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과 그의 아내, 두 딸이 소돔과 고모라에서 도망쳤다.
천사들이 이들에게 부탁했다.
'살기 위해서 도망치거라! 그리고 절대 돌아보지 말거라 그리고 평지에 머물지 말거라
산으로 도망치러라! 그렇지 않으면 멸망하리라!'
천사들은 살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런데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소금 기둥이 되어버렸다.
왜 롯의 아내가 소금기둥이 되어 죽어야만 했을까?
돌아보지 말라고 한 것을 거역해서인가? 아니다. 이유는 그게 아니었다.
그렇다면 천사들은 왜 돌아보지 말라고 했던걸까? 왜 평지에 머물지 말라고 했던 것일까?
롯과 그의 가족이 떠나고 소알에 도착한 후에 하나님은 유황과 불을 비처럼 내리셨다.
하나님께서 그 거룩함을 드러내셨다. 죄악이 가득한 곳을 심판하셨다.
그들은 하나님을 보지 말아야 했던 것이다! 그 분의 거룩함을 보지 말아야 했던 것이다.
롯의 아내는 남겨둔 것이 못내 아쉬워 뒤를 돌아보았다.
그 때 그녀는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 자신을 드러내 버리게 되었다.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 그녀는 견뎌낼 수 없는 존재임을 모른 것이다.
천사들은 롯과 그의 가족에게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 서지말 것을 명령한 것이었다.
왜 천사들은 그렇게 잘 알고 있는 것인가?
왜냐하면 천사들은 그 분 앞에 서는 존재들이고 그 분의 거룩함이 어떠한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스랍들은 모셔 셨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그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그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서로 창화하여 가로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이사야 6:1-3)
천사들마저 그 분의 거룩하심을 볼 수 없었다. 그들은 날개로 그 들의 눈을 가리워야 했고 그 발을 가리워야 했다.
하물며 죄에 물들어 있는 우리는 어떠하겠는가! 천사들은 그렇기 때문에 롯과 가족들에게 결코 뒤를 돌아보지 말것을
평지에 있지 말것을 주문했던 것이다!
십계명의 역할도 이와 같은 천사들의 경고와 같은 것이었다.
우리가 죄인이라는 것은 십계명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인 것인가? 그것을 범했기 때문에?
그게 아니다. 십계명이 없어도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우리는 결코 설 수 없는 죄인이다.
그런데 십계명이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어떠한 자인지 알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 그 분 앞에 결코 설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사도 바울이 이야기했던 너무나도 무겁고 무게 있는 말씀을 기억해본다.
그렇지만 최근에 너무나도 쉽고 가볍게 이야기하고 받아들이는 말씀이기도 하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롬 3:23)
너무나도 두려워야 하고 처참한 심정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진단서이다.
'너희의 죽을 병이 들었으니 너희가 결코 살 수 없으니...'라는 말과 다를 바가 없다.
결코 웃어 넘길 수 없는 그런 말씀이다.
이 말씀을 깨닫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은혜의 빛이 비추어 어두움을 물리쳐 자신을 보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거룩하심도 자신의 더러움도 결코 알아채리지 못하리라.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의 거룩함, 의를 알지 못하면 돼지에게 던져주는 귀한 보석과 같은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깨달을 때야만 그 분께서 베푸신 사랑이 얼마나 값진 보석이요 보화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첫댓글 스롤란님은 캄보디아 선교사 박인선 형제님입니다.
이러한 우리를 거룩한 자라 불러 주시되 예수님과 똑같은 자라 하시네
그러므로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있는자 라고 말씀에 여러곳에 기록해 놓으셨네
하나님의 빛 가운데 가까이 가면 갈수록 더 더욱 빛나는 자
그것이 그리스도인이요 우리이죠
예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하셨으니 자신을 보지말고 거룩하시고 영광스런 예수님을 보시고 또한 그분 안에 있는 자신을 보시길...
아멘.