 그만 울어.” 등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기보다 잘 견디고 잘 기다리는 순간을 칭찬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잘 견뎠어. 안 울었다니 잘 했어.” 등의 결과적인 칭찬보다는
“어떻게 잘 기다릴 수 있었어?” “엄마가 믿어주는 만큼 OO이도 OO이가 잘 적응할 것을 믿고 있었구나. 진짜 자랑스럽다” 등 으로 과정을 칭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의 표정이나 말투가 걱정하거나 순간의 불안함을 보이면 아이도 그 불안함에 익숙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와 헤어질 때 편안한 표정과 말투로 대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긍정의 경험이 쌓일 수 있도록 학원이나 학교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부분을 지지해주시고 강화시켜 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3.감정에 대해 인정과 수용
아이가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마음이 불편하고 힘이 든다는 것에 표현할수 있도록 해주시고 인정을 해주세요.
아이의 감정의 수용과 더불어 아이가 감당할수있는 수준의 안전한 경험부터 차근차근 확장시켜주세요.
아이가 불안해하는 상황 등에 대해 짧고 쉬운 말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어 아이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시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 아동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76길 7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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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박효진
* 사진 출처 : pixabay
* 자료 출처 : 한국심리학회지 : 상담 및 심리치료, (P)1229-0688; (E)2733-8835
2010, v.22 no.2, pp.385-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