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11시 인천을 이륙한 직항노선은 12시간을 날아서 비엔나 국제공항에 우릴 내려줍니다.
비행기 안에서 영화 세편을 봤습니다.
핵무기개발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천재과학자의 고뇌를 그린 '오펜하이머'. 180분의 긴 영화였음에도 충실한 내용으로 그 의미가 매우 깊었습니다. 무겁길래 '범죄도시 4' 한편으로 가볍게 기분전환한 뒤 '나폴레옹'으로 150분을 보냈습니다.
밥 두끼에 간식까지 와인과 맥주까지 곁들여 푸짐하게 먹고나니 어느덧 목적지가 눈앞입니다.
블로그와 유투브에 넘쳐나는 정보를 학습한 덕에 어색함없이 빈 시내로 가는 기차와 지하철, 트램을 차례로 갈아타며 숙소에 도착하니 다소 젊은 여주인이 반겨줍니다.
빈 중심까지 걸어서 20~30분이면 걸어서 도착할 수 있는 '노이바우'란 지역의 오래된 아파트형 건물 3층(여기선 2층입니다) 숙소는 에어비엔비에서 본 사진보다 넓고 쾌적했습니다.
작년 제주도 한달살이적 숙소보다 훨씬 좋습니다.
짐을 풀고, 인근 수퍼마켓을 찾아가 간단한 먹거리들을 사온 후 집 앞 작은 식당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었습니다. 옆지기는 치킨요리를, 나는 램요리를 시키고 병맥주 한병 비우고 나왔는데, 21유로...
집주인이 시내 비싸고 유명한 곳보다 동네 작은 식당들이 보기엔 허술해도 좋다고 칭찬한 이유를 알겠더군요.
졸음을 참다가 이곳 시간 10시반에 잠이 들었는데 새벽 두시부터 깨서 뒤척이다 그만 일찍 일어나고 맙니다.
오늘은 가볍게 동네 산책위주로 시간을 보내면서 스테판 대성당까지 걸어갔다 오려고 합니다.
날은 흐린데, 15~16도 선선합니다. 다음주부터는 덥다고는 하는데, 서울보다는 훨씬 시원할 듯 싶습니다.
이제 시작해 보겠습니다.
첫댓글 가는 여정도 알차고 무사히 하루를 어려웅 없이 적응 하는군요
그곳도 건물의 층수는
1층을 ground floor
2층을 first floor
3층을 second floor 라고 하지요
외벽의 담쟁이와 실내의 비품들을 우리나라 모델하우스랑 비교해 봅니다
식탁의 샹들리에와 사슴뿔 벽걸이 장식이 눈에 띄네요
넘 좋네요 ~
숙소도 식사도 날씨도
여기는 33도까지 올라가 넘 덥네요~
비엔나 가고싶어용~
에어비앤비가 깔끔하네요.
넘 좋네요
숙소 싸이즈
두팀이 사용해도 될듯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